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언어습관에 대하여...
작성일 : 2011-06-25 10:22:02
1067293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입원 환자들은 거의 치매노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치매란게 쉽게 말해 정신이 밝음과 어둠이 교대로 오잖아요.
밝음에는 그야말로 평온하고 안정적인 상태가 가시다가
어둠에 도달하면 요양보호사를 꼬집거나 때리는 건 다반사고
결정적인 건
듣기 민망한 욕설을 퍼붓는다는거지요.
환자라는 걸 감안한다해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진실 같은 얘기(지어낸 이야기)를 하시고
그 얘기를 하시면서 대부분이 욕설로 일관되어 있어서
평소의 언어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더군요.
많은 환자들이 그렇더라구요.
우리 모두 언어 순화에 신경쓰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ㅎ.
IP : 125.140.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11.6.25 10:24 AM
(121.146.xxx.184)
치매환자들 보면 욕을 많이 하던데 다 그렇나요?
2. 그게요.
'11.6.25 10:36 AM
(125.140.xxx.49)
다는 아니지만 그러시는 분들이 대다수예요.
더불어 당신들께 밥을 안줘서 배고프다는 거짓말(?)은 예사구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전혀 그런 말 안쓰시고
그저 아무나 보면 예쁘다, 우리복덩이 이런 말씀만 하시니
병원 식구들이 신기하다 하네요.
3. .
'11.6.25 10:53 AM
(175.213.xxx.88)
정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세요. 평소 언어습관과 꼭 같지 않아요. 욕이라곤 한마디 안 하시던 분이 욕하는 경우도 있고, 욕 달고 사시던 분이 순해지는 경우도 있고, 사례마다 달라요.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는 경우도 있고.. 암튼 다 달라요. 그래서 치매가 힘든 병인가봐요.
4. 그게요.
'11.6.25 10:56 AM
(125.140.xxx.49)
음님 그런가요?
제가 다 그러신건 아니라고 했구요...
아무래도 평소에 쓰던 언어들이 나오는 거라고
병원 식구들도 그렇게 말들을 하거든요.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확률상 그렇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평소에 언어 순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5. 그게요.
'11.6.25 12:12 PM
(125.140.xxx.49)
121.124님!
그렇군요.
제가 기초지식 없이 글 올려 부끄럽네요.
평소에 제 친정어머니 욕은 전혀 안하고 사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고
주위에서도 아무래도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믿었네요.
6. .
'11.6.25 12:32 PM
(116.37.xxx.204)
아니예요.
이 놈 저놈 소리도 못하시던 어르신
치매 이후에 욕밖에 안 하셔요.
절대로 그 어르신 그런 분 아니셨어요
7. .
'11.6.25 12:33 PM
(116.37.xxx.204)
병원 분들이야 평소 그 분 모르시니 짐작 아닌가요?
그 어르신은 욕 뿐만 아니라 안 하던 노래도 그리 좋아하고 열심히 하신대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52747 |
~ 엄마 없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단 글이 있더군요. 15 |
우울한 하루.. |
2011/05/23 |
1,411 |
| 652746 |
선글라스 좀 골라주세요. 2 |
태양을피하는.. |
2011/05/23 |
371 |
| 652745 |
아기빨래 잘 안마를때 4 |
별거아님 |
2011/05/23 |
378 |
| 652744 |
친정엄마가 손목이 부러졌는데요?? 10 |
써니맘 |
2011/05/23 |
799 |
| 652743 |
인터넷 화면 글씨가 희미한데 고치는 방법 있나요? 2 |
제발 |
2011/05/23 |
460 |
| 652742 |
핸번좀 골라주세요~~ 2 |
핸번 |
2011/05/23 |
234 |
| 652741 |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
집에서 한자.. |
2011/05/23 |
120 |
| 652740 |
날씨때문이야~~ 4 |
아... |
2011/05/23 |
257 |
| 652739 |
빵 만들때~~~ 1 |
Qkd~~~.. |
2011/05/23 |
229 |
| 652738 |
용인에 있는 bhcs 학교에 대해 잘 아시는분?? |
저기요 |
2011/05/23 |
1,422 |
| 652737 |
공무원들, 수업시간 학교 운동장에서 '술판' 3 |
세우실 |
2011/05/23 |
330 |
| 652736 |
아이들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3 |
sukrat.. |
2011/05/23 |
349 |
| 652735 |
눈밑이 푹 꺼지지 않으세요? 5 |
휴 |
2011/05/23 |
943 |
| 652734 |
구운 절편에 뭐 찍어먹으면 맛날까요?(꿀 말구요) 25 |
절편 |
2011/05/23 |
1,392 |
| 652733 |
토요일날 비맞고 축구하는 아이들 2 |
휴... |
2011/05/23 |
315 |
| 652732 |
저 밑에 이마 꿰맸다고..저희 아이는 흉이 많이 남았어요. 6 |
속상맘 |
2011/05/23 |
668 |
| 652731 |
상처받은 동료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2 |
우주 |
2011/05/23 |
583 |
| 652730 |
여기에 나가수 청중평가단이 계실려나요? 2 |
궁금 |
2011/05/23 |
1,193 |
| 652729 |
텀블러 구입하려는데 커피빈과 락앤락? 6 |
차이 |
2011/05/23 |
921 |
| 652728 |
펀드매니저요...수입이 4 |
궁금 |
2011/05/23 |
1,090 |
| 652727 |
헬스장 어디가 더 나을까요~~~~? 6 |
운동 |
2011/05/23 |
370 |
| 652726 |
오늘이 23일 이네요. 베란다에 노란풍선 달고왔어요, 6 |
노란풍선 |
2011/05/23 |
383 |
| 652725 |
아파트 갓집(사이드)추웠어요. 단열벽지라는 거 효과있을까요? 2 |
코시렸네 |
2011/05/23 |
1,221 |
| 652724 |
돈을 요구하는 오빠 또 그걸 마지못해 들어주는 엄마. 그 사이에 너무 괴로워요.ㅠㅠ 9 |
자기애적인격.. |
2011/05/23 |
1,430 |
| 652723 |
남아선호가 있나요?(지겨우신분 패스) 37 |
아직도 |
2011/05/23 |
1,130 |
| 652722 |
섬뜩한 문구 없을까요? 15 |
.. |
2011/05/23 |
1,013 |
| 652721 |
명절, 교대로 한 번만 쉬어보자는 제안 안되는걸까요? 6 |
// |
2011/05/23 |
540 |
| 652720 |
방문이 화이트인데 군데군데 더러움이 있어요 3 |
인테리어 |
2011/05/23 |
378 |
| 652719 |
돌쟁이 이마 찧어서 3바늘이나 꼬맸어요. 흉지겠지요? ㅠㅠㅠ 16 |
미안해 |
2011/05/23 |
1,256 |
| 652718 |
어린이집 큰데나 작은데나 별 차이없나여? 5 |
알구싶어요 |
2011/05/23 |
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