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너무 싫어요.

넋두리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1-06-22 19:50:22
그냥 고된 일과에 대한  넋두리에요.
작은 박물관에 근무하는데 명색이 큐레이터지
요즘 같은 견학시즌에는 그냥 애들 뒤치닥거리하는 노가다예요.

어린이들 문화체험을 위해 시에서 단체관람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는데
이 혜택으로 입장료가 저렴하니 어린이집 단체가 많이 오는데요.
그냥 무조건 지원이 아니고 관람보고서 형식의 서류를 작성해주셔야해요.

유치원이나 국공립 어린이집 단체는 그런 경우가 드문데
사립어린이집의 경우 제대로 한번에 서류를 작성해주시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꼭 뭐하나 빼먹고 직인 찍으라는데 안찍어 오기 일쑤고
관공서 들어가는 공문서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이면지에 떡하니 작성해 오구요.
편의 봐드려서 다시 작성해 등기로 보내달라면 몇달이고 안보내주셔서
결국 지원금 처리안돼서 그 손해 그대로 제가 떠안기도하구요.

이렇게까지 공문서 처리에 무지할 수 있을까 싶고
서류양식 다운받는 법 친절히 가르쳐 드려도 결국 못하고
프린터해서 팩스로 보내드리면 수기로 작성해 오시고...ㅜㅜ;
서류가 귀찮으면 그냥 돈 다내고 오시던지...


진짜 천체관에서 어떤 원장님, 아가들에게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설명하고 계서셔 뜨악했다는....
그애들이 자라면서 얼마든지 잘못된 정보를 수정받을 수 있을것 같고
원장님 자존심 상하게 할 필요 없으니 그냥 지나 갔지만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정말 선생님들은 보고 있으면 맘이 짠해져요.
아가들이 어리니 화장실가도 지켜보고 있다가 일일이 옷 다 챙겨 입혀주고 하는걸 보고
월급도 박봉일텐데 쉽지않은 직업이구나 싶어요.

그런데 애들 견학 다하도록 휴게실 의자에  앉아
자기들끼리 수다 떨다 가는 원장님들은...정말... ㅜㅜ;

오늘도 교부신청서 보내야하는데 몇달째 서류안보내주셔서 이월시키고 있는
원들에 전화돌리다가 화딱지가 나서 여기서 넋두리하네요.
위로가 필요해요. ㅜㅜ;










IP : 112.149.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6.22 7:58 PM (114.200.xxx.56)

    원래 월급에는 스테레스값이 포함돼 있다고 보셔야 해요.....ㅋㅋ

    수기로 작성하면 안되는지? 이면지로 작성하면 안되는지? 우선 궁금하네요.

    서류가 미비하면
    처음부터 돈을 받고, 서류가 완료되면 돈을 돌려주는?그런방식은 안되나요?
    어쩌면 무료관람이것도 박물관에선 사업실적?쪽으로 들어갈것도 같은데...

    방법을 한번 개선해 보시든지..대책을 찾아보시든지...아니면 서류를 들고 어린이집을 빙 돌던지..대책을 강구하는것도 방법이지 싶네요
    어쩌면 그들도 잘하고 싶지만,,몰라서, 바빠서 못할수도 있는거거든요...

    위로를 바라셨지만,,,그냥 양쪽다 딱하네요.

  • 2. 꿀꿀
    '11.6.22 8:06 PM (14.32.xxx.82)

    돈벌 방법 궁리하다가 결국 어린이집 원장에 꽂혀...공부하는 지인이 있네요.
    그들은 또 그들만의 리그가 있겠죠. 모임처럼 모여서 정보도 공유하고...
    고민 마시고 완벽한 서류먼저 받으세요.

  • 3. 원장도한때는
    '11.6.22 8:17 PM (125.186.xxx.52)

    그런 교사였죠...ㅎㅎ...
    서류를 며칠전에 등기/우편으로 받으시고 서류가 미비하면 견학 안된다고 공지하셔야겠네요..

  • 4. 넋두리
    '11.6.22 8:21 PM (112.149.xxx.151)

    월급에 스트레스 값이 포함되어 있다...그 진리를 이제야 알았네요. 관장님께 급여 올려달라고 해야겠어요.ㅎㅎ 푸념에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 근데 일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건요.원장님들이 기본적인 서류에 대한 작성 능력이 없으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컴을 잘 다루시지 못한다는 거죠.아주 기본적인 워드조차두요. 그래서 어린이집 설립 자격이 궁금하다는... 그래도 명색이 보육이 주가 된다고해도 교육기관적 성격을 가지는데... 학교 다닐떄 레포트 작성도 안해보셨나 싶구요.

  • 5. ..
    '11.6.22 8:58 PM (118.176.xxx.248)

    국공립은 대부분 서류작업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죠.
    아니면 주임교사가 하거나,,
    작은 가정어린이집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선생님들도 원장님도 서류작업할 시간이 부족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207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너무 싫어요. 6 넋두리 2011/06/22 1,374
663206 나이들면 저절로 생리통 없어지나요? 8 30후반 2011/06/22 984
663205 칫솔 한개씩 보관하는 원터치 집 있잖아요. 칫솔통 2011/06/22 219
663204 양재 코스트코에 아이스박스 있나요? 코스트코 2011/06/22 288
663203 (급질)코스트코에서 파는 샌디스크 usb랑 sd 카드 가격좀. 1 알려주세여 2011/06/22 365
663202 저 오늘 계탔네요.....ㅋㅋㅋㅋ 6 이히히히~~.. 2011/06/22 1,604
663201 썩어가는 양파..보관 하는 방법 없을까요? 5 .. 2011/06/22 894
663200 85년생(만26녀) 경력 2.5년... 재취업 갠찮을까요? ㅠ 2 , 2011/06/22 364
663199 임신 중인 내 몸 생각 안 해 주는 신랑한테 복수했어요. 11 복수! 2011/06/22 2,356
663198 부모가 미국 불법체류중 태어난 아이가 커서 군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7 절차 2011/06/22 878
663197 자동차 도색... 지금 해야할까요? 비가 언제까지 올련지 ㅠㅠ 2 자동차잘아시.. 2011/06/22 299
663196 나자신을 찾는 연습중 - 후기 아닌 후기 1 헤~ 2011/06/22 315
663195 독일산 돼지고기는 어떤가요? 9 바다건너 꿀.. 2011/06/22 1,440
663194 영어 독해 한문장 힌트 좀 부탁 드립니다. 3 ... 2011/06/22 239
663193 인천공항민영화반대 서명 꼭 해주세요. 13 지나치지 말.. 2011/06/22 312
663192 된장찌개에 비린내가 나요 어떡하죠? 4 라네쥬 2011/06/22 846
663191 아이 등에 손톱자국 없어 지나요? 3 . 2011/06/22 238
663190 가스렌지 바꿔야 하나요? 4 급해요 2011/06/22 567
663189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복순 할머니 별세... 생존자는 70명뿐 5 세우실 2011/06/22 229
663188 아픈 손가락 1 그냥 2011/06/22 280
663187 사람들은 왜 잘해주면 더 바랄까요 9 항아 2011/06/22 1,884
663186 여행지에서 인연 만나신 분 있으신가요? 5 왕멋지네요 2011/06/22 2,205
663185 홈쇼핑에서 파는 양념고기 1 홈쇼핑 2011/06/22 271
663184 이런 남편은 왜 그런 건가요 6 ㅜㅜ 2011/06/22 1,203
663183 암진단 판정이 나면 병원비가 진짜 5%만 내나요? 21 정말 급합니.. 2011/06/22 2,976
663182 초4학년 사회과목 어떻게 가르치세요? 9 난감 2011/06/22 803
663181 강남의 브런치.. 2 장마는지겨워.. 2011/06/22 979
663180 자장면이나 비빔냉면 먹으면 물 생겨요 ㅜㅜ 5 산성체질 2011/06/22 1,186
663179 여자만) 딱 서른 중반인데, 벌써 폐경ㅠㅠ시작하나요..? 7 보라우울 2011/06/22 1,904
663178 일간지에 매일 한면 가득 나오는 화장품광고 궁금 2011/06/22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