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풍산개 보고 왔는데.. 기분 좀 별로에요.

기분꿀꿀 조회수 : 7,024
작성일 : 2011-06-24 23:43:27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작품이란 거 알고선 첨부턴 볼마음 없었는데
요즘 필라인이 끌리는 데다가 감독은 따로 있다는 걸 알고 볼까말까 했었죠.
근데 어제 자게에 풍산개 올라온 거 보고 맘이 좀 동한 데다가
마침 조조가 9시 50분이라 오늘 필받아서 보고 왔습니다.

근데,
역시 김기덕 냄새 나구요.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고문장면과 잔혹한 장면들 때문에 내내 불편했습니다.
마지막 김규리 모습도 너무 충격적이라 ..
보면서 몇 번을 눈을 가렸는지 모릅니다.
다 보고 일어나려니 현기증이 나고, 점심 밥맛도 뚝 떨어져 이거 완전 다이어트영화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영화 자체는 괜찮습니다.
이념으로 갈라선 남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고
인간의 본성이나 사랑이나 운명이나 뭐 그런 것들도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덮을 만큼 불쾌한 장면들이 너무 강하게 남아요.
잔인한 장면 떠오를 때마다 자꾸 윤계상의 복근을 떠올릴려고 애씁니다.
오늘밤 잠들기 조금 힘들 거 같아요...


ps. 인생, 정말 험한 꼴 안보고 무탈하게 살다 가고 싶단 생각이 강렬하게 드는 밤입니다..

IP : 115.137.xxx.20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취향이 아님
    '11.6.24 11:46 PM (125.142.xxx.233)

    저는 김감독의 영화는 제 스타일이 아니라 안볼랍니다.

  • 2.
    '11.6.25 12:02 AM (210.205.xxx.247)

    김기덕은 영화로 안 풀렸으면...
    여자 납치해서 고문하고 죽이며 쾌감을 느끼는 연쇄살인마가 되었을 거 같던데요.
    한마디로 싸이코패스요.
    다행이 영화로 풀려서 그나마 저 정도인듯...
    그냥 무시하세요.

  • 3. d
    '11.6.25 12:11 AM (121.164.xxx.203)

    으..님은 무슨 근거로 막말을 저리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4. ..........
    '11.6.25 12:31 AM (14.37.xxx.74)

    예고편을 우연히 봤는데..제 취향이 전혀 아니더라구요.
    볼마음이 싹 달아나던데...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어요...

  • 5.
    '11.6.25 12:42 AM (210.205.xxx.247)

    나쁜남자 등 그가 여태까지 제작한 여러 영화들을 본 후 그렇게 느꼈습니다.
    여성에 대한 증오심, 비하, 가학적 변태성이 넘쳐흐르니까요.
    그 쪽에 굉장히 심취한 사람인 것이 사실이니
    그저 제 느낀 바를 말했을 뿐입니다.

  • 6.
    '11.6.25 1:17 AM (210.205.xxx.247)

    예, 저의 느낌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되었을 거 같던데요"라고 표현했지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냐 적으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의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김기덕 감독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듯이
    저도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요.

  • 7. 동감
    '11.6.25 1:28 AM (121.153.xxx.144)

    으님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여~
    저도 김기덕 감독 좀...아니 많이 이상한 사람 같습니다
    나쁜남자, 섬..
    아오~ 생각하기도 싫어여...
    예술성이 있네 해외에서 인정을 받네 어쩌네 해도
    저에겐 정말 비호감~!!

  • 8. 저도
    '11.6.25 6:03 AM (115.143.xxx.191)

    저도 동감합니다..
    풍산개는 안봤지만..볼생각도 없고 예고편도 안보고 싶습니다..
    우연히 tv에서 나쁜남자랑..섬을 전체는 아니고... 약간식 봤었는데...
    속도 울렁거리고 기분도 안좋고...머리에서 떠나갈지 않더라구요...
    그땐 어릴때라서 더 그렇기도 했었을것 같아요..
    너무 가학적이고 성적이고 정말 싸이코패스영화같았어요...
    그런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놀랐구요... 행ㄷㅇ은 안하더라도..평소에 꾸준히 생각을 해왔으니..영화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정말..그 금독 변태성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여자를 어찌그리 성적으로만 보는지... 표현의자유는 있어야 하지만..
    여자를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표현의 자유는 정말 역합니다...저에겐요

  • 9.
    '11.6.25 9:19 AM (221.139.xxx.8)

    그런관점으로 보신다면 박찬욱감독이나 영화 환햐감독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간내면엔 벼라별 생각이 있는데 누구나 다 그걸 표출하고살진 않지요
    김기덕감독이 저 두 감독들과 영화로 표현해내는것이 다를바없어보이는데 유독 김기덕감독만 욕먹는건 그가 주류들과 어울리지않아서일까요

  • 10. 저두
    '11.6.25 4:39 PM (112.159.xxx.70)

    김기덕 영화 정말 보는내내 보구 나서두 굉장히 찝찝한 영화더라구요
    감독이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기두하구요...
    근데 영화 아저씨두 전 정말 보는 내내 별루고 보구 나서두 찝찝한 영화던데요
    원빈만 아니였음 이 영화가 왜이리 흥행했나 싶어요 의문? ?
    전 정말 잔인한 영화 장면들 넘 싫어요

  • 11. 수키
    '11.6.25 5:38 PM (59.13.xxx.111)

    김기덕이 무슨 동네북이여?

    왜 다른 감독들은 더 불편한 영화를 만들어도 별 소리 없는데 김기덕만 갖고 페미니스트들이 난리인겨. 친절한 금자씨 보소. 이영애 밥먹다가 식탁에서 최민식에게 ㄱㄱ당하오. 게다가 여자교도소에서 뚱뚱한 죄수가 다른 죄수보고 어떻게 하라고 해?

  • 12. 수키님
    '11.6.25 5:42 PM (220.87.xxx.166)

    금자씨에서 최민식에게 식탁에서 ㄱ ㄱ 당하는건 금자역의 이영애가 아니라 이승신 이라는 배우라오. 다시 한 번 영화를 보시길~

  • 13. 의문점
    '11.6.25 6:19 PM (118.217.xxx.1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86836&PAGE_CD=N...

  • 14. g
    '11.6.25 6:56 PM (112.163.xxx.192)

    영화, 예술이라는게 원래 인간의 본능이나 인간이 두려워 하는 것, 그래서 피하려고 하는 것
    예컨데 죽음이나 성적인것, 을 많이 다루지 않나요?
    근데 어찌보면 김기덕작품은 그게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을 뿐
    다른 공포 영화나 하드 코어 영화들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고
    정신이상자적인 기질이 있다고 볼 수는 없을 듯 싶어요
    저도 어둡고 칙칙하며 가학적이고 음울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정신이 이상하다고 치부하기엔 좀.. 그런것 같아요.

  • 15. 박찬욱
    '11.6.25 7:35 PM (180.66.xxx.37)

    감독의 복수는 나의것..으왁..
    그리고 김기덕감독도... 왠지..그런데 독일가 있는 친구말이 김기덕감독..유럽얘들의 신이라네요.
    그렇게 호응이 좋다고..ㅋ 대통령은 몰라도 김기덕은 너무 인기라고 한국이미지를 좋게본데요. 난 예술성이 없어선가..영...;

  • 16. 음 예술이라고..
    '11.6.25 7:37 PM (110.14.xxx.226)

    사람의 나쁜 성향만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사회가 부조리하다 생각하고, 나의 정당함이 거부 당했다 싶을 때
    영화처럼 행동하는 싸이코패스가 양성할수도 있어요.

    우리들
    대부분은
    옳고 그런거 절대로 해서는 안돼는거에 대한 기준과
    폭력으로 자기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것 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요

    영화를 보면
    인간이 선하지 않다, 악마적이고 폭력적인 면이 있다라고 하면서
    많은 것을 토해 내지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 보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악마적 기질만을 표현하는 거 같아서 싫어요

    사는게 힘들고
    타인에 대해 살의를 느낄지라도 참을 수 있는게 인간 아닌가요

    이런 감정들만 모아서 당위성을 주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폭력만이다.
    이래야만 나의 자아가 성취됐다고 생각하는 건
    좀 아니다 싶어요.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당연하다는 감독의 태도..


    이게 글쎄 예술일까...

  • 17. 반항아
    '11.6.25 8:09 PM (221.156.xxx.80)

    음 님이나..수키님 말씀에 저도 동의하구요. 이보다 더 잔인하고 극한으로 영화 찍는 메이저 감독 많습니다. 그런데 유독 김기덕에게만 그런 잣대를 들이미는걸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 진짜 주류가 아니어서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나 그런 생각까지 드네요. 네. 저도 위에 말씀하신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것, 악마를 보았다 와 왜 같은 선상에서 보지 않는지... 그리고 김기덕 이번에 칸에서 상받은 아리랑은 왜 개봉 안하나요? 그거 나오면 볼려고 했는데..아마 그 영화에서 언급된 사람들.. 특히 스승의 배신자로 언급된 사람은 이 영화 개봉되는걸 싫어하겠죠...

  • 18. ..
    '11.6.25 8:10 PM (118.32.xxx.18)

    제가 젤 싫어하는 감독이 박찬욱 김기덕이에요
    이 사람들 정말...으 님 말대로 영화쪽으로 안풀렸으면 무슨 여성상대 범죄자 되었을것 같아요
    정신과 상담좀 받아보게 하고싶다는.....여자에게 지독하게 데인경험있거나
    증오감이 있는 거 같음

  • 19. ㄹㅇㄹ
    '11.6.25 8:26 PM (222.239.xxx.17)

    박찬욱도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김기덕만 욕하는 거 아니예요.

    또한,

    김지운도 악마를 보았다로 악명을 날렸고
    이창동도 오아시스에서 자기 강간범을 그리워하는 여 장애인을 그려서 욕 바가지로 먹었고
    심지어 살인의 추억이나 추격자 같은 완전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들도
    여자를 피해자로 전시하는 시선이 너무 가혹해서 일부 욕 좀 드셨습니다.

    김기덕만 욕먹는 거 아닙니다.

    그러나 김기덕이 제일 욕을 많이 먹긴 하죠. 왜?

    다른 감독들이 어쩌다 한두번 그런 작품 만든 것과 달리
    김기덕 감독은 첨부터 유독 여자에게 특히 가학적이고 변태적(다른 표현을 못찾겠네-_-)인 작품을
    트레이드마크처럼 줄줄이 만들어 냈으니까요.

    박찬욱 박찬욱 하지만 박찬욱과 김기덕도 다릅니다.
    박찬욱의 금자씨와 박쥐에 나온 김옥빈 역할 여자들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보세요.
    그거 뭐 대단하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김기덕 영화의 여자들과야 비교나 되는가.


    난 진짜 웃기는 게, 김기덕이나 심형래가 저학력-비주류라서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시선들예요.

    이나라는 물론 학벌을 신성시하긴 하지만,
    가끔 서태지, 장정일, 김기덕 같은 저학력자가
    오히려 그 저학력때문에 더 스폿라이트를 받기도 하는 나라입니다.

  • 20. 수키
    '11.6.25 8:28 PM (59.13.xxx.111)

    가장 소름끼치는 설정은 근친상간을 그린 박찬욱의 올드보이.

    하지만 아무도 태클걸지 않죠. 왜냐?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으니까.

    섬에서 여자주인공은 오히려 주체적으로 보입니다. 수동적으로 당하는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남자를 사랑하고 집착하다가 살해당하죠.

    수키님//제가 이승신을 이영애로 헷갈렸나봐요. 어땠든 여자가 최민식한테서 밥먹다가 ㄱㄱ당하는 건 사실입니다. 중요한 건 누구냐가 아닌데.

  • 21. 수키
    '11.6.25 8:32 PM (59.13.xxx.111)

    김기덕 영화 제대로 보면 여자가 수동적이란 말 절대 못하죠.

    섬, 빈 집... 여자들이 얼마나 주체적입니까. 일일이 다 쓰려니까 힘드네. 섬에서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집착하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결국 살해당하죠. 빈 집에서 이승연이 결국 재희랑 합작해서 자기를 학대한 남편을 죽이죠.(죽였나 때렸나 잘 기억이 안 남.)

    풍산개만 봐도 김규리는 자기 감정 표현하고 사랑하는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섭니다.

    나쁜 남자 말고 여자를 수동적인 씨받이로 그린 적 없어요.

  • 22. 근데
    '11.6.25 8:36 PM (222.239.xxx.17)

    저는 그것보다도,
    이 영화가 김기덕 제작으로만 홍보되는 게 참 뭣하더군요.
    홍보사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감독 자신의 기분은 과연 어떨지.
    배우도 아니고 감독이 김기덕 사단으로 불리는 것에 만족하면서 작품해 나갈 수 있을지.

    김기덕에게서 영화 배운 감독이면 꼭 김기덕이 제작해야 하는지.
    게다가 제작방식까지 김기덕 식으로 초저예산으로 해야 하는지.
    배우에 스탭까지 노개런티가 무슨 얼어죽을 자랑이라고.
    흥행예상작품도 아닌데 투자는 무슨.

    장훈 욕할 거 하나도 없다 싶습디다. 풍산개 하는 거 보니.

  • 23.
    '11.6.25 9:24 PM (218.235.xxx.53)

    김기덕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 1인 .. 원글님 무슨 말인지 너무나도 이해되는 사람입니다...

  • 24. .
    '11.6.25 9:25 PM (222.100.xxx.14)

    222.239님,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김기덕 감독처럼 초저예산의 방식으로 영화를 찍은 게
    전재홍 감독 본인의 의지가 아닌 김기덕 감독의 뜻이었단 말씀이신가요?
    그러니까, 전재홍 감독은 본인이 원치 않았는데 억지로 그렇게 영화를 찍었다는 말씀이시죠?
    김기덕 사단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전재홍 감독 본인의 생각도 명확하게 언급을 했었구요?
    그러한 근거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나요?

    물론 영화 자체가 김기덕 제작으로만 홍보되는 건 저도 좀 씁쓸합니다.
    하지만 님이 언급하신 여러 문제가 김기덕 감독의 자의에 의한 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사실관계가 규명된 것도 아닌데
    이런 식의 발언은 좀 위험하지 않나 싶군요.

  • 25. ...
    '11.6.25 9:28 PM (125.128.xxx.249)

    수키님 그 영화에서 그 여배우는 적어도 식탁씬에서는 ㄱ ㄱ 당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둘은 부부였구요 밥먹다 최민식이 싸인을 보냈나 여튼 둘만의 통하는 무언가가 있은 후 여자는
    말없이 밥먹다 말고 일어서서 포즈를 취해주어요

    싫은데 억지로 하는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ㄱㄱ 이겠지만요

    중요한건 누구냐가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글 올립니다

  • 26. 수키
    '11.6.25 9:41 PM (59.13.xxx.111)

    125님 // 5년 전엔가 본 영화라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제 기억에는 분명 밥먹다가 식탁에서 그런 걸로 기억합니다.
    여자가 싫은데 억지로 반항없이 하니까 수동적인 씨받이처럼 여성을 묘사했다는 겁니다.
    둘이 부부라도 여자가 싫다면 ㄱㄱ이 성립하죠.

    적어도 김기덕 영화에서는 여자를 화장실 취급하지 않아요.
    창녀가 돈을 매개로 자신을 팔 망정 싫은데 억지로 ㄱㄱ당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김기덕,전재홍감독이라고 저예산으로 제작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닙니다.
    영화는 영화다로 초대박 터뜨렸는데 배급사 대표가 수익금 갖고 날라서 법정공방 중입니다.
    그 돈만 제대로 받았다면 풍산개 여유있게 찍었을 겁니다.

    고맙게도 니콘과 기아 K7이 협찬해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 27. 그래도
    '11.6.25 9:44 PM (58.122.xxx.54)

    벌써 영화보셨나봐요. 하기는 개봉한지 며칠 지났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김규리의 마지막 장면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잘 모르지만 그래도 전 보려구요. 6월초에 우연히 풍산개 영화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윤계상의 경직되있는 비장한 얼굴에 관심이 가더군요. 게다가 김기덕 감독도 연관되어 있다고 하고. 영화 내용에 잔인한 장면이 많이 있다하시니 애들과 보기가 다소 망설여지기는 합니다만, 일단 보고 얘기하겠습니다~~**

  • 28. 근데
    '11.6.25 9:59 PM (222.239.xxx.17)

    라고 쓴 제 댓글 언급하신 분께.
    전재홍 감독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되었나 여부는 제가 알지도 못하고 따질 생각도 없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저렇게 자기 이름은 지워지고 김기덕이 부각되고,
    게다가 제작도 김기덕이 하고 제작방식도 김기덕 식이라서
    더더군다나 김기덕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까지 하고....

    이런 거 한번 겪어보면, 장훈처럼 뛰쳐나갈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감독의 자존심 자의식이란 게 있잖아요?

    어떤 명감독 휘하 감독이라도, 데뷔하면서 저렇게 철저히 스승 감독의 그늘에 묻히는 경우가
    김기덕 말고 또 있던가 말이죠.

    그리고 전 배우 스탭 노개런티 그런 거, 이유 불문하고 김기덕이건 전재홍이건 그 누구건
    좀 불쾌해요. 애들 아마추어 작품도 아니고 그게 무슨 짓?

    영화판처럼 열정 하나로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고급인력이 넘치는 곳에서
    노개런티 저개런티는 말이 좋지 그냥 착취죠.

  • 29. 초심
    '11.6.25 11:42 PM (112.154.xxx.154)

    김기덕의 영화가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는데요. 폭력.여성비하.잔인함이 있는 영화를
    만들긴 하지만... 탁월한 영상미. 인간에 대한 질긴 애정. 인간내면의 추악함과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시각이 참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본성과 만날수 있는
    느낌이랄까. 어떤 위치나 상황에 떠밀려 수없이 밟히고 찢겨도 아름다움과 존귀함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져주지요.
    이나영씨 나오는 .영화. 초심을 잃었다고할까. 김기덕스럽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는데..
    그래도 풍산개는 보러가고 싶네요. 폭력적인 장면 걱정되기는 하지만..한번 더 믿어볼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627 박정현콘서트, 친환경 인간 화환 등장했네요. 2 ... 2011/05/23 937
652626 여름에 맛나는 국 추천해 주세요. 1 아침식사 2011/05/23 319
652625 마다가스카의 펭귄 애니메이션 아세요? 2 궁금 2011/05/23 285
652624 은행에 내금고가 있었으면.. 5 좋겠다 2011/05/23 622
652623 볼일 있어 대구에 갔는데 대구역 롯데백화점, 서울의 백화점보다 옷들이 훨씬 예뻐보였어요. 9 .. 2011/05/23 1,653
652622 플룻.. 이거 40중반 취미생활 가능한건가요? 6 악기하고파 2011/05/23 792
652621 뉴발란스 운동화와 나이키 운동화 5 10대 2011/05/23 969
652620 스웨덴 왕실에서 사용하는 에그팩 50%할인하는 곳이 있네요 8 꼬묵 2011/05/23 903
652619 여배우편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9 1박2일 2011/05/23 1,808
652618 안양에 법륜스님 오신데요. 5월 30일 저녁 7시 안양시청 3 안양 2011/05/23 341
652617 나방때문에 어떻하면 없앨수있을까요? 1 ... 2011/05/23 263
652616 커피프린스보고 푹 빠졌어요. 9 궁금한게 있.. 2011/05/23 733
652615 크린토피아 같은 세탁체인점 어떤가요? 11 2011/05/23 1,230
652614 기독교 여자 와 무교 남자... 소개팅 24 .. 2011/05/23 4,813
652613 코 밑 수염 어찌 정리하시나요? 3 찰리채플린 2011/05/23 779
652612 민사고영어캠프 보내신 분 계신가요? 2 부탁드려요 2011/05/23 1,402
652611 건망증과 나이는 상관관계가 깊죠? ㅎㅎ 1 이건 2011/05/23 161
652610 혹시, 추모광고 원본이 필요하신 분...;;; 4 salem™.. 2011/05/23 201
652609 MBC만 안나와요~ 2 2011/05/23 480
652608 분당 면허 2년 잠실갈 수 있을까요? 7 초보운전 2011/05/23 509
652607 바람막이 색상 좀 골라주세요.. 4 색상고민 2011/05/23 580
652606 ...김재철 사장의 '무주페스티벌'에 대한 무한도전식 비판 3 무한도전 2011/05/23 443
652605 “전처와 아내 오간 남편 이혼 안돼” 7 2011/05/23 1,770
652604 빈츠 사이즈가 왜 이렇게 작아 졌대요 3 에이 2011/05/23 629
652603 며칠간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울컥해요.... 2 수도꼭지 2011/05/23 347
652602 미국에 '매실엑기스'같은거 소포로 보내도 되나여? 6 82는 해결.. 2011/05/23 578
652601 일본 소자화대책...이휴 6 .. 2011/05/23 565
652600 장아찌가 짠데 어떻게 해요? 1 장아찌 2011/05/23 176
652599 처음 어린이집 알아보러 가려는데요. 조언부탁드려요. 4 초보엄마 2011/05/23 283
652598 V볼 사용후 효과 만족 2 쉰훌쩍 2011/05/23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