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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욕하는 어른 신고 가능한가요??
저희 아이는 8세이고요 오늘 친구네랑 같이 실내놀이터에 가서 놀다가
베란다에 물 채워놓은 곳에서 누나랑 친구, 친구 동생 넷이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놀이장에 5세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와 아빠가 와서 노는데
한참 놀다가 그 남자 아이에게 친구랑 같이 발로 물을 차서 튀겼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누나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못듣고 계속 한 모양이고
나중에 누나에게 물으니 손으로 들이부은 것도 아니고 발로 첨벙첨벙 찬 정도여서
그렇게 심한건 아니었고 또 아주 오래 하거나 한것도 아니고 몇번 차길래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몇번 더한 정도라고 합니다. 그치만 누나는 옆에 아저씨 있으니
눈치가 있어서 하지말라고 한 거였고요...
그런데 제가 친구 엄마랑 실내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막 울먹이며
들어오더니 아저씨가 막 욕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봤더니 아이 아빠가 하지 말라는데도 계속 한다면서
저희 아이에게 "씨발새끼야 그만 하라니까!!" 라고 욕하면서
물총을 정조준 해서 아이 얼굴에 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잘못이 있지만 물놀이 하러 가서 물튀기고 한건 아이가 할 만한 일이지만...
세상에 그렇다고 욕하면서 물총을 쏴대다니요....
가슴이 벌렁벌렁 하면서 왜 저희 아이에게 욕하시냐고 물었더니
하지 말라는데도 계속 했다고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들으니 아저씨가 하지 말란말은 안했고 아마도 누나가 하지말랬는데도
더했다고 바로 욕하고 물총 쏘고 한것 같더라구요...)
눈을 부라리며 저와 아이들을 보는데 정말로 "똘끼"란게 이런거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네요...
다행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제가 우리 아이도 물찬건 잘못했지만
어른이 그렇게 욕하고 그러면 어떡하냐고 잘하신거냐고 하니까
그건 자기도 잘못했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 아이에게도 사과 하시라고...
저희 아이 불러서 동생한테 물찬거 사과하게 했더니
자기도 아저씨가 화낸거 미안하다고 얘기해서 다행히 그만큼 정도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 세상에 태어나서 누구 붙들고 큰소리고 언성 높이고 이래본것도
처음이네요... 울지 않은것만도 다행이고 가슴이 아직도 두근거리는데요...
이번일을 더 크게 하려는건 아니고요...
앞으로 이런일 있고 원만하게 얘기가 안될경우 경찰 불러도 되나요...
직접적인 신체접촉이나 구타 등이 있어야만 고소 가능한건가요...
속상한 밤입니다...
1. 속상해...
'11.8.1 10:54 PM (14.47.xxx.152)벌금형이라도 안되나요...ㅠ.ㅠ;;
2. 죄송한데...
'11.8.1 10:59 PM (218.37.xxx.67)원글님 아이들이 욕들은 것만큼이나,,,,, 초등생형아에게 물튀김세례 받은 다섯살짜리의
공포심도 만만찮을 겁니다3. 원글님
'11.8.1 11:04 PM (180.64.xxx.147)그 속상한 마음 이해는 하는데 아들이 5살짜리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 아버지가 원글님 아들에게 한 욕설과 행동은 경찰에게 신고해서 처벌을 받게 하고 싶을만큼
속상한데 원글님 아들이 그 집 아이에게 한 행동은 똑같다고 생각 안하세요?
하지 말라는데도 계속 하고 8살짜리 둘이서 5살짜리에게 한 행동도 심한 행동입니다.
물이 몇방울 튄 게 문제가 아니구요.4. 음
'11.8.1 11:12 PM (203.218.xxx.121)손으로 물을 떠서 들이부어봤자 얼마나 들이붓나요;;
큰 형아들이 발로 첨벙첨벙하니 어린애 놀랐겠네요
원글님은 그게 별 거 아닌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어린 아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위협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 남자 백 번 잘못했어요. 근데 서로 사과하고 끝나면 잘 마무리된 거라고 봐요.
그 상황에서 그래도 사과한 거 보면 진짜 또라이는 아닌 거 같은데..
근데 물총이 수압이 쎈 거였나요? 애가 물 첨벙첨벙해도 괜찮은 거면
물놀이하는 데 물총 좀 쏘는 것도 괜찮은 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너무 아들 생각에만 치우치신 거 같아서 이런 댓글 달아요.
절대 그 남자 편 드는 건 아니고요, 자기 아이 앞에서 다른 아이에게 저런 욕을 하는 아빠라니..한심하네요.5. 속상해...
'11.8.1 11:13 PM (14.47.xxx.152)네..저도 그러니까 저희 아이도 잘못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 아이가 잘했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그치만 아이들끼리 그렇게 했다고 해서 댓글 주신 분들은 물튀긴 다른 아이에게
씨발새끼란 욕을 하고 정조준 해서 물총을 쏘고 하시는지요...6. 저기요
'11.8.1 11:22 PM (121.136.xxx.163)앞으로 이런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때를 대비해서 생각하실게 아니라..
아이에게 나는 너무 재미있어도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은 괴롭히는 것이라고 알려주세요.
괴롭히는게 다른 건가요?
싫어하는데 자기가 재밌다고 계속 하는게 괴롭히는 거죠.
그걸 알려주는게 먼저일것 같은데요.
그러면 그런 일이 또 생기지는 않을듯....싶어요
원글님이 욕 들은것으로 분노하시는데 입장 바꿔 생각하면
그 꼬마는 나이가 3살이나 많은 형들한테 집단 괴롭힘 당한 거쟎아요7. 죄송한데....
'11.8.1 11:24 PM (218.37.xxx.67)물론 욕하고 똑같이 응징하진 않지만....
저는 놀이터같은데서 큰아이들이 한참 어리고 약한 아이를 괴롭힐 경우 아주 심하게 야단칩니다
그 아이아빠가 욕하고 욱하게 행동했던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구요8. ..
'11.8.1 11:52 PM (125.177.xxx.23)물론 5살짜리 아이아빠가 애한테 욕한건 진짜 잘못한거지만 원글님네 애도 하지말랬는데 5살 애한테
발로 물튀게 했다면서요?
만약에 그 아저씨가 없었으면 계속 했었을거 아닌가요?
아저씨가 원글님네 아이한테 사과했다고까지 했다는데 신고까지 하려구요?
일 크게 벌이고 싶음 해보세요...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근데 님네애는 5살 애한테 사과 했나요?
먼저 님네애가 꼬맹이 건들지 않았음 되지 않았나요?9. 속상해...
'11.8.1 11:58 PM (14.47.xxx.152)죄송한데님...저희 아이 불러서 동생에게 사과 시켰구요...
만약 그 아저씨가 저희 아이를 따끔하게 야단 쳤다면 저도 죄송하다고 하고 끝났을거예요...
그치만 8살 짜리가 그런다고 서른도 넘은 어른이 욕하고 물총(작은것 아니고
팔뚝길이의 큰것입니다. 수압 높았구요...)을 쏘다니요...
다들 맘이 넓으신가봐요...ㅠ.ㅠ;;10. 속상해...
'11.8.2 12:04 AM (14.47.xxx.152)125.177.96 님은 글좀 다시 읽어주시어요...
11. 먼저
'11.8.2 12:05 AM (61.43.xxx.79)원인제공을 아들이 했다는걸 알아야죠
그러지않았음 아이아빠가 그런짓 안했겠죠
그사람이 잘한짓은 아니지만 어린애한테 먼저 괴롭히지 말았어야죠12. 그게 아니라
'11.8.2 12:11 AM (117.53.xxx.201)"손으로 들이부은 것도 아니고 발로 첨벙첨벙 찬 정도여서
그렇게 심한건 아니었고 또 아주 오래 하거나 한것도 아니고 몇번 차길래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몇번 더한 정도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잘못이 있지만 물놀이 하러 가서 물튀기고 한건 아이가 할 만한 일이지만..."
원글님의 이 문장들을 보면 원글님의 애들은 별 잘못이 없다고 느끼고 계시는 거잖아요.
말로는 잘못했다고 말씀하시지만요.
그래서 욕을 한 건 잘못이지만...
욕을 들을 수 있을 만큼은 잘못했다는 걸 깨우쳐 주고 싶어서들 그러는 겁니다!13. 원글맘
'11.8.2 9:21 AM (14.47.xxx.152)참내님...글 대충 읽고 지나가는거야 괜찮지만
저에게 욕까지 하시면서 댓글 다시려면 원글 똑바로 읽어보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누가 이일로 경찰 부른다고 했나요...
위에 125.177.96님이랑 똑같이 이해력 딸리시네요...14. 아이에게
'11.8.2 9:29 AM (147.46.xxx.47)저런욕을..상식밖이네요.
남의 아이에게 욕하는 저런 인간은 온전한 정신상태 아닙니다
신고해봐야 일만 더 커질거같아요~
에구...15. ..
'11.8.2 9:44 AM (125.177.xxx.23)어떤 이해력이 딸린다는거죠?
저더러 다시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원글님말마따나 제가 워낙 이해력이 딸려서 모르겠어서요.
제가 그 애아빠가 잘했다고 한것도 아니고 욕하고 그런거 당연히 잘못한거 맞다고 했고
아이가 꼬맹이한테 사과여부 본문에 없어서 쓴거 맞구요 먼저 애초에 꼬맹이 건들지않았고 하지
말랬을때 멈췄음 그래도 애아빠한테 당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글 올렸는데 이게 이해력 딸린건가요?
설령 댓글이 원글자의 생각과 다른 글이라 하더라도 그 댓글단 사람이 본인기준에서 진짜 이해력이
딸리는 사람이라 생각든다면 중간에 덧붙임 설명을 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원글 역시 위에분들말씀대로 아저씨가 정말 잘못하긴 했지만 아들도 자기보다 어린아이
괴롭힌건 잘한 거 없죠16. 똘끼동감
'11.8.2 11:23 AM (211.47.xxx.226)그 애아빠가 정도가 심해도 많이 심하죠.
원글님 애가 그러는 것도 잘못했지만, 그건 아이들 세계에서의 일이고요. 물론 나이 차이는 있지만. 저도 제 애가 5살인데 8살짜리 남자애들에게 계속 물세례를 받았다면 엄청 화나겠습니다만, 세상엔 상식적인 분노선이라는 게 있잖아요. 물튀기는 8살짜리에게 성인남자가 같이 물을 쏘면서 "씨발새끼야"라고 하는 건 그 선을 훌쩍 아주 많이 뛰어넘은 거고, 원글님은 그걸 지적하는 거잖아요. 자기 자식이 잘못한 게 아니다, 혹은 자기 자식이 남에게 야단을 들어서 단순 속상한 게 아니라요. 왜 그 지점을 몰라주고 당신 자식도 잘못했다, 당신 자식이 먼저 잘못했다 등등으로 헛다리 짚으시는지? 10을 잘못한 애와 100을 잘못한 어른이 똑같은 취급 받아야 하나요? 단지 잘못했다로 싸잡혀서?
저 정도면 도를 넘은 언어폭력이잖아요. 그것도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게 아니라, 그 상황을 중재시키고 제대로 종결시켜야 할 어른이 가장 폭력적 방법으로 나선 거고요. 결국은 우리 아이들을 더불어 키운다는 개념 없이 내 새끼만 소중한 어른들이 보통 저런 식으로 나오겠죠.
이 와중에 원글님도 5살짜리 애한테 사과도 시키고 했다 하니 애도 충분히 야단쳤으리라 믿습니다.17. 원글맘
'11.8.2 5:52 PM (14.47.xxx.152)125.177.96님...
저 원글 올리고 점하나 수정하지 않았고 본문 내용입니다...
저희 아이 불러서 동생한테 물찬거 사과하게 했더니
자기도 아저씨가 화낸거 미안하다고 얘기해서 다행히 그만큼 정도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 세상에 태어나서 누구 붙들고 큰소리고 언성 높이고 이래본것도
처음이네요... 울지 않은것만도 다행이고 가슴이 아직도 두근거리는데요...
이번일을 더 크게 하려는건 아니고요...
앞으로 이런일 있고 원만하게 얘기가 안될경우 경찰 불러도 되나요...
직접적인 신체접촉이나 구타 등이 있어야만 고소 가능한건가요...
제가 올린글이구요...동생에게 사과시킨 얘기도 나와있고
이번일은 다행히 마무리 되었지만 욕 심하게 하는 아저씨를 또 앞으로
만나게 될 경우 그리고 원만히 얘기가 안될경우 욕하는것만으로도 신고가 되냐고
여쭤본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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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5살짜리 아이아빠가 애한테 욕한건 진짜 잘못한거지만
원글님네 애도 하지말랬는데 5살 애한테 발로 물튀게 했다면서요?
만약에 그 아저씨가 없었으면 계속 했었을거 아닌가요?
아저씨가 원글님네 아이한테 사과했다고까지 했다는데 신고까지 하려구요?
일 크게 벌이고 싶음 해보세요...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근데 님네애는 5살 애한테 사과 했나요?
먼저 님네애가 꼬맹이 건들지 않았음 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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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그렇잖아도 속상해서 글 올린 사람에게 물음표로 딱딱 끊어 질문하면서
따지듯이 올리신 글 보니 저도 기분 안좋았습니다.
특히 "아저씨가 원글님네 아이한테 사과했다고까지 했다는데 신고까지 하려구요?
일 크게 벌이고 싶음 해보세요...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이일을 크게 벌이겠다고 한적도 없는데 비꼬듯이 그렇게 댓글 다신걸보니
맘 엄청 상했구요...
"근데 님네애는 5살 애한테 사과 했나요?
먼저 님네애가 꼬맹이 건들지 않았음 되지 않았나요? "
이부분도...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비록 8세라고는 하지만
물론 우리 아이가 먼저 잘못한 거지만 님댁 아이는 성인이 될때까지 한번도
남 피해 한번 안주고 자랄 거라는 확신이 있으신지요...
저희 아이가 저렇게 노는것도 저는 처음 봤습니다.
예절, 규율 많이 가르쳤고 잘 따른다고 생각했는데
학교 들어가면서 같이 노는 친구들이 달라지면서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합니다. 잘 하던걸 안하기도 하고 안하던걸 하기도 하고
동생들도 잘 봐주던 애가 어느날 저렇게 물을 튀기고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많이 가르치고 혼내고 바르게 크도록 해야겠죠...
먼저 건들지 않았으면 되는거 맞는데....
그렇다고 세상에 저런 욕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엄하게 혼내는 거랑 감정을 담아서 욕하며 화내는것은 너무 다른데
그 아저씨는 너무도 비이성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18. 원글맘
'11.8.2 6:04 PM (14.47.xxx.152)그리고 아이에게..님과 똘끼동감 적어주신 님...
따듯한 댓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평소에 그냥 다른 분들이 올려놓으신 글을 읽을때와는 다르게
제 글에 댓글로 달린 글들을 읽다보니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맘이 아프고
요점이 그게 아닌데 자꾸 원인제공 이야기만 하시니까 너무 속상했었어요...
제 아이가 잘못한거 안다고 해도 욕먹을만하다..라는 반응들...ㅠ.ㅠ;;
다들 큰애한테 당한 안좋은 기억이 있으신분들만 댓글 주셨나 싶을정도로
섭섭했는데 님들 댓글에 큰 위로 받고 갑니다...
저도 앞으로 제 아이가 잘 크고 사리분별 잘 하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