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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대소동

꾸득꾸득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4-03-15 10:37:17
^______________^

지금 제 얼굴 표정이 이렇습니다...^^ 음하핳하하하하하하하핳ㅎ~~~~~~~~~~~~~

왜냐구요?
오늘부터 본드걸이 본드걸이 아니옵니다.

지금 집에는 저.혼.자.!!!

본드걸은 어린이집에서 지금 자~알 놀고 있을겁니다.

오늘은 지후의 어린이집 첫 등교일입니다.^^
사실 지난 금요일 12시부터 잠깐 갔다오고 아침부터 정식으로 가는건..
오늘이 첨이예요..
남들 다가는 어린이집 왠 수선이냐구요?
이것이 계획된 바가 아니고 아주 추동적 결정인데 본드걸이 너무 적응을 잘해서
얼떨떨할 따름이지요...

앞서 제가 올린 글에도 적혀있듯
저의 잔걱정과 소심함때문에
두달동안의 조사과 면밀한  검토와 주위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어린이집을 안보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내년 유치원으로 바로!!라는 마음으로 벌써 동네 유치원 동태조사에 나서던차...
사건이 발생한건 지난 목요일,,,,

그날은 제친구와 만나기로 한날이어서 모처에서 식사도중
지후가 은서는 어디갔어요 물었습죠..
친구 딸래미는 12월생이라 올해부터 5세반 유치원에 들어갔거든요.
그냥 어디 갔다고 둘러치니,,,
울딸 5분 간격으로 어디 갔냐고 물어대는 겁니다.
둘러대기 지쳐 홨김에..
"유치원 갔대!!"하고 말해 버리자...
울딸 바로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며 엉엉 울어대는 겁니다.
나도 가고 싶어 ,,,,,나도 학교갈래~~~~

사실 어린이방송에 나오는 유치원프로그램을 보며
자기도 저기 학교(?)에 보내 달라고 떼를 쓴지는 오래 되었지만
니가 진짜 안울고 가겠냐 싶었죠..
주위에 친구들도 막상 보내면 울고 불고 난리다 하는 얘기도 듣구요..
근데 요즘은 유난히 더 친구도 찾고 공부하러 가겠다고--;;
아우성을 치기시작해서 주위에 어린이집을 알아봐도
저의 잠재되어있던 성격들이 나낱나 걱정거리 뿐이었습니다.
저기는 2층인데 불나면 어떡하나...운행차에는 왜 안전벨트가 없나..
식사는 도대체 위생적이기는 할까?..등등
끝도 없는 걱정에 아직은 어리다..라고 결정 내리고 있었는데..
저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날은 대성통곡하고 울길래...
저도 열받어서,,--.
동네 단짝친구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전화해서
아직 마감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에 바로 가서 등록하고
금요일 오후에 잠깐 맛배기를 보여 줬는데...
아,,글쎄 이놈이 막상 들어가면 울겠지 하는 엄마의 우려와 달리
손 흔들며 들어가더니 데리러 갈땓도 웃으며 나오는게 아닙니까?
@,.@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봐라~~잘하잖아..."
입니다..참,,얼마나 허탈하던지....--;;
제가한 걱정,,일당도 안빠지는 이상황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리고 지난 토요일 일요일 내내
어린이집 보내달라는 성화에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개념 공부 시키기에 바빳고
오늘아침 매일 일어나면 잠투정이 있던 아이인데 어린이집 가야지..하니

용수철 튀듯 벌떡 일어나 밥 한그릇 다먹고 응가 까지 하고 속 편하게 해서^^
갔습니다.

안녕하며~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더군여..ㅠ,.ㅠ
본드걸이라는 별명이 무색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지금 자유부인입니다.^................^

앞으로 쭈욱 주5일 반나절 자유부인요,.
아,,일신의 자유로움을
어찌 만끽해야 할지....
고민입니당~~~
제가 넘 즐거워한것 같지만 그래도 축하혀 주세요...
그리고 아라레님 이하 육아로 힘드신 여러분...
그날은 찾아오고야 마니 쫌만 기다리세요...
저도 이런날이 올줄은 몰랐다니까요..정말!!!!!
IP : 220.94.xxx.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공기
    '04.3.15 10:53 AM (69.5.xxx.107)

    하하..축하해요~~~

  • 2. 김새봄
    '04.3.15 10:58 AM (211.212.xxx.147)

    하이고...부러워라....축하드려요...

  • 3. 거북이
    '04.3.15 11:01 AM (203.26.xxx.218)

    그 편안함,
    만끽하세요... 아주 많이~~~~요!
    근데 쬐금 섭섭하지 않으셨어요?
    전 너무 잘 적응하니깐
    "에이~ 저것이 엄말 안찾아!?" 하곤 삐질 뻔 했죠.

    암튼 축하해요! 자유부인.

  • 4. 꾸득꾸득
    '04.3.15 11:03 AM (220.94.xxx.67)

    섭섭한 맴이 안드니 전,,아마 무늬만 호들갑 엄마였나봅니다...^^
    아뒤를 자유부인으로 바꾸고 싶어요...
    제친구는 방금 전화와서 광명부인이라는군요..^^

  • 5. GEENA
    '04.3.15 11:06 AM (211.213.xxx.38)

    좀 지나면 종일반 보내고 싶어지실걸요.
    한 3일 지나면 안 가려고 하는 고비가 오는데 그래도 보내면 그 뒤부터는 잘 간답니다.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되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더 적응을 못하더라구요.

  • 6. 암흑부인
    '04.3.15 11:06 AM (211.194.xxx.160)

    조만간 다시 암흑기가 도래하니 맘껏 즐기시요잉..(누군지 알것어라?)ㅋㅋㅋ

  • 7. 아침편지
    '04.3.15 11:06 AM (218.239.xxx.143)

    2-3시 까지는 널널하시겠네요..축!!!
    아!3월 한달간은 적응기간이라 단축수업을 하던가..?

  • 8. xingxing
    '04.3.15 11:12 AM (211.38.xxx.65)

    축하드려요~
    저희 첫째도 내년에 바로 유치원을 보낼까 하다가 이번 달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는데,
    둘째가 또 있다보니 그런 자유는 좀 누리기 어렵네요.
    부럽습니다...
    어린이집 절대로 안 갈거라고 버티더니,
    거짓말처럼 처음 데려간 날부터 너무 좋아하고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수 더 떠서 토요일은 왜 안 가냐고,
    종일반 친구들만 토요일에 간다니까
    저도 늦게까지 있고 싶답니다...
    아직 2시간 정도 있다가 데려오는데,
    나름대로는 피곤한지
    낮잠도 안 자던 애가 예전보다 부쩍 일찍 잠온다고 하고
    밥도 더 잘 먹네요.
    첫애라서 어린이집에 가면 잘 지낼 수 있을까 어떨까 고민 많이 했는데,
    다 엄마의 기우였네요...
    평화로운 시간 만끽하시길......

  • 9. 눈팅의 대가
    '04.3.15 11:16 AM (220.85.xxx.26)

    ㅎㅎㅎ 요즘은 아이들이 더 성숙해졌는지 정말 적응을 잘하더이다..울 아이도 36개월 다 채우고 보내서인지 정말 뒤도 안돌아보느만요...동영상 보기가 되어 있어 지금 82옆에 띄워 놧는듸..올망졸망 생각보다 전혀 산만하지 않게 잘들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걱정 하나도 안되네여..

  • 10. 꾸득꾸득
    '04.3.15 11:19 AM (220.94.xxx.67)

    흠,,,,암흑부인님 글에 왜 치즈냄새가 날까요..킁킁,,,,,
    왜 조만간 암흑이 도래하나요?
    그때가 오더라도 지금은 넘 좋아여~~~
    축하해주신 모든분들~~~감사해요^^

  • 11. shalom
    '04.3.15 11:27 AM (218.232.xxx.77)

    울조카애는 이제 20개월인데 놀이방에 다닌지 2~3달이 되어가더군여.
    워낙 낯도 안가리고 활발하게 놀아대니 첫날 그래두 울겠지 안갈려구 하겠지 그랬다던 언니한테 돌아오는건 손한번 흔들어주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가더라는....
    암튼 초딩생이 되어서도 낮잠자다 깨면 꼭 울어대던 이이모와는 어쩜 그리 차이가 나던지...
    요즘애들은 정말 모든게 다른가봅니다.^^;;;

  • 12. 아라레
    '04.3.15 11:38 AM (210.221.xxx.250)

    자유부인 되신걸 감축드립니다.
    어흐흑~!!! 전 언제나 자유의 바람을 콧구녕으로 쐴 수 있을까요? -.,- 킁킁...
    ---족쇄부인 올림.

  • 13. 재은맘
    '04.3.15 11:47 AM (203.248.xxx.4)

    축하드려요.
    재은이도 작년까지..4시까지 어린이집 보내다가..할머니가 힘에 부쳐 하셔서..유치원 종일반으로 옮겼더니..애가 좀..힘들어 하네요..
    그래도..유치원에서 많이 배워오겠죠?

  • 14. ....
    '04.3.15 11:54 AM (211.252.xxx.1)

    암흑기 넘으면 지옥이 기다린다는 ~~~
    지옥입니다요.

  • 15. 키세스
    '04.3.15 12:22 PM (211.176.xxx.151)

    꾸득꾸득님 ^^
    저는요. 애가 아침 8시 30분에 나가서 월, 수, 금은 5시 30분!!!!
    화,목은 4시에 온답니다.
    애들이 일곱살만 돼도 바빠요.

    그리고 지후, 혹시 사흘있다 뜬금없이 안간다고 울고 떼를 쓸 수도 있거든요.
    그때 마음 독하게 먹고 보내야 돼요.
    안그러면 아침마다 배아픈 아이, 화장실 급해지는 아이, 자리에서 절대 안일어나는 아이가...
    경험담입니다. ^^;;

  • 16. 키세스
    '04.3.15 12:23 PM (211.176.xxx.151)

    참 자유부인되신거 축하해요.
    얼마나 기쁘세요? ㅋㅋ

  • 17. 쪼리미
    '04.3.15 4:43 PM (218.54.xxx.2)

    추카추카....
    저는 언제나 자유부인 소리를 들을런지.*.*
    지금도 예원이는 가고 싶어도 하고, 엄마하고도 떨어지기도 싫고, 그런생활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 18. 김혜경
    '04.3.15 5:25 PM (218.237.xxx.40)

    축 자.유.부.인!!

  • 19. 기쁨이네
    '04.3.15 5:33 PM (80.140.xxx.163)

    지도 경축. 본드걸에서 이젠 뭘로 바뀔꼬^^

  • 20. 깜찌기 펭
    '04.3.16 7:42 AM (220.81.xxx.213)

    꾸득님 경사났네~ ^^
    반나절 뭐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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