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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문화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조회수 : 526
작성일 : 2011-05-20 17:33:11
제목이 너무 과격한가요?
우리나라는 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팁에 대해 그다지 생각 안하고 살았습니다.
하다못해 영수증에 보면 봉사료라고 써 있는 금액까지 해서 총액으로 계산되어지니까요.

물론 팁 주시는 분들은 고마워서 등등 이런저런 이유 있으니까 주시겠지만요..

특히 미용실에서 팁 주는거 저는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가격이 싸다면 모를까 비싼돈주고 머리하러 갔고 계산하려니 제 머리를 했던 디자이너하고 스텝이 오더니만
팁을 대놓고 요구하진 않지만 제 머리 하는동안 힘이 들었네 어쩌네 너무 힘이 들어서 끝나고 맛있는 거
먹어야하네마네 하더라구요..

전 속으로 "뭐야 설마 나더러 팁 내놓으라고 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 머리값만 계산하고 나왔는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미용실에 전화를 했어요..
"나 방금 디지털파마하고 간 사람인데 내 머리 해줬던 디자이너나 스텝이 나 계산할때 그런 말을 해서
너무 부담이 됐다..이거 팁 줬어야 했던 상황이었던 거냐"고 물었더니 미용실 대답이 더 가관이더라구요

다른 손님들은 디자이너랑 스텝까지 해서 팁 거의 다 준다구 하더라구요
저는 어이가 없어서 "그럼 비싼 파마값은 뭐고 거기에 다 포함되는거 아니냐...다른 손님들이 다 주면
상대적으로 안주는 손님도 있을텐데 나 포함해서 그 손님들을 인색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아 좀 그렇다"고 하니
계속 거의 다 준다는 말만 해대더라구요..

여유있고 너무 고마워서 주시는 분들이야 자기돈으로 주는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글쎄요....저는 그닥....

사족으로 제 사촌언니가 식당을 하는데 가끔 제가 시간 날때 언니가 바쁠 때 서빙해준 적이 있었는데요
물론 제가 손에 익숙하지 않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긴 했지만 제가 그러고 다닌 게 안쓰러우셨던지
나이가 50대쯤 되시는 아주머니손님께서 저를 불러세우시더니만 불쌍하게 쳐다보면서 제 손에다가
5천원 쥐어주시면서 갈때 택시비나 하라고 하시는데 참 뭐랄까 왜그러시나 싶었어요..

안받겠다고 안주셔도 된다고 사양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그러냐고 만원을 꺼내시는데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결국 언니 불러다가 언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자리 피했는데 나중에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불쌍해보였고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가여워서 준거였대요..
언니가 아니라고 사촌동생이고 자기가 바빠서 불러들인거였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냥 가더래요..

물론 팁 받는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꽁돈이어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받는 입장에서 기분이 그닥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거...그것도 생각해주셨음 좋겠어요..
IP : 125.177.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저런
    '11.5.20 5:43 PM (121.186.xxx.175)

    식당하는데요
    서빙보시는 분들 팁 받으면 좋아해요
    저도 외식하면 한번 더 신경써주시는 이모들한테 오천원 정도는 드립니다
    택시타면 잔돈은 안 받아요
    그럼 기사님들 100% 고맙다고 하시던데요

  • 2. ^^
    '11.5.20 6:59 PM (220.116.xxx.10)

    음... 저도 팁 주는 편인데... 그런데 처음가는 데서는 절대 안 그렇게 하고, 계속 다니기로 맘 먹은데서만 팁 드려요.보통 서비스 시작하기 전에 드려요. 그럼 확 달라지드라구요....씁쓸한 현실입니다..

  • 3. 저두요
    '11.5.20 7:00 PM (116.127.xxx.147)

    특히 미용실 이런데는 손으로 하는 공임을 거의 요금으로 받으면서 거기에 팁까지 달라고
    요구한다면 진짜 화날거 같아요. 식당도 고기 구워주는 수고를 해주시면 고려해볼 여지는
    있지만(대개 구워주는 집은 가격자체가 비싼집이지요.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시킨 식사 가져다 주면서 팁요구하면 진짜 황당해요. 팁이란게 맘에서 우러나서 돈아깝다는
    생각없이 주고싶을때 주면 그거 까지야 뭐 누가 상관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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