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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의 쓸쓸함

깜찌기 펭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04-04-17 15:12:07
저희집엔 애완견을 키웠어요.
얼마전 관심있는분은 뉴스보셨을꺼예요.
페디그리란 애견사료회사의 제품에 곰팡이로 인한 독소가 생겨, 전국적으로 사료를 먹었던 많은 개들이 신장과 간에 이상이 생겼다는말.

우리집 애견 산이도 같은 이유로 급성신부전증에 걸려 힘들게 고생하다 어제 갔어요.
처음엔 저도 너무힘들었는데, 병원2곳에서 안락사 제의 받고 집에서 간호해오면서 지치기도 하고.. 너무 고통스러워하는것을 지켜봤기에 오히려 이젠 안아파서 다행이구나..싶습니다.

짝지와 산이를 보내고 돌아온 저녁..
집안이 휭..하네요.
뭔가 섭섭하다며 계속 안절부절 냉장고문을 열었다, 베란다문 열었다 하는 짝지.
엉덩이를 톡톡 치고있을녀석인데.. 어디갔나..찾게되네요.

애완견 한마리가 없어도 이런데, 사람이 없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괜시리 부모님꼐 안부전화 한통식 걸게되네요.



IP : 220.81.xxx.19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양댁^^..
    '04.4.17 3:19 PM (211.211.xxx.163)

    궁금 해서 들어와보니....좋은 소식 기다렸는데....
    안녕 산이.....이젠 아프지마......

  • 2. 쫑아
    '04.4.17 3:20 PM (218.237.xxx.27)

    펭님
    가슴이 아프시겠네요
    저는 2마리를 그런경험 했어요
    그 이후 개 안키우죠
    모르는 사람들은 개한마리 가지고 그런다고 하지만
    그 빈자리는 굉장히 큽니다
    어떻게 위로해드리나....

  • 3. 개집
    '04.4.17 3:21 PM (220.127.xxx.154)

    에고...
    이쁜 녀석 기어이 갔군요.
    제 맘도 덩달아 아픕니다..

    우리 강쥐도 언젠가 가겠지요.
    벌써 10살이랍니다.
    어떻게 감당 할런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 4. 우렁각시
    '04.4.17 3:22 PM (211.208.xxx.116)

    어머나....이를 어째요.
    이젠 좀 산이가 나았나..소식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릴때 며칠을 밥 못먹고 운 기억이 나네요..산아, 좋은데 가렴~
    펭님이랑 왕자짝지도 힘내야 해요~~~

  • 5. 꾸득꾸득
    '04.4.17 3:30 PM (220.94.xxx.38)

    정말,,이를 어째요...
    전 개를 특별히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생명이라는 입장에서 넘 슬프네요..
    간간이 올려주신 산이 사진에 나도 정들라 했는데,,,,
    맘 아프시겠지만,,힘네요...

  • 6. 크리스
    '04.4.17 3:35 PM (211.203.xxx.192)

    그런일이 있었군요...
    기르던 개가 죽으면 다시 기른다는게 두려워지죠...
    저도 전에 교통사고로 보낸...울집 버들이 이후론...
    온 가족이 강쥐 키우는걸 두려워 한답니다...
    가슴 아프시겠어요...

  • 7. 이론의 여왕
    '04.4.17 3:42 PM (203.246.xxx.171)

    저런... 산이 사진으로 첨 본게 엊그제인데 벌써 이렇게 떠나보내다니...
    펭 님이랑 헤붕 님...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말씀대로 이젠 산이 안 아프니까요.

  • 8. Ellie
    '04.4.17 3:44 PM (24.162.xxx.70)

    펭님.. 저 한번 펑펑 울고 글 씁니다.
    힝.. 제가 어제 자기 전에 기도 열심히 드리고 잤는데...ㅠ,ㅠ

    산아~ 이젠 행복 하려 무나~!

    펭님과 헤븐님.. 그동안 산이 돌봐주신거 감사드리고, 맘고생 많이 하셨어요.
    두분이서 행복하시기를 산이도 바랄 거에요. ㅠ.ㅠ

  • 9. 프림커피
    '04.4.17 4:51 PM (220.95.xxx.142)

    동물과 인연을 맺는다는 일...정말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누구나 어릴때 한번쯤 겪었던 일일지도..
    펭님, 저도 산이를 경주에서 한번 봤지요. 그 씩씩하던 녀석이,,,
    너무 상심해 마시고 기운내세요...

  • 10. 아라레
    '04.4.17 4:57 PM (221.149.xxx.112)

    어떡해요... ㅠ_ㅠ 산아... 부디 좋은곳으로 가렴...
    펭님, 헤븐님... 기운 내세요...

  • 11. simple
    '04.4.17 6:00 PM (220.118.xxx.228)

    페디그리 사료땜에 난리났다고 들었는데, 산이가 그렇게 되었군요..ㅠ.ㅠ
    저두 10년간 기르던 개 하늘가구 나서도 한참 앓았어요..
    좀 나아지던 몇 개월 후 옷에 묻어 있는 쫄랑이(저희집 개이름) 털 발견하고는 대성통곡...
    아직도 맘에 살아 있어요..

    그래도 산이가 남겨준 추억이 있으니까 펭님 기운내세요~

  • 12. GEENA
    '04.4.17 6:19 PM (211.208.xxx.236)

    펭님... 저도 그 심정을 아는지라 맘이 아프네요.
    결혼 전에 집에서 기르던 개를 산책중에 차에 치여서 잃은 경험이 있거든요.
    정말 영리한 놈인데 빨리도 안 달리던 차를 왜 못 피했을까, 왜 그날따라 목줄도 없이 저녁늦게 산책을 데리고 갔는지 후회가 되서 얼마나 울었는지...
    그 당시(10년전)만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밖으로의 산책을 좋아하던 거 생각하고 새벽에 산에 갖다 묻었답니다.
    저는 그렇게 개를 좋아했건만 그 아픈 기억을 못 잊어서 아직도 다시 개를 기르는게 주저되네요.
    휴... 힘내세요. 펭님, 헤븐님...

  • 13. hani
    '04.4.17 6:27 PM (218.152.xxx.7)

    산이는 펭님과의 소중한 추억이 있어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할 거에요. 펭님도 어서 기운 내시길..

  • 14. 푸우
    '04.4.17 6:49 PM (218.51.xxx.65)

    어머나 ,,, 이를 어째요,,
    펭님 마음이 넘 아프시겠어요,,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저두 강쥐 한마리 키우고 싶은데,,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 죽음을 가르쳐주게 되어 상처를 남길까봐,,

    기운내세요,,
    왕자님도요~~!!!

  • 15. orange
    '04.4.17 6:59 PM (221.142.xxx.206)

    안그래도 요며칠 펭님 안보이셔서 혹시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펭님~ 기운내세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눈물이...
    급성이라도 고칠 수 있다길래 산이도 나을 줄 알았는데.....

  • 16. 쭈니맘
    '04.4.17 8:30 PM (210.122.xxx.78)

    ㅠ.ㅠ.....
    산이가 하늘 나라로 떠났군요....
    매일같이 소식 기다렸었는데...
    힘내세요...
    항상 산이는 펭님 마음속에 살아있으니깐요..
    그리고 항상 곁에 있을꺼에요...
    산이야~~아픔없는 곳에서 행복해라~~~

  • 17. shalom
    '04.4.17 8:33 PM (211.204.xxx.19)

    마음이 아프네여..마음이...고통스럽게 아팠을 산이도 안타깝고...가족분도 아팠을테고...
    시간이 필요할듯하네여..

  • 18. 키세스
    '04.4.17 9:56 PM (211.176.xxx.151)

    좋은 곳으로 갔으려니...
    이젠 아프지 않고 행복할 거라 생각하세요. ㅜ,ㅜ
    그냥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사료 때문이라니 맘 아프다가도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 19. 라라
    '04.4.17 11:39 PM (220.89.xxx.164)

    어머나..
    펭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뭐라 위로 할지...

  • 20.
    '04.4.17 11:59 PM (218.154.xxx.57)

    팽님 뭐라 위로 해드려야할지 ...
    힘내세요 ㅠ.ㅠ

  • 21. flour
    '04.4.18 1:01 AM (211.177.xxx.130)

    흠....녀석이 하늘로 떠나버렸군요..........
    전 아이낳기전 기르던 녀석을 더운 여름 등산 데려갔다가 ...
    열사병으로..그런적이 있어요...한달을 울고.(죄책감에)..수면제 먹고자고...
    그 후로 일년뒤 그 녀석이 떠난 비슷한 시기에 아이가 생기고 신랑은 우리 방울이가 보내준
    선물이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 (5년만에 생긴아이라..)

    펭님 힘들고..오래도록 맘은 아프시겠지만 산이도 펭님이 행복하시길바랄거예요.....
    기운내세요......

  • 22. 김혜경
    '04.4.18 1:08 AM (219.241.xxx.90)

    세상에나...펭님 많이 허전하시겠네요...

  • 23. champlain
    '04.4.18 3:31 AM (66.185.xxx.72)

    여린 펭님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들도 꼭 산이같은 친구 하나 키우자고 요즘 난리랍니다....

  • 24. 거북이
    '04.4.18 11:31 AM (203.26.xxx.215)

    결국 완쾌하지 못했군요...ㅠ.ㅠ
    그 빈자리 빨랑 아이로 채우세요.

  • 25. 나나
    '04.4.18 12:11 PM (211.49.xxx.188)

    산이는 무지개 다리 건너서 좋은 데로 갔을 거예요.
    펭님 힘내세요.

  • 26. pipi
    '04.4.18 12:25 PM (211.194.xxx.153)

    펭님 기운내세요.....

  • 27. 카페라떼
    '04.4.18 6:49 PM (61.106.xxx.71)

    너무 허전하시겠어요..
    펭님 힘내세요..

  • 28. 쪼리미
    '04.4.18 11:38 PM (219.241.xxx.71)

    펭님 힘내세요.
    전 개인적으로 개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프네요.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 29. polaroid
    '04.4.19 11:53 AM (218.152.xxx.234)

    이제야 산이 소식을 접했네요....산이가 무사하기를 기도했었는데.....
    펭뉨 힘내세요.......산이도 행복했던 기억안고 갔을꺼에요.....
    에고....눈물닦고 글쓰는건데 또 눈물나네요....

  • 30. 블루
    '04.4.19 1:11 PM (61.74.xxx.130)

    저두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남일 같지 않네요..
    가슴 아프시겠지만.. 힘내세요..
    무척 순해보이는 산이는 꼭 좋은데 갔을꺼예요..

  • 31. 최미경
    '04.4.19 7:59 PM (210.206.xxx.136)

    에구~~
    예상외의 소식이라 ...
    많이허전하실텐데..새식구를 맞이해 그자리를 채워보심이..그동안 예뿐사진 보구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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