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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안되고 우울할땐 어떻게 하세요?

ㅡㅡ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1-07-22 22:15:21
요즘 정말..
최악이다 싶을정도로 되는것도 없고 그러네요
자꾸 안좋은 일이 겹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다 잘하는데 저만 이런거 같아서 더 그렇네요
잘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 사직 당하고 결혼생각했던 남자한테는 차이고..
아픈곳도 생기고...
그냥 어찌 보면 다른 사람은 다 그냥 기본적으로 하는건데
저만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갑자기 이 세개가 쾅 ..하고 겹치다 보니 뭔가 지쳐요
제가 바보 같고요
날은 덥지만 여행이라도 떠나 볼까요..
엄마도 안쓰러우신지 자꾸 제 눈치만 보시네요
안그래도 되는데..ㅜㅜ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한데 나만 이렇게 힘든가..싶고
자꾸 이러면 안되지..하면서 마음 다잡긴 하는데
오늘은 유독 힘드네요..
IP : 112.186.xxx.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7.22 10:21 PM (115.126.xxx.146)

    그 불행이란 게 참...정말 어꺠동무하고 오더라구여
    여동생도 ..삼사년간 정말...몇 번의 교통사고에-조카-
    고부갈등에... 돈문제에...올 봄까지 극악을 떨더니...
    정말 오죽했으면...굿을- 그런 거에 경멸과 치를 떠는 성격임에도-
    해볼까 할 정도로....

    그래도 그럭저럭 이겨내고...불행하다고 해서 다 나쁜 것만이 아닌 것이
    거기서 또 배우는 게 있더라구여...

  • 2. 에구...
    '11.7.22 10:22 PM (115.143.xxx.191)

    얼마나 힘드실지..글만 봐도 쳐진 원글님의 어깨가 눈에 선하네요..
    살면서 그런경우가 있더라구요... 나쁜일이 한꺼번에 확 오듯이..
    이겨내면 좋은일도 한꺼번에 확 오더라구요...
    왜 남자친구 하나 없다가... 갑자기 밀려오듯이..^^
    전 일단..하나도 되는일이 없다..할땐..손을 놓습니다.. 계속 붙잡고 있으면 짜증만 나고
    능률도 안오르고..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서 길가에 꿋꿋이 서있는 들풀보고 뜬금없이 펑펑 울다오거나..
    새벽 시장가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들 보고 알수없는 힘에 이끌려서 주먹도 불끈 쥐어보고...
    일단 내 입장에서 떠나서 다른사람들을 봐요..
    그럼 삶의 에너지도 생기더라구요...

    이또한 지나가리라..이런 말도 있쟎아요...
    분명 좋은날이 오기위해서..지금은 워밍업이라 생각하세요...

  • 3. 타이레놀pm
    '11.7.22 10:23 PM (113.199.xxx.125)

    드시고 주무세요.

  • 4. 그럴 땐
    '11.7.22 10:24 PM (118.36.xxx.178)

    친구들 연락도 당분간 끊고
    저만의 동굴로 들어가버려요.
    친구들의 위로도, 부모님의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마냥 슬프고 힘들 땐
    당분간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 지냅니다.
    며칠동안 시체놀이 하면서 잠도 자고
    눈 뜨면 티비 틀어서 보다가 또 자고....
    그러고 2-3주 보내다가
    정신 대충 차려야겠다 생각이 번쩍 들면
    노트에다가 앞으로 해야할 일을 적어요.

    지금 힘들고 괴로울 땐 일단 모든 걸 내려놓는 것도 좋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다시 웃는 날 있을 거예요.

  • 5. 흠..
    '11.7.22 10:38 PM (71.231.xxx.6)

    원래 불행은 한꺼번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겨요
    바닥을 치고 올라오게하죠

    그래도 님은 성인일때 왔잖아요
    저는 어릴때 아버지 갑자기 쓰러저서 돌아가시고 엄마 충격으로 5년을 누우시고
    등..제일 중요한 십대에 그렇게 보냈어요

    아주 인격적인 부모님들이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길게 보냈었죠
    저를 위로삼아 일어나세요

    이겨낼수있는 시기의 고난은 그래도 스스로 힘만내면 견딜수 있잖아요.ㅎㅎ

  • 6. !!!
    '11.7.22 11:08 PM (119.207.xxx.168)

    토닥, 토닥~~ 에효,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도 안타깝지만 아마도 옆에서 지켜보시는 엄마 마음은 더 아프실거예요~
    살면서 불행한 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예요....
    그 직장도, 결혼을 생각했던 남친도 다 내것이 아니었길래 그렇게 떨어져나갔다 생각하세요.
    원래 님것이 아니었길래 가버렸으니 이제 때가 되면 원글님의 것이 다시 찾아오겠죠~~
    그땐 지금처럼 아플일이 없을거구요.... 스트레스 받으면 건강은 더 악화되구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쉽진 않겠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시면서 마음을 비우도록 해보세요.
    훌쩍, 여행을 가셔서 살고있던 환경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힘내세요, 내리막이 있음 반드시 오르막이 있어요......
    바닥을 쳐야 튀어 오르지요........... 이제 님은 튀어오를 일만 있을거예요, 앞으로는~~

  • 7. 홧팅
    '11.7.22 11:25 PM (124.53.xxx.22)

    가혹하면서 희망적입니다. 분명 얻는게 있더군요.
    깊게 이야기해보면 남들도 다 어려운 사연이 있구요.
    직장도 더 좋은곳 얻으시구요.
    결혼...항상 현재진행형으로 최선을 다해야하더군요. 결혼이 사랑의 완성일까? 출산이 완성일까? 끝도 없더군요. 늘 최선을 다해 애쓰고 기뻐해야할때 기뻐할수밖에...
    건강해지도록 운동부터 아자! 화이팅하세요.

  • 8. 아.
    '11.7.23 1:45 AM (66.183.xxx.106)

    덧붙이어,

    저는 우울할때는 햇볕을 좀 받거나, 집 밖으로 나가 걸어다녀요.
    혹은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특히 인간승리/생활의 달인 이런 류의).
    나를 큰 숲에서 본다면
    감사할 일도 많고, 또
    인간의 강인함을 간접적으로 배우며, 한 인간으로 나 역시 견디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고 한답니다.

    self-pity(자기연민/자기비하)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stephen fry란 사람이 한 말이 있어요. self-pity 모드로 들어갈때 마다 제 자신에게 주의시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기연민 is the most destructive vice . . . a person can have . . . it [self-pity] destroys around it, except itself.

  • 9. ...
    '11.7.23 3:44 AM (66.183.xxx.106)

    아이고 it destroys EVERYTHING around it, except itself. 라고 쓴 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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