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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사람들을 이젠 쉽게 만난다.

휴게소 조회수 : 250
작성일 : 2011-06-23 04:53:27
한 모임에 참석해 서로 대화를 하다보니 그 분은 탈북민이었다.

말쑥한 차림과 인자하고 온화한 모습이 대화를 하기 전에는 탈북민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말투와 억양에서 북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중국 교포들과 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좀 다르다.
난 이제 그걸 웬만큼 구분할 수 있다.

북한에서 나온 분들은 웃으며 대화를 해도 그 마음속에 슬픔과  탄식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언젠가 북한에서 탈출하다 중국에서 공안에게 잡힐 상황이 되어 도망하다가 자기 딸을 놓친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엄마는 거의 심장이 타고 있는듯한 고통속에 살고 있었다.
딸은 중국 공안에게 잡혀 북송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 딸이 어떤 고문과 학대를 당하고 있을지  걱정하며 거의 눈이 토끼눈처럼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난 이 분의 고통하는 것이 너무 안쓰럽고 슬펐지만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어 더 가슴 아팠다.

모임에서 만났던 탈북민의 고백은 나를 놀라게 했다.

자신은 북에서 살 때 인간이 태어나면 원래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북한당국이 말하는대로 그곳이 지상낙원인 줄로 알았다고 한다.

그러다 배급이 중단되고 이대로 굶어 죽을 수는 없어서 사람들의 소문을 통해 중국으로 탈출했는데
사실 자기가 살아 온 북한보다 낯선 중국땅이 더 불안하고 두려워해야 마땅한데
이상하게 중국 땅을 밟자마자 가슴에서 큰 돌 같은 것이 쿵하고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자기 스스로도 신기했단다.

중국에서 1년 반을 살다  잡혀가게 되어 북한 땅에 들어섰을 때에는
맑은 하늘에 환한 대낮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어둡게 느껴졌고
무언가 무겁게 그곳을 누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40년을 살아왔던 고향임에도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고 한다.

내가 그곳에서 공개처형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같은 곳에서 사람들을 불러놓고 공개처형을 하는데
일주일에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그  광경을 보고나면  마음이 너무 안좋아
다음 공개처형이 있을 때에는 눈을 감으며 보지 않게 된다고 했다.

탈북민들을 통해 이런 사실들이 세계에 알려지자 지금은 좀 뜸해졌다고 했다.  
꽁꽁 닫혀진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김정일 마음대로 거침없이 할 것 같아도
악한 독재자도 세계 여론을 의식하게 되는가보다.

이 분이 북한에 살때는 항상 뒤에서 누군가가 확 덮칠것만 같은 불안함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서로를 감시하며 사는 체제라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잡혀가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북한인권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만 하고
통일의 그날,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고 악랄하게 통치하던 자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어야한다.

어떤 이들은 북한인권법이 실효성이 없다고 떠든다.
과연 그럴까?
북한주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공중파 방송이 의무적으로 방영하게 되면
북한정권을 무조건 옹호하고 북한정권이 주장하는 대로 떠드는 자들의 소리들이
명분을 잃을 것이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식량과 의약품이 없어서 대량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거짓 주장도 사람들을 더 이상 속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북한 주민이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사는 이유는 단 하나,
오직 김정일 단 한 사람과 그 가족들만을 위해 북한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모든 지원은 결코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오직 김정일과 그를 지키는 군인과 그에게 열혈 충성하는 자들에게만 돌아간다.
남한에서 받은 지원으로 식량을 구입해 주민들에게 배급해 주기만 했어도
삼백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지원받은 돈으로 호사스런 생활과
자기 가족들의 왕국을 지키고 남한을 먹기위해 핵무기 개발과 무기 구입에만 사용했다.

김정일 자신의 입으로 북한 주민들의 1/3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는 것을 일부러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남한 국민들은 분명하게 알아야만 한다.
IP : 180.231.xxx.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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