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올해 마지막날에...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12-31 10:47:39


제목 : 당신에게......

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잔잔한 미소로 따뜻이 이해해 주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웃을 일이 아닌데도 항상 웃고
심지어 울 수밖에 없는 기막힌 상황에도
기쁨을 주던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자랑을 늘어놓을 때
화제를 슬며시 우회전시켜주시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이해관계로 서로가 말 못하고 있을 때
활짝 웃음으로 다가와 화해를 시켜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너무 급하게 뛰다가 기가 막히게(?) 넘어졌을 때,
당신 가족처럼 아파해 주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는데도
오히려 상처 받은 것이 없는지
안쓰럽게 신경써주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내일 양식 걱정으로 밤잠을 못 이룰 때
쌀 한가마니를 소리없이 두고 간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시장에서 탐스러운 사과를 사와서는
앞집, 뒷집, 옆집에 줄 것을 갈라놓던 정갈한
당신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나 같으면 도저히 희망이 없어
인생이 끝났다고 할 상황이었는데도
의연히 잘 참아 결국 승리해 내던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대가 저 세상으로 떠나는 기막힌 일이 닥쳤는데도
겉으론 냉정하고 속으로 한없이 울어대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창가에 앉아 지난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멀리서 휘파람으로 희망을 전해주던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한 해를 힘차게 뛰었지만
남은 것이 하나도 없어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조용히 다가와 등을 두드려 주는 그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 소 천 -


좋은 글이 있길래 퍼왔읍니다
제가 느낀 기분을 함께 느끼시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IP : 203.238.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3.12.31 1:29 PM (65.93.xxx.181)

    전...지금 엄마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 2. 허브향
    '03.12.31 6:17 PM (218.54.xxx.123)

    보고 싶습니다의 [당신]이 되고 싶네여...
    엄마이기도하구, 친구이기도 한 사람....
    그런 당신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어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42 치과 견적 좀 봐주세요~ 7 이아픈이 2003/12/29 1,029
279841 2001아울렛에서 산 테이블 8 아침편지 2003/12/29 1,290
279840 긴 병 끝에 효자 없다는 말 7 인우둥 2003/12/29 1,376
279839 보고 갑니다 4 무우꽃 2003/12/29 914
279838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5 익명으로 2003/12/29 1,041
279837 코스트코 홍합이랑 와인 질문인데요 5 눈꽃송이 2003/12/29 1,009
279836 똘똘이가 이렇게 많이 컷어요~ 5 파프파프 2003/12/29 889
279835 2년 후... 이렇게 됩니다 5 커피우유 2003/12/29 1,051
279834 미술작품 감상하셔요.... 8 꾸득꾸득 2003/12/29 1,050
279833 지도를 잘 그리는 아이는요 6 파도 2003/12/29 891
279832 첫 김장김치를 담고(3).... 1 어설픈주부 2003/12/29 894
279831 대구님들! 양장피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5 은주 2003/12/29 929
279830 고양시 화정 쪽의 유명한 치과??? 4 바람 2003/12/29 946
279829 사진관아시는 분,,,,, 2 김경희 2003/12/29 897
279828 cooking The costco way 3 녹차 2003/12/29 962
279827 저도 아기 낳았습니다 19 한달전엔 예.. 2003/12/29 889
279826 2003년을 돌이켜보니 2 다린엄마 2003/12/29 894
279825 메주 예약 받으께요. 4 이두영 2003/12/29 899
279824 남원으로 가려고 3 dream 2003/12/29 897
279823 임신중에 아로마 향기가 안좋나여? 2 박연주 2003/12/29 895
279822 캔디 볶음밥....그리고 제 이야기... 6 이제는 화이.. 2003/12/29 902
279821 일하기 싫은 월요일.. 8 초은 2003/12/29 896
279820 [re]2004~2005년 공휴일 ㅠ.ㅠ 6 오이마사지 2003/12/29 891
279819 따뜻한 로얄밀크티 한 잔씩들 드시와요~ 6 나나언니 2003/12/29 1,084
279818 자신을 위한 [행복예산] 어때요? 6 자연산의처 2003/12/29 1,012
279817 이사문제로 왕고민... 도와주세요 3 alex 2003/12/29 895
279816 [hosoo] 사랑의 편지~ 고라고라??? 5 hosoo 2003/12/29 888
279815 [re] 아버님의 결심...ㅡ.ㅡ 동감하며.... 2003/12/30 907
279814 아버님의 결심...ㅡ.ㅡ 14 러브체인 2003/12/29 1,331
279813 반지의 제왕 보셨어요? ^^ 8 Fermat.. 2003/12/29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