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딩1여아가 물건을 자꾸 탐내는데..

고민맘 조회수 : 334
작성일 : 2011-07-28 03:13:51
저희 딸이 1학년이에요.

반대표는 아직 1학년이라 없구요,

엄마들 중에서 학부모대표가 있긴 합니다.

한 여자애 A엄마가 학부모대표를 하려다가

친한 남자애B엄마에게 시켜 남자애B엄마가 대표를 하고,

보조격으로 A, C 엄마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B엄마는 A 엄마 코치대로 반을 이끌어가는 일이 좀 되구요,

아무래도 B엄마는 남자애엄마다보니 아들을 통해 반 소식을 듣는 일은 없고

그러다보니 반돌아가는 사정이나 정보도 늦구요..



A엄마는 딸 하나만 키워 쎄기로 유명한 영어학원 보내면서

각종 과외로 아주 빡세게 애를 돌립니다. 저랑은 거의 안 친합니다.



그런데 방학 전 딸이 A가 코슷코서 산 보석연필을 보더니 달라고 하도졸라서

자기가 하나 갖다줬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계쏙 달라고 한다고 말하길래

더 이상은 못준다고 하라고 했는데, 그 뒤 보석연필이 가져갈때마다 하나씩

없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방학식하기 전날 딸에게 말했습니다.



"A가 그랬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A가 무지 갖고 싶어했으니 가져갔을 수도 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직접 니가 가져갔니..라고 물어서 찾는 것이고,

둘째는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렇게 소중한 연필이라면 첨부터 학교에 가지고

가지 않아야 한다.." 라고요.



그런데 딸은 그 날 넘 바빠서(영화를 보느라)

연필사건을 깜빡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방학식하고 끝나버리고 저도 큰 일로는 생각지 않아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엄마랑 이야기하다보니

A가 그집 딸에게도 요즘 유행하는 플라스틱스프링팔찌형머리고무줄을 뺏어가고

심지어 걔 동생 유치원생에게 똑같은 거가 있다는 걸 알고는

"그럼 너희 동생 거도 갖다줘." 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집딸은 동생거도 갖다줬답니다. -_-

그 엄마는 "니꺼도 모자라서 동생꺼까지?"





이거이거..어떻게 해야할까요..

개학하고 나서 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할까요,

아님 그 엄마에게 말해야할까요,

분위기로 보아 이렇게 뺏긴 애들이 더 있을 것 같은데..

급식시간에도 못생기고 먹기싫은 토마토가 나오면

다른 애들 식판에 얹어 "야, 이거 너먹어."하고 준답니다.





저희딸과 고무줄뺏긴 딸의 공통된 발언으로는

그 애가 넘 무서워서 갖다줄수밖에 없었다는 군요.

근데 저희딸 그렇게 약한 애는 아니거든요.



공부하고 각종과외활동으로바빠 스트레스를 받아 깡패(?)가 된건지

아님 그 엄마는 아이가 물건을 자꾸 가져오는 걸 수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어찌해야 현명하고 잘 하는 걸까요??

딸 키운 분들 대책 좀 알려주세요~~~~



IP : 110.10.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푸치노
    '11.7.28 9:48 AM (112.150.xxx.18)

    제아이는 겁이 많고, 약해보이는 아이거든요.
    초등학교 입학 해서 다닐때 몸집도 작고해서 놀림받고, 맞고 오고 그랬어요..
    그런데 제생각은 그래요.
    이제 겨우 1학년인데, 앞으로 별 어이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껀데
    그때마다 엄마가 나서줄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주면서 너보다 더 강한 아이가 이러이러한다면,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응을 하라고 했어요..
    님 아이가 그리 약한애는 아니라하시니
    님께서 대응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방적으로 맞고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굳이 상대엄마에게 얘기해도
    먹혀들지는 않아보이구요.
    여자애들경우는 친구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또 내가 잘못하면 그 친구를 잃어버릴까봐 저자세인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우선은 날 힘들게하는 친구는 사귀는게 아니다라고 하시고,
    상황에 따라서 무시를 하거나 뭔가 다른 방법을 알려주세요

  • 2. 카푸치노
    '11.7.28 10:15 AM (112.150.xxx.18)

    그리고, 교실에서 물건이 자꾸 없어진다면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될것같아요..
    선생님도 아셔야죠.
    하지만, 요즘 선생님들이 아이들(특히 저학년)을 너무 조심스러워하시는분들이 많아서
    그 문제가 해결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마시구요.
    결론은 내것 내가 지키는 방법밖에 없어보여요.
    그로인해서 싸움이 난다해도, 그래서 선생님께 억울하게 혼나는일이 있더라도
    주눅들지 말라고...전 제아이에게 얘기해 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705 이젠 아무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봐도 광고만 보여요 3 ㅋㅋ 2011/07/16 560
670704 낼 제부 생일인데 못 만나요 5 처형 2011/07/16 611
670703 자동차 고사지내고 난후 명태 한달지났는데 어디다가 버려야해요? 2 고사 2011/07/16 1,662
670702 부산 코스트코도 물건 많나요? 1 코스트코 2011/07/16 498
670701 휴먼 서바이벌 인상깊네요. 4 휴먼 2011/07/16 695
670700 급질>계란이 다 얼었어요~ 3 냉계란 2011/07/16 943
670699 고관절 수술하시고 괜찮으신 분 있나요? 4 ff 2011/07/16 508
670698 첨으로 자산관리란걸 받아봤는데.... 4 ... 2011/07/16 1,387
670697 제발 비좀 그만왔음 좋겠어요 4 빨래 2011/07/16 478
670696 성적표 숫자 보고 등수 보는 법 좀 알려 주세요 7 ?? 2011/07/16 905
670695 어른 없이 아이들만 가서 키즈메뉴 시켜도 될까요? 3 아웃백 2011/07/16 771
670694 토지지적도 2 점순이 2011/07/16 246
670693 33평 확장 거실입니다~~ 11 tv는 무조.. 2011/07/16 2,132
670692 재즈댄스 해 보신분 계세요? 2 신나게야호 2011/07/16 380
670691 전라도 순천만 주말에 여행? 10 여행 2011/07/16 859
670690 5년 전의 게시판 글을 찾으려면? 4 빨래 2011/07/16 416
670689 유*철 앰보드효과있나요? 1 다이어트 2011/07/16 409
670688 드라마-고맙습니다,보신 분 계신가요? 11 드라마매니아.. 2011/07/16 767
670687 3일 후 미국으로 출국인데, 여권을 잃어버렸어요 ㅠㅠ 7 여권 2011/07/16 1,954
670686 아침등교길에 아들이요 7 겁나요 2011/07/16 910
670685 맛없는 김치 구제해 주세요. 4 여름 2011/07/16 428
670684 아이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4 걱정맘 2011/07/16 398
670683 방사능) 7월16일(토) 방사능 수치 측정, 392 nSv/h 5 연두 2011/07/16 514
670682 영어 질문요^^ green one 4 영어 2011/07/16 378
670681 신랑이 이혼하자네요.. 86 괴로움 2011/07/16 20,185
670680 왕많은 아주 매운 고추,,,, 7 매운 고추 2011/07/16 513
670679 중2딸 스마트폰.. 18 ... 2011/07/16 1,523
670678 오늘은 하늘이 맑으려나봐요.. 6 독수리오남매.. 2011/07/16 458
670677 기운은 딸리고..배는 남산이고.. 음식으로 2011/07/16 155
670676 디자이어폰 쓰시는 분들 안 계신가요?? 5 병다리 2011/07/16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