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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등학교때 공부 잘하는 학교 가서 손해봤는데

요즘은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11-06-24 11:17:32
전 지방 대도시에서 학교 다 나왔어요
초중고대

근데 제가 그 도시에서도 가장 공부 잘한다는 학교에 다녔습니다
연합고사 세대였는데
커트라인이 157 정도였구요

떨어져서 2차 3차 가는 아이들도 많았구요
1차중에 일명 뺑뺑이 돌렸는데 전 사립인데 일명 도시전체 1위 하는 고등학교 붙었습니다

성적이 중학교때 아주 잘하지는 않았고 그냥 반에서 15등안
근데 고등학교 들어가니 첫 시험에 딱 30등
한반에 63명 정도 였으니 딱 중간이었어요

근데 나름 중학교때 15등 안이었지만 잘한적도 많았고 고등학교 성적이 그정도로 나올줄은 몰랐거든요
제 친구 당시 저랑 거의 중학교때 비슷한 성적이었는데

고등학교는 공립 울학교 보다 훨씬 못하는 고등학교에 다닌 아이가 있었는데
그아인 첫 시험 성적이 반에서 20등
저보다 10등이나 잘한겁니다

나중에 내신을 보니 저는 5등급 초반
그아인 3등급 후반

결국 저는 그 도시에서 일등하는 고등학교에서 내신도 못받고 잘하는 아이들 틈에 끼여 주눅들어 기도 못펴고 공부도 등한시 한것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제 한계는 중간성적을 벗어나지 못하더군요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친구는 공립에 그저 그런 학교라 조금만 노력해도 등수가 올라가는게 보이던데
결국 그친구는 저보다 훨씬 좋은 대학 갔구요

성적은 둘다 비슷했지만 그래도 제가 좀더 잘했는데 고등학교 때 확 전세가 역전이 되었답니다
잘하는 학교에서 중간이었지만 못하는 학교에서는 중간은 넘었을 성적

물론 내신으로만 보았을때 이야기지만 스스로 너무 주눅이 들어 공부에 흥미를 못느낀 것도 한몫 했구요
저 고등학교 다닐때는 이랬는데 물론 개인성향 차이는 있지만요

저희 아이들도 저랑 비슷한 성격이라
특목고는 아니지만 일명 학군 좋다는 곳으로 다니게 될경우 저랑 같은 사태가 날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요즘엔 입시 제도가 어찌 되는지
저랑 비교하면 않될까요

그냥 평범한 학교에서 잘하면 기도 살고 내신도 좋고
좋은 학교 가서 밑바닥 헤메는것 보다는 좋을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가요
IP : 180.71.xxx.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것이
    '11.6.24 11:21 AM (180.64.xxx.147)

    다 복불복입니다.
    제 조카는 특목고 시험봐서 떨어지고 일반고 갔는데
    그 동네에서도 공부 제일 못하는 학교로 갔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수시로 서울대 가더군요.
    지금도 저희끼리 그래요.
    그때 그 특목고 갔으면 서울대는 못갔을 거라고.
    대신 친구 딸은 특목고 갔는데 그 아이도 서울대 갔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서 해서 자기가 서울대 갈 수 있었다고 하던데요.

  • 2. 저도
    '11.6.24 11:25 AM (175.206.xxx.110)

    비평준화고 나와서 저희 때 연합고사 커트라인이 200점 만점(체력장 포함)에 185점이었어요.
    저도 연합고사는 다 맞았는데 체력장 점수에서 깎아 먹었다는;;
    애들이랑 서울은 평준화라서 120점만 넘으면 고등학교 갈 수 있다더라.. 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저도 원래 집이 서울인데 아버지 직장 때문에 내려 온 거라서 저 혼자 자취를 시키느냐 마느냐
    집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가 가족은 헤어지면 안된다는 중론에 따라 집 옆 학교를 갔어요.

    아직도 저희 지역은 비평준화지역이거든요.
    내신 때문에 자신의 성적 보다 조금 낮은 학교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약간 분위기가 10년 뒤를 생각해서 그냥 잘하는 학교 보내는 게 낫다는 분위기예요.
    잘하는 학교는 어차피 수능 점수로 만회할 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는 건지 어쩐 건지;;
    그래서 좀 양분화 되어 있어요. 잘하는 학교는 수능 위주. 상대적으로 반대입장인 학교는 내신 위주.
    아무래도 교복의 디자인이나 색이 좀 다르니까 애들이 주눅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고교 평준화를 찬성하는 입장인데요.

    제가 다시 중학생이 된다면..
    전 집 옆의 학교를 원하기 때문에 -_- (학교와 집은 가까워야 한다는 주의;;)
    학교 선택권이 있는 비평준화가 좋을 거 같기도 해요. 이런 이기적인 마음을 어쩜 좋을 지;;

  • 3. //
    '11.6.24 11:28 AM (211.105.xxx.57)

    원글님아..평준화 지역 뺑뺑이 고등학교라면 사립이 성적이 더 좋고 공립이 나쁘다고 칩시다.그렇다면 그정도 내신은 학력고사든 수능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겁니다.
    제 남동생이 무쟈게 좋은 고등학교 가서 내신 4등급 받았지만 남들 부러워 하는 대학 갔어요.수능을 워낙 고득점 받았기땜에.
    그리고 제가 90학번인데 제때도 중학교때 반에서 15등이면 고등학교 가서 30등정도 했어요.
    그럴 수 밖에 없죠.하위권인 아이들 2차 3차 실업계로 빠지고 적어도 반에서 중간정도까지 하는 아이들이 인문계 1차 가서 그애들끼리 경쟁하는거니까요.

  • 4. 저도.ㅋ
    '11.6.24 11:36 AM (121.153.xxx.107)

    나름 저희 지역에선 고입에서 떨어지면 타지역으로 가야하는 비평준화지역이었고, 거기서 명문여고를 갔지요.
    결과는...ㅎㅎ
    제가 노력하지않은 탓이 큽니다만, 워낙 잘한다는 애들 모여있는데다 머리좋고 노력까지 하니 제 내신은 바닥을 쳤어요.다만, 수능성적은 전국 상위 8%
    내신이 발목잡아서 재수도 못하고... 부모님도 입시경험이 없어서 지방대 갔어요..ㅜ.ㅠ
    되돌릴 수 있다면, 그냥 일반고(?) 가고싶어요..^^;;;

  • 5. ..
    '11.6.24 11:36 AM (1.225.xxx.42)

    별로 설득력이 없는 변명 같습니다.
    05 학번인 아들 친구애 괜히 과학 고등학교 보내서 내신 별로라고
    맨날 그 엄마 죽는 소리 하더니만
    그래도 서울시내 의대 가더군요.

  • 6. 비평준출신
    '11.6.24 11:44 AM (175.119.xxx.237)

    가서 하기 나름이죠. 비평준 지역(94학번) 내신 10등급, 수능 인문계 1.5% 였어요.
    제 스스로 생각해도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구요, 본고사 포기하고 서울 중위권 대학 나왔어요.
    학교 분위기는 참 좋았어요. 공립이었지만 선생님들 대부분 정말 열심히 가르치셨어요. (도시이름 고등학교) 학원도 없었고, 아이들이 아무래도 걸러진 아이들이다 보니 선생님도 가르치실 맛이 나셨겠죠. 처음 오신 선생님왈, 교문지도 할 게 없다고...그리고 그 때는 거의 99% 야자였죠.
    고교평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참으로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제 아이, 이제 초2인데 울 아파트 단지내의 그 고등학교 다닐 생각하면...

  • 7. ..
    '11.6.24 11:57 AM (175.127.xxx.191)

    같은 중학교에서 같은 고등학교로 올라간 친구들도 성적이 많이 뒤집어 지거든요.
    그런데 왜 그 친구보다 님이 더 잘했을거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개인성향이 강한것 같아요.
    주위에 친구들이 열심히 하면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하는 아이가 있구요,
    칭찬받고 잘한다는 자심감이 있을때 더 잘하는 아이가 있는거죠

  • 8. 음ㅡ
    '11.6.24 12:32 PM (203.226.xxx.154)

    애들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학교마다 나름 노하우가 있잖아요
    우리 애들은 이러하니 요렇게 해서 대학을 보내야겠다
    뭐 이런거요 어딜보내시든 그냥 애하는만큼 가는게 대학인거같아요

  • 9. 그리고
    '11.6.24 12:39 PM (203.226.xxx.154)

    반에서 십오등 이상의 아이들이 다 모였으니 성적 내려가는건 당연하죠;;;
    제친구는 전교 이십등해서 저희학교왔는데 이백등 ㅡ.ㅡ 권이었어요
    중학교성적이 다는 아니니까요 ㅎㅎ
    그 애를 보고 다른 애들이 쟨 나보다 잘했는데 이백등이래ㅡ 하는 일도 없었어요
    그러기에 그 애의 수능은 1등급 혹은 2등급 이내 였으니까요
    제가 알기로 4프로정도 였다고 기억해요 평균적으로요
    암튼 케바케이니 자제분 성향 잘 파악하셔서 맞는 학교보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10. 요새는
    '11.6.24 7:52 PM (121.166.xxx.194)

    집 가까운 학교에 보내는 것이 진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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