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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식지간에도 띠궁합이 있을까요??

우짜징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1-06-30 09:25:39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3주된 아주 따끈한 새댁이랍니다.

허니문 다녀오고 그 분이 소식이 없어서 혹시나 허니문 베이비인가
내심 가심이 둑은둑은 했었던 사람인데요.. 물론;; 뒤늦게 찾아오셨지만요..

첨에 혹시나 임신인가 했을때
마침 친정엄마도 요새 외할머니부터 시작해서 가족들이 속속 태몽 러쉬를 하고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어머 혹시...내가 허니문 베이비인가? 라며 엄마에게 설레발을 쳤었거든요;

저는 당연히..올해로 서른하고도 하나가 된 저의 나이나,
난소낭종을 수술했던 저의 병력으로 보나.. 아기를 결코 미룰 형편이 안되는 저의 상황을 알고있는
엄마가 당연히 같이 공감해주고 기뻐하실 줄로 알았어요.
근데 뜻밖에 엄마가 아니길 바란다는거에요.
제가 아니라, 저희 언니 둘째였으면 좋겠다구요.

막상 그런 소리 들으니까 섭섭하더라구요.
엄마는 저희 신랑이 개띠인데 용띠랑 개띠는 너무 안 맞는다면서
부모자식 지간에도 띠궁합이 맞아야 집안이 순탄하다면서
올해부터 내년초까진 피하고 내년후반부터 시도해서 후년에 낳도록 하라는 말을 하시는거에요;;
그럼 저랑 신랑이랑 다 좋은 뱀띠아가를 낳을 수 있다구요 ㅠ

저는 나이도 적지않고..주치의샘도 권하시고..생리통도 심해서 한달에 한번씩 지옥을 경험하는지라..
내심 아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런데 당장 이렇게 친정엄마부터 축복해주지 않는 아기를 낳아서 뭐하나 싶기도하구요..

정말 개띠랑 용띠랑 띠궁합이 안 좋은가요??
작년 한 해 제가 계획했던 대로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고..
이제는 건강한 아가 낳는 게 제 소원이거든요.

어디 개띠 용띠 궁합 가족 보신 분 계신지..
생생한 증언해주시면 제가 용기가 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IP : 1.36.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1.6.30 9:29 AM (220.73.xxx.248)

    무슨 띠와 무슨 띠가 띠궁합이 좋다, 나쁘다... 하는 건 전혀 신빙성이 없습니다.

    혈액형으로 인간을 분류하고 해석하는 정도의 확률쯤이나 될까요...

  • 2. ....
    '11.6.30 9:32 AM (221.139.xxx.248)

    제가 예전에 아이관련 일을 하면서 제일 듣기 싫었던 말 중에 하나가..
    저랑(엄마)아이랑 너무 궁합이 안 맞아져서 애가 이런것 같아요...
    저런것 같아요..
    이런말이요....
    정말...듣기 싫었어요....
    물론...그 엄마들도 우리애랑 나랑 띠 궁합이 안맞아서 이래요..하고 말하는 엄마..분명 있었구요..

    그런데..원글님은..이런것이..정말 부질 없다 느껴 지지 않나요...
    띠라는것이... 뭐길래..
    아직 낳고 키워보지도 않은 아이를 단정하고... 안 좋다라고...말하는건지..

    옛날 분들이야 생각 자체가 그러니 그냥 둔다 쳐도..
    원글님은 그러지 마세요...

  • 3. 글쎄요..
    '11.6.30 9:33 AM (118.34.xxx.137)

    띠궁합이 있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제 생각에는 띠보다는 기질적인 차이가 더 문제 아닐까싶어요.

    저는 개띠고,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용띠셨는데 저를 아주 끔찍하게 예뻐해주셨답니다.
    저희 작은아이(아들)도 용띠인데 말도 이쁘게하고,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도 있고
    특히 엄마인 저를 너무 좋아해서 저희는 둘이 사이가 굉장히 좋아요.
    큰아이는 호랑이띠인데 기질이 예민하고 까칠한 부분이 있어서 저와 충돌이 좀 있는 편이지만
    그래서 서로 조심하는 부분도 있고요.

  • 4. 우짜징
    '11.6.30 9:45 AM (1.36.xxx.115)

    원글입니다. 그쵸..저도 생각은 다 케이스 마다 다른거 아니겠냐고 생각하고 띠궁합이라는거 자체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합니다만..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는 왠지 무시하면 안될거 같고..애초에 그런생각이 이미 들어와있으니.. 임신을 해도 한켠에 찝찝할거 같고..그러다보면 결국에 작은 트러블이 있어도..아 어른들말 틀린거 없다더니..왠지 이럴거 같고..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무서운거같아요. 글쎄요님 말씀 들으니 좀 용기가 나네요.ㅎㅎ 맞아요..저도 제 인생에 최악의 사람이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 남자였거든요.ㅎㅎ 엄마를 제가 이겨야겠지요..

  • 5. ㅎㅎ
    '11.6.30 9:49 AM (58.149.xxx.30)

    저 용띠, 남편은 개띠입니다.
    너무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결혼 14년차..
    가끔 티격태격하긴 해도 잘 살고 있습니다. ^^
    그런거(띠 궁함 뭐 그런거) 자꾸 생각하면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도 그 생각에 연연할 수 있습니다.
    그런거 절대 없어요.

    참고로 저는 용띠, 남편은 개띠, 딸은 호랑이띠, 아들은 용띠인데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어여어여 아가 맞을 준비하셔요. ^^

  • 6. ....
    '11.6.30 9:49 AM (58.122.xxx.247)

    그렇든 아니든 이미 님은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신거네요

  • 7. oops
    '11.6.30 9:52 AM (220.73.xxx.248)

    어른들 말씀이란 게...
    살아있는 경험이다, 연륜이 서려있는 삶의 지혜다... 그런 측면이 분명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케케쌓인 어리석은 관습과 편견의 덩어리라는 측면도 분명 있을 겁니다.

    비단 부모-자식사이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는 그 바탕에 상대에 대한 선입견없는 신뢰와 사랑이 먼저 자리잡혀야 하지 않을까요?

  • 8. 용띠
    '11.6.30 10:14 AM (210.121.xxx.149)

    저 용띠예요.. 저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주위에 그렇게 띠궁합얘기 많이하는 사람 있으면 궁합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정말 안좋아요..

    제 친구는 정말 개띠 옆에는 가지도 않는다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냥 그래요..

    그걸 믿게되면 정말 골치가 뽀사집니다.. 믿는 사람이 주위에 있어도 말이예요..

  • 9. 우짜징
    '11.6.30 10:21 AM (1.36.xxx.115)

    원글이에요..잠시 조사를 좀 해보니..하나같이(역술인들) 띠궁합은 무시하라고 하네요.띠궁합보다는 태어나는 날이 더 중요하다구요. 뭐 사주도 그냥 재미로만 보는 사람인데 역술인들도 인정하지 않는 띠궁합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웁스님 말씀 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시구요.. 지식인에 보니까 저같은 고민하는 분들 많네요.ㅎㅎ 그리고 저는 뱀띠랑 개띠랑도 안 좋다고 하는지 몰랐는데.. 저희 시아빠랑 신랑이 뱀띠 개띠인데 완전 사이 좋고 아름다운 부자지간이랍니다. 이런거 다 개뻥이군요. 저희 엄마가 어리석으신거 같아요. 아기 준비해서 예쁘게 나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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