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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당당하게 자리양보 강요하던 아줌마

자리 조회수 : 3,163
작성일 : 2011-07-29 10:47:25
82는 저에게 기억을 새록새록 나게끔 해주는 창고같아요^^

몇년전 서울에서 부산가는 무궁화호를 탔는데 저는 앉아갔는데 어떤 아줌마하고 초딩정도 되보이는 아이랑
제쪽으로 서있더라구요
제 자리는 통로쪽이었고 저는 이어폰 끼고 그냥 눈감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혼잣말로 뭐라고뭐라고 하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아줌마가 제 어깨를 툭툭 치더니만 저더러 일어나래요.
애 있는거 안보이냐구요...애한테 양보하래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애 데리고 타셨으면 입석이 아니라 좌석으로 예약하지 그랬냐고 했어요.
저도 이거 좌석 예약하는거 힘들었고 돈 더주고 예약했는데 내가 왜 양보해야 하냐고 하니까..

아줌마말이 "젊은것이 서서가면 어떠냐"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줌마 궁뎅이를 제 통로 팔 걸이 그쪽에다가 확 붙이는 거에요.
일어나라 이거죠...

마침 왔다갔다 하시는 역무원 아저씨가 계셔서 상황정리해주셨지만 저도 그때까지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자리양보 강요하는 사람 얘기는 들어봤어도 설마 입석 끊어놓고 좌석자리에 앉아있는 사람한테
양보 강요하는거 듣도보도 못했는데 어이없더라구요
IP : 125.177.xxx.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7.29 10:49 AM (125.131.xxx.17)

    제목보고
    당당하게 타인에게 자리양보 해주는 쏘쿨~한 아줌마인줄 알았네요.

  • 2.
    '11.7.29 10:49 AM (180.64.xxx.147)

    지금 40대인데 제가 초등학교 때 그런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랑 저랑 버스 타고 가다 앉았는데 저보고 일어나라면서
    어린애는 서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 없어서 그냥 일어났습니다.
    나이나 많으면 말도 안해요.
    저희 엄마보다 어려보이던 아줌마드만.
    엄청 동안 할머니였을라나...

  • 3. 정말요?
    '11.7.29 10:50 AM (36.39.xxx.240)

    초딩정도의아이엄마면 아직젊은데 왜그런짓을...
    참~~다양한사람들과 사는세상이네요

  • 4. ㅇㅇ
    '11.7.29 10:50 AM (211.237.xxx.51)

    그것도 님이 젊은 여자니까 그런거지.. 젊은 남자들한테는 그런 뻔뻔한 짓도 못하죠..
    사람 봐가면서 진상 부리는거죠..

  • 5.
    '11.7.29 10:53 AM (125.186.xxx.168)

    꼭 저런 미친아줌마들이 애 안키워봐서 그런다고, 서럽다고 난리칠걸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존재가 저런 사람이예요.

  • 6. 일부러..
    '11.7.29 11:00 AM (114.200.xxx.81)

    일부러 그러는 분들 정말 좀.. 그래요..
    할머니들 입석 끊으시고 일부러 총각들(젊은 남자) 주변에 서세요.
    엉덩이 슬금슬금 팔걸이에 걸치시고..

    돈이 없어 입석 사는 거라고 하면 할말 없는데
    돈내고 좌석사서 양보해주고 서서 가는 것도 참 그렇잖아요..

    특히 팔걸이에 앉는 아줌마들 좀 비켜달라고 하면 무척 야박하다는 듯이 쳐다보는데,
    팔걸이에 살짝 기댄 게 아니라 아에 거기에 엉덩이를 확 다 얹어요.
    그럼 통로에 앉아 있는 사람 거의 코앞까지 그 엉덩이(아줌마 등허리짝)가 들어와요.
    - 제 경험담이네요.
    좀 비켜달라 했더니 앉아 가면서 야박하다는 듯 흘겨보는데
    어느 정도 적당히 걸치셔야지, 아예 팔걸이에 올라타 앉아서 제 코앞에 등짝을 보이시면
    어쩌자는 건지...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새마을호보다 무궁화 특실을 예약했어요.
    특실에는 입석이 들어오면 안되거든요. 역무원이 다니면서 입석 산 사람 나가라고 하니까..

  • 7.
    '11.7.29 11:01 AM (118.36.xxx.178)

    기차에선 양보하기 어렵지 않나요?
    두 세시간을 서서 가는 건.....
    그리고 돈주고 좌석 끊은 건 양보 안 해요.

  • 8. 저도
    '11.7.29 11:10 AM (210.112.xxx.153)

    기차에서 자리 양보는 정말 힘들어요
    두어시간을 일어서서;;;;;;
    근데 가끔 노인분들이 입석이시면 막 갈등되기는 해요

    몇년 전 설날에 내려갈 때 입석이었는데 본인은 허리 아프시다면서 자리 양보해 주신
    50대 아저씨 생각 나네요
    거의 세 시간 거리였고 다시 자리 드리려고 찾아 봤는데 없으시더라고요

  • 9. ㅋㅋㅋ
    '11.7.29 11:10 AM (58.238.xxx.128)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 10.
    '11.7.29 12:07 PM (125.186.xxx.50)

    노인분들 자식들이 용돈주고 해도 일부러 입석 끊으시더라구요.입석 끊고 타도 젊은이들이 다양보한다고, 왜 돈더들여 좌석 사냐고 하시는분들 많아서 놀랬어요.
    초등아이2명과 저...좌석 3개 끊고가면 여지없이 할머니분 오셔서 제아이 자리에 엉덩이 들이미시구..
    아니면 팔걸이에 지나치게 걸터 앉아서 일부러 밀고 그래요...이건 양보차원이 아니잖아요.긴 시간 타고 가는데말이죠...
    암튼 단 한번도 내좌석 온전히 지키며 타고 온적이 없다면 말 다했죠..
    무궁화호 이젠 안타요.돈더들여 새마을호 타고다니게 되었네요.

  • 11. &
    '11.7.29 12:27 PM (218.55.xxx.198)

    무식함의 극치를 달리네요..
    어휴..애가 커서 생각해보면 자기 엄마가 얼마나 무식한행동한거 깨닫고
    챙피할까... 돈이 없음 신문지라도 한장 깔고 입구쪽 빈자리가서 앉으면 되지
    왜 제값주고 표산사람한테 일어나라 마라인지..원글님 참 착하시네
    저같으면 아주 욕이 한마디 나갔을듯... 무식한 여편네라고..

  • 12. 엄청
    '11.7.29 12:51 PM (118.218.xxx.232)

    혼내주어야 하는 아줌니네요
    그렇게 힘들면 애를 끌고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가만히 드러누워 계셔야지

  • 13. 저도
    '11.7.29 2:42 PM (112.140.xxx.62)

    10년전이네요. 중앙선,,
    안동에서 대구까지 타고 오는데 제 자리 앉아계시던 50중반 아주머니.
    제자리라고 말하니 자는척하며 대꾸도 없더라구요.
    대구까지 한시간 반 서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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