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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너무너무 안먹어요
어떤날은 밥한공기 안먹는 날도 허다하고
우유 한두개먹고...
아침부터 흰쌀밥 들이밀면 인상부터 돌아가요...
누구말론 두돌쯤에 안먹는다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근데 이러다 진짜 좀먹어주는(?)때가 오긴 오나요...
ㅡㅡ맨날 뭘먹여야 되나 스트레스 장난아니네요..
참고로 18개월 부터 제가 끼고 키우고 있어요...
목표가 세돌까지 끼고 있다가 유치원 보내는건데 넘 힘들어서 당장 내년에 보내버릴까
하루에도 마음이 왔다갔다 해요...
^^노하우 좀 주세요~~
볶음밥도 싫다하고
주먹밥도 싫다하고
고기구워줘도 싫다하고
아들시집살이가 따로 없군요.
1. 우리 시댁
'11.6.30 4:13 PM (14.32.xxx.114)조카들이 잘 안먹었어요.
굶겨도 소용없었어요. 너무 안먹어서 그럼 과자라도 먹으라고 할 정도.
신랑이 자신도 어렸을때 정말 안먹었다면서 그땐 먹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더더욱 싫었다고하네요.
운동 시작하면서 또래보다 본인이 작다는걸 느꼈는지 요새는 가끔 만나면 그래도 옛날에비해 잘 먹더라구요.2. ..
'11.6.30 4:31 PM (211.211.xxx.247)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이 밥을 안먹으면
과자나 우유나 요쿠르트 등등....을 먹이죠
이거라도 쫌 먹으라고요
그러나 그렇게 하면 더 밥 먹기가 힘들어져요
나중에는 밥 먹는것 가지고 엄마랑 흥정아닌 흥정까지도 하죠
저같은 경우엔
아침밥을 안먹길래 그냥 치워버리고 과자 같은 간식도 모두 감춰버리고
점심때을 늦은 점심으로 먹이니깐 식탁의자에 이쁘게 앉아서 먹더라구요
밥말고 다른 뭔가를 주지는 않는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물 말고는 아무것도 주지 마세요3. 음
'11.6.30 4:38 PM (116.36.xxx.127)이유식기를 잘 보냈는지 궁금하네요. 이유식기를 잘 보내면 대부분 잘 먹어요.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초등학교가서도 계속 안먹고 밥먹는게 전쟁이던데요. 제 조카들 몇몇이 그래요. 저는 양쪽 부모님들께 독하다는 소리 들으면서 애들 이유식 시켰구요.
첫애가 좀 입이 짧아서 고생했거든요. 지금 7세인데 밥먹는거로는 속 안썩여요.
그리고 아이 아토피 때문에 저희 집엔 인스턴트가 없답니다. 밥상에도 인스턴트 안올라오구요. 과자 같은것 아주 가끔 한살림에서 사다 먹이고, 만들어 먹이고 해요.
원글님도 지금 힘드셔도 식습관 잘 잡아주세요.
아이들 잠자리는 만3세까지, 식사는 만5세까지 엄마가 봐줘야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물론 힘들지만 조금 고생하시면 그 이후로는 편해져요.
일단 집에 간식을 없애시구요. 특히 식사 2시간 전에는 절대 과일도 주지마세요.
그리고 간식은 식후에 먹는거라고 가르쳐주세요.
저희 둘째가 지금 29개월인데, 둘째도 밥안먹으면 간식안주는거 알고 열심히 먹어요.
식습관 바로 잡힐때까지는 원글님이 마음 강하게 먹고 추진하셔야해요.
아이들은 좋은건 느리게 배우고 나쁜건 빨리 배우더군요.
힘내세요.4. 안먹는아이..
'11.6.30 4:58 PM (125.177.xxx.148)안먹는 아이...남의 집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큰애가 워낙 음식 안 가리고, 이것 저것 잘 먹었기에 먹는것에는 정말 고생 하나도 안하고 키워서, 둘쨰도 당연히 그럴줄 알았습니다만...안그렇더군요. 신생아때 모유, 분유부터 양이 적더니, 이유식도 온갖 재료 다 넣고 해줘도 좀 먹다 말고
그러다가 두돌때까지 정말 징하게도 안 먹더군요. 오죽하면 과자라도 먹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남들 없어서 못 먹는다 하는 빵, 과자 조차도 안 먹습디다..
굶겨도 보고, 간식도 다 치워 봤지만, 그때 뿐이더군요. 한끼 굶기면 한끼는 웬만큼 좀 먹기는 하는데, 그게 며칠 가다 보면 아예 굶기지 않으면 밥은 안 먹더군요 ㅠㅠ . 이런 아이들은 굶기면 그냥 한끼만 손해 보는거지 먹는 양을 계산해 보면 그게 그거 더군요.
결국에는 안되겠다 싶어서, 살살 달래 가면서 조금씩이라도 먹였고, 중간 중간에 밥 잘 먹는 한약이나 비타민 같은 것도 먹였구요. 뭐 그때 뿐이긴 하지만 , 꾸준히 하니 좀 효과가 나타나서, 지금 40개월인데 잘 먹는 큰애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만, 그래도 두돌 때보다는 좀 먹습니다.
아예 먹는것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그런 아이들은 좀 클 때까지는 살살 달래 가면서 먹이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ㅠㅠ5. ////
'11.6.30 6:16 PM (121.160.xxx.41)제 아이도 다음달 두돌인데 원래 부터 잘 안 먹었어요. 또래보다 키나 덩치가 큰 건 참 신기할 따름. 잠을 잘 재워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나마 먹이는 방법은.. "밥을 많이 먹으면 키가 쑥쑥 커서 그네도 혼자 탈 수 있고, 버스 손잡이도 잡을 수 있어. 아빠는 밥을 많이 먹으니 키가 쑥쑥 커져서 다 할 수 있잖아. 그치?" 그럼 "응" 그러면서 한 숟갈 더 먹어요. 그런 식으로 몇 숟갈 더 먹이고, 조금 남으면 "두 숟갈만 더 먹으면 우와~ 다 먹었네" 하면서 대단한 표정 지으면 다 먹고 으쓱해 해요. 언제까지 통할지는 알수 없지만... 일단은 그렇게 1년째 버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