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이야기 입니다.
우리아들.....직장에 다닌는 엄마를 둔 덕(?)에 유치원에 다녀오면 할머니 댁에서 엄마가 올때까지 지냅니다. 어제도 퇴근하고 시댁에 아이 데리러 갔는데.......
우리 어머님 말씀이 " 얘! 너 효자 아들 있어서 좋겠다" 하시네요.
제가 "네?" 하고 무슨 말씀이신가? 의아해 했더니만......... 내용인즉.....
직장 다녀와서 밥하려면 힘들다면서 평상시에 어머님께서 반찬을 가끔씩 주시거든요?
이날 마침 굴비를 굽게 되어서 울 아들한테 두마리 싸줄테니 집에가서 먹으라고 했데요. 근데 울 아들 표정이 별로 안좋아서 ........ 먹기가 싫어서 그러는 줄 알고 "왜? 먹기 싫어? 안 가져갈래?" 했더니 울아들 말...... "할머니! 두마리주면 우리 엄마는 못 먹는데..... 한마리는 나주고, 한마리는 아빠 주고..... 그럼 엄마는 못 먹어" 라고 했다네요. ^.^
그래서 할머니께서 "그럼 세마리 줄께. 가져가서 먹을래?" 했더니 울 아들 넘 좋아 하면서 "그러면 좋지!"라고 했대요. 아이 맘이 예뻐서 덤으로 한마리 더 추가!! 그래서 저녁 식탁에 굴비가 네마리가 되었죠.
사실 아이 낳고 멀쩡한(?) 생선 별로 먹은 기억이 없네요. 아이 발려주고, 남편 먹고 난 흐트러진 생선 마지막으로 정리하다보면....... 그리고 생선 굽다가 냄새에 질려서 별로 먹고 싶지도 않고.......
어제는 굴비 한마리 다 먹었습니다. 아이와 어머님의 사랑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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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네마리
레몬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3-07-16 12:12:14
IP : 211.185.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줌인
'03.7.16 12:43 PM (211.215.xxx.170)와후 행복하셨겠네요
우린 그런걸 모르고 아이들이 커 버려서 부럽군요
그런마음으로 자라면 진짜 효자 되겠어요2. 참나무
'03.7.16 1:52 PM (218.150.xxx.235)이쁜 아들! 안아주고 싶네요...
3. nowings
'03.7.16 3:07 PM (211.201.xxx.132)저는 선뜻 싸 주시는 어머님도 예쁘네요!
4. 김혜경
'03.7.16 8:57 PM (218.51.xxx.180)레몬님 아이도 예쁘고, 레몬님도 예쁘고, 레몬님 시어머님도 참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요새 며느리 직장다닌다고 아이 봐주는 시어머니가 몇되시며, 반찬까지 그렇게 챙겨주시니...물론 레몬님이 잘 하셔서 자기 사랑 자기가 받는 거겠지만...참 듣기만 해도 아름다운 광경이 눈앞에 그려지며 마음이 훈훈하네요.5. 대충이
'03.7.16 10:14 PM (220.72.xxx.233)아이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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