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토마토 부자됐어요.

ama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04-03-23 21:16:14
82쿡에서 알게 된 샘밑에다가 방울토마토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려 받았답니다.

12일날 주문해놓고 1주일이 훌쩍 넘어도 안 오길래 어제 독촉 메시지 비슷한 걸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무안하게도 오늘 오는군요. 잘 받았다고 글 올릴 셈이었는데 게시판이 늦게 열려 성미 급한 저, 82쿡에라도 선전;;좀 해드리려고 왔답니다.

요새 주문이 넘치시는지 원래도 한 일주일 걸린다고 밝혀놓으셨더군요. 그리고 보내기 전날 따신다고 하구요. 아, 그래서 그런지, 크고 작은 방울토마토들이 어찌나 탱글탱글하고 맛이 꽉 찼는지 몰라요. 그간 애달캐달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꼭 방울토마토 처음 출시됐을 때 맛이에요. 그땐 정말 토마토의 제맛을 이제야 찾았구나 반가웠는데 해가 갈수록 맛이 흐릿해졌잖아요? 이건 아주 껍질도 도톰한 게 기운찬 놈들입니다. 우적우적 깨물면 팍팍 즙이 퍼지면서 막판에는 단맛이 산뜻하게 남아요.

3kg 제일 작은 한 상자를 주문했는데 정말 뿌듯하게 많군요. 애도 없는 부부 둘이서 언제까지 먹으려나 싶긴 하지만 키친 토크에서 각종 레서피 죽- 출력했으니까 중국식, 네팔식, 이탈리아식을 오가며 앞으로 한동안 즐겁겠네요. (토마토 계란 볶음, 아주 기대됩니다. 내일 아침 메뉴로 찜해놨어요.^^) 그리고 친한 언니께도 한 봉지 맛보시라 갖다드리구요.

음.. 생토마토를 벌써 세 주먹 씩이나 먹어치운 주제에 할 말은 아니지만^^;; (게다가 저녁은 토마토 1주먹+ 생청국장 한 숫갈이라는 상당히 무리한 건강식단.. 사실은 낮에 주전부리를 많이 해서리 말이죠..) 토마토의 영양소(이자 항암물질일 걸요?)인 리코핀인가 하는 놈은 세포벽에 단단히 갇혀 있어서 이걸 제대로 몸에 흡수하기 위해서는 익혀서 요리하는 게 좋다고 해요. 일전에 솜사탕 님의 간단 피자를 신나게 먹고 먹이고 또 소개까지 했던 눈팅족으로서 앞으로 더욱 토마토 요리에 매진해볼까 하구요.^^

세상이 어지러워도 신선한 먹을거리 하나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재배한 분들의 마음까지 가까이 느껴져서이겠죠. 다만 근래 유기농이다 뭐다 인터넷 주문이 많아져 집안에 넘치는 종이상자는 좀 부담스럽네요. 아무래도 웬만한 건 장바구니 들고 산책삼아 고개 하나 넘어 있는 마트와 초록마을에 직접 가서 사와야 할까봐요.

근데 토마토 어디다 보관한대요? 집이 좁고 베란다에 직접 햇볕이 들어서리 남편 *소주 한 박스도 현관 바닥에 놓여있는 형편인데요.. 냉장고 야채칸은 택도 없을낀데.. 끄응..
IP : 218.51.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erokey
    '04.3.23 9:47 PM (211.207.xxx.81)

    토마토 구입하신 싸이트좀 알려주세요.

  • 2. 선녀
    '04.3.24 12:36 AM (218.51.xxx.76)

    참 맛있죠? 저도 얼마전에 방울토마토 구입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직접 보고 사는것이 아니라 맛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고맙다는 말이 절로나올정도로
    싱싱하고 맛있어서 동네에 소문냈죠
    전 베란다에 놓고 먹어도 괜찬았는데 지금은 날이 더워서 냉장고에 넣으셔야 될것 같네요
    참 얼마전 소문난 어떤 제주 농장싸이트에서 청견 사먹었는데 정말 실망이었어요
    백화점에서 작년에 사먹고 맛있어서 그 기억에 주문해서 먹었는데
    시고 싱싱하지가 않아서 정말 화가났어요
    혹시나 해서 백화점에 가서 직원에게 이거 맛이 아직 안든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직은 신맛이 있으니 다른과일먹으라 하더군요
    글구 보기에도 거기 청견은 크고 윤기도 흘러 보기 좋더군요
    제가 주문해서 먹은것은 껍질이 오래된것 같이 보이고 크리고 작고 무엇보다 시어서 먹기가
    힘들었거든요
    맛있다고 장담한다고 해서 주문햇더니 그쪽에서는 조금두고 먹으면 숙성이 되면서 신맛
    이 없어질거라 하데요
    그럴러면 숙성을 시켜서 보내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 3. 로즈마리
    '04.3.24 12:39 AM (219.248.xxx.19)

    cherokey님 자유게시판에서 샘밑 하고검색하시면 관련글 나와요.....

  • 4. shalom
    '04.3.24 11:34 AM (218.232.xxx.77)

    어제 푸드채널에서 먹으면 장수 할 수 있는 음식중에 토마토도 나오더라구여..술과 담배하시는 분들한테는 특히 더욱 좋다고 하네여..숙취에도 좋구여..그리고 토마토는 익어서 딴걸 구입하라네여..덜익은 상태에서 따서 익은것보단 월등하게 몸에 좋은 성분이 있는거라고...
    원래 좋아하는데..요즘 시장이나 마트가면 왜케 넘 비싼건지.또 덜익은 토마토구여..
    그래서 방울토마토 열심히 먹고 있네여..참 방울토마토 유전자조작한 토마토아니랍니다. 안심하고 열심히 드셔두 된대여..저두 주문좀 해야겠슴다.
    여름엔 토마토와 얼음을 갈아서 입맛없을때 먹으면 한끼 해결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3 감동적인...-_-; 26 T-T 2004/03/23 1,677
17832 국민체조 21 푸우 2004/03/23 968
17831 혜경 선생님의 글을 읽고 퍼왔습니다(제가 삽질을 못해 죄 퍼와버렸네요.) 10 아침편지 2004/03/23 930
17830 토마토 부자됐어요. 4 ama 2004/03/23 1,086
17829 맛난 콩을 사고 싶어요. 3 경빈마마 2004/03/23 895
17828 용인 수지근처에 음식점을 알려주세요 1 궁금이 2004/03/23 886
17827 대전에 사는 내동생-2 4 나무그늘 2004/03/23 888
17826 애견을 키우신다면.. 9 깜찌기 펭 2004/03/23 892
17825 8살 아이 교육 어떻게 하세요? 6 풀내음 2004/03/23 895
17824 [re] 8살 아이 교육 어떻게 하세요? 초코파이 2004/03/23 900
17823 수수께끼 4 야옹냠냠 2004/03/23 884
17822 연탄불요리2탄~~ 김치부침 완성편~~~허접함다~~~ 5 앙큼이 2004/03/23 1,174
17821 연탄불 요리2탄~~~허접한 김치부침 나갑니다~~ 5 앙큼이 2004/03/23 1,032
17820 부산 잘 다녀왓습니당. 9 딸기 2004/03/23 890
17819 어린아이 돌봐주실분 찾고 있습니다. 방울이 2004/03/23 880
17818 너무 기쁘고... 떨리고... 궁금해요... 7 Gam 2004/03/23 908
17817 오늘 수빈이 백일인데… 15 호야맘 2004/03/23 879
17816 안녕하세요..^^ 3 다혜엄마 2004/03/23 879
17815 대구 계신분께 도움 요청합니다. 4 지혜엄마 2004/03/23 921
17814 추천하고 싶은 어린이책 작가가 있으시면... 5 새롬이 2004/03/23 803
17813 약간은 실망... 24 저런저런 2004/03/23 1,742
17812 고민좀 들어주세요... 19 익명입니다... 2004/03/23 1,305
17811 [펌] 한국 국제 위상 이라네요. 1 나도 한마디.. 2004/03/23 890
17810 저는 맏며늘입니다 17 오늘만 익명.. 2004/03/23 1,772
17809 김혜경선생님~~ 3 김상 2004/03/23 974
17808 이런 시크라멘 보셨나요??? 3 앙큼이 2004/03/23 880
17807 첨 인사드려요 3 고구미 2004/03/23 894
17806 ▣ 2차 공동구매 시작 합니다~~(캐나다스페셜) champl.. 2004/03/23 883
17805 대전에 사는 내동생 소개 나무그늘 2004/03/23 887
17804 저 드뎌 굵은 글씨가 되었어용........... 11 도전자 2004/03/23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