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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외국에서 살아봤던 분 있으세요?
꼭 선진국이 아니라도 인도나 중국.. 일본이라도 살았던 친구들 보면 뭐랄까요.. 비단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그냥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저와는 달랐어요.
좀 넓고 크게 생각한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경험은 커서 자의로 유학을 가거나 해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경험인것 같아요.
부모님이 주재원이거나 해서 나가게 되는 경우 있잖아요...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뭔가 다른 기초교육을 받게 되니
사고방식이 좀 더 유연해져보인다고 할까요.
제가 부모가 되니. 아이에게 꼭 그런 경험을 시켜주고 싶네요.
그래서 남편에게 닥달하며.. 빨리 해외지사 내보내 달라고 보채라고 하고 있지만.
그게 쉽제가 않나봐요 ^^;;
어린시절 외국에서 살다 오신분 - 어떠신가요.
살아가면서 그런 추억. 기억. 경험들이 도움이 많이 되시던가요?
1. 저요
'11.6.23 12:11 PM (180.182.xxx.181)초등 4학년 ~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해외에서 살았는데 단언컨데 이 때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을거에요.
제가 원래 내성적이고 무지 모범생 스타일인데 성격도 좀 변하고 많이 대범해졌다고 할까요?
운동도 많이 하게 되고 토론 수업도 많고 무엇보다 모든 학업이 작문 스타일이니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 별로 꺼리낌없었어요.
요즘은 안 그렇겠지만 제가 국내 돌아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학생들이 객관식에 훨씬 익숙한 시절이었거든요. 돌아오자마자 교내 논술대회가 있었는데 전혀 기대도 않했는데 상 탔어요 ^^
아무래도 영어와 기타 외국어를 습득하게 되니 나중에 국내 들어와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른 문화와 학교 시스템을 겪다보니 견문도 넓어지고 사고폭도 넓어졌어요.
길게 보면 제 삶에서 외국 생활보다 국내 생활이 훨씬 길지만 이 때의 경험이 정말 새록새록해요. 아버지가 주재원 발령 나서 갔다온건데 식구들 모두 그 때 경험을 두고두고 잊지 못합니다.2. 두 개의 문화
'11.6.23 1:46 PM (211.207.xxx.166)저는 나이 들어서 5년정도 체류한 것도
굉장히 성격과 관점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어요. 유연함 맞아요,
무의식속에서 한국의 문화만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여러 문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시야가 그런 유연함의 기초가 되는 거 같아요.
그게 어릴 때 형성된 관점이면 더 변화가 크겠지요 ?
차이를 존중하는 성숙한 면도 생기구요.
20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변화를 이끈 뛰어난 인물들 4명의 공통점은 유태인,
7명 모두의 공통점은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체류해서 활동한 이민자라는 것,
우연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불행한 사건으로 이민간 케이스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문화를 넘나들며 느낀 체험들......그게 본인의 사고를 굉장히
유연하게 만들지 않았을 까요.
비트겐시타인, 피카소, 프로이트, 아인시타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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