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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중학생인데 소믈리에가 꿈이래요.

한숨맘 조회수 : 802
작성일 : 2011-07-20 22:46:06
   저희 아들이 중2인데 와인만화에  빠져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좋은  와인만  보면  자기 용돈으로라도  사서  한모금이나마  마셔보려해요.
  
어젠  공부하기  힘들다며  대학에서 소믈리에학 전공하고 소믈리에가  하고  싶다는데,
저랑  신랑은  중학생밖에 안된것이  벌써 공부 좀  쉽게하고  가기 쉬운 진로를 택하려하니 걱정이구요.

또,  소믈리에란 직업이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와인 권해주는 서비스업종이란 정도밖에는
정보가 없어 막연하기도 하구요.

혹시  주변에  소믈리에 하시는 분들  아시면  정보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확한  정보라도 있어야  좀더  생각이라도  해볼수  있을것  같아서요.


아님  와인  관련  수입이나,  유통업에  대한  정보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IP : 87.166.xxx.2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1.7.20 10:49 PM (14.42.xxx.238)

    전 와인에 대해서 잘모르지만.. 참 좋으신 엄마 같애요.. 자식의 꿈을 존중해주시고 도와주시려고하시고..

  • 2. 코스코
    '11.7.20 10:52 PM (61.82.xxx.145)

    절대 쉬운 진로 아니에요
    와인 공부는 끝이 없거든요
    매 해 새로 나오는 와인들을 공부해야하며
    단순히 와인 따라주는 그런 사람이 아니랍니다
    저의 친구는 홍콩에 살면서 처음에는 취미로 와인을 공부했는데
    열씸히 하더니만 한국에 들어와서 책도 쓰고, 와인 강사도 하고요...
    좋은 회사 다니는 남편보다 훨씬 돈을 잘 벌더라구요

  • 3. 한숨은 이른듯
    '11.7.20 11:04 PM (218.159.xxx.123)

    초딩때부터 중딩때까지 꿈은 몇 번이라도 바뀌는 거 아닌가요?
    무슨 대학 가서 어떻게 취직해서 구체적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벌어 먹고살 수 있을 건지까지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
    걍 와인 취미에 빠지기 시작한 거라면, 벌써 염려하실 건 아닌 것 같아요.
    열심히 와인 공부 하게 내버려 두세요.

    나중에 뭘 하든 한가지 깊이 몰두한 취미가 있으면 평생 도움이 되니까요.

    소믈리에가 되든지 뭐가 되든지 아직 공부 못하고 학벌-_- 없으면 인간 취급 못 받는 게 대한민국이라는 건.. 알려 주시구요..

  • 4. 중학생이
    '11.7.20 11:10 PM (112.169.xxx.27)

    와인에 빠지면 자기가 시음을 해보나요??ㅎㅎ
    우리나라는 소믈리에를 둘 만한 레스토랑이 적어서 상당히 취업은 어려울겁니다,
    그리고 나이들어서 할수 있을지도 의문이지요,
    이상하게 셰프나 소믈리에,,,젊은 미남미녀가 대세라서요 ㅠ
    이거 한다고 다른거 놓치면 회복이 어려우니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야 소믈리에도 하는거라고 말씀하세요,
    솔직히 그게 사실입니다

  • 5. T
    '11.7.20 11:24 PM (59.6.xxx.155)

    좋은 와인을 아드님이 용돈 모아 살 수 있을지.. ^^;;
    소믈리에는 사실 좀 타고난게 있어야 해요. 미각이나 후각은..
    뭘하든.. 공부는 어느정도 해야한다 말씀해 주시구요.

  • 6. 소믈리에
    '11.7.21 12:52 AM (79.85.xxx.242)

    한숨쉬실 일이 아닌데요~~

    중학생이 자기 관심 분야를 정확하게 알고 그 길로 가고 싶다 라는 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나이 서른 먹어서도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잖아요.

    그리고 소믈리에, 프랑스나 미국쪽에서 자격증 따고 경력 쌓으면
    지금도 상당히 괜찮은 직종이에요.
    레스토랑 같은 서비스 업장에서 근무하는 소믈리에도 있지만
    모에 샹동 같은 와인쪽 대기업이나 와인 생산지에서 와인을 믹스하거나 생산 품질을 가늠하는 것도 다 소믈리에들이 하는거거든요.
    우리나라는 와인 산지가 없어 이런 소믈리에들의 활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명 소믈리에들은 거의 이런 회사나 샤또등지에서 일을 하고
    대우또한 웬간한 회사 중역 저리가라 할 정도로 좋아요.
    물론 이건 외국에서 공부해서 외국에서 취직할 때 애기지만요.

    그리고 소믈리에를 하면서 사업에 재능이 있다면
    와인을 수입하거나 배포, 홍보하는 일을 할 수도 있구요.
    와인 중간 상인이나 수입 업자중에는 소믈리에하다가 변신한 케이스가 많아요.
    와인 사업이 한국에선 낯선 사업이지만
    외국에선 쟁쟁한 산업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소믈리에가 앞날이 그나마 밝은 직장이라 봐요.
    빈부격차가 심해질 수록 좋은 것을 찾는 일부 계층은 점점 더 좋은 것을 찾게 될 거구요
    서비스도 그에 맞게 차별화될거에요.
    즉 지금은 소수 레스토랑에 불과하지만 미래에는 전문 소믈리에 소유가 더 늘어날거라고 생각해요.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각이나 후각이 좋고 관심이 있어 하면
    격려해주세요.
    해외나 국내에서 펼쳐지는 와인 전시나 살롱전 같은데도 같이 가보시구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어떻게 되더라도
    와인에 관한 전문 지식이 있고 즐길줄 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7. 소믈리에
    '11.7.21 1:03 AM (79.85.xxx.242)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 대학에 소믈리에 전문 과정이 있는데
    이 학교 출신들은 대부분 프랑스계 유명 와인 회사들이나 미국계 회사에서 데려가요.
    물론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지만
    국내에서 보는 것처럼 소믈리에가 대충 해가지고 되는
    서비스 업종은 절대 아니에요.

    그러니 와인에 대한 지식도 쌓을 겸 불어나 영어로 된 와인 서적들을
    권해주시면서 외국어 공부에 불을 지피세요.
    외국어 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일거에요.
    인터넷에 찾아 보시면 소믈리에의 활동에 대한 외국 다큐멘터리 같은 것도 있어요.
    그런 것도 가족끼리 같이 보시구요.

    일년에 한번쯤 제대로 된 소믈리에 있는 업장에 데려가
    좋은 와인도 시식해보시고 가족끼리 추억도 쌓구요.

    자식은 없지만..제 자식이 와인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8. 원글이
    '11.7.21 4:04 AM (87.166.xxx.190)

    전 답변이 하나도 안달릴줄 알고 두근거리며 보았는데 너무나 많은 긍정적인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저희가 지금 독일에 살고 있어서 슈퍼에 가면 저렴한 와인부터 좋은 와인, 여러나라 와인을 쉽게 접할수 있는 환경이라서요 아들이 더 빠지는것 같아 속상했거든요.

    아들과 답변 같이 읽으며 넌 아주 좋은 부모와 사는거라며, 일단 공부가 우선이라고 못박았어요.

    나쁜 전망이 아니라서 저도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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