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볼륨매직했더니 B사감같다고..흑..

[볼륨매직]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이후로 첨으로 단발을 해봤어요.
늘 묶는 스타일로 파마해도 묶고 결혼식 갈때나 푸는 편이었어요.
내년 40을 앞두고 흰머리도 한개씩 보이고해서
큰 맘 먹고 단발을 했어요.

쟈끄데샹쥬에서 컷하고 볼륨매직하고 완전 거금썼답니다.
첨에 이쁘게 자른 뒤 담부턴 싼데서 자주손질할 요량으로..
근데 안경을 껴서인지 집에와서 머리를 왼쪽으로 넘겼다가
오른쪽으로 넘겼다가..흑흑..

남편이 술마시고 들오더니 B사감같다는 겁니다.
12년만에 이런 모습 첨 봐서 다른 사람 같다는 둥
카리스마를 죽여야 한다는 둥..

어떡해야할깝쇼???? 흑~~~~~~~~~~~~
그렇다고 이거때매 라섹을 하고싶진 않고..
한 이주일 지나면 적응될까요?
아님 머리에 삔이라도 찔러야 될까요?

20년만에 머리 바꾼 아줌마의 고민이었습니다.-_-

[간난이]

어떻게 하긴요.
남편 용돈에서 미용실 비용만큼 까세요. 벌금이라고 말하구요. ㅋ

금방 적응되실겁니다.
전. 간난이 같다는 얘기 들었어요. 17만원 줬더니 간난이 머리 만들어 준 그 미용실.
어찌해야할까요. ㅋ

[원글]

ㅋㅋ 혹시 같은 미용실..?
저도 간난이인데 안경을 껴서 B사감입니다. -_-
고작 삔꽂고 다닐라고 비싼 머리 했나 싶으니 화가 치밀어 올라 잠을 잘 수가 없네요.

[ㅋㅋㅋ]

좀밝게 머릴 염색하시면 어떨지요
검은색머리시라면 딱딱해보이잖아요
부드러운칼라로하시면 좀 들하실듯

[원글]

그냥 컷이나 할껄 괜히 볼륨매직까지 했나봐요. 에고고..
염색도 한 번 하면 자꾸 해야하는 부작용.. 눈에도 안 좋고..

[...]

염색... 눈에도 안좋고...

저도 그래서 염색을 안하거든요.

흰머리 감추려고 염색 자주 하는 친정엄마한테
제가 매번 잔소리를 합니다.
이번에 같이 안과에 갔어요.
당뇨가 있으신데 당뇨 휴우증이 살짝 눈에 왔다고 해서 갔지요.
저도 의사한테 물었어요.

염색하는 거 눈에 안좋으니까 안하는게 좋지요?

하고 그랬더니 의사는 웬걸...
그렇다고 어떻게 안해요.
자주는 말고 가끔씩 하세요...
그러네요.

쩝...

[ᆢ]

전 안경은 안꼈는데
일자 단발볼륨매직했더니 거울볼때마다
하하 엄마머리가 생각나요 ㅠ
나이들면 웨이브가 답인지 ᆢ ㅠ

[plumtea]

저도 얼마 전 정재형 스타일 했다가 아니다 싶어 어제 커트했는데 ...우리 같은 미용실이었나봐요. ㅠㅠ

[핀]

핀꽂는거 괜찮아요.^^
저는 40넘은 아짐인데요, 저도 첨 단발하고는 너무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고민 하다가
(엄청 비싸게 주고 한 머리라 풀지도 못하고ㅠ.ㅠ)
살짝 핀을 꽂아보니 훨씬 낫더라구요.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ㅇㅇ]

하하. 저 막 웃었어요.
저 말씀하시는 줄 알고.
제가 지금 딱 그래요. 단발 볼륨매직에 안경.
게다가 인상도 완전 시베리아.
밑을 좀 치세요. 층지게.
그럼 또 확 달라보입니다.

[,,,]

아침에 폰으로 이글읽고 막웃다가 옆에서 눈치받았어요 ㅎㅎ
예전에 한참 생머리 유행할때 했다가 기겁하고 볶았던(웨이브넣었던) 기억이 있네요
생각하기 싫은,,,ㅎㅎ

[나도 간난이..]

김 머리 단발컷트하고 거금들여 볼륨매직했는데 완전 간난이입니다.
정말 같은 미용실인가요?? ㅎ~

한달이 되어 가지만 적응 안됩니다.
돈이 아까워 참고 있는데 아마도 다음달이면 바꿔야할것 같아요.

[아니요]

님은 절대 B사감이 될 수 없어요.
B사감의 머리스타일은 "벗겨진 이마"와 "염소 똥만하게 붙은 머리꼬리"라고 묘사되어있어요.

글 쓴분은 B사감보다 훨씬 머리숱도 풍성하고 예쁠거라 생각되는데요~^^

[앞머리를..]

앞머리를 약간 긴듯하게 커트해서 옆으로 흐르게 하시면 어때요?
살짝 한쪽 눈이 가리도록..

단발머리는 앞머리가 좌우하는 거 같아요. 완전 귀 뒤로 넘어가거나
눈썹에 맞춰 자르면 별로인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