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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아이 따돌림 문제로 고민했던 엄마예요

초3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1-07-03 01:07:04

그 날 이후.....



이틀째 결석한 날 담임과 통화해보니

반전체 의견에서 따돌림은 저희 아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시더군요

본인이 먼저 언급하셨는데 말이죠, 친한 친구가 둘 정도 밖에 없고 평소에 짜증을 많이 낸다는 설명도

덧붙여서 말씀하셨었죠  그 통화이후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딱 한 명이 반아이 누구가 저희 아이를 왕따시키려고 했다는 의견이 나왔기는 하지만

반아이들이 지목한 아이는 다른 아이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황당했고 덧붙여 여러 남자아이들이 놀리는 문제에 대해선 그냥 맘을 크게 먹어야된다는 의견을 주시더군요

그때 그때 아이가 이야기를 하면 다독여는 주시지만 반복되고 해결이 안되니 이제 저희 아이도 담임께 말하기를

포기하고 별 기대를 안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건 뭐 안풀리는 실뭉치에 돌돌 감겨 있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담임이 조직적인 게다가 반전체  왕따가 아니라고 하는 데  제가 학교에 뭐라고 할 수도 없구요

다만 전담 선생님이 따로 있는 모둠수업에선 제가 직접 통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더니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모둠에선 어울리지 못하고 한 아이가 주도해서

저희 아이를 지속적으로 괴롭혔어요)

아이가 등교거부를 하고 난 후 부터

저는

매일 매일 오늘은 누가 놀렸냐 그리고 덧붙여 좋은 일은 뭐였냐,,,

피로한 몸과 눈으로 아이를 매일 체크하고 할 수 있으면 전화해서 그 엄마와 통화를 하기도 하고

매일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반복하였습니다

조금씩 풀어지는 듯 하면서도

또 반복이 되었어요

오늘은 이 아이,,,어제는 또 다른 아이...

그 중엔 그냥 넘겨도 될만한 사소한 일들도 있었지만

저희 아이는 오랫동안 상처를 받은 탓도 있고 또 사소한 것도 맘에 담아두는 성격 탓이기도 해서

뭔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늘 뭔가가 매일 있었습니다

하루는 유독 반복해서 힘들게 하는 한 아이가 있어서

교실밖에서 그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반에서 제일 말썽을 피우는 남자아이가 벌청소를 하고 있다가  먼저 저보고 인사를 하기에

몇 마디 대화를 나누어 보니

저희 아이를 괴롭히는 남자아이가 누구라고 제게 말해주는 겁니다

다른 아이가 봐도 그랬구나 싶더군요

그러는 동안 문제의 그 아이가 지나갔습니다

제가 붙잡아서 나는 누구 엄마 인데,,, 딱지를 훔쳐갔다고 왜 그랬냐고 물었습니다

===그 전날 그 아이가 딱지를 치다가 저희 아이 책가방에 딱지가 깔렸는데 훔쳐갔다고 우겼다네요

그전날은 급식시간에 저희 아이 앞에서 이상한 행동(야한 행동)을 해서 저희 아이가 토했고 반에 돌아가서

토했다고 놀리고 소문을 내었다고 했어요====

그 아이는 첨에 안그랬다고 하더니 바로 장난이었다고 하더군요

담에 또 그런 장난하면 아줌마가 또 찾아오겠다고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고작 초 3짜리에게 그런 말을 하고 몸이 떨리 더군요 남의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한 적도 첨이고

그런 상황도 너무나 싫었던 탓인지요

그렇게 하나 하나 풀어가면 잘 될줄 알았는데

저희 아이는 제가 지켜본 결과

별거 아닌 일도 잘 털어내지 못하고 크게 반응을 하고 맘에 두고 두고 곱씹는 그런 성격탓?으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더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점은 보였기에

다독여가면서 이 부분을 교정하려니 참,,,,제 능력에 한계가 보였습니다

동네 친구들도 의식적으로 만들어주고 밥도 여러번 먹여가며 같이 놀게 하고

그러는 동안 반에서 단짝 친구도 한 명 생겼기에

어느 정도는 맘을 잡을 줄 알았는데

저게 쏟아내는 하소연은 끝이 없는 겁니다

아마도 끝이 없을 지도 모르겠어요


이 와중에 담임께선 ㅜㅜㅜㅜㅜㅜㅜ

얼마전 짝지를 바꿨는데

그 방식이 말입니다

남학생이 여학생을 지목해서 짝지를 정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인 원래 인기없고 놀림당하던 아이인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까요

다 서로 짝을 정하고 나중에 남은 아이 세 명에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마지막에 정해진 짝지는 반에서 인기가 없는 편인 남학생인데

어떤 아이가 저희 아이보고 그런 애랑 짝이 되어서 너가 불쌍하다 라고 했다고 하네요

왜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 짝을 정하는지

.........
저희 아이가    

엄마 왜 나는 아이들이 선택을 안했을까  라고 물어봤을때

속이 너무 상했지만...

제일 말썽피우고 때리고 욕하는 아이와 짝 된것보단 괜찮다며

뻔한 위로를 해 줄 수 밖에요..


그래도 끝까지 위로해주고 편들어주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저 일 수 밖에요....

힘들지만 계속 끊임없이 무한한 응원을 해야하는 거니까요



방학땐 좋아하는 아이와  같은 영어 학원에 보낼 까 해요 그 전엔 멀리 제 친구집에 짧은 여행도 갈 까 싶구요

이박삼일짜리 캠프도 신청했어요  공부보단 동네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게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꾸며서 최대한 힘 닿는 데 까진 해주려구요

밀가루 반죽 놀이 하려고 하면 왠 종일이라도 하게 하고

상담선생님께서 하시는 것 처럼 아무 조건없이 들어주고 봐주고 응원해주고

그게 제 역활인거예요


그러다보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그렇게 하루 하루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가면

나중엔 아이들이 뭐라고 해도 콧방귀끼고 훌 훌 털어낼 수 있겠지요?

이 와중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기죽지 않으려는 맘이 스스로 들었는지

이번 기말 고사 준비할땐 스스로 하려는 의지도 조금 보였다는것이

제게는 백점보다 더 의미가 있어요



그때 용기를 주셔서 감사했구요

그동안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일부러 인터넷도 거의 안하고

정말 오랫만에 들어와서 글 남깁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IP : 211.44.xxx.9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3 딸을
    '11.7.3 1:13 AM (122.40.xxx.41)

    둔 입장에서 남일같지 않네요.
    엄마도 따님도 얼마나 속상할지..

    그럼에도 엄마가 강해야 하니 기운내세요.
    저도 늘 그 생각하며 사네요.

    더 더 사랑해주시고요.

  • 2. 그지패밀리
    '11.7.3 1:16 AM (211.208.xxx.42)

    네.무조건 자존감 높게...
    사실 똑같은 일을 겪어도 자존감 높은애가 겪는거랑 낮은애가 겪는거랑은 받아들이는 것자체가 다르더군요.
    제가 볼때요즘애들은 남을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애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 싸움에서 아이가 지치게 않게 가도록 봐주셔야죠.

    우리애도 기가 약해요.오늘 저보고 그러더군요.
    엄마 .여자애들 시기 질투 쌩까는거. 삐지는거.이런거에서 내 성격은 좀 살아남기 힘든 성격같아 그러길래
    그럼 굳이 살아남으려고 할 필요없어 왜 살아남아야 하니..
    그상황을 털어버리는 강단도 필요하고 그상황을 즐길수준까지 가면 너는 성공한거야.
    어차피 네 반 여학생들 한창 자기 잘났다로 감정싸움 많이 건다며?
    같이 뒹굴긴 너도 싫지?
    그럴땐 네가 한차원 올라갈 연습을 해.
    그러니깐 우리애는 중학생이라 받아들이더라구요.

    뭐 자기 피아노쌤은 여학생들 그런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그랬나봐요.
    이기려 하다가 전 같은 사람이 되거나 진다고 보는사람이라.그러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과정에서 네 마음이 너무 상처받잖니 하구 말이죠.

    지금 아드님상황도 사소한 일에 좀 대범해질 필요가 있구요 약한 모습 안보이도록 엄마가 많이 신경써주세요 집에서 자신감이 나가서 배가 되어져서 자신감있게 행동하더라구요.
    아이 키우기 참 힘들죠?

  • 3. ...
    '11.7.3 1:21 AM (116.126.xxx.11)

    한번에 나아지는 문제는 별로 없더군요.
    정답은 아이와 엄마가 잘 알고 있으니
    길게보고 느리게 가세요.
    시간이 지나면 언제가 웃으면서 이야기 할 날이 올거라 생각됩니다.

  • 4. 초3
    '11.7.3 1:28 AM (211.44.xxx.91)

    그지패밀리님 다시 반가워요
    네 정말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어떤 날은 몸에 사리가 만들어지는 같고
    머리가 새는것같고 손가락 하나 들 힘도 없이 지치기도 하네요

    자존감의 문제는 바로 양육의 결과라고 저는 스스로 인정하고
    속죄의 마음으로 요즘 아이 챙기고 있어요
    그래서 왠만하면 다독이고 받아주고 지냅니다
    아,, 아닐땐 아니라고 단호함을 보여줄때도 있지만
    집에 오시는 상담선생님처럼 응원해주고 들어주고
    말도 안되는 마술쇼도 재미있다고 해주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런 사소한 일들에 아이는 참 행복해 하고
    저는 맘은 지옥일때도 있지만 해내야 하고
    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있구요

    아참 딸아이예요

    늘 감사합니다

  • 5. 그리고
    '11.7.3 1:29 AM (211.207.xxx.166)

    그지패밀리님 댓글은, 예를 대화로 너무나 생생하게 들어주셔서
    금방 이해가 되고 참 도움이 됩니다,
    여자아이들 관계의 미묘함도 느껴지지만요.

  • 6. 초3
    '11.7.3 1:33 AM (211.44.xxx.91)

    예 표현님,,,,담담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이 힘드니까요
    늘 마음을 다스려요,,,그래도 중간 중간 희망적인 요소들을 자꾸 떠올려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해요
    말로 표현하고 풀어진다면 얼마든지 받아줘야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힘내서 자는 아이 얼굴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올께요

  • 7. 표현
    '11.7.3 2:15 AM (211.207.xxx.166)

    아이가 요즘엔 마술쇼도 하나요 ? 재밌겠네요.
    저도 내성적인 편인데, 최근에 읽은 책 중에 SBS다큐, 매력DNA 라는 책이 참 인상 깊었어요,

    책 중반이후에 나오는 실험들도 인상적이었고
    주위사람이 나를 믿어준다는 게 얼마나 심리적으로 힘이 되고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 흥미로운 실험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외에 매력요소로, 표정이나 몸짓의 중요성도 나오구요.
    인기의 비결은.....표현력이라는 결론인데,
    미국 일부에선 그걸 학교 커리큘럼이나 컨설팅업체에서
    재밌게 가르치는 과정이 있더라구요, 교정도 해주구요.

    딸아이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연기같은 걸 좀 배우게 하고 싶기도 해요.
    아들에 비해 표현력이 떨어지는 거 같아서요.


    음......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의사선생님이 꼭 눈을 마주치며
    말끝을 받아서 꼭 재질문을 해 주시시거나 상세한 질문을 해주시는데 참 좋더라구요.
    공감받은 증표같아서.
    - 제가 한의원에 갔어요, 그럼
    - 한의원에 갔어요 ?
    이렇게 의사 선생님이 한 명이 늘 진지하게 경청해 주시니, 그 기억에
    그담엔 아무리 권위적인 의사앞에서도 할 질문 다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대화할 때 말받아주기, 아이나 아이친구에게 고대로 적용해 보니, 좋아해요.
    그전엔 제가, 음음 혹은, 그랬어 ? 로 대충 했거든요.
    근데 감탄연기만 잘 해줘도 아이가 굉장히 업 되더라구요,

    계속....... 배워가는 과정인 거 같아요. 앞으로도 과정글 자주 올려 주세요,

  • 8. ...
    '11.7.3 2:40 AM (125.184.xxx.190)

    아직 어리지만 같은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실지...조금이나마 상상해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본 다큐에서 그러더라구요.

    순수하다는건 그만큼 본능적이고, 잔인한거라고.

    순수하기에, 본능에 민감하고, 순수하기에,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잔인해질 수 있는거라고.
    물론, 요즘 아이들이 순수해서 그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저 말이 전 참 기억에 남았거든요.
    제가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한적이 있어서...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약한자에겐 강해지는게 동물의 본능이지요.
    우울한 모습, 주눅든 모습, 기타등등...약하다는 의미는 참 다양한거 같아요.
    그럴때 강해질 필요도 있어요..
    그치만, 만약에 따님이 강해지는게 어렵다고 느낀다면, 적당히 무시하는것도 방법일꺼구요.

    전 두가지 방법 다 사용해서 왕따를 나름 편하게 이겨내긴 했습니다만...

    분명...이렇게 현명한 엄마가 있으시니 따님도 잘 이겨낼꺼라 믿습니다.

    ...뭔가 두서없는 댓글이 된거 같네요. --; 힘내시라는 말한마디면 될껀데..^^;;;

  • 9. 초3
    '11.7.3 2:57 AM (211.44.xxx.91)

    아니요 전 절대 현명하지가 못해요 요령도 없고 감정적으로 대처해서 아이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걸요,,,안그래도 오늘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중에 아이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냥 다른 아이들 처럼 나도 무시할래...안그럼 같이 싸우던지...
    마음은 씁쓸하지만 늘 아이보고 반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교과서적인 말은 요즘 안해요
    게다가 아이 심성자체가 누굴 괴롭히고 그게 안되는 아이라서 같이 싸운다고 해도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가니까요
    그리고
    댓글 감사해요....힘이 나요,,,

  • 10. 힘내세요.
    '11.7.3 6:39 AM (98.251.xxx.59)

    저도 중학교 1학년때 왕따 당한적이 있어요. 길게 당하지는 않았지만 10년이 좀 더 지난 세월이 흐른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좀 남아있다싶을정도로 힘들었어요.

    위에 어떤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저도 놀림들 무시하고 한편으로는 쟤들이 왜 나를 싫어할까 생각해서 그부분을 좀 고치기도 했어요. 그런데 왕따라는 상황 자체를 좀더 객관적으로 한걸음 떨어져서 생각하니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당시 저희 반은 돌아가면서 왕따를 시켰거든요. 혹은 왕따인 아이와 친구하거나 친하게 지내면 같이 왕따가 되었죠. 그렇게 좀 떨어져서 생각하니 물론 내가 이상한 부분은 고쳐야하지만 그게 또 어찌보면 상당히 일시적인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왕따를 당했으니 뭔가 모자른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그러다보니 학년이 바뀌고 괜찮아졌구요. 학년이 바뀐 후로는 신기하게 다시 반장이 되기도 했어요. 그 이후 학교생활은 즐거웠구요.

    놀림에 무심하게반응하는거 이거 효과 괜찮아요. 스스로 좀 덤덤해지는거죠. 그게 한번은 어려운데 여러번 지나고나면 쉬워져요. 아. 나 좀 강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한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하는것도 저에겐 효과가 좋았던것 같아요. 그 상황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고 좀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어서요. 나란 사람 그렇게 이상한건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도록요.

    저는 그일이 있고 계속 성장하면서 남을 이해할수 있는 범주가 많이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때 왕따를 당하면서 아.. 이렇게 조그만것 가지고도 놀림을 당할 수 있구나 모든 사람은 다 제각각인데 그런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왕따라는 경험이 괴로웠지만 분명히 제 성장과정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제가 왕따 당했던거 가족한테도 상담선생님한테도 얘기 못했었구 혼자 깊이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님 아이는 좋은 엄마가 있어 다행이에요. 아이에게 제가 위에 말한 두가지 방법 알려주시면 어떨까 싶고요. 또 한가지는 너무 친구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세요. 저는 제가 왕따를 당한후에 남에게 잘해주려고 너무 노력하고 살았던것 같아요. 대학와서 여러사람 만나면서 너무 노력하고 내가 힘든관계는 좋은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어요. 객관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고치되 한편으론 나는 나이니 내가 인정하고 나를 돌보는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도 일깨워주세요.

    화이팅이에요. 시간은 금방 흘러요. :)

  • 11. 그지패밀리
    '11.7.3 7:17 AM (211.208.xxx.42)

    오타가 있었네요..따님인데..ㅎㅎ
    기질적으로 약한 아이는 많은 케어가 필요해요.
    우리모두 힘내요...아 근데 잠을 몇시간 못자서 피곤해요.ㅠㅠㅠ

  • 12. ..
    '11.7.3 7:26 AM (175.113.xxx.7)

    표현님 글 중에

    매력이란거요, 일단 맏이를 막내 대하듯이 하면 돼요.
    막내들은 책임감이 적은대신, 사랑........스럽잖아요.
    그게 부모가 맏이에게 요구하는 잣대,
    지나친 책임감이나 옳고 그름 대신........ 이뻐만 해 줘서 인 듯.
    첫째 가르치다 보니 부모가 성숙해져서이기도 하구요.

    너무 좋네요.
    어리광부리고 싶어하는 우리집 맏이에게 막내로 생각해서 받아줘야 겠어요.^^*

    원글님, 훌륭합니다. 덕분에 좋은 글을 읽었네요.^^*
    앞으로 몇번의 고비가 오겠지만 슬기롭게 잘 넘기실겁니다. 화이팅!

  • 13. 안녕하세요
    '11.7.3 10:52 AM (115.137.xxx.68)

    저 고등학교 선생입니다. 담임이지요.
    저희 반에도 비슷한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닥치게 되는 모든 스트레스상황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계속 개입하셔서
    선생님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하소연합니다.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지요.

    님 아이는 아직 초등 저학년이니 어머니께서 도와주셔야 하는 상황이지만,
    길게 보시면서 아이 스스로가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서 간섭하시는 부분을 점점 줄여 나가셔야 합니다.

    그래도, 님께서는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고 계시니
    님 딸아이는 오랫동안 고통받지 않을 듯 싶습니다.

  • 14. ..
    '11.7.3 11:01 AM (180.71.xxx.24)

    저라면 전학갈 거 같아요. 환경을 견디어 내기에는 너무 어린것 같습니다. 자아가 자존감이 뿌리깊게 자리잡기 전에 그런다는건... 새로운 환경에서 달라진 엄마 모습에서 아이가 새로 그림을 그리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이유는 선생님때문이에요. 너무 극단적인가요? 저 위에 짝지 정하는 방법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제 아이도 그런 담임 만나봤는데 결과는 좋지 않더군요. 단순히 왕따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 자체가 편협하게 변하기도 하고... 이때 아이들이 특히 여자아이들의 집단화 현상이 일어나는 때이더라구요. 좀 다르긴 하지만 왕따 담당 경찰관의 딸이 왕따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자기 상담도 많이 해 봤고 케이스도 많이 봤지만 답이 없다고 장난이라는 아이 말에 뒤집을 수도 없고... 결국 외갓집 근처로 전학시키고 졸업한다음(6학년경우) 중학교 잠깐 다니다 올라오며 이사했다 하더라구요. 정말 잠깐인 기간이었고 아이는 성격이 너무 좋은 아이였대요. 그런대도... 지금 너무 좋답니다. 그런 기억조차도 없을 정도로...
    겉으로 괜챦아 보여도 아닐수도 있고요. 너무 부정적인가요? 그런 선생님 밑에 있어봐서 부작용도 많이 봤어요. 치고 빠지고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정하고 현명하신 분 같네요.

  • 15. 초3
    '11.7.4 12:01 AM (211.44.xxx.91)

    댓글이 늦었어요

    작년에 전학을 왔어요 그전학교에서도 사소한 일들은 있었어요 이번 학교 분위기는 정말 더 다르기는 하네요 어디서든 비슷한 아이들이 있고 저희 아이가 바뀌지 않는 한 학교를 옮겨도 반복될거란 생각이라서 조심스럽네요,,그래도 마지막 카드로 갖고 있어야겠지요,,,ㅠㅠ

    그리고 담임선생님 말씀도 감사드려요 저도 언제까지나 개입할 자신없어요 그때까지 제가 버틸 수가 허걱 상상하기 조차 싫으네요 얼른 해결해야죠,,,

    오늘 밤 자기 전에 잠깐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아이와 이야기가 길어져서 또 길게 이야기 하게 되었어요
    학교가기 싫다고 내일만 안가면 안되냐며,,,주말내내 열심히 이것 저것 챙겨줬다고 생각했지만 밤이 되니 다시 배가 아프다고 하고 가기 싫다고 하는 하소연의 반복이네요
    그래도 좀 더 이야기 하다가 엄마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간다고 하네요
    얼른 방학이 왔으면 좋겠어요

    님들도 편히 주무세요,,감사합니다

  • 16. 아 그리고
    '11.7.4 12:02 AM (211.44.xxx.91)

    표현님 너무나 감사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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