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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입니다...
20대 후반 여자 직장인 입니다...
혼자 자취하는 지라.. 요리해 먹는 거도 볼겸, 사람들 살아가는 글들도 읽을겸(?)해서 자주 들어오고 있는 일인입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실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기 좀 창피한 일이라서요.
다름 아닌,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인데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약 3년 좀 넘게 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역시 다름아닌 인간관계인데요...
흠.. 머랄까.. 제가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에 다른 사람보다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 같습니다.
우선, 회사에서 사장님/상사/동료들과 주고 받는 말들.. 당연 회사인지라 좋은 말만 오고 갈순 없는데..
집에 와서 나름 생각을 정리하고, 쉬면서.. 안 좋았던 것들, 대화들 잊으려고 노력하는데
제 성격상 자꾸 제가 억울하게 당했던 것들(예를 들면 상사의 폭언이나 막말, 말도 안되는 지시와 상황들, 거기에 대응하지 못한 나)이 생각나서 괴롭고, 다른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이거 일종의 병인가요?
고칠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잘 고쳐지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이런 건 원래 성격이 그러면 고칠 수 없는 건가요? 휴..
그리고, 제가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최대한 남에게 피해주는 말/행동 싫어하고, 되도록 남 기분 안 상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남에게 싫은 말 정말 못하고, 내 요구/주장 잘 못합니다
(사회생활에서 무시당하기 딱 좋은 성격이죠? )
사회생활에선 목소리 큰자, 즉 내가 잘한 거 확실히 말할 줄 알고, 나한테 해 되는 거 확실히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잘 하는 거란 말 많이 들었어요. 근데 저에겐 이게 너무 힘드네요. 노력해도 성격상 너무 힘들어요..
이러므로써 생기는 오해, 저만의 억움함 등등이 많다는 겁니다..ㅠ
머 맘같아서야.. 회사생활 안해도 될 팔자면 이런 성격 걱정 안 해도 되겠지만(당근 이거 소수에 해당 되겠죠?)
어찌됐든 먹고 살려면 직장생활 해서 돈 벌어 먹고 살아야 할텐데ㅠ 이런 것들이 개선이 되어야 할텐데 어찌해야 될까요..?
남들도 물론 직장생활 하느라 배알도 뒤틀릴 말큼 힘든 거 압니다만, 저도 활발해서 그래도 할 말은 하고 사시는 분들보다 직장생활이 몇 배는 더 힘드네요..
노하우 같은 거 없을까요?
제가 요즘 느끼기엔..
상사 중의 한명이 다른사람이 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을 제가 만만해 보여서 인지 꼭 코투리 잡고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저도 나름 하도 많이 당해서 연습연습해서 말빨(?) 조금 늘려놨는데도^^;; 소용 없네요..
오히려 기센(?) 사람들에겐 제가 목소리 만으로도 첨부터 이미 눌린달까요..
오히려 이젠 자기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대든다고 버릇없다고나 하고.. 참나.. 당해 낼 제간이 없네요..
그리고 첨 보는 사람들도 제가 순해 보이고, 약해 보이는 인상땜에 좀 만만하고 막 대하는 사람들 꼭 있어요..
말투와 행동을 분명하고 확실히, 예스/노를 정확히 하고 제 선에는 생각해서 조치를 취해 볼만한 것들 시도해봤는데 별 소용이 없네요.. 오히려 저같은 인상은 웃으면 더 만만해 보여서 이젠 잘 웃지도 못하겠습니다..ㅠ
하.. 아이같은 투정인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너무 큰 스트레스고 콤플렉스라서요..
이 잠이 안 오는 깊은 밤 힘이 듭니다....
혹시 저보다 인생을 오래사신 선배님들, 혹은 사회생활 오래하신 분들.. 좋은 의견 없으실까요?
작은 의견이라도 저에겐 큰 힘이 될꺼에요..^^
1. 기센사람들
'11.8.19 2:50 AM (118.130.xxx.89)당해날 재간 없어요...ㅠㅠ
제주변에 죄다 기가 쎄요...저의 부모님이나 친구들 아는언니들...모두다...기가쎄서...
제가 좀 밀리는데요...기센사람들...상대안하거나 아니면 기죽지 않고 ...대차게 밀어부치는수밖에 없어요...한번 기에 눌리거나 밀리면 사람 만만하게 봅니다..ㅠㅠ
그러지 않을려면 상황판단 잘해서 크게 한번 성질내어주고 ...당차게 굴어야 해요2. 참
'11.8.19 2:53 AM (118.130.xxx.89)내공있는사람도 감당하기 힘들어요..
이건 스스로 내공을 길러야 해요....ㅠㅠ3. .
'11.8.19 2:56 AM (58.225.xxx.33)<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책 추천합니다.
저도 지금 읽고 있어요.4. 타고난
'11.8.19 3:01 AM (58.141.xxx.154)성격과 성향은 바뀌기 힘들기는 하나
상대 대처법은 자신이 이 악 물고 길러야 내가 살기 덜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기분 안 좋고 억울한 일이 있는 날,퇴근 후 절대 집에 혼자 게시면서
다시 머릿 속에 리바이벌 하지 마세요
그날 일은 확~버려 버리세요
왜냐,나에게 하등의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에를 들어,집에 와서 떠 오르면 부정적으로 받아 들이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세요
으이그 미췬 넘..얼마나 네가 스트레스가 많으면 나이 어리고 너 보다 한 참 밑의 직원인
나에게 이런 식으로 하것냐..너란 인간이 불쌍해서 내가 걍 봐 준다..
모든 일을 진실로 받아 들이면 미칩니다5. 새벽하늘
'11.8.19 3:01 AM (116.37.xxx.46)미친척하고 정색을 확 하지 않는 이상 굳어진 이미지 바꾸긴 힘들거 같아요 ㅠㅠ
저도 순한 이미지에 목소리도 작고 말도 조리있게 못하거든요
근데 저는 눈빛은 좀 강합니다 눈도 크고 ㅋㅋㅋ
기 센 사람이 저를 눌룰라 치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좀 노려보듯 뚫어져라 눈을 맞춰요
아무리 나이가 많거나 그래도...6. .
'11.8.19 3:05 AM (58.225.xxx.33)116.37/저도 비슷한 방법 쓰는데 효과있는거 같아요. 어쩔땐 구구절절한 이야기보다
눈빛 한방이 더 통하더라고요. 전 속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쳐다봐요.
말한마디 없이요. 근데 신기한게 텔레파시처럼 사람들이 다 아는거 같더라고요.
자주 쓰면 효과 떨어져요ㅋ7. ..
'11.8.19 6:40 AM (211.246.xxx.249)토닥토닥~ 저도 기센 사람들한테 직장서 상처 많이 받은 적 있었는데( 그것도 30대) 대상포진 까지 와서 고생 많이 했어요ㅜㅜ사람 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젤 크죠. 남이 함부로 못 대할 내공을 기르시길 빕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본인만의 방법도 개발하시구요.8. 포그니
'11.8.19 10:48 AM (59.19.xxx.29)나이 50이 되도 여전히 힘들어하는 녀자 여기 있습니다 어쩜 그리 똑같으실까? 그런데 제 장점은 너무 잠을 잘자기입니다 아무리 속상해도 누웠다하면 자버리고 이틑날 되면 그전날 감정보다 많이 순화되어 있어서 그럭저럭 살아내는가 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