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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중학생 진로 고견 좀..

공부 못하는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11-07-25 09:08:27

안녕하세요

중학1학년 남자아이 엄마 입니다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산만한 아이입니다
(또래 남자애들처럼 운동은 좋아하고요)

성적이 거의 전교 꼴찌 수준입니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때
제 아이는 공부로는 대학근처에도 못갈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방향을 좀 다르게 잡아주고 싶습니다

예체능이든, 유학이든

평범한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
그나마 고졸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생각이 너무 막연하다 보니...그냥 막막하기만 하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연구를 시작해야할지

혹시...공부 못하는 아이...대학 보내신 경험 있으시거나...주위에 그런 아이 본적 있으신 분께서
고견을 들려주신다면......정보를 좀 주신다면...
정말 너무나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203.142.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1.7.25 9:58 AM (211.59.xxx.87)

    주변 잠깐알게된 어떤분 동생이 중학교때 거의 전교꼴찌권에서 놀다가 고등학교 진학하고 정신차려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수능에서 한개틀렸었대요 혹시 나중에라도 불붙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꼭 공부를 해야하는건 아니니까 지금은 아드님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보세요 드럼을 좋아할수도있는거고 요리를 좋아할수도있는거고 등등 막연하게 유학이나 예체능 이렇게 생각하지마시고 진짜 뭘하고싶은지 뭐가되고싶은지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길로 밀고 나가세요

  • 2. 걱정마셔요.
    '11.7.25 10:01 AM (125.133.xxx.227)

    제 아들이 그랬습니다. 운동 좋아하고 가수 좋아하여 운동장과 노래방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전문계 고등학교 보내려고 했더니 죽어도 싫다고 하여 원서 썼다가 포기하고 뺑뺑이 돌려 가까운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줄곧 공부 안하더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포기하고 그냥 놔 뒀습니다. 앞날의 먹구름이 뻔한데 부모와 함께 살때만이라도 편하게 살게 하겠다는 심산에서.
    그런데 고3 올라가더니 전깃불이 희미하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가겠다구요. 그전에는 대학에 안간다고 했었지요. 그냥 살겠다면서. 그래서 고3부터 공부 시작했어요. 워낙 기초가 없으니 굉장히 힘들어 하드군요. 아예 재수는 계산에 두었지요. 성적이 꼴찌는 면하게 되었고 얼추 중간정도에 끼더군요. 그래봐야 그동안 쌓아노은 내신으로 하위권에서 못 벗어났지요. 수능을 공략했는데 내신보다는 나았지만, 첫해에 못 들어가고 재수해서 수능 4등급 받고 지방대학에 들어갔습니다. 1학기 지났는데 성적이 좋아서 장학금 신청하라는 전화가 왔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혜택으로 지금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영어연수 갔습니다. 돈 한푼 안들이고 국비로요. 지금은 효자가 되어있습니다. 벌써 포기 하지 마시고 아이를 믿어 주세요. 아이들은 수백번 거듭납니다. 모자와의 관계가 좋으면 탈선하지 않고 다시 돌아옵니다. 절대 공부로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하고 싶은대로 놔 두시면 어머니의 정성에 감동하여 돌아옵니다.

  • 3.
    '11.7.25 10:29 AM (180.64.xxx.143)

    걱정마세요님 감동입니다 ..대단하시네요 . 중3이라 이런글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

  • 4. 정말대단
    '11.7.25 10:49 AM (119.70.xxx.81)

    걱정마세요님~
    글읽다가 흥분했네요.
    아드님이야기가 어떤 성공신화보다 더 맘에 와닿습니다.
    공부 좀 처지는 아이가 둘이나 있거든요.
    그래도 큰 애는 워낙에 좋아하는게 있어서 그쪽으로 길찾아 갈것같은데
    둘째녀석 어찌 커갈까 걱정에 걱정이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맘 다 잡아봅니다.
    기다리다보면 제게도 이런글 쓰는기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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