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셋째 고민

^^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1-07-25 09:08:10
이 형편에....이 나이에.....셋째가 왠말이냐...

남편이 농담으로라도 셋째 얘기 꺼내면 욱 치밀어 올라서 대꾸조차 않아고 그랬는데

요즘엔 제가 진심으로 셋째가 갖고 싶어요.

제 나이 40, 남편 45.....

제 둘째가 워낙 순둥이라 언제 4살이 되었는지도 모르게 커줘서 그런가

셋째도 낳아놓기만 하면 저절로 클것 같고....

두 딸 키워보고 나니 아들이 너무나 키워보고 싶은거 있죠.

문제는 출산의 고통인데....저는 오히려 둘째를 훨씬 힘들게 낳아서 그때 절대로 셋째는 없다 생각했거든요.

저는 특히나 그 출산의 고통이 배가 무지막지하게 아프면서 응가가 잘 안나올때의 느낌과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출산직전 관장 참는 고통이 너무나 커요.

얼마나 셋째가 갖고 싶던지 꿈도 셋째 갖는 꿈을 꾸고 그랬는데

엊저녁 배가 살살 아픈데 화장실을 가도 소식이 없고...

그러다가 식은땀까지 나면서 배를 움켜잡고 앉아있는데

꼭 아기낳을때 고통이 느껴져서.....아이고 내가 미쳤지....무슨 셋째...이 고통을 또 어찌 참을까 싶어

접자 했답니다.

참 우습네요.   응가하다가 셋째 포기가 되니...

음음...그래도 아이 셋만 낳아놓으면 든든한게 부러울게 없을듯 싶은데....

나이 더 먹기전에 결단을 내려야 할텐데....맘만 급하네요.
IP : 150.150.xxx.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5 9:37 AM (1.225.xxx.98)

    세째가 꼭 아들이란 보장이 있으세요?

  • 2. 경제력
    '11.7.25 9:39 AM (118.221.xxx.253)

    나이가 많으시긴 한데 경제력만 된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셋째가 딸이라도 상관없으시다면...

  • 3. 경제력!
    '11.7.25 9:39 AM (211.111.xxx.15)

    늘 나오던 얘기지만..결국은 경제력아니겠어요? 딸 둘을 키워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옛날처럼 쑥쑥 낳아서 저절로 크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한 아이를 해준다고 다른 아이 하나를 희생시킬 수도 없는 시대이구요..
    아이들 뒷받침, 부부의 노후가 해결된다면이야 셋째 못 갖을 이유없죠..

  • 4.
    '11.7.25 9:52 AM (115.139.xxx.131)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ㅎ 뒷부분에 응아하시면서 포기하셨다는 말이 특히요.
    그리고 위에 둘 쉽게 키웠다고 셋째까지 쉽게 크는거 아닙니다.
    저 어머니께서 위에 둘 쉽다고 늦둥이 가지셨는데 이 놈이 형,누나 합한거보다 엄마 고생 더 시켰어요.

  • 5. ..
    '11.7.25 9:53 AM (222.112.xxx.157)

    잉 님과 남편의 나이가 너무 많아요...또낳으시면 다늙어서까지 애들 뒤치닥꺼리가 끝이 없을꺼에요.. 유치원가기 전 어린시절쯤에는 너무너무 이쁘지만 폭풍같은 사춘기부터 남자애는 속끓일많아요.. 무지.. 저희 친정이랑 비슷해서요..

  • 6. 라벤더
    '11.7.25 9:58 AM (183.107.xxx.44)

    요즘은 자식도 능력이 있어야 낳은다는게 서글픈 현실이지만
    현실은 현실이네요 ㅋㅋㅋ
    나이는 특히 요즘 더더욱 상관이 ㅋㅋㅋ
    저도 결혼을 늦게해서 41살 현재 둘째 7개월째 임신중입니다.
    첫애가 아들이라 둘째는 간절히 딸을 원했는데 또 태몽도 그렇고 ㅋㅋㅋ
    또 아들이네요 그래서 슬그머니 셋째 욕심이 딸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딸 키워보고 싶어요!!!! 또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고 다들 말씀하시고 저또한!!!

  • 7. 애 셋
    '11.7.25 9:59 AM (118.220.xxx.36)

    허리 휩니다.
    커갈수록 말도 안들어서 뒷골 잡고 쓰러질 때가 한두번도 아니구요.

  • 8. 음...
    '11.7.25 10:03 AM (122.32.xxx.10)

    셋째가 만약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키우실 수 있다면요...
    그리고 둘과 셋의 차이는 2배가 아니라 4배로 힘들다고 키워본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 9. ..
    '11.7.25 10:33 AM (124.56.xxx.147)

    저는 애둘을 너무 쉽게 낳아서 셋째 낳는고통은 생각안되는데요..나이는 젊지만 경제력때문에 포기했어요 저는 아들둘이고 딸하나 키워보고싶은데.. 경제력때문에 안될것같아요
    저는 둘째낳으면서..아~ 진짜 쉽구나 했거든요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7명8명 낳나?그생각했답니다. 다 다른가봐요~~

  • 10. 애국자..
    '11.7.25 10:56 AM (123.248.xxx.108)

    낳는 고통만 이기시면 된다구요?
    그러시다면 낳으세요.
    나이도 있으신데 이번엔 제왕절개를 하시고 병원에서 푹 쉬다 나오시면 어떠실까요?
    훗 배앓이가 좀 있으시겠지만 뭐 산고의 고통은 없으니..
    위에 아이가 4살이면 산후조리도 조리원에서 3주 하시고
    퇴원하셔서 도우미도 한달 쓰시면
    나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셋 키우면서.. 느끼는것.. 돈만 있으면..
    내가 좀 더 편해지고.. 그 만큼 더 웃어 줄 수 있을텐데.. 입니다.
    제 신조가.. 교육보다 가정환경입니다.
    뭐.. 없는 집에 애셋 낳고 나름.. 변명일 수 있지만..
    전.. 제가 힘들때 애들한테 화를 더 내는 것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

  • 11. 나이들면
    '11.7.25 10:56 AM (203.142.xxx.231)

    자식이 왠수라고 얼마전에 감평사 한분이 한얘기가 생각나네요. 역모기지론 신청하려고 해도 자식들이 생활비는 보태주지도 않고. 역모기지 신청도 못하게 난리쳐서. 자식눈치보랴 하우스퓨어로 사는 사람 주위에 숱하게 본다고...

  • 12. 왠만하면
    '11.7.25 10:58 AM (119.67.xxx.4)

    낳지 마세요
    40이면... 에휴...

    저 35세에 셋째 낳았는데도 20대에 낳은 애들 키울때랑 막 비교되고 그래요~
    게다가 삶의 질이 확~ 떨어지고
    큰애 둘 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막연히 갖고 싶으신거라면...산부인과 얼른 가셔서 루프 시술하고 오세요~

  • 13.
    '11.7.25 3:48 PM (119.67.xxx.35)

    돌 된 세째 키워요.

    예쁘지만...
    너무 힘들어요.
    체력이 바닥이고 큰애들 봐줄 힘도 없어요.

    아들 둘에 딸이라 신기하고 너무 예쁘지만...
    (딸을 바라고 계획한건 아니고 실수로 들어섰어요)
    낳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021 82님들께서 추천해주신 일드 전부-다 재밌었어요 - ^^ 4 2011/07/13 656
669020 30대 중반 암 수술한 친구에게 줄 선물 추천부탁드려요~~ 2 선물 2011/07/13 1,061
669019 미샤화장품 인터넷주문 하신분 받으셨나요? 14 배송 2011/07/13 1,148
669018 회사에서 요구하는 컴퓨터 능력?? 3 취업하고싶어.. 2011/07/13 486
669017 병원비 언제 완납하나요? 2 임플란트 2011/07/13 275
669016 [단독] 버림받은 유기동물 두 번 죽인 ‘인면수심’ 2 생명존중 2011/07/13 343
669015 실내화 건조기능으로 말려도 되나요? 3 실내화빠는중.. 2011/07/13 271
669014 혹시 아시는분,,조리원에서 아기 보는일 하려면 산후관리사 자격증 따면 되나요 3 조리원 2011/07/13 585
669013 베이글 들어가는 토스터기 어디 거 쓰세요? 4 대기중 2011/07/13 885
669012 시련을 극복한 사람은 아름다워 보여요. 1 당신은아름다.. 2011/07/13 632
669011 아는 외국친구가 아이를 잃었네요... 4 가슴이 아파.. 2011/07/13 1,786
669010 혹시 양희은씨의 책 "시골밥상" 사 보신 분 있나요 ?? 5 2만원 !!.. 2011/07/13 2,215
669009 다른건 몰라도 책 사주는데는 돈을 안아끼시나요? 11 고민중 2011/07/13 1,229
669008 혹시 '은발의 아리사'란 만화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13 만화책 2011/07/13 1,023
669007 남자 수영복 질문 3 요즘 2011/07/13 611
669006 아이허브 늪에 빠지는 ...그 단계인가요? 10 핑크레이디 2011/07/13 2,186
669005 [방사능얘기] 도쿄도 난리가 아니네요. 19 태평양ㅠ.ㅠ.. 2011/07/13 8,892
669004 깻잎이 원래 이정도까지 크게 자라나요? 10 슈퍼깻잎 2011/07/13 1,173
669003 끈적이지 않는 기초화장품 추천해주세요~ 2 미샤 2011/07/13 561
669002 시할머니의 봉양 책임이 결국 저희한테 오네요. 49 괴로와요 2011/07/13 12,570
669001 삼계탕에 엄나무를 넣어서 하면요 3 눈매워요ㅜㅜ.. 2011/07/13 537
669000 (방사능)피해 최소화한 오스트리아 4 . 2011/07/13 1,171
668999 통깨를요~ 2 냉장보관? 2011/07/13 221
668998 우리사회에도 참 외로운 사람들이 많구나.... 6 .. 2011/07/13 1,553
668997 다음주 오는 태풍 망온 일본 거쳐 우리나라로 올까요 6 . 2011/07/13 1,146
668996 외국에 사시는 맘들~~ 이유식 어떻게 만드시나요? 8 엄두가 안나.. 2011/07/13 662
668995 가슴 ? 여름이라.... 2011/07/13 194
668994 유아 동요 추천해주세요 1 첫 조카 2011/07/13 130
668993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울산강남교육청 까지 길 물어요.. 10 .. 2011/07/13 199
668992 피아노 전공하려면 돈이 많이 드나요 23 공부냐 피아.. 2011/07/13 5,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