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육공유 사이트 <스터디홀릭> 운영자 <강명규쌤> 입니다.
매년 방학이 가까워지면 전국의 수많은 학부모님들로부터 방학캠프와 관련된 문의를 많이 받고는 합니다. 주로 방학캠프라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만약 효과가 있다면 어떠한 캠프를 보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문의이지요.
그런데 참 재미난 것은 매년 학부모님들께서 문의를 주시는 캠프의 유형이 조금씩 변한다라는 것입니다. 입시정책의 변화에 따라서 관심이 가는 캠프의 유형도 변하는 것인데 그렇다보니 최근들어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 캠프유형은 바로 자기주도학습캠프 입니다. 특목고 입시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최근 들어서 업체를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가장 많이 생겨나고 있는 캠프들이지요.
왠지 자기주도학습캠프를 보내면 자기주도학습전형 준비에 도움은 되지 않을까? 공부법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가 비전의 공부비법을 전수받아서 공신으로 거듭날 수 있지는 않을까? 명문대 멘토들이 참여한다는데 멘토들과 함께 하다보면 아무런 목표가 없는 우리 아이도 명확한 목표가 생겨서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등 각종 다양한 기대심리를 가지고 관심을 갖게 되는 캠프들이지요. 실제로 해당 캠프들도 대부분 위와 같은 내용들이 광고를 하고 있고요. 공부법을 가르쳐주고, 목표를 설정해주며, 멘토를 만들어 주어서 혼자서도 공부를 잘 하는 학생으로 만들어 준다고요.
광고내용만을 보면 너무나 환상적이고, 후기들을 봐도 너무나 효과적이기에 성적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학부모님들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한 번쯤 귀가 솔깃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광고문구는 말 그대로 광고문구일 뿐이고, 후기는 좋은 내용만 올릴 뿐 아니라 업체에서 자작극으로 올려놓은 경우도 비일비재한데도 말이지요.)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캠프라는 것이 짧게는 2박3일, 길어도 5박6일을 거의 넘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가비는 2박 3일의 경우 보통 30~60만원, 5박 6일의 경우 80~100만원이나 받다보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참가결정을 내리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공부도 공부이지만 본전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캠프 신청 전에 강쌤에게 캠프의 효용성과 캠프 추천을 많이 문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년 이러한 문의를 받을 때마다 강쌤의 대답은 항상 동일합니다.
자기주도학습캠프를 보내실 비용이면 차라리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내시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자기주도학습법이라는 것이 공부에 대한 기술인데 공부기술과 관련해서는 기술을 아느냐 모르느냐 보다 그 기술이 몸에 체화되어 실천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굳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비싼 돈을 들여서 자기주도학습법을 가르쳐 주고 싶으시다면 2박 3일 동안 캠프를 보내시느니 한 달 동안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내보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어차피 금액은 똑같으니까요. 2박 3일 캠프비용이면 1개월 동안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낼 수 있고, 5박 6일 비용이면 2개월 동안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내거나 1개월동안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내고 남은 금액으로 각종 검사 나 1:1 컨설팅도 받을 수 있거든요.
방학캠프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방학 때만 진행하는 것이고, 한 번 온 학생이 또 찾아올 필요가 없는 행사이다보니 수익률이라는 것을 매우 높게 책정합니다. 단기간에 모객을 해야하다보니 모객비용도 엄청나게 지출하고요. 적게는 참가비용의 20%, 많게는 참가비용의 40%까지도 마케팅 비용으로 예산을 책정할 정도거든요. 모객대행사에 수수료로 지불하기도 하고요. (참가비를 비싸게 책정해야 더 잘 팔리기 때문에 일부로 금액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학캠프의 경우도 똑같은 캠프를 금액을 올린 다음 광고비를 조금 더 지출하면 모객이 더 쉽게 이루어집니다. -_-;;;)
언론사에서 진행하는 캠프들도 알고보면 대부분 언론사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캠프전문업체에서 언론사 이름을 빌려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언론사의 이름을 빌리는 조건으로 해당 언론사에 보통 수천만원 어치의 광고비 뿐 아니라 참가인원 1인당 일정금액까지 수수료로 주고 진행하는 것이지요.
유명강사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캠프들도 해당 강사가 직접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캠프전문업체에서 강사를 섭외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강사들에게 회차당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수수료로 주고서 강사의 이름을 빌려다가 캠프를 진행하는 것이지요. 이렇다보니 이름을 내걸어야 하는 메인강사 수수료가 너무 많이 지출되다보니 캠프에 참여하는 일반강사들의 경우 손익을 맞추려고 인지도 없는 저렴한(?) 강사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강사의 이름을 건 캠프들의 경우 일정표를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해당 강사가 2박 3일 동안 몇 시간이나 강연을 하는지요. 해당 강사의 강연시간보다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일반강사의 강연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유명 대학이나 유명 특목중/특목고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캠프들도 해당 대학이나 해당 중/고교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교육원 등 해당학교가 속해 있는 학교법인 산하의 수익사업 기관에서 운영하거나, 캠프전문업체가 이름만 빌려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당 캠프에 다녀오면 해당 학교 입학에 유리하다 라는 식의 터무니 없는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학교 선생님들이 캠프에 참여를 하셔서 학생들을 눈 여겨 두셨다가 면접 때 가산점을 준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는데 정말 터무니 없는 내용이지요. 간혹, 일부 학교에서 학교 자체 경시대회 등을 개최한 후 해당 대회 참가자들 중 우수학생을 점 찍어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 내용을 완전히 왜곡시켜서 광고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우수학생을 선점할 목적으로 진행하는 경시대회나 캠프의 경우는 참가비가 매우 저렴합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운영비 정도만 받을 뿐이지요. 행사를 진행하시는 선생님들도 모두 해당 학교 선생님들이시고요. 간혹, 특목고 원어민 교사를 참여시키며 특정 학교 이름을 캠프명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목고의 원어민 교사는 말이 교사일 뿐 정식 교사가 아닙니다. 그냥 학기별로 계약을 해서 고용하는 계약직 직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원어민 교사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방학 때 월급을 주지 않습니다. 원어민 교사들의 경우 대부분 방학 때 가족을 만나러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섭외해서 캠프에 참여시키는 것이지요. 어차피 방학 때는 학교에서는 돈을 안 주니까 우리 행사에 참여하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라는 식으로요. 원어민 교사들이 대단한 교육자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교육적 열의가 뜨거운 분들도 종종 계시지만 대부분은 한국에 대해 거의 알지도 못한 채 그냥 돈만 벌러 온 사람들일 뿐입니다. 자기 나라에서 취직이 잘 되는 사람들이라면 과연 한국까지 돈을 벌러 왔을까요?)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캠프업체들은 직원수 5명 이하의 영세한 업체들이라서 자체 브랜드가 없다보니 모객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위와 같은 방법을 쓰는 것입니다. (캠프업체들은 주로 방학 때만 일이 있고 평소에는 수익이 거의 없거나 너무 미미하다보니 사업구조상 정직원을 다수 고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제대로 훈련된 경험있는 직원은 업체마다 1~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행사 스탭들은 대부분 행사를 얼마 앞두고 급하게 고용한 직원이거나 알바생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쳐 주고 싶으시다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뽑아내도록 구성할 수 밖에 없는 2박 3일짜리 자기주도학습캠프를 보내시기보다 그 비용으로 1달짜리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내보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공부 기술을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그 기술을 몸에 체화시켜야 되는 것이니까요. (공부 기술이란 것이 2박 3일만에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면 대한민국에 공부 못 하는 아이들은 한 명도 없겠죠?)
그렇다고, 자기주도학습관을 꼭 보내야 한다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만약, 자기주도학습캠프를 보내시려면 그 비용으로 자기주도학습관을 보내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 자기주도학습관을 꼭 보내야 한다 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 혹시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 강명규 ( 스터디홀릭 운영자 )
출 처 : 교육정보 무료공유 사이트 <스터디홀릭> www.studyholic.co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학캠프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방학캠프 보내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해보세요.
강쌤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1-07-02 01:03:01
IP : 121.160.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11.7.2 2:05 PM (124.111.xxx.42)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