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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자리 양보에 대한 글들을 보다가...

얄미운 아저씨들 조회수 : 322
작성일 : 2011-07-29 21:11:41
전 임산부인데요.. 요 며칠 자리양보에 대한 글이 많더라구요..

전 사실 일반석에 앉아계신 분들이 자리양보 해주면 감사하긴 하지만 안해줘도 전혀 서운하진 않아요.
오히려 해주면 죄송스럽고 좀 당황스럽기도 하죠.. 내가 괜히 여기 서있었나 싶은.
사실 저도 일반석 앉아있을 때 노약자나 임산부에 자리 양보한 적 별로 없거든요.. ;;
높은 힐을 신는 편이고 대중교통 이용할 땐 보통 피곤에 쩌들어있는 상태라..;; 걍 자리에 앉으면 자버리는 편..;;

근데 임신하고 대중교통 이용해보니 제일 난감하고 얄미운게 노약자석에 멀쩡한 중년 아저씨들 앉아계신 경우에요.
의외로 참 많거든요.

아주머니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해를 하는데 중장년 아저씨들.. 꼭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아야 하는지
한번은 제가 앞에 서있는데 아저씨 두분이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고 옆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절 보고 화들짝 놀라시며 자리를 양보해주시더군요.
미안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아저씨 둘은 멀뚱멀뚱 빤히 저랑 아줌마 쳐다보고 있고...

굳이 성별과 연령으로 나눠 편견을 갖고 싶진 않지만
대한민국 아저씨들은 정말... 자기멋대로 살아도 된다는 무슨 자격증 같은게 나라에서 나오는지
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힘이 넘칠 수도 있는 나이인데 노약자석 차지하고 부끄럽지도 않나봐요.

가끔 지하철에서 젊은이들(특히 체력약한 여자들)한테 자리양보 안한다고 욕하는 할배들 있잖아요.
사실 그것도 또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튼튼~~하게 생긴 중장년 아저씨들이 은근 많고 얄미운데.. 그 사람들한테는 또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IP : 180.224.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7.29 9:15 PM (115.138.xxx.67)

    근데 보통 가장 자리양보 안해주는 성별과 나이가

    20대와 30대 초반... 흔히 하이힐 신고다니는 아가씨들이라는건 아시죠?????????

  • 2. 원글이
    '11.7.29 9:21 PM (180.224.xxx.19)

    jk / 그런가요? 그런 통계가 있나요?
    제가 겪어본 바로는 그나마 아줌마->젊은총각->젊은아가씨가 자리를 잘 양보해주던데요. ㅎㅎ

    그리고 아가씨들은 그나마 노약자석에는 안 앉잖아요. 아무리 피곤하고 노약자석 텅텅 비어도 못 앉아요. 앉았다 무슨 봉변을 당하려구요. -_-;;

    근데 아저씨들은 떡하니 앉아 계시더라구요. 진짜 노약자 임산부가 와도 앉을 수 없게 말이죠.

    웃긴 것은 아무도 뭐라 하지 못한다는 것......

  • 3. jk
    '11.7.29 11:51 PM (115.138.xxx.67)

    아가씨들 노약자석에 잘 앉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다른 사이트나 모임에 가서 글을 읽어봐도
    가장 양보 안해주는 계층이 하이힐 신는 젊은 아가씨들입니다.

    어딜가서 물어봐도 마찬가지에요.

    궁금하시면 다른데 가서 물어보세요. 비슷한 반응일겁니다.

  • 4. 감자깡
    '11.7.30 5:51 PM (180.70.xxx.250)

    jk님..
    저 일주일에 세번을 지하철 세번 왕복 여섯번을 갈아타고 병원 다니는데요
    노약자석에 아가씨들 앉아있는거 본 기억이 없는데...갸우뚱~!
    그런데 아가씨들(하이힐을신었는지는모름)이 자리양보 하는건 별로 못봤어요
    우리같은 아줌마들은 임신을 해보았고 그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임신부에겐 서슴없이 벌떡! 자리를 양보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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