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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데 제가 생각해도 심하게 시어머니가 싫어져요.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1-08-02 17:31:48
계기가 없는건 아니고 출산후에 트러블이 있었는데
서로 모른척 하고 있는 상태예요.

근데 시간이 많아 그런가 계속 예전 일들을 곱씹다가 남편한테 하소연하고 남편은 사과하면서 좀 지겨워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정말
"그때 나한테 무슨 결혼하면 출가외인이고 애를 낳으면 걔가 이집 성씨라느니 하더니 왜 몇번이나 우리 엄마가 애 키워주지 않아서 불만이라는 식으로 나오는걸까 그렇게 본인 손주면 어쩜 배냇저고리 하나 안 사주시나"
"내가 입덧할때도 나 먹고싶은거 아니라 시어머니 먹고싶은거 먹으러갔고 내가 돈냈다. 중간에 남편한테 나 뭐뭐 먹고싶다고 문자보냈는데 남편이 제안했다 묵살당하고... 임신했다고 나한테 뭐 먹고싶냐고 물은적 없고 다 남편 좋아하는 반찬이라고 비린 고등어니 생태찌개니 만들어주셨다. 난 생선 못먹는다고 말했는데"

막 이런 생각들이 생생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라요.
드린 돈, 마음, 시간 다 아깝고 억울해져서 그간 열심히 하던 내가 너무 한심해서 화가 나요.
남편은 미안하다고만 해요.

미워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제가 괴로운데 이걸 어떻게 할까요? 한동안 안뵙고 살고 싶어요.
IP : 211.41.xxx.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후우울증
    '11.8.2 5:33 PM (211.245.xxx.100)

    증상중 하나에요.
    너무 심해지는 거 같음 약 드세요.

  • 2. ..
    '11.8.2 5:40 PM (110.13.xxx.156)

    우울증 같아요 남편에게도 우울증 같다고 얘기하고 협조를 받으세요

  • 3. 후우
    '11.8.2 5:40 PM (175.116.xxx.21)

    저도 출산후 아기 한달내내 아프고 매일 안고 있느라 죽을거같은때에 시어머니 전화하셔선 남편한테 좀 잘하라고 이제 애도 좀 크지 않았냐고 남편 셔츠가 구겨져있었다나-_-
    그 전화받고 그 전에 저 아기 백일때 다리 다쳐서 절룩거리는데 오셔선 어떠냐고 한마디도 안물으셨던거, 서운했던것들 다 기억나면서 완전 돌아버려서 정말 정신과 치료 받았어요.

    전 애도 거의 던져버리다시피하고 며칠동안 완전 넋이 나가서 반 미친사람처럼 멍하니 앉아있기만 해서 남편이 너무 두려워하며 병원 가보라고 해서 가서 상담치료 받고 괜찮아졌었네요.

  • 4. ..
    '11.8.2 5:49 PM (211.253.xxx.235)

    그렇게 곱씹어봐야 본인 정신이 피폐해져요.
    잊을 건 잊으셔야죠. 자기 자신 들들 볶아봐야 평생 시어머니 안보고 살 것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하시면 님에게 마이너스예요.

  • 5. .
    '11.8.2 5:50 PM (121.166.xxx.115)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는데 계속 그러시다니, 남편이 사과까지 했으면 보통의 경우 그 감정이 이젠 멈추셔야 하는데.. 원글님은 정말 감정 컨트롤이 안 되시는 상태 같아요.
    저는 남편에게 얘기해봤자 사과는 커녕 저만 나쁜년 될 것이 뻔하기에 얘기 아예 안 하고 홧병난 상태로 삽니다만, 정말 혹시 우울증이 아닐지 의심해보세요. 과도한 분노가 우울증의 한 증상이기도 하거든요..

  • 6. .
    '11.8.2 5:51 PM (121.166.xxx.115)

    원글님은 지금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상태 같아요. 머리로는 이 감정이 멈춰야 하는데, 하고 이미 알고 있는데, 마음의 감정은 불타올라서 멈춰지지 않는 상태 있잖아요.

  • 7. 글쎄요
    '11.8.2 5:55 PM (168.131.xxx.200)

    전 예초에 시댁에 바라는게 없어서인지 뭐 실망하고 서운하고 할것도 없네요. 남편한테만 사랑받는다면 시댁도 soso예요. 너무 시댁에 맘 주고 맘 상하지 마세요.

  • 8. ㅇㄹ
    '11.8.2 6:02 PM (175.112.xxx.223)

    그거 평생가요 털어내셔야해요 혼자서 턴다는건 불가능하구요
    남편이 암만 옆에서 미안하다고 해도 절대 도움안됩니다
    섭섭한거 당했던거 어머니한테 직접 말하세요 얼굴보고 할 용기 안나시면 전화로라도 좋아요
    미친척하고 다 말하세요 안그러면 진짜 평생 갑니다
    잊은거 같지만 어느순간 욱하고 미친년되고 그래요 홧병 무서운거에요

  • 9.
    '11.8.2 6:10 PM (58.227.xxx.121)

    원글님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요..
    그래도 남편에게 하소연 하는건 자제하도록 노력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나마 남편분이 착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거 같은데
    자기 엄마가 정말 잘못했더라도 자꾸 욕하면 기분 나빠요.
    게다가 남편이 잘못한것도 아니고 이미 지난 일인데 자꾸 따져서 뭐하시게요. 그런다고 원글님 마음이 풀리시는것도 아니잖아요.

  • 10. 사람한테
    '11.8.2 6:12 PM (112.169.xxx.27)

    기대를 마세요,
    내 속으로 낳아서 내 목숨보다 더 귀하게 키운 자식한테도 기대하면 안되는 세상인데,,
    시어머니,,솔직히 며느리가 정성을 들여야 얼마나 정성을 들였겠어요,
    의무감이죠,
    그냥 선을 그으세요,딱 고부간으로,,,
    욕 안먹을 정도로만 하시구요,아무것도 바라지 마세요,

  • 11. 음냐
    '11.8.2 8:56 PM (121.157.xxx.155)

    그런 서운한감정 의외로 오래가던대요.제경우에는...
    그냥 원래 고부간이 그런가 보다 하시고 잊으세요.

  • 12. ***
    '11.8.2 9:06 PM (175.197.xxx.9)

    시어머니가 섭섭하게 하신 부분은 있지만,
    지금 산후라 더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네요.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렇다고 시어머니 욕을 남편에게 많이 하지 말길 바랍니다.
    아무리 남편이 착하다 하더라도, 님이 시어머니께 실망했듯이 남편도 님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어느정도 선을 지키셔야 합니다. 아들도 외면할 지경으로 나쁜 부모가 아니라면 선을 지키세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내 엄마가 아니잖아요.
    남편 혹은 아들 때문에 갑자기 짠 하고 생긴 인간관계일 뿐인데, 기대치가 너무 크세요.

  • 13. 시어머니가
    '11.8.2 9:30 PM (220.86.xxx.215)

    예의 없이 말하시면 선을 그으세요. 듣기 싫은 말 참고 듣고 살 필요 없답니다. 그게 서로에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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