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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맘 조회수 : 920
작성일 : 2003-11-06 09:15:26
제가 잠을 못자요. 우리 이뿐아가땜에.

하룻밤에 서너번 깨는 것은 기본이구요. 심할땐 대여섯번도 마다하지 않아요.(어디서 나는 열정인지)

시부모님께서 농삿일 하시면서 봐주시기 땜에 쪽쪽이(공갈젖꼭지)에 의존을 많이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애가 그거 없으면 잠을 못자고 한두시간 마다 한번씩 꼭 깨요.(입에서 없어진 쪽쪽이 찾을려구요)

제가 재울땐 안거나 업거나 해서 애써 재우지만....

어쩔때 서서 안고 재우다 제가 깜빡 졸아서 같이 방바닥에 떨어질뻔도 했어요.

만땅 4개월입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이대로 계속 쪽쪽이 물려서 재워서 깰때마다 쪽쪽이 물리고 해야 하나요?

울려서라도 습관고치고 싶다가도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해서 다시 물리고

저도 잠결에 짜증도 나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물리고

이래 물리고 저래 물리고

그렇게 해도 괜찮은지

괜찮다면 언제까지 이 쪽쪽이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

오늘은 정말 폭발지경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이것땜에 신랑하고 싸우고 울고

속상해요.

이젠 밤이 두려워지네요.

오늘은 또 얼마나 설치려나....

제가 아무리 잠을 못자 피곤해도 낮잠은 못자는 편이건든요.

(저희 시부모님 쪽쪽이 팬입니다. 그걸 물면 소화도 잘되고, 턱도 튼튼해지고, 이도 튼튼하게 난다고 믿고 계십니다. ㅠ.,ㅠ;;;;;)
IP : 210.105.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3.11.6 9:22 AM (211.223.xxx.62)

    제 딸도 쪽쪽이 팬이에요....15개월인데...이젠 끊어야하는데 거 없어지면 난리나고 애 보기가 힘들어서 타의반 자의반물립니다..시부모가 얘기봐주시니 더 힘들어요.당신맘대로 하니 것두 스트레스고...밤중에 쪽쪽이 때문은 아니지만 3번에서 6-7번은 깹니다..흑...자는지 마는지...원래 저 혼자일떄도 자주깨니까 그런가보다 하지만 어떨땐 너무 힘들어요 ,..낮에 직장서 졸수도없고..

  • 2. 은맘
    '03.11.6 9:49 AM (210.105.xxx.248)

    뜨~~~~~~~~~~~~~~아

    15개월인데도요??????????????????

    구렇담 전 앞으로도 1년 넘게~~~~~~~~~~~~~~~

    내가 미쵸미쵸!!!!!!!!!!!!!!!!!!!!!!!

  • 3. 최경은
    '03.11.6 10:20 AM (218.147.xxx.179)

    우리아들 지금 6살.
    4~5개월때 안 빨려는 공갈 젖꼭지 억지로 빨려 그 다음부터 없으면 난리났죠.
    자다가도 떨어지면 눈도 안뜨고 손을 더듬어 찾아서 다시 빨고 자더군요.
    그것 때문인지 자다가도 더 자주 깨는것 같고 15개월때 뗄려고 시도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울때도 그것 주면 뚝 그치고 엄마 편하자고 했다가 나중에는 잘때 몰래 입에서 빼 버리곤 했는데 조금지나면 또 찾더라구요. 귀신같이 알아버리더라구요
    17개월쯤 애 아빠가 젖꼭지 제일 끝쪽 고무부분에 살짝 가위로 구멍을 내버렸죠.
    그리고 애가 공갈젖꼭지 달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주었더니 쪽쪽 빨더니 바람이 들어가니
    자기 스스로 뱉어 버리더라구요. 잘때도 울면 다시 물리면 쪽쪽하다가 뱉어버리고 그러기를 몇일 하니 그다음 부터 공갈 젖꼭지 찾지 않더이다.
    그래도 4살까지는 자다가 징징짜거나 소리 꽥꽥지르고 서너차례하는것을 처음엔 달래다가 나중에 짜증이 나잖아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오줌이 마려운데 일어나질 못해서 그런것이였답니다.
    울때 깨워서 화장실 한번 데려갔다오면 잘 자더이다.
    5살 부터는 밤에 자다가도 화장실 알아서 가고 아침까지 푹 잘 잡니다.
    가끔씩 자다가 일어나 방향감각이 없어 신발장에서 쉬하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릴때 생각하면 지금 잘 자고 있습니다.
    공갈 젖꼭지 많이 빨아서 그런지 얼마전까지 어릴때 베던 베개 모서리 입술에 대고(빨진 않지만) 우물우물. 영향이 아직 남아 있나 봅니다.

  • 4. 미미맘
    '03.11.6 10:37 AM (211.114.xxx.201)

    은맘님.
    걱정하실거 없을것 같네요.
    저희 민이도 쪽쪽이 없으면 자다가도 깨서 울곤했는데, 20개월쯤 되니까 알아서 뱉어 냈어요.
    어느날 갑자기 입에 물려주면 싫다고 뱉더니 다시는 찾지 않던데요.
    자기가 충분히 구강욕구를 충족했다고 싶어서 그런지...
    그래서인지, 저희 민이는 손가락도 안빨고, 낮에 할머니하고 주로 있는데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것 같아요(내 착각인가?) 대신, 날마다 깨끗이 소독해주면 괜찮을 거예요.

  • 5. 은맘
    '03.11.6 11:44 AM (210.105.xxx.248)

    구렇담~~~~~~~~~

    쪽쪽이 계속 물릴경우~~~~~~~

    잘때 계속 깨는건(제가 잠을 제대로 못자서 미칠 지경입니다) 쪽쪽이 때문인데......

    쪽쪽이 물려서 테이프 붙여놔버릴까여?--------------------허걱(잠을 못잔 나머지 정신이 몽롱하여 엽기적인 생각까지 하게된 비정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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