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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후 음식은 무엇이 좋을까요?

도움 조회수 : 795
작성일 : 2011-06-28 12:08:57
시어머님이 4개월동안 항암치료받으시고,방사선받으시느라 병원에 계셨어요.
그동안 10kg넘게 살이 빠지고 입맛도 통 없으셨어요.

4차까지 받으셨는데 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한달후 검진해보고 항앙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이제 기력회복하고 몸에 좋은 음식 좀 챙겨드셔야 하는데, 아버님과 두분이 사시기 때문에 일일이 챙겨드리기가
힘들어요. 저희집이랑 1시간정도 거리지만, 저는 아이가 두명에 아직여려서 시간내기가 참 어려워요.

퇴원하셔서 본인댁으로 가셨는데, 그래도 다행히 씩씩하시고, 이제는 본인건강을 스스로 챙겨야 겠다고
다짐도 하시고 계세요.

퇴원하셔서는 곰국을 끓여놓았던거 드시는데, 이후 어떤음식이 가장 보양식이 되고 기력회복에 좋을까요?
저는 당장 6년근 홍삼사다가 물처럼 드실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했는데,어머님은 본인 몸에 안맞는거 같다고 일단
하지 말고, 병원가서 알아보고 드신대요.
제가 알기론 홍삼은 크게 부작용없고, 암환자에게 좋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고단백질 음식으로 장어도 좋다는데, 이것도 느끼해서 싫다고 하세요.
고기는 많이 섭취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서 빼면 정말 해드릴 음식이 별로 없어요.
어머님은 그냥 본인이 먹고싶은거 사다가 조금씩 해드신다고 하는데, 저는 뭐라도 좋은음식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빨리 기력도 회복하시고, 건강도 되찾으시면 좋겠단 마음에 조급해지네요.
개고기나 추어탕 이런것도 본인이 너무 싫어하시는 음식이세요.
추어탕은 한번 드셨는데, 다시는 안드신다고 하시구요.

채소,과일이런거 많이 드셔야 한다해서 그런거는 많이 드시는거 같아요.
꼭 추천해주실 음식없을까요? 그리고 어머님이 갑상선암과 구강암이셨어요.
구강암이라도 입안쪽이 아니고, 바깥쪽이라 심하지 않아 수술은 잘되었는데,
바로 몇달후에 재발해서 폐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많이 힘드시고,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그걸 잘넘기시고, 항암치료도 이제는 거의 끝이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맘이 무겁고, 하루하루 힘든시간이였지만, 이제는 좋은거 드시게 해드려야 할거 같아요.
항암치료가 아직 다 끝이 난거는 아니지만, 지금정도면 음식왠만한거는 다 드셔도 상관없는거 아닐까요?

경험있으시분 도움 좀 부턱드립니다.
IP : 121.143.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6.28 12:27 PM (121.174.xxx.177)

    많이 먹으면 먹은 만큼 몸에 독이 쌓입니다.
    특히나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인 SRM 때문에 곰국이라니요.

    암환자 식단의 기본은 소식하고 저염식, 야채식과 과일을 위주로 하되,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자연의 식재료를 많이 변형시키지 않은 요리법,
    예를 들면 양념을 과하게 한 불고기보다는 수육이 낫다는 것,

    다음에 <암과 싸우는 사람들>이란 카페에 가입하셔서 정보를 얻으세요.

  • 2. 경험자
    '11.6.28 1:36 PM (220.76.xxx.217)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글에서 어머님 진심으로 위하는 느낌이 나요^^

    제가 암수술도 받고 항암치료도 받아봐서 얼마전 암환자 음식 질문글에도 답글달았었어요.
    대학병원에서 주관하는 암환자 설명회 이런데도 많이 다녀보고 했었구요.

    주로 설명회때 환자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음식에 관한 질문입니다.
    곰국은 그때도 다른 환자분이 질문했었는데 의사선생님 답변이...
    보통 보양식으로 곰국을 많이 드시는데 곰국은 영양학적으로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정신적으로는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보통 우리 어르신들은 예전부터 곰국이 기력보충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아프거나 수술하고 나서
    곰국 드시면 나을것 같은 기분이 드시니 그냥 드시고 싶어하면 드셔도 상관은 없지만
    기력회복을 위한 고단백 음식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장어가 고단백 음식이라 저도 장어 진짜 많이 먹어서 지금도 장어라면 속이 울렁거릴 정도인데
    보양식으로는 그만이라고 의사가 추천해줬어요.
    장어에 마늘만 넣고 통채로 푹 고아서 믹서기에 간다음 면보에 즙만 쭉짜서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두고 음료처럼 마시라고 했는데 비리기도 하고 느끼해서 먹기는 솔직히 힘든데
    약이다 생각하고 원샷했는데 확실히 기력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환자인 저랑 부모님도 같이 드셨는데 부모님도 드시고 나니 몸이 아주 좋아지는걸 느끼셨다고
    했어요.

    홍삼이 부작용 없고 대체로 암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이긴
    한데 간혹 안맞는 분도 있다고는 해요.
    홍삼은 직접 달이고 그럼 좋기도 하지만 그냥 정관장 홈삼정 꾸준히 드셔도 좋아요.
    저 치료받을때는 대체로 암환자들 정관장 홍삼정 많이 먹는 분위기 였어요.

    기본적인 식단은 윗분 설명 참고하심 되구요.
    건강한 사람에게 좋은 식단이 암환자에게도 좋은 식단이에요.
    암환자라고 해서 너무 식단에 구속받지 마시고 골고루 잘 드시는게 좋아요.
    그렇다고 안좋은 음식까지 마구 드시지는 않으실테니까요.

    설명회에서 의사선생님 말중에서...
    보통 암환자한테 고가의 건강보조식품들을 마구 권하는데 비싼 건강보조식품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질좋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게 훨씬 낫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홍삼 이외의 건강 보조 식품은 안먹었구요.
    지금은 홍삼도 안먹고 그냥 전에 비해 인스턴트 안먹고, 라면, 빵 잘 안먹고, 이왕이면 분식보다
    한식 먹으려고 해요.

    원래 식성이 고기 너무 싫어해서 김치찌개에 고기 한점만 들어가도 안 먹고
    설렁탕, 갈비탕 이런거 먹어본 적 없고, 대신 꽃게나 생선, 나물이나 두부 좋아하고
    간도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고 매운건 못먹는 식성이라 제 식성만 따지고 보면 암에 걸린것이
    이상할 정도 였는데요.
    지금은 설렁탕도 갈비탕도 잘먹고 뭐든 골고루 잘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저도 "암과 싸우는 사람들" 카페 가입해서 정보 많이 얻었어요.
    환자 가족분들 많으시니 거기서 정보 얻으세요.

  • 3. ....
    '11.6.28 3:37 PM (58.122.xxx.247)

    건표고 좋은거 있지요 ?
    그걸 보리차처럼 장복하시도록 챙겨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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