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장 맞추고 싶어여.

[일원새댁]

저희 집은 방 3개짜리 27평인데여...
결혼해서 들어오기 전에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 공사를 해서 베란다도 싹 트고...
계단식에 엘리베이터 없는 집이라 같은 평수 다른 아파트 보다 훨씬 넓어여...
근데...문제는 주방...
주방은 너무 너무 쬐끄매서 냄비 넣어 놓을 자리두 없지여...
그릇두 얼마 없는데두 부엌 찬장이 터져 나갈 지경이에여.
다들 저희집에 오면 '주방이 너무 작다~~~'그래여.

나중에 나중에 큰평수로 이사가게 되면 그때 이쁜 그릇사야지 했는데,
맘을 바꿨습니다.
평생 이집에서 살라고요.
뒤가 바로 산이라 공기두 넘 좋구...
친정두 5분거리구...시댁두 15분밖에 안걸리구...
전에는 뭐, 여백의 미라고 할까...큰 집에 가구 몇개 덜렁 있는 그런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 동네에서 계속 살려면 도대체 앞으로 돈이 얼마가 더 있어야 하는지...
집커지면 혼자서 청소두 못할텐데...사람 쓰는 일도 싫고...(실은 돈 아까와여...)
평생 집 안팔구 여기서 살면 양도세 취득세 낼 일도 없구...

웅..사족이 길었슴돠.
하여간 저희 집에 시중에 파는 그릇장을 갖다 놓으면 너무 좁아보일꺼 같아서여.
아무리 찾아봐도 그릇장들이 다 키가 크더라구여.
그럼 시야가 꽉 막혀서 넘 답답할꺼 같은데...
허리까지 오는 그릇장 만들려구 전에 인테리어 한 사무실에 물어봤더니...
세상에나...120만원 정도 든대여.
자기들이 생각해두 비싸다면서 다른데서 구할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게 좋을꺼 같다네여.
아무리 검색해두 별루 정보두 없구...
여기 형님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주문가구 만드는 곳 아시면 알려주세여...

[고참하얀이]

맞추시려면 전에 인테리어 해 주신 분한테 문의하시면 제일 쌀 듯 싶은데요.
원하시는 그릇장 디자인이 있으신가요?

[클라]

맞춤가구는 생각보다 단가가 많이 나옵니다.
목공 인건비 장난 아니고 도장해야하고 인테리어 업체는 부엌가구 소재는 저렴하게 할 수 있어도
화이트 앤틱풍 가구는 저렴하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추천; 까사미아
리빙트리
인더룸
다른 곳도 한번 검색해 보세요.

[초은]

인테리어 회사쪽 말고 가구점이랑 직접 연결해보세요.
아무리 믿을 수 있는 회사라고 해도 남는 게 있어야 수고를 해주지 않겠습니까?

저는 결혼할 때 책장 그릇장(부엌장), 쇼파, 화장대 일괄적으로 맞췄는데
지금도 너무 맘에 들구요(디자인을 죄다 저희가 했죠. 기존 가구에 맞추긴 했지만)
한꺼번에 하니까 많이 깍아주더군요.
단품은 아무래도.. 가격 다운이 어려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