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식..

[김은경]

가입한지 한달 만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일밥 사서 독파하고 칭쉬 확보하고 올려놓으신 글들
처음부터 전부 읽느라 무지 바빴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느줄 모른다고 급기야는 중독증세와
금단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jasmine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서 경고를 하셨것만..)
한 달 전의 저는 아침시간 음악 틀어놓고 커피 마시며 2시간동안 신문 정독하는 것이 큰 기쁨이었는데
지금은?  혼자가 되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으니..   음악? 벼락공부 하듯이 밀린 글들 읽느라 오히려 방해될까 틀지도 않습니다. 신문?  것도 저녁이나 되어서 대충~ . 더 심각한 것은
TV 많이 보면 바보 된다고 협박하던 아이에게 요샌 종일 만화방송 보게하는 것도 모자라 비디오까지 틀어주며 혼자 얌전히 놀며 엄마방해 하지 않으면 상주겠다는 감언이설까지 하며 아이를 방목하고 있습니다.
청소? 집안은 미로찾기 수준입니다. (움직이려면 발 딪을 곳을 찾아야하니까)
전 요리?음식? 못합니다. 하지만 관심은? 아주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알깨고 나와 비상하게 될 날을 상상하며 부지런히 사들인 조리도구들, 그릇들이 울고있고 많은 재료들이 유통기한을 넘어가고 있으니.. 앞으로 부지런히 여러분들께 S.O.S를 치겠습니다.
사실 제가 요리를 못하게 된데 핑계는 있어요. 원래는 저도 잘했을지도 모를 새싹이었을 때 (신혼초)
부터 솜씨 좋으신 천사표 우리 친정엄마가 지금까지도 음식해서 날라주시거든요.거의 매일 (친정이 같은 단지 안이예요). 게다가 먹는 것 아주 좋아하고 즐기면서도 무뚝뚝한 우리 남편 표현에 인색해 도무지 저의 성취동기 유발에 장애가 되거든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 모든 장애와 역경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보렵니다. 많이 격려 부탁드릴께요.
참... 지금 생각난 또 한가지 장애.. 전 디카가 아직 없어요. ㅠㅠ
할 수 없이 당분간은 부지런히 리플 군단으로서의 역할만 충실하겠습니다.
  

[김혜경]

대환영입니다...
은경님 빼어난 글솜씨는 앞으로 82cook식구들을 아주 즐겁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요리 얘기 아니어도 좋고, 사진 없어도 좋습니다. 사는 얘기 많이많이 해주세요.
축 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