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양보 말씀하셔서 한말씀 할께요

[자리]

임산부 님들 임신인지 아닌지 잘 모르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정말 만삭 아니면 잘모르고요 9개월 이상 혹시 배가 많이 나온 분인데 잘못 말하면 어떻나 해서 고민도 해봤고요 차라리 임산부 옷입고 티좀 내셨으면 자리라도 양보하겠는데 똥배인데 양보 했다가 상처 받으시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있고요 스마트폰 하다보면 내리는 역도 지나치거든요 만삭 임산부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도 자신은 배가 많이 나와서 보인다고 생각을 가지는 것 같은데 아니예요 딴것 하다보면 안보여요 그냥 말하세요 다리가 너무 부었다? 임신부라 힘들다 라고 말하시면 비낄게요 그리고 정말 임신부옷 입으셨으면 좋겠어요 자리양보가 바로바로 ㅋㅋ 생각할 시간을 없애주거든요 5개월을알아 볼수 없어요 여자라도

[gty]

아 맞다 생각나네요.제가 앉아있다가 누가 앞에 섰는데 배가 너무 많이 나온거예요 원피스 길다란거 입고..오개월쯔음의 배정도? 그래서 자리 비켜줬더니 옆에 친구들 다 넘어가고. 그 친구 손사래 치면서 저를 원망하는 눈길로 쳐다보고..그때 눈치챘죠.
그사람 얼마나 민망했겠어요. 진짜 배가 많이 나왔었어요 임산부처럼..괜히 전 양보해주고 이상한 사람 될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

윗님 대박 ㅋㅋㅋㅋ 제가 아는 뚱뚱한 친구도 그랬어요 걔 98 kg

[.]

임신 막달까지 서울-수원 매일 출퇴근했었습니다.
두 아이 다 그렇게 임신해서 낳았어요.
두 번 다 전철에서 자리 양보 받은 횟수가 5회 정도입니다.
그나마 젊은 총각이나 자리를 내어 주었고요
나이 드신 아주머니도 양보 하시더군요.
저는 6개월 이후부터는 배가 많이 나왔었고
임산부 전용 원피스를 입고 다녔어요.
젊은 아가씨, 중년 남자분들, 할아버지들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노약자 석이 아닌 곳에 앉아서 졸고 잇는데 누가 제 다리를 탁탁 치더라구요.
어떤 할아버지가 비키라고 손에 든 지팡이로 치고 있던 거예요.
맞벌이 하는 설움, 만삭이 되어도 그 몸으로 긴긴 출퇴근길 시달리는 설움에 눈물이 나더군요.
한 시간도 넘게 서서 가자면 점점 아랫배가 빠질 듯이 아프고 다리도 더욱 더 팅팅부어서
전철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서 가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보면 6개월 정도 되는 임산부는 누구나 다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관심이 없을 뿐이고 배려가 부족할 뿐이지요.

[그러니까]

말씀을 해달라고요 말씀 안해주시면 몰라요 만약에 똥배인데 그러면 그분이 상처받기 때문에 함부로 못말하니까 마씀해다라는 건데 나쁜말도 아니고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 안해요 저도 똥배만 나와서 이티 친구인데 임신 한것 같다고 자리 양보하면 기분 나쁠것 같아요 그래서 힘드시면 말씀해달라고한것하고 임산부옷입으시면 바로 해드리겠다는건데 그것이 기븐 나쁜가요?

[..]

5~6개월은 몰라요..
요즘 루즈핏이 유행이니 더 그렇구요..
저는 사람들이 임산부로 오해하고 자리 양보할까봐 지하철 탈 때는 배에 힘 빡 줘요..
그런데.. 저는 느껴요.. 사람들이 저를 임산부인줄 알고 슬슬 눈치보는걸요..
제가봐도 임신 7개월은 된 거 같아요..

저 정작 임신 7개월때는 사람들이 몰랐어요.. 8개월 되니 알아보던데요??

[ㅠ.ㅠ]

만삭인 임신부한테는 양보해주셨으면 좋겠어요...진짜 힘들거든요...ㅜ.ㅜ

[저도]

임산부인줄 알고 자리 양보했다가 욕먹었어요. 정말 너무나 민망해서... 눈물나와 다음에 내렸어요.
알고보니 배가 조금 나오신 분이였는데, 제가 보기에 배도 나오셨고,힘든표정으로 인상도 쓰고 계셨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 후에는 정말 막달 임산부 빼고는 자리양보하면 안되겠다 생각했어요...

임산부시면 말씀하세요. 안하면 몰라요... 저같이 욕먹고 이제 분간 안되니 안 일어나는 사람도 많을거구요... 요즘은 임부복 안 입으시는 분들 많아서 똥배랑 솔직히 구분이 잘 안갑니다.

그리고 신발도 편한거 신으시구요...
요즘 멍하게 앞 쳐다보는 사람 없어요.. 그러니 배 보는 사람도 없구... 알아서 조금 센스있게 말해주시면 다 일어날텐데... 일어나주기만 바라는 것도 잘못된거 같아요.
임산부의 권리는 스스로 챙겨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