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 4개월 차 새댁입니다.

새댁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1-07-15 01:44:34
결혼 4개월 차 새댁입니다.
정말 딱 4개월 됐네요...

저희는 시댁에 자주 갑니다.
자주 오시길 바라시고, 끊는다고 신랑이 끊는데도,
일주일에 두세번 오길 바라시니, 거의 일주일에 한번 이상 가게 됩니다.
신랑 혼자 몇번 보냈더니, 그것도 평일에 신랑 퇴근하자마자 가서 그냥 밥 먹고 와라, 나 혼자 밥 먹을께.
나까지 데리고 가면 늦지 않냐 이랬던건데..
혼자 왔다고 뭐라고 했다고... ㅎㅎㅎㅎㅎㅎ

신랑은 정말 안 가고 싶어해요.. 자꾸 끊어내는데도..
사실 신혼인데 둘이 있는게 좋지, 맨날 시댁가서 잔소리 듣고, 맨날 하소연에,
돈 얘기만 하시고.. 가고 싶지 않겠지요..

신랑은, 4개월만에.. 한.. 20번 정도 간 거 같아요.. ㅎㅎㅎ
전.. 열댓번..

근데 우리가 오는 걸로 만족하지 못하시나 봅니다.
저 집들이도 나름 열심히 해서 차려 드렸는데,
자꾸 뭐 할때마다,
짊어지고 니네 집 가야 겠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부담을 주십니다.....

오늘도 갑자기 전화하셔셔 초복인데 삼계탕 먹으러 오라고 하시는데,
신랑한테 물어보니.. 어쩌고 싶냐고 해서, 신랑 말대로 하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별로 가고 싶지 않대요..
4주 연속.. 주말마다 가고..
진짜 한달동안 7번쯤 간 거 같아요.. 우리 신랑..ㅠㅠ

그래서 어머니께 다시 전화 드려서 신랑이 바쁘다고 좀 늦게 끝난다고 한다고 했더니,
혼자 먹어야 되나 이러시는 거예요.. 아버님도 계신데,
자꾸 뭐 드실때 두분이선 못 드시겠대요. 냉장고에 넣어놔야 겠대요..
다음에 가면 이미 먹고 없어요...ㅎㅎ
일부러 부르려고 하시는 거 너무 티나는 말씀들..

거기다 이제 우리 안 부르냐는 식의 은근한 압박..

신랑 생일에 신랑 미역국 끓여주면 됐지.. 시어머니한테도 한상 차려야 되는 지 몰랐네요.
신랑 생일 다음날, 형님이 아주버님하고 신랑 생일 며칠 차이 안난다고 한상 차려주셔셔
당일날도 뵙고, 다음날도 뵈었는데,
저한테 다음 생일엔 같이 먹자고 압박한 걸로 모자라서,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서운한 티를 내셨더라구요..

전 바라는 만큼 못해드리는데,
이런것들이 은근히 쌓이면서 엄청 스트레스네요..
전화도 자주 하셔셔,
전 친정 엄마랑도 한달에 두세통화 할 정도인데..
처음에 일주일에 세번 이상 하셔셔 놀랐어요.
이제 서서히 줄이면서 압박을 하시네요.

형님은 어제랑 엊그제 전화했다고 그런 얘길 일부러 하시고...ㅎㅎ

지금처럼 그냥 모른 척 해야 되나..
이러다가 압박이 더 심해질까 걱정입니다....
그냥 난 바보입니다. 하고 있을까요??ㅠㅠ
IP : 121.152.xxx.1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만의 시간을...
    '11.7.15 1:46 AM (58.145.xxx.249)

    가지세요.
    처음에 모른척하고 발길 끊어야됩니다.
    결혼을 시어머니랑 한건 아니잖아요.
    너무 심하네요

  • 2. 음..
    '11.7.15 1:52 AM (122.32.xxx.10)

    시부모님들의 요구를 다 맞춰주실 수 없을 거에요. 요구가 점점 늘거든요.
    적당한 싯점에 끊지 못하시면, 결국 할만큼 하고 난 다음에 나쁜x이 된답니다.
    다행히 남편분이 원글님 편이니 지금부터 슬슬 방문횟수를 조절하세요.
    원글님이 뭘 배우거나 자꾸 바쁜 일을 만드셔서 집에 있지마시고 다니세요.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의 핑계를 대시고 두분만의 보내시구요.
    어차피 평생을 맞춰드리지 못하면 언젠가는 욕 먹어요. 좀 빨리 먹고 마세요.

  • 3. 에휴..
    '11.7.15 4:04 AM (124.51.xxx.168)

    보고있어도답답하네요..대한민국에서결혼한여자는다똑같은심정일거에요..
    하나맞춰드리면,둘을바라고.. 둘을맞춰드리면,셋을바라는게사람심리에요...
    물론 하나를드려도고마워하는사람도있지만...
    그리고그렇게끼고살거면,왜아들장가보냈는지이해가안가네요..ㅜㅜ
    평생맞춰드릴자신없으면,싫은소리듣더라도 야근이니 연장근무니
    바쁘다고하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어머니한테 나도집에서쉬고싶은데
    힘들다고얘기하라하세요.. 물론바쁘다는핑계계속되는것도되겠지만
    싫으면싫다고 얘기해야합니다.. 핑계대고가만히있는다고능사는아니에요
    힘내시구요~!

  • 4. 에휴..
    '11.7.15 4:13 AM (124.51.xxx.168)

    저희시어머니도 원글자님만큼 부르시진않지만
    자주연락안한다고 서운하내 어찌고저찌고 말씀하시고.. 통화할때마다
    그런말씀하시닌깐 스트레스받더라구요..어짜피하는통화서로기분좋게
    통화하면되는것을... 어머니아들한테는그런소리일절안하시면서...
    싫은표정짓고..내나름대로;; 그렇게해도 어른들 모르는사람은몰라요..
    저도하다하다안돼서 나중에는 정 아니다싶음..얘기하닌깐 그 다음부터는
    시부모님께서도 조심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사이도서먹해졌지만,지금은
    서로조심할려구노력해요..그리고 시어머니는 하구싶은말 있는거없는거
    다하시면서 며느리는 최소한자기목소리내도 서운해하시는지.. 참아이러니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4420 맛있는 빵집이나 떡집 알려주세요 ^^ 7 .. 2011/06/24 1,031
664419 다시한번 올립니다 2 알려주세요 2011/06/24 187
664418 안양 쪽에 아토피 아이들이 살면 좋은 곳이라는데...아시는 분 계실까요? 6 피톤치드 2011/06/24 490
664417 제왕절개하고 남편 갈비 드시러 가신분 13 열심히 2011/06/24 1,513
664416 급)LG070 공유기가 안되면 7 기다려요 2011/06/24 370
664415 그랜드샤핑이냐, 캐비어점보냐,,, 골라주세요. 5 샤넬백 2011/06/24 641
664414 7월 초 출산 예정아기 퇴원할때 겉싸개 필요할까요? 10 초보맘 2011/06/24 596
664413 대성 사건 보면 운전은 절대적으로 조심히 해야 합니다. 15 제발뒤에서빵.. 2011/06/24 2,156
664412 동네 시장빵집이 빠리바게뜨나 뚜레쥬르보다 질이 많이 떨어질까요? 21 시장빵집 2011/06/24 2,424
664411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양파스프 5 양파스프 2011/06/24 1,582
664410 몇개월 인도네시아에 다녀오는데 예방접종 뭐해야 할까요? 2011/06/24 153
664409 돌 지난 아기 더운데 머리 밀어줄까요?? 3 아기엄마 2011/06/24 341
664408 글올리기 질문요 토토 2011/06/24 68
664407 주차 하는 게 너무 어렵네요 9 .. 2011/06/24 1,062
664406 푸하하 나는가수다 허각패러디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 5 ㅋㅋ 2011/06/24 899
664405 일본 바다에서 중국 방사능 조사...일본, 중국에 항의 7 ** 2011/06/24 746
664404 서울근교 캠핑장문의 드려요^^ 4 딸사랑 2011/06/24 708
664403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어떤곡이 히트칠것 같으세요? 10 무도 2011/06/24 1,376
664402 전자레인지? 광파오븐? 어느게 나을까요? 4 양자택일 2011/06/24 482
664401 전 요새 저녁 안 먹는데 남편이 혼자 먹을때도 자꾸 옆에 앉아있길 바래요 15 아웅 2011/06/24 1,276
664400 심장이 흔들리는 느낌 아시나요?(질병상담) 6 우중충싫은데.. 2011/06/24 538
664399 가정교육을 먼저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14 우산 2011/06/24 1,365
664398 대성 결국 부주의로 사망캐한 사건이군요 67 결국은 2011/06/24 9,384
664397 상벌점 다 필요없고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12 학교 2011/06/24 609
664396 금 투자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 3 순금이 2011/06/24 518
664395 아침부터 더럽지만, 쾌변할 수 있는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12 ... 2011/06/24 886
664394 탄산수는 몸에 좋은건가요.....?? 4 .. 2011/06/24 1,169
664393 85학번인데 저때는 대학안가는 (못가는)사람 많았습니다 여기계신분들 주변은 어땠나요 ?. 17 ?. 2011/06/24 1,864
664392 자꾸 초대하시는 점심..어찌 할까요 10 어쩔.. 2011/06/24 1,154
664391 홍콩여행시 꼭 사올만한것 12 홍콩 2011/06/24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