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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정말 강할까요?

엄마 조회수 : 680
작성일 : 2011-06-29 06:22:40
4살 남자 아이와 예정일 3주 남은 엄마입니다..

큰애는.. 예민한 성격에 엄마 껌딱지였는데, 두돌 넘어가니 많이 나아지면서 괜찮더라고요..
말을 하게 되면서 말도 통하니.. 그 전에 참 힘들었던 육아가 좀 편해지는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둘째 낳을 힘도 생겼고.. 둘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고요..

날 사랑해주는 남편과 귀여운 아들..그리고 뱃속의 딸.. 대출이 있지만 작은 내집..
나름 행복하기도 했는데요...

한달 전쯤부터 큰애가 눈 깜빡임을 시작하면서 모든 생각이 달라져버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이나 책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한달쯤되니.. 이대로 계속 되면 어쩌나..
겁만 나고..견딜수가 없습니다..

잘가던 어린이집도 안갈려고 하고(나름 이유를 찾아봤지만, 어린이집의 문제는 아닌거같았습니다)., 집에서는 뭐든지 엄마하고만 하려고하고(아빠하고도 잘 놀던 아이였습니다)..
아무리 동생이 생겨서 그렇다고 생각하려고 해도..다른거는 다 받아들일 수 있는데..소위 말하는 틱 증상이 나타나니.. 견딜수가 없네요..

틱이라는게..불안하면 나타난다는데..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려고 노력하고.. 고함 한번 안지르고 왠만한 일은 맞춰줄려고하니..(정말 안되는 일은 단호하게 혼은 냅니다) 제가 죽겠습니다..

매일 아침 어린이집 안간다는 애..달래서 나가면, 어린이집 입구에서 엄마~하고 우는 모습 뒤로하고 오고..
(안보낼까도 생각했지만 어린이집의 문제가 아니면 보내는게 좋다고 해서요)

마치고 집에와서부터는.. 뭐든지 같이하자하고.. 밥 잘 안먹고..안씻을려고 도망다니고.. 양치안할려고하고...
어찌 해줄수 없는 일을 해달라고하고(예를 들면 밤늦게 키즈카페 가자하거나 요즘 숫자에 관심이 많아져서 우유 뒤에 적혀오는 숫자가 자기 맘에 안들면 그 우유 안먹는다하고...)...

더 사랑해줘야하고 화를 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참다보니.. 힘듭니다..
그래서 어제는 "혼자서도 놀아야지..어떻게 맨날 엄마랑만 노냐" " 어린이집 계속 안간다면 엄마가 화낼꺼야" 등 이런말도 했네요..그럼 또 애는 시무룩해지고........

앞으로 더더더 큰일들도 많을꺼고..더더 힘들수도 있는데...
엄마는 강하다는데..저는 그리 강한 엄마가 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틱이라는게 정말 지나가는 걸까요? 주변에서 한마디씩 하는게 더 견디기가 어렵기도합니다.

엄마이기 이전에..여자고 그리고 사람인데.. 다들 인내하고 참고 견뎌내는걸까요?

가끔은...오로시 제 애를 받아들이기보단.. 저런 증상이 나타난다는게 저도 견딜수가 없습니다..
왜..내 애한테서........이런 생각인거죠..

어찌하면 강한 엄마가 되고..또 아이를 더 큰 사랑으로 보듬을수 있을까요?
이제 겨우 만 3년 엄마차인데..힘드네요..
동생 보는 불안감으로 그럴 수가 있다는 생각에 조리원 예약도 취소하고 힘들꺼 각오하고 도우미 불렀는데..
몸이 힘든건 참을수가 있는데..정신적으로 힘든건 참기가 어렵습니다..

앞으로 긴 세월 엄마로 살아야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39.113.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uu
    '11.6.29 7:32 AM (119.70.xxx.185)

    우리엄마는 정말 강했어요... 몸을 내던져가면서 막일을 해서 가정을 꾸려나가셨죠... 전 아직 미혼이지만,... 엄마처럼 그렇게 못살것같더라구요.... 진짜 나 자신을 포기할수 있을지..ㅠㅠ// 그래도 내 자식이 생긴다면,,, 우리엄마처럼 살아야된다고 생각해요..전 엄마의 희생..끝없는 사랑.. 강한모습을 봐왔기때문이에요..

  • 2. 비타민
    '11.6.29 7:35 AM (116.32.xxx.172)

    제 아이 경우도 얼굴에서 틱이 돌아다니고 소리도 내고 했었습니다
    병원도 다니고 한약도 먹여 봤는데 잘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약사 한분이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이 그게 잘 온다면서
    빈혈약같은 철분제를 영양제와 먹이라고해서 믿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먹였습니다
    한결 좋아졌구요 자라는 아이라 영양이 막~ 필요할땐 그때그때 먹여주라고 합니다
    그래도 심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증상이 가끔 나오긴합니다

  • 3. 비타민
    '11.6.29 7:39 AM (116.32.xxx.172)

    닥친 일이니 견디면 됩니다
    내 아이잖아요..
    저도 그때 이후로 신경성 위염, 식도염이 생ㄱ기고 ....
    엄마몸 챙기면서 하세요

  • 4. .
    '11.6.29 9:52 AM (116.37.xxx.204)

    한번쯤 틱 없이 크는 애들이 있나요?
    정도의 차이지 우리 애나 조카들 다들 한 번씩 했어요.
    동서네 조카가 눈깜빡임했고요.
    그럴 땐 그냥 모른척해야해요.
    틱은 신경 쓰면 굳어집니다.

    원글님 임신중이라 큰 아이도 원글님도 힘들게 느껴지네요.
    몸이 불편하면 맘도 더 불편해지거든요.
    산후조리 하시고 나면 모든 일은 잘 마무리 될겁니다.

    순산하시고, 건강하세요.
    큰 아이는 동생앓이가 좀 있을 겁니다.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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