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돈어른이 부탁한 물건 돈 받아도 될까요?

한보따리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11-07-14 22:54:56
전 외국 사는데 내일 한국으로 출장가요.

일 때문에 가는거라 자유시간은 거의 없을 거 같고 월요일에 친척언니 만나서 시간이 맞으면 같이 점심이나 먹을까 해서 연락을 했어요.

언니는 지금 시어른들과 합가중이고 대부분의 합가 생활이 그렇듯이 고부간의 갈등이 있어서 카카오톡으로 얘기들어주기 바빠요.

언니가 저 만나고 온다고 미리 얘기를 한 모양이죠.

사돈 어른께서(저랑은 일면식도 없어요.결혼식 때 뵙긴 했는데 따로 인사를 드린건 아니라서) 야무지게 이리저리 사진까지 찍어 이 물건 거기선 얼마인지 알아보라 하셨다네요.

출장까지 정리할 업무가 많아 꽤 예민해있기도 하고 사흘남짓 남았는데 갑자기 물건을 알아보라더니 사오라고까지 하는데 짜증이 팍 났어요.

그래서 출장가는 날까지 쇼핑할 시간이 없고 어디서 파는지도 모른다. 인터넷 주문 해보겠지만 한국처럼 배송이 빠르지 않아 가기 전까지 올진 모르겠다 답했더니..한숨섞어 곤란한 듯한 대답이 오네요.

또 마음이 약해지면서 이거 사다드림 언니 기가 좀 펴지려나 싶어 우여곡절 끝에 그 물건이 제 앞에 있네요.

한국에선 15만원 가까이 한다던데 여기선 45%할인 받아서 5만원 조금 넘는 정도예요.

사돈댁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전 지금 부끄럽지만 쪼들려요. 단 돈 5만원에도 벌벌벌.

그래도 이걸 사갔으니 야무지게 돈을 받아와야 하는지 아님 선물로 드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언니가 미안해서 저 준다고 벽시계 사놨다고 해서 더 헷갈리네요.

어떻게 하는게 나은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21.184.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까
    '11.7.14 10:57 PM (59.9.xxx.175)

    안 받는 것이....T-T

  • 2. .
    '11.7.14 10:58 PM (114.200.xxx.56)

    언니일도 그렇고
    앞으로 님일도 그렇고...

    알아보려고 했으나,,여의치 않다고 안해주는것이
    긴 장래를 위해서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10년 시댁에 시달리고 보니 곱게보이지가 않음.

    그만한 일로 언니 기가 펴질까요?
    오히려 봉이 될듯합니다.

  • 3. ㅋㅋ
    '11.7.14 10:59 PM (112.173.xxx.109)

    받지 마세요~~

  • 4. 에고
    '11.7.14 10:59 PM (211.192.xxx.37)

    언니가 님 사정 아실테니 언니한테 돈 받으시고,
    언니는 시모에게 선물드리는 모양이 되면 오히려 좋지 않으려나요

  • 5. 맞아요..
    '11.7.14 11:00 PM (122.32.xxx.10)

    그냥 여건이 되서 사다드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로 언니 기가 펴질지는...
    오히려 이번에 이렇게 수월하고 싸게 -.-;; 해결이 되었으니 다음에는 더하지 않을까요?
    수수료 안드는 구매대행 정도로 여기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네요.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것도 아닌데, 사돈 처자에게 그런 부탁이 어찌 그리 쉬운지...

  • 6. ;;
    '11.7.14 11:02 PM (114.202.xxx.37)

    주신다 해도 손사래치며 마다해야할 관계죠 ㅠ

  • 7. .
    '11.7.14 11:03 PM (116.127.xxx.54)

    예전에 개그맨이 쓰던 표현, "정말, 짜증 지대로다"라는 말이.

    물건 값은 둘째치고 바빠죽겠는데 그런 부탁 정말 황당하지요.
    게다가 부탁하는 사람은 그 마음 이해도 못해요. 잠깐 신경쓰면 될일인데 뭐.
    거기 마인드로 당연히 돈을 받아야하는데,
    더 약오르는 건 이건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거.
    이구, 왕창 감정이입.

    결론은 받지 마시라는 겁니다.
    저도 예전에 거의 비슷한 경험있었고 저도 그 5만원이 저에게 컸어요.
    그런데 한국분위기는 영 달라요.
    아마 안받으시거나, 아니면 언니가 내시거나 그러는 것이 나을겁니다.
    언니가 벽시계사놓으셨다는 것도 약간 황당.
    그거 먼 곳까지 가지고 가시려구요?

    앞으로가 더 문제네요.
    이번에 언니에게 돈받으시고 너무 바쁘니 다시는 이런부탁 안된다고 못을 박으세요.

  • 8. .
    '11.7.14 11:03 PM (110.13.xxx.156)

    서로 부담스럽게 그런걸 왜 부탁하죠 이해가 안가네요
    돈받기도 그렇고 안받기도 그렇고 그렇잖아요

  • 9. 동감
    '11.7.14 11:09 PM (110.11.xxx.77)

    돈 받아야 다음부터는 안(덜) 시킵니다. 꼭 받으세요.

  • 10. .
    '11.7.14 11:10 PM (116.127.xxx.54)

    제 지인도 윗님처럼 배달해주다가 느무느무 괴로웠다는...
    ㅎㅎㅎ 하지만 양쪽 당사자 그런거 전혀 모른다는..

  • 11. ...
    '11.7.14 11:14 PM (116.127.xxx.199)

    한국가는김에 선물드릴것을 다시 사더라도..부탁받은것은 드리면서 돈 받으세요.
    선물로 퉁..하면쉽겠지만, 공과사는 구분하셔야죠.
    한번이 두번되요.

  • 12. 그게
    '11.7.14 11:28 PM (115.140.xxx.12)

    한국의 3/1로 사다주셨으니....다음을 기약하게 되는거 아닌지 몰라요..
    윗분들은 돈 받아야 한다지만...전 돈 안받아야 다음에 미안해서 부탁하지 않을것도 같은데요..
    그분들은 그런 상식이 없으실까요?
    전 누가 돈 안 받으면(천원이라도) 다음엔 부탁 못 하겠던데요...

  • 13. 아악
    '11.7.14 11:41 PM (218.41.xxx.198)

    원글님, 친언니도 아니고 친척언니인데 원글님께 그런 부탁을 전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좀 그래요. 시부모님이 부탁을 해도 자기가 자르던가(게다가 척언니는 글님이 놀러오는 것도 아닌 출장이라는 것 알고있을 거 아니에요), 부탁했어도 원글님이 저런 반응을 보이셨으면, 오히려 그래, 그렇지? 이정도 반응은 해야하는 것이 맞는 듯 한데, 한숨섞어 곤란한듯 한 대답이라니요.

    저도 외국 사는데요,
    처음엔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막 여기저기 찾아서 사다주고 돈은 준다고 해도 안받고 이랬더니만,
    그냥 인터넷 주문하듯 저에게 뭘 사다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돈을 받으면 다음부턴 안시킬 것 같지요?
    또시킵니다.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자신이 구매자고 제가 판매인인 듯 대하는 친척(저는 친구마저도ㅜ.ㅜ)도 있었어요.

    즐거운마음으로 하다보니, 저는 어느덧 그냥 외국거주 심부름꾼이 되어있었어요.
    원글님은 저처럼 바보짓은 하지 않으시겠지만, 아무튼, 일단 사셨으면 돈을 받으세요.
    아마도 시계를 사놨다고 하는걸 봐서 그걸로 퉁치려는 것 같은데,(아니 물건을 사다달라고 부탁을 했으면서 왜들 그렇게 돈계산 문제는 두리뭉실 어물쩍거리는지! )
    돈을 꼭 받으시고, 될 수 있으면 그 친척언니랑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
    저런 부탁 하는 사람은 한번 해주면 끝이 없습니다.


    아아.. 제 바보같은 경험이 막 되살아나서 마구 감정이입해서 썼습니다.

  • 14. 비슷한 경우
    '11.7.14 11:54 PM (124.61.xxx.39)

    친척언니가 -말이 언니지 거의 이모뻘- 저희 엄마 코트를 보시고 맘에 든다고 난리가 난거예요.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는거구요. 그래서 하도 탐을 내니... 외국에 있는 언니가 엄마꺼랑 디자인 비슷한 신상으로 사서 보내줬어요.
    그런데 이 친척언니가 순진한 울 엄마를 구워삶아서 -뭐 다른거 큰거 해줄것처럼- 해서 돈을 안받기로 하신거예요.
    저야 쫌 아깝긴 하지만 엄마 면도 세워드리고 괜찮다, 넘겼거든요. 게다가 그 옷에 반지갑+명품 화장품까지 포장해서 택배로 부쳐줬는데요. 그 언니가 입 싹 씻었네요. ㅜ.ㅜ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원글님 열배는 넘지요. 지금도 기분 나빠요. 그 친척언니도 건물도 있고 우리보다 훨씬 잘 살구요. 참고하세요.

  • 15. ㅎㅎ
    '11.7.15 12:09 AM (68.36.xxx.211)

    아악님 댓글에 완전 동감만빵.ㅎㅎ

    << 근데 돈을 받으면 다음부턴 안시킬 것 같지요?
    또시킵니다.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자신이 구매자고 제가 판매인인 듯>>22222


    돈을 안받으면, 그 돈이 내겐 비싼 게 아니라서 안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또 시킵니다. ㅎㅎ;;;


    부탁을 들어줘도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부탁 해봐서, 약간이라도 난처하다는 신호를 내가 보내면(원글님 경우,쇼핑시간이 없다,어딘지 모른다, 등..)절대로 더 이상 얘기를 진전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겐, 기회되면 능력껏 부탁을 들어줘도 괜찮습니다.

  • 16. .....
    '11.7.15 12:12 AM (203.228.xxx.213)

    부탁하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편하게 부탁하더라고요.
    한 번은 선물한 셈 칠 수 있지만, 이제 부탁시리즈물을 찍게 되실 수도 있어요.

    경우 있는 사람이라면, 부탁할 때 상대방이 곤란한 기색을 하면 더 이상 이야기 안하고요.
    또한 부탁할 때 명확하게 금액문제를 이야기합니다.

    1. 언니분께 돈을 받으세요.
    여유로운 집 며느님이라면 5만원 융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 아깝지만, 5만원 쓰고 후속편을 조기 차단한다 생각하시고, 구하려고 애써봤는데 못구했다고 하세요.

    경우있는 상대방은 아니라고 생각되는지라...
    저라면 2번 하겠습니다.

  • 17. 안받으면
    '11.7.15 12:38 AM (222.238.xxx.247)

    다음에 또 시킵니다.

    언니한테 받는건데 뭘 그러세요......꼭 받으세요.

    시어머님께 돈받고 안받고는 언니가 고민할 문제 같네요.

  • 18. 받으세요
    '11.7.15 2:27 AM (112.151.xxx.85)

    님이 자의로 선물드리는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필요하다고 부탁한건데 왜 돈을 안받아요?
    꼭 받으시고 다음부턴 또 그런 부탁 받으면
    적당히 둘러대고 거절하세요.

    처음엔 친언니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친척언니.. >.<
    꼭 야무지게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851 된장국 맛있게 끓이는 법 알려주세요 13 . 2011/06/24 1,765
663850 겔랑이나 라메르 쓰면 확실히 얼굴에서 광이나 윤이 나나요? 17 겔랑과 라메.. 2011/06/24 2,624
663849 시어머니께 크록스 나름 급질!! 7 // 2011/06/24 845
663848 지갑도 as 되나요? (메트로씨티... mcm) 1 가능한지.... 2011/06/24 331
663847 최고의 사랑 최종회.. 끈낫네요... 2 최사마지막 2011/06/24 1,042
663846 정말 죽고싶네요.ㅠ.ㅠ 69 친정부모 2011/06/24 16,675
663845 "거짓 주장 한명숙씨 사죄하라" 전 수사관 증언록 출간 8 ..... 2011/06/24 630
663844 "전문점 빵값, 대폭인상"! 2 빵녀의 이유.. 2011/06/24 635
663843 루이까또즈지갑 싸게 파네요. 9 ... 2011/06/24 1,842
663842 요즘 간짬뽕 하루에 두개먹어요 ㅠㅠ 9 스릅 2011/06/24 1,424
663841 자식과 궁합 1 엄마 2011/06/24 809
663840 그..케이블에서요..오래전에..어떤 엄마가 딸 재벌가에게 시집보내는게 목표인 그프로.. 7 재벌 2011/06/24 2,241
663839 장마라서 강아지 배변이 참 힘드네요ㅜㅜ 7 방광어쩔 2011/06/24 671
663838 옆집할머니 10 ;; 2011/06/24 2,036
663837 매일경제/50-60평대 아파트 2-3억씩 뚝뚝 떨어져 5 부동산 2011/06/24 1,550
663836 은색큐빅 박힌 귀걸이, 20대 후반에 잘하는 귀걸이 메이커 좀 알려주세요 ㅠㅠ 4 궁금남 2011/06/24 558
663835 크록스 올리비아 신으시는 분 지금 사이즈좀 알려주세요 ㅠ.ㅜ 3 크록스 사이.. 2011/06/24 669
663834 죽순 철이 왔어요 +_+ 3 추억만이 2011/06/24 660
663833 항공권 할인 사이트들, 가격 다들 비슷비슷하겠죠? 1 ... 2011/06/24 352
663832 김문수 막말논란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 14 의문점 2011/06/24 1,479
663831 끈적이는 식탁, 뭘로 닦나요? 7 수세미? 2011/06/24 1,307
663830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아이들에게 화를 심하게 내요. 7 나쁜엄마 2011/06/24 857
663829 아주 기발한 인재들이 많다 2 흠.. 2011/06/24 362
663828 강아지... 엔젤스톤 만드신분 계세요? 9 비도 오는데.. 2011/06/24 1,357
663827 한스킨 괜찮은가요? 2 지름?마름?.. 2011/06/24 391
663826 다짜고짜 무슨과 나오셨냐는 사람들 14 2011/06/24 2,411
663825 (방사능) 김문수-"방사능비 재량휴업 해외토픽감" 25 . 2011/06/24 1,067
663824 낼 아침에 먹을만한 간단한 국물요리 좀 알려주세요.. 17 힌트 좀.... 2011/06/24 1,500
663823 시티헌터 재밌나요?-독고진에서 갈아탈까하는데.. 12 허탈 2011/06/24 1,701
663822 콩나물국 함 해보셔유(아주 간단함) 17 ,, 2011/06/24 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