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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공부가 뭔지...

끄응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11-06-30 20:49:26
자녀분들 시험 다 마쳤나요?
전 애가 셋인데 초등둘은 마쳤고 중딩은 이제 하루봤네요..
오늘 초등결과가 나왔는데 초딩3년 우리딸 아주 죽을 쒔네요..
5학년 아들놈은 워낙 공부과가 아닌지라...

난 아이들 시험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지..
도대체 왜 애들을 가만히 안놔두는거야?
지들 공부는 지들이 알아서 해야지...

이랬었습니다.
적어도 2학년때까지는요..
근데요 시험때마다  아주 화딱지가 나서 죽겠어요..
세놈중 어찌 하나도 공부가 시원한 놈이 없을까요?
오늘은 애들을 잡았습니다.
너무 화가나서요.

근데 제 마음속 깊이 미안합니다.애들한테...
나닮아 그런걸 ..공부 잘하게 못 낳아 놓고 이게 무슨 못난짓인지..

바로 이웃에 사는 우리 시누이..
늦둥이 아들은 우리딸과 같은 학년인데 시험 볼때마다 올백이네요..
교육계통으로 맞벌이 인지라 애 공부 못봐줍니다..
근데요 이 늦둥이가 눈빛이 벌써 달라요..
역시 우리 시집쪽은 머리가 비상하여 시누이 아이들은 다 공부좀합니다.

남편한테 좀 눈치보여요..
부정할수 없는 상위1프로 실력이었습니다.

근데 같이 사는 시어머니 ,
속상한 제 맘에 기름을 붓네요.
아빠는 늘 전교1등이었는데.
누구(우리 시누이 늦둥이)는 올백이라는데...

아,어머니 저도 알아요.
애들이 저 닮았다는거..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세놈중 한놈도 아빠머리를 안닮았는지..
미안하다.아아들아..
엄마가 승질내서 미안타..
근데 느그도 자식 키워봐라..
그게 맘처럼 안되더라..

이상 오늘  화딱지난 엄마의 넋두리였슴다.
이제 그만 워워 해야겠죠??

좋은 저녁되세요..
IP : 121.55.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30 8:54 PM (216.40.xxx.73)

    근데 꼭 공부잘한다고 인생 성공하고 잘사는것도 아니에요.
    물론 공부잘하면 남들에 비해 좋은 기회를 많이 얻긴 하지만,

    공부 아니라도 다른걸로 빛보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공부도 일종의 적성이고 재능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 열심히 한다고 잘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사람 만나는것도, 매력이 있고 사교성이 있다던지 하는 사람이 연애도 잘해요. 공부보다는..
    원글님만 해도.. 공부는 별로였다고 하지만 공부 잘했던 남편 만나신 것처럼요.

  • 2. 그게...
    '11.6.30 9:03 PM (113.10.xxx.66)

    저도 고1 중1 맘이에요.
    윗님 말씀대로 공부와 인생은 별거다.. 다짐다짐 하지만 또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확률적으로 못하는 사람보단 잘하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주변에 많고,
    우선 애들이 공불 못해오면 부모 마음은 괴로움 그 자체지요...
    저도 요즘 힘들고 괴로운 맘입니다..
    원글님 ! 토닥토닥~~ 서로 위로 합시다...

  • 3. 불량엄마
    '11.6.30 9:26 PM (211.237.xxx.51)

    초등때부터 너무 기운 빼시는것 같아요 ㅠㅠ
    저같은 엄마는 정말 명함 내밀기도 미안하네요;;;
    저 학교다닐때 공부 잘 했는데 공부 별로 못하는 남편 만났는데요 ㅠㅠ

  • 4. 맞아요..
    '11.6.30 9:48 PM (114.205.xxx.13)

    저희 남편도 상위 1%.

    애 공부못할까봐 조마조마..

    전 2%였는데.. 그래도 못하면 다 나 닮았다네

  • 5. ..
    '11.6.30 11:25 PM (112.154.xxx.89)

    초4아들은 내일이고 중1딸은 담주 수요일부터에요 얼른 끝나고 방학 왔으면 좋겠네요

    딸이야 혼자 하지만 아들놈 시키느라 넘 힘들었어요. 이젠 반정도가 서술형이라 공부 안하면 정말 70점대 겨우 나오거든요. 에구..

  • 6. 나두요..
    '11.7.1 10:54 AM (183.107.xxx.187)

    신랑한테 미안해요.
    울 애들 나 닮았나 봐요...내가 잘하는게 없네요. 애들도 재테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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