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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공부가 뭔지...
전 애가 셋인데 초등둘은 마쳤고 중딩은 이제 하루봤네요..
오늘 초등결과가 나왔는데 초딩3년 우리딸 아주 죽을 쒔네요..
5학년 아들놈은 워낙 공부과가 아닌지라...
난 아이들 시험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지..
도대체 왜 애들을 가만히 안놔두는거야?
지들 공부는 지들이 알아서 해야지...
이랬었습니다.
적어도 2학년때까지는요..
근데요 시험때마다 아주 화딱지가 나서 죽겠어요..
세놈중 어찌 하나도 공부가 시원한 놈이 없을까요?
오늘은 애들을 잡았습니다.
너무 화가나서요.
근데 제 마음속 깊이 미안합니다.애들한테...
나닮아 그런걸 ..공부 잘하게 못 낳아 놓고 이게 무슨 못난짓인지..
바로 이웃에 사는 우리 시누이..
늦둥이 아들은 우리딸과 같은 학년인데 시험 볼때마다 올백이네요..
교육계통으로 맞벌이 인지라 애 공부 못봐줍니다..
근데요 이 늦둥이가 눈빛이 벌써 달라요..
역시 우리 시집쪽은 머리가 비상하여 시누이 아이들은 다 공부좀합니다.
남편한테 좀 눈치보여요..
부정할수 없는 상위1프로 실력이었습니다.
근데 같이 사는 시어머니 ,
속상한 제 맘에 기름을 붓네요.
아빠는 늘 전교1등이었는데.
누구(우리 시누이 늦둥이)는 올백이라는데...
아,어머니 저도 알아요.
애들이 저 닮았다는거..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세놈중 한놈도 아빠머리를 안닮았는지..
미안하다.아아들아..
엄마가 승질내서 미안타..
근데 느그도 자식 키워봐라..
그게 맘처럼 안되더라..
이상 오늘 화딱지난 엄마의 넋두리였슴다.
이제 그만 워워 해야겠죠??
좋은 저녁되세요..
1. .........
'11.6.30 8:54 PM (216.40.xxx.73)근데 꼭 공부잘한다고 인생 성공하고 잘사는것도 아니에요.
물론 공부잘하면 남들에 비해 좋은 기회를 많이 얻긴 하지만,
공부 아니라도 다른걸로 빛보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공부도 일종의 적성이고 재능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 열심히 한다고 잘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사람 만나는것도, 매력이 있고 사교성이 있다던지 하는 사람이 연애도 잘해요. 공부보다는..
원글님만 해도.. 공부는 별로였다고 하지만 공부 잘했던 남편 만나신 것처럼요.2. 그게...
'11.6.30 9:03 PM (113.10.xxx.66)저도 고1 중1 맘이에요.
윗님 말씀대로 공부와 인생은 별거다.. 다짐다짐 하지만 또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확률적으로 못하는 사람보단 잘하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주변에 많고,
우선 애들이 공불 못해오면 부모 마음은 괴로움 그 자체지요...
저도 요즘 힘들고 괴로운 맘입니다..
원글님 ! 토닥토닥~~ 서로 위로 합시다...3. 불량엄마
'11.6.30 9:26 PM (211.237.xxx.51)초등때부터 너무 기운 빼시는것 같아요 ㅠㅠ
저같은 엄마는 정말 명함 내밀기도 미안하네요;;;
저 학교다닐때 공부 잘 했는데 공부 별로 못하는 남편 만났는데요 ㅠㅠ4. 맞아요..
'11.6.30 9:48 PM (114.205.xxx.13)저희 남편도 상위 1%.
애 공부못할까봐 조마조마..
전 2%였는데.. 그래도 못하면 다 나 닮았다네5. ..
'11.6.30 11:25 PM (112.154.xxx.89)초4아들은 내일이고 중1딸은 담주 수요일부터에요 얼른 끝나고 방학 왔으면 좋겠네요
딸이야 혼자 하지만 아들놈 시키느라 넘 힘들었어요. 이젠 반정도가 서술형이라 공부 안하면 정말 70점대 겨우 나오거든요. 에구..6. 나두요..
'11.7.1 10:54 AM (183.107.xxx.187)신랑한테 미안해요.
울 애들 나 닮았나 봐요...내가 잘하는게 없네요. 애들도 재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