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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일까요?
결혼해서 애 가지고는 수유가 끝날때까지 한잔도 안마셨었습니다.
지금은 뭐 거리낄것도 없으나 사는게 그냥저냥이라.. 밤에 막걸리 한병 정도 비우는 날이 많네요.
마시면 소주는 한병, 막걸리도 한병, 맥주는 한두캔... 그렇게 먹습니다.
섞어 마신다는게 아니라 따로요.
밤에 애 재워놓고 혼자 티비보거나 82질 하면서 마시고 잠드는 날이 어느새 잦아졌는데..
건강이 걱정이 되어서 좀 자재하려고 노력도 했네요.
근데 술을 안마시고 자면 다음날 더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것 같아요.
술 마시고 잠들면 다음날 더 일찍 일어나고 컨디션도 괜찮은데...
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한가지 추측으로는 술 마시고 자면 숙면을 취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자주 마시니 안마신 다음날 피로한 것도 알콜중독의 증상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폭음 하는 것보다 자주 마시는게 안좋다던데.. 남편에게는 제가 술이라도 마실줄 아니 다행으로 알라고 한적도 있었거든요. 사람들 만나서 남편 헐뜯고 수다떠는 성격도 못되고 술이라도 마시면 조금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데
걱정이 되네요.
오늘은 아이도 일찍 자고.. 몇일 뒤 말일이면 공과금이며 납부해야 하는데 빵꾸날 예정이에요.
남편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한다네요.
여태 항상 뒤처리는 제가 했기에.. 병원에서 홧병 날 수 있다는 말 들은 뒤로는 사년 넘게 시시콜콜 썼던 혼자만의 가계부 작성도 때려쳤습니다.
여자가 푼돈 아끼면 뭐하나요.. 남자들이 한방에 날리는데.
술 마시지 않은날 담날 더 피로하고 기운이 없어서 걱정되던 차에 글을 올렸는데, 쓸데없는 잡담까지 늘어놨네요.
늦은 밤 홀로 술잔 기울이는 모든 분들을 위해 건배 합니다. ㅎㅎㅎ
1. 과유불급
'11.6.27 11:37 PM (118.32.xxx.72)위험합니다. 느는 것 뱃살 뿐이구요. 뱃살 보면 나중에 더더더 스트레스 받습니다.
우선 이틀에 한번으로 줄이시구요. 점차로 3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줄이세요.2. 님
'11.6.28 12:16 AM (121.148.xxx.70)저와 같은분이 계시네요.
술이 점점 느는듯도 하고,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였던거 같은데
지금은 일주일 내내 먹습니다. 맥주 두캔, 막걸리, 소주
저와 같네요.
불행하다 생각하면서 더 그랬던듯 싶구요.
3년전 부터 돈으로도 노력으로도 해결할수 없는 아이의 문제때문에 먹기 시작한 술이
늘고 늘어서 이렇게 됐네요.
이번달 부터는 좀 줄여보자 했는데, 오늘도,
남편이 갑자기 홧병나는 일을 이제야 말해서, 결국 또 맥주 두캔 먹고 말았네요.
근데 살도 찌고 안좋긴 해요. 근데 또 술 없음 어찌 그세월 견뎠을까 싶기도 하고
끊긴 해야 하는데,
토닥 토닥 위로해드려요.3. 와우
'11.6.28 1:40 AM (112.154.xxx.52)혼자 막걸리까지 드시고 주무신다는 거 보니 정말 술 맛을 아시나 봅니다... 혹시 얼마전에 매일밤 잠이 안와 술 마신다던 그분 아니신가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정말 친구 삼고 싶네요.. 전 술을 잘 하진 못하지만 자주 떙기긴 해요... 혼자 와인 홀짝 홀짝 정도...? 님은 술을 마시고 오히려 피곤하지 않다고 하시는 거 보니 정말 건강 체질 이시네요... 전 건강 체질은 아이어서 술 마시고 나면 피곤하더라구요.. 하지만 잠이 안오늘 오늘 같은 날은 차라리 마셔주면 잠이 잘오니 마셔야 되는데 술이 없네요... 맥주랑 소주 등은 솔직히 살 쪄서 이젠 멀리 하구요... 와인과 청주만 취급해요...원글 님과 마시면 왠지 술맛이 살것 같네요... 사실 남자들 처럼 여자도 술 친구 있으면 참 좋겠다 싶어요.. 친구들이 결혼하고 다 애 낳고 그러니 술을 전혀 안하네요.. 참.. 자주 82에서 술 이야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