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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자제하지 못하고 필름이 끊길 때 까지 마시는 버릇... 눈 감고 살아야할까요?
저는 아버지가 그런 분이셨어서 그런 남자가 정말 너무 싫었어요.
술 먹고 그냥 자는 것 뿐이라고 해도... 그렇게 자기가 이기지도 못할 술을 계속 마시는 사람들이요.
지금 남편하고 연애할 때 그것 때문에 몇 번이나 헤어지려고 했는데도
그냥 이렇게 잘 맞고 살아가고 싶은 인생이 비슷한 사람이 없어서 눈 감고 눈 감고 결혼 했거든요.
일년에 두 번 정도긴 하지만 술 먹고 취하면 연락이 안되고, 전화를 받아도 끊고, 자기가 그랬다는 사실도
기억을 못해요. 끊기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정신이 돌아오면 어딘지 얘기하고 집에 잘 들어오긴 하지만요.
미안하다고 싫어하는 거 아는데 그래서 할 말이 없다고... 그게 다구요.
다신 안 그런다는 약속도 해주지 않아요. 너도 그럴 때 생길 수 있지 않냐...
싫어하는 건 알아서 되도록 안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마셔야할 때도 있고
평생 다신 안 그런다고 약속은 못하겠다고 그래요.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건 좀 너무 한 일이라는 건 알지만
바라는 것 술 적당히 마시고 필름 안 끊기고 집에 들어오는 거 하나인데...
남자가 그 약속 하나 못 지켜주나 하는 실망감도 들고 하네요.
사람이 사람을 고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결혼 전에는 결혼 후에는 안 그럴 거라고 믿었고
이럴 때 마다 그냥 정이 뚝뚝 떨어져서 안 보고 살고 싶고 떨어져 있고 싶고 그러네요.
제가 문제일까요... 이 정도 술 버릇에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 건 제 상처 때문인건지
다신 안그러겠다 약속 안해주는 남자... 그냥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에요...
1. ...
'11.7.21 12:41 PM (220.80.xxx.28)1년에 두번정도면.. 그냥 눈감아주시지 그러세요?
살다보면 힘들수도 있고.. 술에 기댈수도 있고.. 그러지 않겠어요?
너무 자주면 문제되겠지만.. 1년에 두번이면..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
단.. 횟수가 점점 많아지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요..2. 저는
'11.7.21 12:44 PM (125.131.xxx.71)네 ㅜㅜ
이혼할 만큼 큰 사유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너무 싫어서 괴롭네요.
이렇게 싫으면 아이 없을 때 이혼하는 게 낫나도 싶고..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게 노력해 볼께요
너무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감사해요 ㅜㅜ3. 그래도
'11.7.21 12:53 PM (152.149.xxx.3)1년에 두번이면 너무 양호하네요^^; 저는 신혼때 거의 일주일에 그랬는데 그때마다 잡아 족쳤;;;더니..더 역효과가 나더라구요..전화안받는건 다반사고 여기어딘줄 모르겠는데 그냥 난 여기서 자야겠다;; 막 그러고..그때는 진짜 내가 왜결혼을 했나..이혼할까 막 별생각을 다했는데 애낳고 나니까..간섭하는것도 피곤해서 ..좀 마음을 놓고 풀어줬더니 저도 편하고..그사람도 편하고..되려 잡아 족칠때보다 훨씬 말을 잘듣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그버릇 싹없어졌습니다.
4. 저는
'11.7.21 1:25 PM (125.131.xxx.71)그럴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ㅜㅜ
사실 충격 요법으로 고치기는 이미 틀린 것 같아서 그냥 참고 넘어가는 수 밖에 없나
고민이었어요. 그냥 무심하게 둬야겠네요...5. 알콜
'11.7.21 2:22 PM (118.221.xxx.246)저희 시댁은 술 때문에 인간들이 망가져서 살아요
그런데 이놈의 서방놈은 갈수록 미친인간이
집구석에서 술냄새 때문에 질식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