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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아이를 칠뻔했는데....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다, 녹색신호가 켜져서 출발을 했는데 건너 횡단보도에서 아이가 쌩 튀어나오는 겁니다.
거의 아슬아슬하게 칠뻔했어요. 순간 이성을 잃고 넘넘 흥분해서 건너로 뛰어간 아이한테 고래고래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혼나볼테냐고... 그러곤 가던길 돌아 아이가 있는곳까지 기어코 가서 엄마전화번호 대라고 했어요.
초3이라는데 엄마전화번호 모른다고 당돌한얼굴로 시치미를 떼더라구요. 아이입장에서 보면, 빨간불이 켜져도 한참전에 켜진건데 진짜 괴씸했어요. 너 지금 죽을뻔한거라고 한참 잔소리하고, 큰소리로 야단도 치고.. 암튼 너무 시껍해가지고 씩씩대로 집에 왔는데...
조용히 얘기하지 못한게 후회되더라구요. 그렇게 큰소리로 혼내면 애가 뭘 알아들을까 싶어서..
그때는 애가 너무 밉고, 그 엄마도 밉고 그래서, 그 애 엄마랑 통화되면 한판 할 참이었어요. 애 잘 가르치시라고.
지나고 나니, 애를 차에 태울수 없으니 (비도 왔고 유괴로 오인될까봐) 알아듣게 타이르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훈육하듯이 했어야 했는데 넘 흥분했어요... 생사의 갈림길에 위기능력이 발휘된다는데, 전 너무 대처능력이 부족한 사람인가봐요... ㅠㅠ 기분 넘 꿀꿀해요.. 아직도 벌렁대고...ㅠㅠ
1. ...
'11.6.29 4:18 PM (221.155.xxx.88)그렇게 무섭게 야단치고 난리쳐야 놈도 지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음을 알거예요.
천만다행이네요.
저 아는 언니는 아파트 단지에서 서행하다가 애를 쳤는데
너무 무서워서 차 문을 열고 밖에 나갈수가 없었다더군요.
간신히 추스르고 나가보니 애는 멀쩡하고
그래도 혹시 몰라 애 엄마한테 전화하니 첫 마디가
"또요?" 이거 였다며... ㅋㅋㅋㅋㅋ
그 놈이 아주 소문난 말썽쟁이에 부모도 경우 있는 사람이라서
이 언니가 억지로 병원 데려가서 검사 받게 하니 애 삼촌인가가 와서 검사비용 반 부담했다는군요.
자기애 잘못도 크다고...
어쨌든 큰 액땜하셨네요.2. ㅁㅁ
'11.6.29 4:22 PM (180.64.xxx.143)놀랬으니 그럴 수도 있죠 ... 운전 하는 입장이라 이해 됩니다 .
요즘 이런저런 사고를 보면서 정말 운전하기 무섭습니다 .
애도 놀랫을 수도 있을거구요 . 혼이 좀 나야 정신이 번쩍 나지 싶어요 .
전화번호 알아서 부모에게도 꼭 연락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
그나마 사고 안나서 다행입니다 .
사고가 나면 운전자에 불리하니 ...3. ...
'11.6.29 4:24 PM (14.33.xxx.47)아이들이요, 차가 무서운줄 몰라요.
빨간 불이어도 건너고 그래요.
근데 가끔씩 운전자들도 신호 안 지키고 횡당보도 지나가고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한테 신호를 100% 믿지 마라,
초록불이어도 운전하는 사람 있으니 초록불이어도 차가 오지 않는 거 확인하고
건너라... 그럽니다.
이 말은, 운전자에게도 해당되지 않을까 해요.
거기가 어떤 곳인지 몰라도 출발 할 때는 좌우를 시야로 확인하는게
확실히 안전한 거 같애요. 아이들이 진짜 차 무서운 거 모르거든요.4. ,,,,,
'11.6.29 4:37 PM (118.47.xxx.154)아파트 단지내에서 우리아이가 자전거를 타는데..마침 코란도가 들어오더군요.
그차도 천천히 서행...근데 우리아이가 차를 보고 놀랬는지 갑자기 그 차 뒷바퀴에다 자전거를
쿵 하더니 옆으로 픽~
쳐다보고 있던 저보다 그 차 주인인 아주머니가 더 놀래서 아이를 일으키고
그 아주머니 놀란얼굴에 우리아이도 놀래서 울고...
직접 본 저로선 그다지 놀랄만한 사항이 아니여서 그 아주머니한테 가서
괜찮을 거다했습니다. 연락처 주며 이상있으면 연락달라는데..
어찌 생각하면 우리아이 잘못도 있는데 싶으면서 연락처를 받아왔네요..
그래도 그 아주머니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 싶어 다음날 아침 전화해서 우리 아이 괜찮으니
걱정마시라 전화 드렸네요..
제가 안 봤으면 저도 엄청 놀랬겠지만 쳐다보고 있던 상황이라...
그러고보면 운전하는 사람이 모든 조건에서 불리한것 같아요..
아이들 교육도 집에서 정말 잘 시켜야할것 같아요..괜한 피해자 안 생기게...5. 저도
'11.6.29 5:33 PM (211.36.xxx.8)원글님 이해 백번 갑니다.
그상황에서 어떻게 조근조근 말이 나오나요?
오줌을 지리게 혼내줘야 합니다.
저도 자전거아이랑 부딫힌적이 있어서 이해가요.ㅠㅠ6. 마침..
'11.6.29 11:03 PM (124.111.xxx.42)아까 차 몰고 오는데 횡단보도에서 차들이 못 가고 있길래 봤더니 아이가 치였고 운전자
아주머니는 신고하는지 전화들고 발발 떨고 있더군요.
아이가 쪼그린 상태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던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그 아이한테 소리치시길 잘 하신거예요.
그래야 차 무서운줄 알고 조심할 거예요.7. 원글이
'11.6.30 12:09 AM (59.11.xxx.147)정말 맘이 무거웠는데.. 님들덕에 맘이 좀 가벼워졌네요.
근데요.. 아이가 뭐 이건.. 무서워하지도 않고.. 웬 아줌마가 잔소리냐.. 하는 눈빛이었어요..
아휴 정말 그 길을 진저리나서 가게 되지도 않을꺼 같아요. ㅠㅠ 어찌나 놀랬는지.. 혈압 있으신분들은 이런경험에 큰일도 나겠구나 싶은게.. 한동안 정신이 안차려져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