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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행복했던 포트럭파티 이야기
저 물빛 "파티'라는 말이 좋왔습니다. 왠지 일상에서 탈출하는 기분도 들고 특별했습니다.
참가하겠다 거기다 겁도 없이 음식도 준비하겠다 말해버리곤...떨기시작했습니다.
아마 숨겨진 고수분들도 계실것이고 알려진 분들은 내공이 장난아닐텐데...어쩌나!!!
고민에 고민
결혼한지 1년차인 새댁이 할줄아는게 있겠습니까?
그래서 결혼초 집들이때한 구절판이 생각났어요 색깔이 이뻐 점수 따고 들어갔거든요
물론 맛은 정성으로 봐주시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색깔과 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맛에 자신없기에...
드뎌 메뉴를 선정 "오징어강회"로...
사실 엄마가 해주시던거 생각하니 재료도 간단하고 쉬워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 꾀에 제가 속아넘어간듯...
쪽파도 첨 사보고 첨 다듬어 봤습니다. 엄마께 쪽파 다듬었다고 했더니 "니가"그러십니다.
오징어랑 껍질 벗기며 한판, 칼집넣으며 한판, 데치며 한판 장난아닙니다
파프리카가 절 봐주는군요...꼬댕이 부분은 시원하게 먹어주면서 준비했거든요
마지막 고비
이 세녀석을 합체해 변신로보트로 만들어 내려면 등과 어깨가 상당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그릇에 음식을 담고난 후에 뿌듯함이 더했어요
뭐든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더 행복하잖아요
그리고, 파티
그곳으로 향했죠...
벌써부터와 준비하고 계신 코코샤넬님을 비롯한 분들 부지런도 하세요
모두 공통된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서인지 반가이 맞아 주시고
음식셋팅 도와가면서 계속 들어오신는 분들과 "안녕하세요"인사하면서
가지고오신 음식들 보면서 절로 감탄하며 서로 칭찬해주고 분위기 넘 좋왔어요
그리고 파티를 시작을 알리는 말과 동시에...
맛난 음식앞으로....돌진!!!
와~어떤 부페(사진은 보셨죠)가 이보다 나을까요...아침도 못먹은 전 많이도 먹었습니다.
몇접시 정신없이 먹고는 행복한 수다에 들어가구...참 잘왔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또한 멋진 여인들이었어요
남은 음식 알뜰하게 싸가시고 청소 설겆이도 누구랄것없이 서로 하고...와 멋져라~
파티가 끝나고...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앞장서주신 샤넬님 감사하구요
뵙고싶었던 김혜경 선생님! 넘 아름다우셨어요
궁금한점 많고 이야기도 하고싶었는데...일밥 내밀면서 싸인만 받았어요.
그대신 82회원님들과 신나게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모든 분들과 많은 이야기 못한것도 아쉬움이 남네요...
참 그 행복한 공간을 기꺼이 제공해주신 지미원에 계신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전 어제 새로운 요리를 배운것보다 더 많을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더 신나고 씩씩하게 지낼것 같아요...
모두 수고하셨어요...짝짝짝!!!
새로운 만남이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함께할 이야기가 있는...
마치 CF처럼 여자라서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피에쑤 : 참 어제 이름표 다시 반납하던데...담에 쓴다구요
야호!! 파티는 계속되어야한다....
1. 쭈니맘
'04.3.22 11:11 PM (210.122.xxx.191)허걱~~그 강회가 첨 해보신 솜씨라고요..??
믿기지 않습니다....
얌전한 그 솜씨와 맛에 뻑 갔답니당....2. 나나
'04.3.22 11:18 PM (211.49.xxx.188)강회가,,물빛님 작품이였군요,,
모르고,,이쁘게 잘 말렸네,,,
전 성질 급해서,,손으로 오밀 조밀 하게 하는거 잘 못해서,,
감탄 하면서 잘 먹었어요,,
맛도 있고,,모양도 예쁘고 한입에 먹기에 너무 즐거운 음식이었어요,3. 김혜경
'04.3.22 11:37 PM (211.178.xxx.248)어제 반가웠어요...얘기 못나눠서...저도 섭섭했어요...
4. 이론의 여왕
'04.3.22 11:47 PM (203.246.xxx.186)아 글쎄, 인간의 솜씨가 아니라니깐요. 어쩌다 그리 손 많이 가는 걸 준비하셨는지...
먹는 저희는 정말 즐거웠답니다.^^5. 아라레
'04.3.22 11:53 PM (210.221.xxx.250)정말 강회는 손 많이 가는 음식이에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저도 한 점 먹어봤어요. ^^
6. Funny
'04.3.23 12:29 AM (211.190.xxx.140)색깔이 너무너무 예뻤어요..
선명한 노랑과 빨강. 그리고 초록까지..~~7. 푸우
'04.3.23 8:57 AM (219.241.xxx.59)진짜 기죽습니다,,결혼 1년차,,도대체 난???
사실,,결혼 하고 집들이 할때 엄마가 해주신 거 제가 했다고 뻥치고 칭찬 받은
오징어강회,,,가 자꾸 맘에 걸립니다,,
그 이후로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8. 서산댁
'04.3.23 8:58 AM (211.224.xxx.253)입 속에 넣는 순간 부드러웠습니다.
맛도 모양도 짱 이었어요.9. 다시마
'04.3.23 9:15 AM (222.101.xxx.98)이런 음식들은 만들때 들이는 품에 비해 먹는 품은 하나도 안 들지요..
하나 먹을 때 마다 만든 사람한테 목례라도 하고 먹어야 하는 음식.
그 허무함에 젖어본 사람들은 재시도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음식.10. 물빛
'04.3.23 9:33 AM (211.207.xxx.35)모두들 이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충전 200% 입니다.
저도 그렇게 손많이 가는 음식인줄 모르고 덤빈거죠...인간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파티오신 분들 모두 정성가득한 음식이었어요~절대 인정!!!
서산댁님...저 굴 잘 못먹거든요...
그런데 넘 맛있게 먹었어요...모두 단맛이 난다기에 먹어봤는데 달단 표현밖에 달리 없더군요 잘먹었어요...
충전200% 받으니 모닝커피도 더 맛나네요...
오늘 할일 산더미라서 출근하기 싫었는데 기운나요...
이제 전 일해야해요...
모두 기운나는 하루 보내세요...11. 미백
'04.3.23 11:11 AM (211.175.xxx.2)진짜 참한 솜씨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첫 솜씨였다니....
저 무지 많이 먹었거든요
쪽파로 꼼꼼히 싸신 솜씨가 장난이 아니던데...
오늘하루도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12. 카페라떼
'04.3.23 3:53 PM (211.237.xxx.113)아니..그야무진 오징어강회를 처음 해보신거라구요?...
솜씨가 대단하세요..
저도 너무 반가웠구요..
다음번에 쓴다고 이름표 반납했을때도 정말 기뻤답니다..
다음에...라는 말에..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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