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게 피해망상인가요?도와주세요

상처입은 악마 조회수 : 924
작성일 : 2011-07-29 10:41:06
82니까 정말 솔직하게 쓸게요.
저 나이도 적지 않고, 결혼 년차도 좀 돼요.


제가 남편이랑 사이가 정말 안좋아요.
정말 문제가 많았고, 지금도 그래요. 좋게 하고픈 맘도 없구요.
결혼 생활도 좀 돼서 새삼 이 남자랑 잘 해보고 싶지 않고 별로 아쉬울 것도 없어요.

그런데,
이 남자에게 상처를 가장 많이 받은 제가,
이 남자에게 정말 상처를 주고 싶은 말만 해요.
억지도 막 쓰구요,,,
다른 사람에겐 안그런데, 제 안에 악마가 있는 것 같아요.
그도 한 사람의 불쌍한 인생인데 싶다가도
보기만 하면, 제가 받은 폭력적인 것에 더 돌려주고 싶어요.

대화를 하는 방법도 잘 알고, 협상 방법도 모르는 바 아니나,
막상 얼굴을 보면 할퀴고 싶고 상처내고 싶어요.
그 당시에는 진짜예요.
그 인간 정말 못됐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데...
물론 제가 입은 상처는 말로 다 못해요, 그 인간이 인정하지도 않구요.
그런데, 이건 아니다 싶어요.

성당도 다니기 시작했구요, 정신과 면담도 받기 시작했어요.
아직 병원에선 제가 너무 불안하고 힘든 상황으로 진단해
제 안의 악마가 산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는데요,,,

제 안의 악마, 피해망상인가요?
IP : 14.55.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화..
    '11.7.29 10:48 AM (203.237.xxx.76)

    홧병이에요..악마는 무슨....착하고 여리신분이 참다참다 쌓인게 그자리에
    화가 자리잡은 거에요..이해되요..
    치료 받고 계시다고 했지만,,혼자 하시면 않되요.
    원인제공한 사람 - 남편도 같이 해야 결과가 좋을것 같네요.
    다신 않볼 사람이라면 혼자 해결이 되지만,
    늘 함꼐 같이 먹고자고일어나는 사람인데..혼자만 정리가 되겠어요 ?
    나 이렇게 만든게 당신이니까,,당신이 해결하라고 하세요.

  • 2. ....
    '11.7.29 10:51 AM (118.33.xxx.216)

    피해망상은 아닌것 같고 남편이 님한테 무지 잘못했는데 그것을 인정안하니까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서 그런것 같네요.정신과나 성당은 님 혼자 다닐게 아니라 님 남편하고 같이 다녀야 해결점이 생길것 같아요.

  • 3.
    '11.7.29 11:13 AM (211.207.xxx.131)

    정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쓴 글 같아요. 원글님 마음과 제 마음이 똑같네요.
    전 남편이 예전보단 더 잘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럴땐 제 마음이 평범하다가 조금만 마음을 다치게 해도 ㅁㅊㄴ 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겠어요. 그 인간도 자기가 나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이해 못하구요.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이 갈까 걱정됩니다. 저는 결혼 13년차 입니다...

  • 4. ~
    '11.7.29 11:13 AM (59.19.xxx.29)

    김형경씨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1 2권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히려 전 자연적인 심리라고 생각되는데요?예전에 저도 남펀한테 폭력당했을때 남편 얼굴 보면 막 따귀 때리고 싶은 충동 자주 느꼈답니다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으니까...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평소에 남편 기분 안나쁠때는 그때 억울했던 감정이 있어서 그런지 살살..그러다 조금 세게 ..이런 식으로 남편의 따귀를 때리곤 합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예전에 맞을때 나도 너무너무 따귀 때리고 싶었노라고 .. 물론 아프지 않을 정도로의 소심한 복수지만요 그러면 남편 허허 하고 너털웃음 짓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1301 장터거래.. ㅠㅠ 36 싫다. 2011/07/18 3,505
671300 문제 풀다가 의문점 :요즘 어떤 사람을 요구하나요? 1 어려워요 2011/07/18 331
671299 그릇은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 9 . 2011/07/18 1,248
671298 지금 해외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21 어디 2011/07/18 2,181
671297 <방사능>빨래는 실내에다 널어야 하나요? 5 .. 2011/07/18 962
671296 엄마가 의부증 걸렸다고 믿고있는 따님 8 ... 2011/07/18 1,343
671295 방사능)소시지에 들어가는 수입어육이 어느 나라에서 수입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3 - 2011/07/18 713
671294 차병원 정문앞에 한미리 아직 있나요? 1 한미리 2011/07/18 498
671293 우울한 얘기들이 많은데 웃으면서 자요 우리도 :) ㅠㅠ 웃으면서 2011/07/18 298
671292 대입 실패한 아이 친구... 5 막막 2011/07/18 1,572
671291 술먹으면 아무 곳에서나 잠드는 남편 6 문드러지는속.. 2011/07/18 573
671290 첫사랑과 결혼하신 분들, 행복하신가요? 10 후회중 2011/07/18 2,981
671289 빨리 마르지않아 냄새나는 빨래 30 여름세탁 2011/07/18 6,178
671288 원전, 동경은 얼마나 오염되어 있나? 2 .. 2011/07/18 735
671287 돌잔치 엄마의상 16 돌잔치 2011/07/18 1,881
671286 태국 친구가 허니문을 온답니다. 선물로 적당한 것이 뭘까요? 5 선물 2011/07/18 340
671285 오캐이 캐쉬백 어디서 쓰나요?? 10 ... 2011/07/18 811
671284 방사능) 호주 식품 수입에 관하여. 8 연두 2011/07/18 885
671283 여자분들은 너무 사랑에 목메시는데, 미혼들이 남자를 고를때는.. 10 사랑? 2011/07/18 2,105
671282 산악인 고 고미영 추모 스페셜 눈물흘리며 봤어요 5 안타까워요 2011/07/18 1,216
671281 남편의외도. [결혼하신 분만 보세요] 8 답답 2011/07/18 4,397
671280 조인성 나오는 무한도전 보다가 10 하하꼴불견 2011/07/18 1,925
671279 플라스틱 용기에 레터링 하고싶은데요.. 1 레터링 2011/07/18 189
671278 에르메스 페이크 진저백 아시는분 계세요? 19 진저 2011/07/17 2,964
671277 원전, 전미국 원전104것에 어떤일이... 4 .. 2011/07/17 552
671276 아기낳아보시 분들... 7 만삭부인 2011/07/17 983
671275 임플란트 해보신분 계시나요? 6 임플란트 2011/07/17 952
671274 저희 강아지 노견인데 얼마 못살거 같대요.. 도와주세요 11 강아지 2011/07/17 1,598
671273 방안에 귀뚜라미?가 들어와 있었어요. 19 소름 2011/07/17 1,147
671272 맥주 한잔.... 짠!!! 풍경 2011/07/17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