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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들을 독약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아들한테만 신경쓰고 본인한테는 신경안써준다고 맨날 화를 내고
미워도합니다, 너는 나의 독약이라고 합니다. 아들을
"너만 아니면 내가 대접받고 사는데" 어쩜 이런 아빠가 있을까요?
너 때문에 맨날 싸운다고
물런 아들한테 직접한말은 아니고 나랑 남편이랑 다툴때 나한테 그런 말을 합니다
나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말문이 막혀 남편과 말하기가 싫어요
그럴수록 나는 아들을 더 챙깁니다.
제가 남편이랑 말싸움을 할때
아들(초등저학년)한테는 "아들아, 너도 친구랑 가끔 다툴때도 있잖아 엄마아빠도 가끔 그러고 산단다"
이렇게 이해를 시켜요
근데,
오늘은 아들왈 "엄마! 다른집 부모님들은 다 안싸우고 행복하던데 왜, 엄마 아빠는 자꾸 말로 싸워요?"
이러는데,
하루종일, 지금까지도 계속 그 말이 머리속에 빙빙거리고 미안하고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아들에게 그리 잘하는것도 아니예요
제가 아이 낳기 전에 남편한테 잘하긴 했어요
근데 아이 낳으면 그 전과 달라지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제가 버릇을 잘못드린게 남편은 아이낳기 전에
벌써 아이가 초등2학년인데도 그걸 잊지를 못하고
지금도 하는 말이
"니가 민서 낳기 전에 얼마나 나한테 잘했냐!"
이런말을 합니다.
너무 답답한 남편입니다.
아들 잘 챙기는 꼴 못보는 남편 이해가세요?
심각한 수준입니다.
* 혹시 하고 ㅠㅠ 지 아들 맞습니다. ㅠㅠ *
1. ........
'11.6.30 8:48 PM (216.40.xxx.73)남편이 아주 유치하고 유아적인 자기중심관을 가지고 있군요.
그러다 나중에 아들 사춘기 오고 힘으로도 제압이 안되는 시기가 오면- 아빠들 안그래도 아들들 나이들면 눈치보고 살던데- 후회하지나 말라고 하세요. 애들도 다 알거든요.
성인된 이후 사사건건 아빠에게 대들고 아빠는 당하고..하는 집들 많아요.
나중에 그 꼴 안되고 싶음 조심하라고 경고하세요.2. er
'11.6.30 8:56 PM (125.131.xxx.19)남편이 아직 덜 큰 듯...
3. 여기 보면
'11.6.30 9:00 PM (117.53.xxx.163)윗 댓글들 같이 자꾸 남자를 어떤 기준에 놓고 그 이하이면 몰아부치는 글이 많은데요,
인간적인 아량으로 감싸 안을 수 있는건 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누구나 원글님 남편분과 같은 그런 기본 심리는 다 있을 겁니다.
남편이 그렇게 나오는게 너무나 실망스럽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이왕 같이 살거면 해법을 좀 찾아 보시면 안될까요?
원글님이 조금만 맞춰주는 시늉만 했어도 저렇게까지 유치하게는 안나왔을 겁니다.
"그거 아빠 드릴 음식이니까 건드리지 마!"
"여보, 이거 당신 주려고 몰래 내가 놔 뒀어."
이런 말 한 마디에 남편분은 감동할 것입니다.4. 이건
'11.6.30 9:01 PM (175.117.xxx.100)거의 시어머니 책임. 애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정말 혼란스러워할거고 장차 사춘기를 맞아 말 그대로 질풍노도를 경험하게 될지도 몰라요. 늦기전에 부부상담 받아 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5. ..
'11.6.30 9:09 PM (175.113.xxx.7)위 117님 말씀이 맞아요.
"그거 아빠 드릴 음식이니까 건드리지 마!"
"여보, 이거 당신 주려고 몰래 내가 놔 뒀어."
이런 말 한 마디에 남편분은 감동할 것입니다. 222
이런 걸 잘하면 아이도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부부간에도 정이 싹틉니다.
왜, 꼭 남편은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누구나 유아적인 면이 있고 서로 존중해주면 얼마나 좋은데요.
사실 위 말들은 제가 남편에게 잘 쓰는 말이고, 애들은 아빠가 있어야 좋은, 맞있는 반찬, 집안이 깨끗하다는 걸 알고 아빠를 존경하고 잘따릅니다.
남편도 제편을 당연히 들죠.
전 유아적인 남편도 좋아하구요. 놀리는 재미도 있음.ㅋ
남편을 대접해주세요. 아빠로... 지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될겁니다.6. 샬랄라
'11.6.30 9:23 PM (211.198.xxx.184)원글님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적아닌가요?
큰아들[남편]을 더 잘 챙기면 큰아들은 작은아들을 잘 챙길 것 같습니다.
이거 쉬운건데
작은 아들만 챙기면 님 가정 행복하고는 인연 없을 겁니다.7. 그리이스신화
'11.6.30 9:29 PM (121.190.xxx.228)에서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와 결혼해서 자식을 낳는 족족 잡아먹어요,
간신히 살린 막내가 제우스인데
제우스가 포세이돈과 하데스등 형제자매들을 토해내게 해요.
오이디푸스 신화에서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는 아들의 아내가 되죠.
신화의 내용이 기가 막히기도 하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예요.
엄마가 아들과 남편 사이에서 밀당을 하면 안되고 중심을 잘 잡으세요.8. 글쎄요..
'11.6.30 9:41 PM (180.224.xxx.136)아무리 마음에 그런 원초적인 감정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거고
성장하면서 자기 감정을 다스리는 것도 배우는 거고..
그래야 아이의 아빠가 되는 거지..
여자가 결혼할때는 어른과 결혼하는 거지
아들 대접 해주려고 결혼하는 건 아닐텐데요.
또 서운하면 표현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성숙한 방법 많구요..ㅠ9. 왜
'11.7.1 4:38 AM (124.55.xxx.133)전 님 남편이 귀여울까여?
그냥 좀 사랑해달라고 투정부리는 거 같은데 남퍈 앞에선 일부러 좀 남편분을 챙겨주시죠..10. ...
'11.7.1 9:32 AM (211.109.xxx.33)염장질하는 건 아니고요, 저희 애들은 "왜 엄마는 아빠만 챙겨?" 합니다. 아빠는 엄마 챙기고, 그래서 엄마랑 아빠 너무 친한 거 밉다고 해요. ㅎㅎ 그런데요 엄마 아빠가 더 친하면 애들도 사실은 더 안정되고 그런 것 같아요. 남편 먼저 챙기세요. 자식은 당연히 챙기게 되는 거니까.
11. 아유
'11.7.1 9:42 AM (122.34.xxx.19)아들만 챙기는 거..
그거 젤로 영양가 없는 거 아시요? ㅎ
저도 한 땐 아이들 위주였지만
나중에 결국 울 남편만 제옆에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요즘 쬐끔 더 남편을 챙기니
울 남편도 더 더 저를 챙겨줍니다. ㅋ12. 다시 남편에게로
'11.7.1 11:29 AM (112.171.xxx.5)남편이 우선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지금 남편을 더 챙겨주려고 하고 있어요.
남편이 성인이어도 샘내고, 그거 당연합니다. 반대로 남편이 나는 안중에도 없고, 우리 딸 우리딸 하면서 챙긴다고 생각해보세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서운한 거입니다. 남편한테 잘 하면 남편이 아들 조금 신경 써줍니다. 믿고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