지난 주 금요일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습니다(참고로 저는 싱글~). 그 후로 어떻게 된 건지 매일 매일 새 반찬을 해 먹게 되는군요. 캘리포니아 롤, 알밥, 새우 크림소스 스파게티같은 일품요리에서 샐러드, 가지나물, 깻잎조림, 병어 양념구이, 호박부침개, 고추장 두부찌개까지...(사진 올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전 먼저 먹고보자는 주의라서~^^)
동생이랑 단 두 식구인데도 집에 먹어 치워야 할 것들(야채들 이것 저것 굴러다니는 것들)이 워낙 많아선지 계속 뭔가 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부모님도 가끔 전화하실 때마다 아무렇게나 먹지 말고 맛있는 거 해 먹으라고 하시구요. 거의 밥해먹기 위해 사는 것처럼 되버렸습니다.
게다가 이 곳을 드나들다 보니 눈만 높아져서 음식 색 맞추기니 그런 걸 자꾸 신경쓰게 되네요. 물론 여기 고수 분들처럼 세팅 예쁘게 하고 그런 건 전혀 못 하지만.
오늘도 외할머니가 다니러 오신 김에 모시고 이마트에 가서 꼬막을 사왔는데, 그걸 삶으려다 빨간 고추가 있으면 양념장에 넣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 역시 이 사이트의 부작용이겠죠?^^ 자꾸 이것 저것 만들어 먹을 게 생각나는 것도 그렇구요. 그러면서도 왜 마늘쫑은 안 사왔을까, 볶아 먹으면 맛있었을 텐데 하고 있어요.
봄이 되니까 나물거리랑 맛있는 게 많이 나와 좋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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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밥해먹기
안젤리카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04-04-24 18:18:24
IP : 221.165.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4.24 10:34 PM (218.237.xxx.103)혹시 냉장고에 있는 재료중 어떻게 해먹어야할 지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2. 안젤리카
'04.4.25 1:22 AM (221.165.xxx.90)감사합니다^^. 코멘트 본 김에 질문~
꼬막은 어떻게들 씻으시나요? 저희 할머니는 그냥 바구니에 담아 조개들끼리 부딪히게 해서 씻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에 솔로 문질러 씻었거든요.
또 데칠 때 입이 벌어지면 맛이 없다고 해서 한 두 개 입벌릴 때까지(30초 정도?) 삶았더니 벌건 물이 나오고 뒷맛이 약간 비릿하네요. 얼마나 오래 데쳐야 하는지...입맛이 까다로우신 편인 할머니는 잘 드시던데 동생은 이상하다고 전자렌지에 더 익혀먹더라구요.
왠만한 반찬은 눈대중으로 다 해먹는데, 꼬막은 생전 어머니가 사시지 않던 거라 조리법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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