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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ㅠ.ㅠ

수문장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04-04-21 16:34:03
아유~ 짜증나 죽겠습니다.
우리 신랑이 저한테 상의도 없이 집에 손님초대를 해요.
몇번을 얘기해도 소용이 없네요.
어쩔 때는 제가 너무 별일도 아닌데 민감한가 싶어서 참기도 하는데 어쩔때는 너무 속상해요.
내 스케줄은 어떤지 혹은 컨디션은 어떤지 먼저 물어만봐도 고마운 마음이 들텐데 말이죠.
오늘도 친구들을 불렀다기에 어떤 요리를 할까 급하게 정보얻으러 들렸다가 몇자 적고 갑니다ㅠ.ㅠ
IP : 218.239.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ro
    '04.4.21 4:47 PM (211.194.xxx.9)

    속상하시겠지만, 몸이라도 불편함 더 그렇고..
    그냥 즐기세요. 같이 논다 생각하시고..
    남자들 그냥 집에서 술마시면 요리는 별로 신경안쓰던데요.
    밖에서 먹는 거보담 싸게 들고, 친구들한테 자기집이랑 부인이랑 보여주고 싶은 그런것도 있구요.
    일단 잘해주고, 담에 머라 그러십시요. 그래야 큰소리치고, 남편도 머라 못합니다.
    급하게 초대한거니까, 간단하게 하세요..
    샤브샤브도 좋고, 걍 삼겹살 해도 좋고, 닭 사다가 백숙하고 죽 끓여도 좋고..

  • 2. 세실리아
    '04.4.21 5:07 PM (152.99.xxx.63)

    저희 아부지가 워낙 사람들을 좋아하시다보니
    허구헌날 들어오시기 1시간전에 전화해서 "오늘 누구누구 데리고
    들어가니 절대 여러가지 하지 말고 찌개만 하나 끓여서 간단하게 해놔라" 하셨거든요.

    근데 여자들 입장에선 그게 그렇게 되나요?? 엄마 엄청 스트레스 받으시고...
    참다참다 한번은 엄마가 그런 아빠 전화 받으시고는 아무것도 준비안하고, 집 청소만
    썰렁하게 해놓고 오빠랑 저 데리구 외식하러 나가버리셨어요. 그리고 늦게 들어가느라
    괜히 애꿎은 애들 밖에서 고생시키시구 ㅠ.ㅜ

    아빠가 손님들하고 와보니 아무도 없구...밥통도 비어있고...
    할수 없이 청요리 시켜서 어찌어찌 드시기는 했는데, 진짜 황당하셨겠죠??

    그 담부턴 적어도 이틀전에는 상의를 하셨답니다~
    극약처방이 필요하시다면...ㅋㅋ

  • 3. 키세스
    '04.4.21 5:08 PM (211.176.xxx.151)

    신혼 집들이 일곱번째 하던 날( 신랑 친구 집들이만요.)
    중국음식 시키고, 초밥 사서 상 차려주니까 다시 하자는 말 없던데요.
    사실 그때는 맞벌이에 퇴근이 불규칙한데다
    신랑은 꼭 정성들인 음식으로 푸짐하게 대접해야 한다고 우겨서
    몇번 밤샘해서 상차린 뒤였어요.ㅜ,ㅜ

  • 4. .........
    '04.4.21 9:25 PM (220.70.xxx.142)

    몇일 전에 상의하지않은 경우에는.....당연히 중국요리나 야식같은거 시켜서 손님 대접하는거 아닌가요? 밤늦게까지 배달하는 음식많쟎아요. 감자탕...야식...족발..등등...음료에 과일정도만 집에 준비해두세요..

  • 5. 브라운아이즈
    '04.4.21 10:25 PM (211.222.xxx.212)

    울신랑두 그렇게 친구들 불러대더니.. 시켜서 먹구.. 대판싸우구.. 났더니..
    지금은 안그러네요..
    애가 없으세요? 애 생기니까 심란해서 못 부르던데..

  • 6. 김혜경
    '04.4.22 12:14 AM (211.212.xxx.151)

    예고없는 손님초대, 황당하죠...세실리아님 어머님의 극약처방도 나쁘진 않은 것 같네요, 손님초대가 너무 빈번할 때는 요...

  • 7. 파파야
    '04.4.24 1:43 AM (221.139.xxx.88)

    음,저같은 경우는 1시간 전에 전화와서 집에 갈테니 삼겹살만 사놓으라고 했었어요.그때는 몇년전이고 음식 진짜 할 줄 모르고 인터넷조차 제가 하지 않던 때였어요.첨에 집들이 비슷하게 간략하게 하고 넘어갓는데 한달에 한두번은 갑작스레 그러더라구요.제 경험상 남자들은 반찬 많이 차리고 이런거 원하지 않구요(물론 미리 계획해 둔 집들이나 이런 건 기대하고 가겠지만)
    갑자기 오는거 자신들도 알구,집에서 먹게만 해줘도 굉장히 고마워하더이다.별로 찬 없어도 고기 사온거 그냥 굽고 김치에 찌개 하나만 끓여주면 엄청 좋아했어요.나가서 사먹는거 질리고 집에서 먹는거 좋아하는데 와서 저 차려준다고 추켜세워주고 그래서 부부사이가 좋아졌어요.저도 물론 스트레스 당시엔 팍팍 받앗죠.집도 어질러진 데다가(아이가 둘입니다) 머리도 안감은 상태고 화장도 안햇음 더 바쁜데 그냥 대충 햇어요.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친구들이 많이 고마워해주고 많이 모자란 저같은 부인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할땐 뿌듯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님이 너무 힘드시고 즐거움 보다는 짜증이 앞서신다면 대화로 자제해달라고 말을 해야겟네요.저 같은 경우는 신랑이 말이 없는데 집에 와서 직장 동료들이 와서 해주는 얘기도 듣고 둘만 잇을때보다 웃을 일도 생기고 그런 장점도 잇엇거든요.또 신랑이 술 들어가면 말도 잘하고 저 깜짝 놀래는 속얘기도 그때 들을 수 잇고 그래서요.나중에 한번은 미리 얘기하고 부를 일이 생겼는데 오히려 많이 아침부터 차려서 내야 한다는 생각에 좀 더 부담이 됏었습니다.
    갑작스레 오는거 간단히 치르세요.남자들 뭐 자세히 안봅니다.그냥 그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 거겟죠.

  • 8. 수문장
    '04.4.26 4:08 PM (218.239.xxx.130)

    여러 님들...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 이런 일 겪는 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어찌나 속상하던지...
    그날, 급하게 찌게 준비하고 삼겹살하구 야채, 부침개 준비해서 간단하게 끝냈답니다^^
    남편한테 군소리 안하고, 얼마 시간이 지난 뒤에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무척 고마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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