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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문안전화 안했다고 불같이 화내셨다는 시아버지
어제 전화안드렸다고 시아버님께서 화내셨고 제가 또 그간 전화안했다며 화내셨다고 시어머님께서 남편에게 전화하셨다네요...
한 몇달에 한번씩은 이런식으로 화내시는 일이 꼭 있으십니다...
전 이런 말 듣고 가서 가시방석으로 시댁을 다녀오고나면 마음이 더 얼어붙어 더더 하기 싫어지구요...
지난주에는 저희집 찾아오셔서 저를 앉혀놓고 아들둘에 딸하나를 낳지 않으면 용서안한다며(지금 아들1) 너네 친정은 남매 둘이라 외롭지만 우리 집은 아들둘이라 서로 의지되고 얼마나 좋냐며 등등 몇 번이고 들은 얘길 되풀이...
주말에 아버님께 올라온 감정만 삭이는 중이라 사실 머릿속에서 찾아뵙는 주말이외엔 시댁 안부고 뭐고 아무생각도 안났습니다..
아버님과 시댁에 감정이 좋지 않은 건 오랜 히스토리가 있고 저희 시아버님은 자식들에게 서운한게 있다면 곡기도 끊고 시위를 해가며 무릎을 꿇리는 방식을 써오셨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마음이 닫혀서 그런지 핑계로 들릴지라도 제가 최소한도로 하는 2주에 한번 찾아뵙는 거와 명절 생신 등 날에 찾아뵙지 않을 때는 대화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잊고 살고 싶어요..
항상 요구하시는 전화... 정말 하기 싫네요..
꼭 전화하고 싶으시면 직접 하시면 되지 꼭 이렇게 집안을 뒤집어서 원하는 바를 얻고 싶으신지...
전 이해가 잘 안됩니다..
날도 궂은데 애는 깨서 우는데 전 달래주기도 싫게 우울해지고 왜 이런 일 때문에 우리가족의 평화까지 깨져야하나.. 결혼해서 둘이 그냥 열심히 잘살면 그게 된것 같은데 아닌가요..
1. 음
'11.7.27 8:14 PM (59.29.xxx.218)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남편분이랑 대화를 하셔서 시부모로부터 거리를 좀 두셔야겠어요
시집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많이 받고 계신 상태인지요?2. 지긋지긋
'11.7.27 8:16 PM (122.37.xxx.193)저희가 지원은 해드리고 있지요... 전 그런 쪽은 아끼지 않습니다... 그냥 경제적인 걸로 싸우기 시작하면 진흙탕 이라고 생각해서 아버님은 많이 구두쇠셔서 한번도 외식비를 안내셨는데 저 임신했을 때 한번 사주시더니 너무 감사드린다고 잘먹었다고 하자 너주려고 사준거 아니라고 하셨어요...;;;; 정말 솔직히 얼굴뵙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3. 남편분이
'11.7.27 8:25 PM (175.114.xxx.100)바람막이가 되어주셔야겠네요..
곡기 끊고 죽겠다고 쇼하고 무릎꿇리고..휴.. 정말 이런 분들은 나이 헛 드신 거 같아요.
고분고분하지만 마시고, 좀 세게 나가셔야 할 듯 합니다.4. 지긋지긋
'11.7.27 8:33 PM (122.37.xxx.193)남편은 서운하실수도 있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네요.... 전 이런식으로 굴복받아내려고 하시는 분께 이렇게 하고 싶진않구요. 비굴하게 느껴지고 자존심상하네요, 여름에 제주도 휴가 작년에 다녀왔을 때도 중간에 전화오셔서 통화했는데도 집에와서는 또 전화안했다며 화내셔서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가기전날 밤에 남편 퇴근후 아기델고 열시에 찾아뵙고 가겠다 말씀드리고 갔고 여행가서 통화했는데.,.. 제 생각엔 정말 말이 안되는데 이 집안은 아버님저러시면 가서 달래고 죄송하다 하라고 저에게 압박을 넣고 있네요
5. 어그그
'11.7.27 8:33 PM (124.48.xxx.229)한국의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자기가 어찌 그리도 중요한지..
자기 교양과 실력과 인품으로 사회적인 대접을 받을 생각은 절대 못하지.
어휴, 지긋지긋6. 음
'11.7.27 8:50 PM (59.29.xxx.218)저희 친정아버지가 등산을 다니시는데요
같은 모임인 분 중에 님 시아버지랑 비숫한 분이 계셨나봐요
다들 그러면 안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러면 싫어한다
친정아버지 말씀으로는 그렇게 교육을 시켜도 말을 안듣더니 아들 내외 등 돌려서
창피하다고 등산 안나온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라고 모르지 않습니다
원글님 부부가 맞춰 드리니 계속 저렇게 나오시는거죠
남편분한테 더 이상 못한다고 하세요
처음엔 펄쩍 뛰시겠지만 곧 받아들이십니다7. 인격
'11.7.27 9:08 PM (121.184.xxx.114)인격수양이 덜된 시아버지시네요. 시아버지 말씀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그냥 인격수양이 덜 된 사람이겠거니...하고 무시하세요.
앞에서는 예의를 갖춰 대해드리되 돌아서면 잊어버리세요.8. ...
'11.7.27 9:26 PM (108.14.xxx.21)저 얘기하시는 줄 알았네요...그런 분이 또 계실 줄이야...
저희도 무릎 꿇리고 꼭 사죄를 받아내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시아버지가 계세요.
주로 전화문제...주말에 시댁에 안왔다고...등등
주말에 시댁에 들어서면...어머님께서...빨랑 아버님께 잘못했다고 빌라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10여년을 그러고 살았네요.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무릎꿇고 빌라고 하셨더랬어요.ㅠㅠ
결혼 몇일 전에 성당에서 간단하게 신부님과 혼배성사(?)를 했었는데...
그거 사진 2장밖에 안찍었다고...ㅠㅠ
지금은...안보고 살아요. 보다못한 신랑이 그만 하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신랑은 자기 아버지니까...연을 끊을 수는 없고...신랑만 시댁에 가끔씩 갑니다.
저희 부부사이는 좋아요. 원글님도...신랑을 원글님 편으로 만드세요.9. 스트레스
'11.7.27 9:50 PM (220.86.xxx.75)받으러 시댁에 다녀오셨네요. 아이에게도 안좋아요. 그거 정신병이에요. 계속 보고 참고 들어주면 병나요. 들어주면 들어줄수록 더 한다고.. 그럴경우 정신과의사나 가족상담 하시는 분들도 당분간 보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해답은 하나 고쳐지실때까지 누그러지실때가지 보지 않는다래요.
10. ㅇ
'11.7.27 10:52 PM (121.189.xxx.176)죄송하지 않은 일엔 이젠 죄송하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11. 저도
'11.7.28 12:19 AM (59.10.xxx.172)시아버지께 무릎꿇고 빈 적 있어요
서울 올라오셨는데 저는 2살 딸 키울때라 남편이 서울역 마중나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못낙ㅆ다는 이유로요
시아버지는 서울에 여러 처례 다니신 분이라 길도 잘 아시는 상태였구요
저는 잘못한 일 없이...아이 데리고 대구까지 내려가서 빌어야만 했어요
그 옆에 노기띠고 앉은 시어머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 일로 이혼위기까지 갔었어요
남편이 변해서 같이 살고 있는데...지금 시아버지는 자신이 한 일은
죄다 잊어버리신듯 합니다12. 솔파
'11.7.28 10:26 AM (123.254.xxx.150)시 시 시 저런시 분 들땜에 무던한 시 분들이 욕을 먹게되네요
13. ㅎㅎㅎ
'11.7.28 6:15 PM (218.156.xxx.14)남편한테만 전화 연락이 오나본데요... 남편한테 전달하지 말라하세요.
어쩔수 없이 만날때는 나 몰랐네 하고 쌩까세요.
님이 버릇 들이기 나름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무시하세요.
곡기 끊으신다면 끊으라 하세요. 한번 고생해봐야 다신 며느리 잡을 생각않으십니다.14. 다솔이
'11.7.28 7:02 PM (110.10.xxx.95)다음에도 곡기 끊고 앓아 누우시면 남편하곤 미리 의논하시구요...
저 때문인거 같으니까 제가 이 집을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해보세요.
남편이 너무 효자시면 이 방법이 안통할까요?15. 너 주려고 사준거
'11.7.28 7:08 PM (59.9.xxx.22)아니라는 그 말씀....
그건 아마도 뱃속 아기를 생각해서 사 준거다...뭐 그런 말씀이겠죠?
시부모님이 완전 옛날분이시네요...
그냥 앞에서만 네네하고 마세요.
괜히 부모랑 티격태격하다가 님 체면만 구기고... 남편앞에 공연히 주눅듭니다.
참 저런 분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