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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들고 싫어하는거 알면서 그대로 하는 시누이는...
전에도 한번 글썼었는데 시부모근처에 살고 애없고
지난 두달간 주말마다 시누네랑 형님네 번갈아가며 놀러와서
하루도 못쉰 새댁입니다.
딱하루...신랑이랑 같이 여름감기 심하게 들어서 골골대는데도
자기네랑 같이 안놀았다고 난리난리를 쳤구요
그날을 기준으로 완전 열받아서 신랑이랑 말도 안하고 있구요
전에 자기 입으로 그러더라구요
자기 친구도 휴양지로 유명한 곳에 사는데 여름만 되면 개나소나 다 연락해서
놀다가느라고 한여름은 죽을 맛이라고 한다고..
그소리 듣고 전 아...그래도 날 생각해 주는구나 착각했는데
하는거 보니까 내친구도 그러니까 너도 그냥 죽었다 생각해~
이런 마인든가 봐요
이얘기 하고도 죽어라 주말마다 와서 같이 놀자고 난리를 치네요
또 한번은 모였을때 제가 시조카들이 좋아서 같이 놀아주곤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가족끼리 모이면 애들 신경 덜써서 좋다고...
애도 없는데 벌써부터 니가 고생이라고 하시길래
전 또 순진멍청해선지 나 신경써주는거 같길래 너무 고맙고 그랬는데
이젠 방학내내 애보라고 애를 시부모님 집으로 보냈어요
정확히 방학식하고 바로 내려왔구요; 개학식 전날 올라간다네요.
100%는 아니지만 절반은 제차지구요
애들 간식에 공부에 제가 해결하고 있네요
애는 아이본인이 싫어한다고 학원도 안보내요
전 요새 초등학생들도 공부 엄청 시킨다고 알고있었는데
이런집도 있구나 했네요
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심지어 학습지도 방학때 끊었대요 ㅎㅎ
어제는 시어머님 외가집 가족모임이 있었네요
난 알지도 못하는 수십명 사이에서 혼자 미치는줄 알았구요
(시누도 모르는 외가사촌들이 수두룩;; 자기도 누가 누군지 몰라서 계속 물어보고;;)
이런 상황에 신랑은 저 그냥 내팽겨치고 하루종일 낚시만 했구요
그전부터 쌓인것과 합쳐져서 완전 스팀받았네요
정말 고생고생 같이 놀고 집에 밤12시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집에들어오면서 집에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다시 오라네요; 시부모님댁으로; 한잔 하자구요.
(그날 낮부터 밤까지 마신술만 열짝도 넘는데..)
아..진짜 그동안 짜증이 한순간에 몰아쳐서
제발 저희 좀 살려달라고..평일엔 신랑 일힘들어 죽으려고 하고
주말엔 주말대로 이러고 저희 두달간 단 하루도 못쉰거 아시냐고
한소리 했네요
제가 그랬더니 또 자기 친구얘길 꺼내드라구요
아 뭘 어쩌라고...지 친구가 그러니까 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건지 뭔지..
애라도 맡기지 말던가...
그나마 요새 다행으로 느낀건
형님네도 자주 놀러오시긴 하지만 시누네처럼 닥달하며 자기랑 놀아달라 안한다는거...
형님은 되도록이면 우리 안불러 놀려고 하고 잠깐 얼굴봤으면
돌려보내주려고 하신다는거....
정말 형님의 재발견이네요
이런상황에 신랑은 신랑대로 제가 하소연하면
그냥 외면해요...그냥 모르는척...어디서 개가 짖나? 이런 생각인가봐요
그냥 못들은척 다른 얘기해요 ㅎㅎㅎ
저 정말 욕 안하고 싶은데 미친놈아닌가? 이런생각이 많이 들어요 요새
신랑이라도 위로해주고 니가 고생이다.. 토닥토닥 해주면 그래도 풀릴것 같은데..
신랑도 밉고 시댁도 밉고 양쪽이 서라운드로 절 우울하게 하네요
1. ㅇㄹㄷㄹ
'11.7.31 5:41 PM (175.202.xxx.27)원글))
그러면서 왜 애기 안갖냐고 볼때마다 다들 한소리씩 해요
남편은 평일이면 힘들어서 시체고 주말엔 지들이 와서 새벽까지 끼고 노는데
우리가 무슨수로 애를 만들어요?
라고 받아칠라다가 걍 말았네요2. ㅇㄹㄷㄹ
'11.7.31 5:44 PM (175.202.xxx.27)원글))
어제 화가 너무 나서 오늘은 아무리 전화해도 안갈테다 벼르고
정말 두달만의 꿀같은 늦잠을 잤는데
연락도 없이 집까지 찾아왔어요 ㅠㅠㅠ
저희가 속옷만 입고 자는데;;; 현관문에서 안방이 훤히 보이거든요
신랑이 놀래서 허겁지겁 나갔는데
저 역시 놀래서 옷입는중에 현관에서 안방 들여다보며 너도 이제까지 잤냐며...
어휴...ㅠㅠ
예의는 도대체 어디로 물말아 드셨는지..
이러면서 무슨 애를 그렇게 바래요
시부모님보다 더해요
신혼부부 방해하면 안된다고 아침이나 한밤중엔 전화도 안하시는데
불쑥 찾아와서 안방까지...ㅠ
이건 시누가 시어머니보다 더하네요3. ..
'11.7.31 5:45 PM (175.213.xxx.230)아침 일찍 외출하셔서 영화도 보고 도서관도 가고 커피숍에서 휴식도 하세요.
애들 개학 전까지....
개인적인 스케줄 없으세요?
없으면 만드세요.
문화센터
도서관문화강좌
친구 병문안
자원봉사(이건 욕먹겠다..식구 팽개치고 밖에서 봉사한다고..)
하다못해 주민센타라고 방문해보세요.
왜 조카 봐주고 공부시켜주면서 불평하세요.
답답하시네 ㅠㅠㅠ4. 받아쳐야
'11.7.31 5:45 PM (219.241.xxx.155)받아치세요. 할 말 봇하고 속으로 끙끙대면 병만 나요. 힘ㄷㄹ 때는 힘들다고 하고 못 하겠으면 못하겠다 하세요. 남편 혼자 보내세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요. 한번씩 받아쳐야 어려운 줄ㄷ호 알고 힘든 줄도 알아서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가만히 있으면 호구로 안 답니다. 말하세요. "못하겠다, 힘들다. 시누 아이들은 시어머니께 보라고 하시고 님은 시댁에 가지 마시구요. 님이 알아서 과외해 주고 있는데 내가 시누리도 방학 때 얼른 보내겠네요.
5. --
'11.7.31 5:46 PM (175.213.xxx.230)그냥 욕을 먹으세요....그 방법 밖에 없어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래도 식구인데...
조카들 예쁘긴 해....
생각해보니 별로 안힘드네....
힘든 건 아니지만 마음이라도 알아주었으면....
제발...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버리세요.6. ㅇㄹㄷㄹ
'11.7.31 5:47 PM (175.202.xxx.27)원글))
네 그래서 이제 정말 아예 안가버려요 시댁..
애도 안봐주려 하구요
싫다고 대놓고 얘기해버렸어요7. 음...
'11.7.31 5:47 PM (122.32.xxx.10)어차피 참다가 참다가 터트려도 한번은 나쁜 x 됩니다. 그냥 한번 들이받으세요.
여기 게시판 보시면 그런 얘기들 많아요. 잘할때는 무보수 도우미 취급이나 하다가
이쪽에서 한번 들이받으니 인간 대접 해준다는 글... 원글님 시누이가 딱 그런 타입이에요.
계속 맞춰줘도 어차피 사람이라 한계가 옵니다. 내가 홧병나서 먼저 죽어요.8. ?
'11.7.31 5:56 PM (112.168.xxx.121)정말 저런 시누들이 있어요?
전 새언니하고 올케 다 있지만 간섭이나 참견 이런거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그냥 남처럼 살아요 단점이라면 잘해주지도 않는다는거;;;
오죽하면 옆동네 사는 올케가 형님 한번 자기네집좀 놀러 오라고;; 그럴 정도에요
난 새언니랑 올케한테 잘해주는게 없어서 내가 못된 시누인줄 알았는데..나 정도면 저런글 보면 90점은 되는듯 ㅋㅋ9. 그럼,
'11.7.31 6:22 PM (211.172.xxx.212)이쯤에서 82의 오래된 명언있잖아요.
욕이 배뚫고 못들어온다.
이거 꼭 명심하시고, 그냥 욕먹고 살길 찾으세요!!!!!!!
그리고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적당히 멀쩡하게 사람 힘들게하면 반항못하는데, 차라리 심하게 힘들게해서,
내가 삐뚤어지는거다 이렇게요^^;;;10. ..
'11.7.31 8:15 PM (110.14.xxx.164)착해보여서 그래요
확 받아버리거나. 너는 떠들어라 하세여
아프다고 남편 ㅡ혼자 보내고 와도 잠옷 바람으로 슬슬 돌아다니고요
연락않고 오면 옷입을 동안 문 열지말고. 아예. 밖네 있다 하고. 미리 언락 하시지요. ㅎㅎ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