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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쟁이 강아지 코카 적응하기.

살구야~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1-07-20 19:00:39
말썽쟁이 코카스파니얼(남아) 키우기 넘 힘들어 두어번 글 올린 강아지 엄마입니다

두달무렵 집에와서 다음달이면 한살입니다

그동안 시간이 어찌 갔는지 모르게 지냈습니다.

정은 한없이 깊어지고 적응도 왠만하게 되고 우리가 포기할건 포기하구요 ㅎㅎ

등교시 아이 바지가랑이 물고 늘어지는건 여전해요. 질질 끌려가면서도 안놔주고해서

저에게 야단맞음 신발물고 달아나고,,

애를 너무 사랑해서 그렇다라고 이해해버렸습니다

화장실에도 누가 있으면 기다릴 줄 아네요. 참을성이 생긴거지요?

그러다 급해지면 베란다로 가서 물내려가는 구멍(수채구멍)에

정확히 고추를 조준해서 맞추어 눕니다.  항상 그 구멍에 깔끔하게 맞추네요

오차 5센티도 안납니다. ㅎㅎㅎㅎㅎ너무 웃겨요.

코카 키우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덩치가 방대해지니 먹성이나 배변양도 어마어마합니다.

쉬는 한강물이 굽신거릴정도고 응가또한 와우~ 대박..

저런 배변을 아무렇게나 한다고 생각되면 정말 아찔하지요.

우리 강아지는 입뚜겅도 너무 귀여워요.

맨날 제가 잡아당겨요. ㅎ 코도 이뿌고 콧잔등에서 이마쪽으로 쓰다듬으면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조곤조곤 말을 걸지요

살구야~ 밤에 짖지마라. 아래윗층 흉본다. 제발 누나 물건 건드리지 말아라

누나 매일 속상해하잖아. 그제 키즈용 립글사는게 소원이래서 사줬습니다

보물1호만 모아두는  손가방에 넣어둿는데 이 녀석이 뒤져서 반은 먹고(튜브형 립글)

반은 지 입에 바르고, 이게 지워집니까? 제 클렌징티슈로 입을 닦아줬어요

애가 화내면서 혼내키라 하는데 솔직히 야단은 치면서도 주둥이에 분홍립글 발린게

귀여워 혼이 내켜져야말이죠.

평소 아이가 뭘 먹고나서 티슈로 입닦던게 좋아보였던지  이제 사료먹고 나면 클렌징티슈를 물고옵니다.ㅎㅎ  

오늘은 아이따라 공부방에 갔어요

정원넓은 그 집에 믹스 발발이가 있어요. 평소 두놈들 서로 왕래하는 친구사이에요

방금 아이가 전화로 알려주네여

두 놈다 흙투성이로 땅강아지가 됐다고요

장난은 더 심해지고 에너지는 넘쳐납니다. 그래도 적응이 돼가네요

다음달 9일이면 생일입니다

강아지가 우리한테 얻는 행복보단 우리가 더한 사랑과 기쁨을 얻네요

생일축하 듬뿍해줄려구요.

살구야 엄마가 죽도록 사랑해~~~

  
IP : 112.140.xxx.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0 7:05 PM (59.186.xxx.2)

    어릴적 코카 길렀었는데 참 얌전하고 순했던지라 요놈들이 키우기 힘든 견종이라길래 저도 부모님도 깜짝 놀랐었답니다. 얘들도 사람마냥 성격들이 다 다른 모양이예요 ㅎㅎ

  • 2. ..
    '11.7.20 7:09 PM (119.69.xxx.51)

    언젠가..요 말썽부리던 날이...그리울때가 있을거에요.
    근데 원글님 아이들이

  • 3. ㅎㅎ
    '11.7.20 7:11 PM (118.220.xxx.241)

    지난번에 올려주신글 재미있게 읽었던거 기억해요..
    등교시 바지가랑이 물고 늘어진다는글 상상만해도 너무 귀엽네요...
    이렇게 말썽부리고 애교떨때도 젊어서(?) 한때지 나이 먹으면 옛날이 그리워진답니다.ㅋ
    사랑 많이 받고 크는 살구야 건강하렴~~

  • 4. --;
    '11.7.20 7:11 PM (211.44.xxx.91)

    저희 동네 코카는 까칠하던데 원글님 코카는 넘 사랑스럽네요^^

  • 5. 하하
    '11.7.20 7:12 PM (119.69.xxx.51)

    까칠한 코카도 있군요..
    코카는 방정맞고 무조건 사람 좋아할줄 알았는데 ㅋㅋ

  • 6. 후후
    '11.7.20 7:27 PM (218.158.xxx.140)

    저희집 코카는 일곱살이나 됐는데도 겁이 너무 많아요. 특히 장마철이면 빗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에 놀라서 하루종일 욕조에 들어가 있어요. 같이 키우는 손바닥만한 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덩치는 커다래서 겁이 너무 많아요.

  • 7. 후후
    '11.7.20 7:30 PM (218.158.xxx.140)

    또 밖에 나갔다오는 사람손에 들린건 핸드백이든 시장바구니건 싹다 킁킁대며 검사를 해야 직성이 풀려요. 제 가방 엄마가방에 머리통을 통째로 집어넣고 검사한다는...

  • 8. --;
    '11.7.20 7:34 PM (211.44.xxx.91)

    까칠한 코카...이 녀석 첨에 너무 이뻐서 오다가다 늘 한 번씩 쳐다보는데 한 번은 간식을 줬어요
    그랬더니 그 담부턴 손에 뭐가 없으면 왔다가 바로 고개돌리고 가버려요..잔디있는 마당에 사는데
    산책가는걸 못봤어요 늘 멍하니 내다보고 우울해보여요...저도 이 녀석때문에 코카를 알게되었는데 .주인이 이뻐해주면 좋으련만,,,,보기 드물게 조용한 코카예요

  • 9. 코카
    '11.7.20 7:36 PM (112.184.xxx.54)

    우리집 코카는 축구를 잘해요.진짜예요.
    공격보다는 수비에 능해서 아무리 쎄게 공을 차도 금방 공을 잡아 놔요.진짜예요.
    공을 너무 사랑해서 강물에 공을 던지면 기막힌 수영실력으로 공을 물어 옵니다.진짜예요.
    움직이는건 뭐든 따라가는 버릇이 있어서 목줄이 풀렸을때
    큰 덤프를 쫓아 다녀서 그 뇬 잡아 오느라 제가 죽을 뻔도 했어요.진짜예요.ㅠㅠ

  • 10. 강아지
    '11.7.20 7:45 PM (180.227.xxx.88)

    코카 귀엽죠 ㅎㅎㅎ 전 말티즈 기르는뎅.

  • 11. 귀여워
    '11.7.20 7:47 PM (183.105.xxx.105)

    아웅~~귀여운 코카네용.ㅎ
    보고싶다....보고싶다...ㅎㅎ

  • 12. ,,
    '11.7.20 7:51 PM (119.69.xxx.22)

    하수구에 오줌누게 하지 마세요.... 진짜.... 냄새납니다

  • 13. 아이고 귀여워
    '11.7.20 8:12 PM (222.110.xxx.4)

    애기만 들어도 너무 행복해요.
    살구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14. 원글
    '11.7.20 8:18 PM (112.140.xxx.63)

    나이들면 진짜 의젓해지나요? 지금 천방지축인걸 고마워해야될런지요.ㅎㅎ
    축구하는 개 저도 보고싶네요.
    119님, 하수구에 쉬야하면 냄새나죠
    저희집은 비법 방지책 3차까지 합니다.
    냄새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고마워요^^
    코카는 진짜 키울수록 매력이 있어요~~

  • 15. 나이 먹어서
    '11.7.20 8:30 PM (122.37.xxx.23)

    의젓해진다기보단 늙어 기운 빠져야 그 만행이 멈춘다고 밖엔...;;;
    8살짜리 우리 강아지 한때는 팔짝팔짝 뛰어다니더니 이젠 늘 늘어져 계심;;

  • 16. 정말
    '11.7.20 9:02 PM (210.94.xxx.65)

    원글님네 코카 살구^^가 굉장히 똑똑하네요.
    많은 분들이 써주신대로 똥꼬발랄한 시기가 있어요. 생후~2년정도까지요.
    부디! 참을 인자 오만이천번 새기며 그 마의 시간을 잘 견디기길.

  • 17. 코가
    '11.7.20 10:03 PM (59.23.xxx.196)

    참 행복한 강아지네요~~

  • 18. 맞아요
    '11.7.20 10:22 PM (124.49.xxx.166)

    지금 이때가 그리워질날이 멀지 않았데요.
    진짜 혈육의 정을 느낄정도 아닌가요? 이렇게 개와 사람이 교감할줄은 몰랐어요.

  • 19. ^^
    '11.7.20 10:52 PM (210.220.xxx.178)

    글 읽으면서 저도 즐거웠어요..ㅎㅎ
    한살 지나면 좀 나아질겁니다~

  • 20. 아, 귀여워라
    '11.7.21 2:04 AM (124.61.xxx.39)

    제일 이쁠때네요. 부럽습니다. 물티슈 물고온다는게 생각만 해도.^^ 꺅!!!!!
    울 개님은 이제 장난감도 싫다고 하고 산책도 오래 못해요. ㅠㅠㅠㅠ
    볼때마다 마음이 짠해요. 더더더~~~ 이뻐해주세요. 넘넘 부러워요.

  • 21. 뜨아..
    '11.7.21 8:28 AM (114.200.xxx.81)

    수채구멍에 조준.. 이거 너무 부럽네요...ㅠ.ㅠ

    저는 코카 1마리보다 시추 100마리가 얌전하다는, 그 시추를 키우고 있는데요
    4마리 똥오줌 시중드느라 죽어요.. 화장실 문앞까지만 가고
    (심지어 화장실 냄새 다 맡고선 도로 나와서 꼭 화장실 문앞에서 싸는 네마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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