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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에 답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남편과 심하게 싸웠습니다.(펑했어요..)

...... 조회수 : 5,771
작성일 : 2011-07-16 03:22:57
답글 주신분들 다 감사드려요..지금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추후에 다시 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IP : 86.189.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6 3:25 AM (86.189.xxx.4)

    신랑이 성격이 정말 칼같아서 한번 끝내자고 하면 정말 끝낼 사람이라서 지금 저 만나러 오는게 정말 이혼 각오하고 오는것 같아요.. 아까 집에서 울면서 붙잡을때랑 분위기가 딴판이네요. 냉정하고 이성적이게 저에게 대화를 합니다. 느낌상 정말 이혼 생각 확실히 한것 같아요..

  • 2. 잠이..
    '11.7.16 3:44 AM (112.154.xxx.15)

    잠이안와서 아이폰으로 파뤼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이야기하고 대화로 풀어도 되지않을까요? 소리 지르면서 싸우는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어서일겁니다. 어려운 사람한테는 기분 나뻐도 심하게 표현 못하잖아요. 나를 위해서 돈도 벌어다주고 우산도 되어주고 사랑도 해주는 평생의 동지잖아요. 그런데 왜 함부로 대해요. 정말로 이혼할 생각도 아니면서 왜 그러실까요. 남편이 오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세요. 세상의 부부가 다 소리 지르며 싸우면서 사는것은 아니랍니다. 화가 난다고 주변에 민폐를 끼쳐가며 소리를 지른다면 저같아도 이혼하고 싶을겁니다. 남편를 존중해 주세요. 미안하다고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겠다고 하시고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 3. ..
    '11.7.16 3:56 AM (119.192.xxx.98)

    남자는 자존심이 엄청 강한게 본능이에요. 싸우다가 보면 무엇때문에 싸우는지 "핵심"은 빠지고 서로 말꼬리 잡고 시비걸고 그게 더 싸움이 되는거 아닐까 생각해요. "난 지금 이러이러해서 화가 난다"고 님의 의도를 "명확"하게 밝히세요. 문제는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감정만 상하게 될때 싸움이 커지고 언성이 높아지는거 같아요. 내 감정이 지금 이러이러해서 속상하다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 라고 명확히 님의 입장을 밝히고 상대방의 입장도 들어보세요. 결국, 싸움은 서로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 하다보니까 언성이 높아지는거 같아요.
    남자는 "자존심"에 죽기도 살기도 해요. 평소에 잘 지내신다니, 몇차례 싸우는걸로 이혼까지 가야 되나 싶네요. 상습적인 이유없는 폭력이라면 몰라도....집말고 바깥에서 대화를 좀 해보세요.

  • 4. 늙은여자
    '11.7.16 4:12 AM (67.250.xxx.168)

    음.... 헤어질대 헤어지더라도 이성적일때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 살길이 막막하다고 그냥 같이 사는 것도 말이 안 되지 않을까요?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내가 이 남자를 사랑 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시고, 예스 이면 빨리 화회 하시고, 노 이면 과괌하게 정리 하시구요.

  • 5. ..
    '11.7.16 4:17 AM (59.9.xxx.175)

    부부클리닉 가세요 상담센터 같은 곳에.
    두분다 멀쩡한 분 같은데 욱하는 성격 있으시고
    여자분은 옆에서 깐죽깐죽(...)하면서 점점 더 성질 긁는 말 해서
    결국 남자 폭력 쓰게 만드는 그런 커플이신 것 같습니다.
    말이 험해 죄송합니다, 저는 제가 저 케이스의 여자 입장이었거든요.
    손바닥도 서로 부딪혀야 소리가 나듯 저렇게 일 커지려면 둘다 똑같이 공헌도가 있어야 합니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지기 전에요.
    서로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잘 푸세요.
    직장 없고 갈 데 없다고 이혼 안 하려고 하는건 그건 아니잖아요.

  • 6.
    '11.7.16 4:44 AM (211.246.xxx.14)

    원글님 글에 매맞는 여성의 전형적인 말들이 들어가있어서 전 좀 무서운데요..
    "남편은 평소에 괜찮아요"
    "제가 화나게 해서 그래요"

    차분히 두 분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시고
    개선에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 7. .
    '11.7.16 5:25 AM (59.17.xxx.29)

    쌈 붙이는건 아니지만...
    남편분이 돌변하셨다고 해서 겁먹고 숙이고 들어가면 안됩니다.
    남편분이 화해하러 나오셨다면 님도 못이기는척 받아주시지만
    정색하고 나온다면 님도 정색하고 우선 우리의 이혼사유는 당신의 폭력이다라고 이야기하시고 남편이 자신의 입으로 인정하게 하세요

    남편분과 차분히 조곤조곤 이야기하시고..
    서로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 이야기 하시고.. 그부분은 서로 조심하세요....
    정말 끝낼것이 아니라면. ^^

  • 8. 나무
    '11.7.16 6:55 AM (14.33.xxx.79)

    폭력 쓰는 남편과는 헤어지는게 정답입니다.

    니 행동이 나를 폭력쓰게 만들었다...

    그러면 니가 준 밥 때문에 내가 똥싸잖아...
    이겁니까?

    (어제 아침에 텔레비전에 나온 배연정이 한 말이에요.^^)

  • 9. 아휴
    '11.7.16 8:41 AM (203.236.xxx.21)

    좀 답답하십니다.
    폭력을 제가 유도했다라니요.
    살고 안살고는 말씀 못드려도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 10. ^^
    '11.7.16 9:49 AM (211.173.xxx.175)

    이혼사유가 ,폭력이면,그남자도,,어디 새장가가겟습니까?ㅎㅎㅎ

  • 11. ㅠㅠ
    '11.7.16 10:04 AM (175.113.xxx.58)

    남자가 폭력을 쓰는 건, 님을 무시하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그렇게 맞다보면, 나는 맞아도 되는 사람, 맞는 게 마땅한 짓을 했다고 자기를 비하하고
    무섭게 망가집니다.
    도대체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요?
    하루라도 빨리 자기 갈길 찾으세요.
    그리고 원글님한테 참아라 어째라 하시는 분들, 남편한테 맞아보셨나요?
    부인 때리는 놈들, 밖에서는 다들 멀쩡합니다.
    자기보다 약하고, 자기가 없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자기 여자한테만 폭력 씁니다.
    제발 원글님이 정신차리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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