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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때문에 육아관?가족관?이 변했어요

^^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1-06-22 15:07:09
초1,3인 딸둘을 데리고 햄버거 집에 갔어요. 남편도 같이...
모두들 한우버거를 먹는다기에 3세트만 샀어요. 님들도 아시죠 한우버거 다른 햄버거 보다 사이즈가 크다는것...
남편1개 딸2+나 해서 2개 먹으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이게 판단 미스죠.
햄버거 3개를 보자 당연한 듯 한 사람당 하나씩 들고 먹기 시작하는데 한번 먹어보라는 말도 없이 먹기 시작하는데 전 딸들 햄버거 한번 먹어보자 해서 겨우 한입씩 먹었어요. 그때까지는 서운한 감정이 없었어요.
큰아이는 정말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17키로인 초등 1학년 딸아이는 반쯤 먹더니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더라구요. 자기 햄버거를 다 먹은 남편이 그 모습을 보고 막내 햄버거를 빼앗아 먹으려는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나는 몇입 먹지도 못한 것 알면서... 배려심 없기는
작은 아이는 햄버거 빼앗길까봐 그때부터 우걱우걱 먹기 시작하기에
엄마 좀 먹자고 했더니 엄청 아까워 하면서 안줄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너무 서운해서 울뻔 했어요.
그깟 햄버거 얼마 한다고 안 산 나도 바보같고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도 싫고
그동안 애들 먹이느라 먹고 싶은 것 참았던 것도 생각나며 다 부질 없는 짓 같더라구요.
열받아서 김밥하고 컵라면 사서 혼자서 먹었네요.
그 돈이면 햄버거 하나 더 사먹었으면 이 사단이 안났을텐데...

그래도 남편 자식 다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제일 좋은 것 먹고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려구요.
인간들이 배려 해 주니까 배려 받는것에 익숙해서 배려 해 주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제가 잘못 키웠나봐요.
요즘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사면 제가 먼저 조금이라도 먹고 줘요.
얄미워서...
IP : 123.214.xxx.13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2 3:10 PM (112.168.xxx.98)

    솔직히요..
    저희 엄마 아빠가 아직도 과일 이런거 깎으시면 무조건 크고 이쁜건 다 저한테 주시거든요
    본인들은 한두개 먹고 안드세요
    어릴때야 철 없어서 혼자 다 먹었는데;;커서까지 그러시니까 이젠 싫어요
    엄마 아빠도 드시고 싶을텐데..그런거 다 아는데..
    아무리 드시라고 손에 제가 쥐어줘도 슬그머니 제쪽으로 다시 놓으시고 그냥 저 먹는거 보고만 계세요 흐뭇하게 웃으시면서;;;;;
    근데 이젠 싫어요..ㅠㅠ
    그냥..님도 드시고 싶은거 드세요..

  • 2. ...
    '11.6.22 3:10 PM (119.69.xxx.22)

    어린애한테 ㅎㅎ..
    그냥.. 인수대로^^;;; 하세요.
    싫은 소리겠지만 애초에 한사람당 1개 안산게 잘못이라면 잘못입니다.
    아이한테는 서운한 맘 가지지 마세요^^ 근데 남편님이 촘...ㅋ 한개 더 사드시드시지..

  • 3. 한입?
    '11.6.22 3:13 PM (61.79.xxx.52)

    님!!
    햄버거 하나 갖고 왜 그러세요!
    미리 햄버거 네 개를 주문하셨어야죠!
    애들 햄버거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걸 뺐어먹으면 어떡해요!
    섭섭해 하지 마시고 항상 똑같이 주문하세요~
    좋아하는 음식 한 입씩 뺐기는 것도 기분 나쁩니다.
    쓸데없는 기대로 섭섭해 하지 말고 항상 똑같이..
    스스로 판단 미스인거 아시고 계시네요.

  • 4. .
    '11.6.22 3:14 PM (180.229.xxx.46)

    각자 1개씩 사서 먹으면 되는거지.
    왜 한입이라도 먹고 줄려고 하시나요..
    햄버거 땜에 속상했다면서 여전히 똑같습니다... 인원수대로 살 생각은 전혀 안하군요..
    저희집은 어릴적 부터 항상 인원수대로 샀어요.
    먹다가 더 먹고 싶으면 남의걸 한 입 더 먹자고 하는게 아니라.. 하나 더 주문해요.

    이제부터 먹고 싶은거 참지 말고.. 먹고 사시길..

  • 5. ..
    '11.6.22 3:17 PM (58.238.xxx.128)

    애들이 뭔죄야........

  • 6.
    '11.6.22 3:18 PM (203.246.xxx.56)

    전 1인분으로 나온 음식은 1인분 다 먹고 싶어요;;;;
    햄버거 나눠 먹기 편한 것도 아니고...
    다음에는 맘 상하지 마시고 4인분 시켜서 드세요

  • 7. jk
    '11.6.22 3:18 PM (115.138.xxx.67)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의 진리를 드뎌 깨달으셨33333333333333333333
    님이 하고 싶은거 참지말고 다 하시압~~~~~

  • 8. 5살
    '11.6.22 3:19 PM (121.166.xxx.98)

    저희 아들 5살때
    제가 자장면 시키면

    "덜지 말고"
    "큰 접시에 " (자장면 접시에 달라는거죠. 덜어먹는 접시 말고요 ㅎㅎ)

    이렇게 말해요.

    인원수 대로 주문안한 원글님 잘못 !!!
    저희 집은 3명이서 4인분 시켜요....
    식당에서 어른한명 더 오나요? 꼭 물어봅니다.
    아니요...애가 1인분, 아빠 2인분....제꺼 ㅠㅠ
    그 많은거 다 먹고 천천히 먹고 있는 제 그릇 넘보기까지 하죠.
    예전에는 제가 다이어트 한다고 덜어줬는데, 이젠 제가 살아야 해서 안줍니다.

  • 9. ...
    '11.6.22 3:19 PM (59.3.xxx.56)

    인원수대로 샀어야죠..아님 남편꺼를 반으로 커팅해달라고 하던지...햄버거 한개를 나눠먹기는 좀 그렇잖아요. 아이들도 처음에 한개받았을 때 온전히 자기꺼라고 생각하고 먹을 것인데요..
    평소에 누구는 좋은 거주고 누구는 안 이쁜거 먹고 이러지 말고 가족같에는 공평하게 나눠먹어야 해요. 같이 일하고 같이 먹고 같이 쉬고 이게 교육이죠. 누구는 일하고 누구만 좋은 것 먹고 이러면 좋은 것을 당연히 취하는 사람이 이기적으로 됩니다.

  • 10. ..
    '11.6.22 3:21 PM (210.121.xxx.149)

    처음부터 3개 시켜 나눠먹자로 합의를 보시던가.. 아니면 4개를 시키시든가..
    이건 무슨 시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
    네 살짜리 제 아들도 햄버거 하나 혼자 먹어요..

    판단 미스라고 생각되셨으면 나중에라도 더 시키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울엄마가 이랬으면 저는 좀 짜증났을거 같아요..(원글님이 짜증난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 11. .
    '11.6.22 3:24 PM (119.201.xxx.175)

    햄버거 사기전에 아이들에게 한개 다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봤어야죠..온전히 한개 다 먹고 싶은 아이들꺼를 뺏어먹으려는 엄마로 보였을거에요.

  • 12. 에구에구
    '11.6.22 3:26 PM (211.61.xxx.22)

    아이들이 입이 엄청 짧지 않은 이상 보통 1인분씩 먹지 않나요.
    왜 그.러.셨.나.요.
    혼자 속 끓이지 마시고 앞으로는 1인분씩 사세요.
    편 들어달라고 글 올리셨을텐데 너무 답답해서 편을 못 들어드리겠어요.

  • 13. 으ㅡㅡㅡ
    '11.6.22 3:27 PM (110.92.xxx.222)

    저희 친정 엄마랑, 시어머니는 꼭 본인은 안드신다며,
    자기껀 빼고 주문하라시고 동등하게 드심 ㅠㅠ
    그냥 음식점도 그렇게먹으면 빈정상하는데, 햄버거는 너한입 나한입 먹을수없으니
    원글님이 충격받으신거죠 -_-;;;;

  • 14. ...
    '11.6.22 3:28 PM (220.80.xxx.28)

    위에 덜지말고 큰접시에 아드님때매 웃고갑니다 ㅎㅎ
    원글님~ 다음부턴 인원수대로 시키세요~
    나 먹을꺼 아끼고 아껴 뭐합니까. 드시고싶은거 다 드세요~
    그래야 애들도 울엄마 입도 입이다! 하고 생각한답니다.

  • 15. 인원수대로
    '11.6.22 3:29 PM (222.114.xxx.84)

    전에 있던 학원장 생각나네요
    성인 3명인데 항상 음식 2인분에 공기하나 추가로 주문 배달해서 먹던 그분...
    솔직히 직원 입장에서 진상..;;

    그냥 인원수대로 시키시지 그러셨어요

  • 16. 핑크쥬시
    '11.6.22 3:29 PM (111.118.xxx.228)

    아니 그깟 햄버거 몇푼한다고...글구 양이 얼마나 많다고..
    그걸 4명가서 세개만 주문하나요?
    원글님이 이해안가네요..

  • 17. 음..
    '11.6.22 3:30 PM (121.139.xxx.65)

    댓글들이 까칠하시네요..

    5천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작은돈도 아닌데..
    아직 어리고.., 2개로 3명 먹을수 있겠다 생각할수 있을것 같아요.

    저만 원글님 이해가 가나요^^

  • 18. 저도
    '11.6.22 3:34 PM (210.92.xxx.84)

    약간 이해가 가요.. 물론 저같으면 하나씩 시켰겠지만... 저는 남편이 약간 짠돌이 끼가 있어서요~전에 일본에 여행갔는데 한국에는 없는 고디바가 있길래 덥기도하고 초콜렛 아이스 음료를 사는데 그게 한 700엔 정도였거든요~자긴 단거 별로라 안먹는다고 하나만 사라고해서 샀죠~그래도 한입 먹으라고 줬는데 결국 제가 한입먹고 남편이 다 먹어서 은근 짜증났어요~ 그후로도 비슷한 사건 (?)들이 좀 있어서 약간 맘 상하더라구요~ ㅠㅠ

  • 19. 에고
    '11.6.22 3:34 PM (211.208.xxx.43)

    원글님 안그래도 속상해서 글 올리셨을텐데..그만 혼냅시다~~
    그냥 무조건 위로 드릴게요. 토닥토닥..

    이제라도 원글님 먼저 챙기세요.
    먹고싶은거 혼자서라도 사드시구요.

  • 20. 네임
    '11.6.22 3:35 PM (125.141.xxx.140)

    저희 엄마가 먹을 것에 통 관심이 없으시고, 어렸을 땐 형편이 많이 어려웠기도 했고.
    4식구였는데 가족끼리 뭘 시키면 꼭 3인분 또는 2인분 이렇게 시키셨어요.
    저희 집 가족들은 서로 더 먹게 하려고 조금씩만 먹고 아~배부르다(배에선 꼬르륵 소리남)
    하고 젓가락 놓고.. 결국은 그 2,3인분도 늘 남았지요.

    저는 저게 정말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성인이 된 지금 이상한 병이 생긴듯..
    혼자서도 2인분 시킬 때도 많고 2명이상이면 3,4인분 시키고. 다 먹지도 못하면서요.

    원글님 덕에 오래전 일 되짚어 봤네요. ^^

  • 21. 토피넛
    '11.6.22 3:36 PM (115.136.xxx.132)

    6300원인가 그렇죠 저도 제돈주고 사먹기 아깝다는

  • 22. ㅎㅎ
    '11.6.22 3:37 PM (124.153.xxx.127)

    ㅎㅎ 원글님 진짜 서운하셨겠어요~~ 자기밖에 모르는 김씨들 사이에서......ㅋ
    근데 저도 1인분 음식은 꼭 그만큼 먹어야 하는 성격이라...
    꼭 3명가면 2개 시켜서 나눠먹자~ 4명가면 3개 시켜서 나눠먹자~ 이러는 사람들 촘 싫어요...

  • 23.
    '11.6.22 3:37 PM (121.151.xxx.216)

    저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아이들이 그나이때쯤에 전에는 짜장면곱배기 두개를 시켜서
    조금씩 나눠서 그릇에다 담아서 먹으면 되었거든요
    그래서 어느날남편것까지합해서 곱배기 세그릇 시켰는데
    두녀석이 한그릇씩 잡더니 다 먹어버리더군요
    저것은 아무것도 없고
    물론 그다음부터는 세그릇시켰지만 그날은 참 많이 서글프더군요

    저는 식은밥에 남은 짜장비벼서 먹었는데
    지금도 그날이 잊혀지지않아요
    그다음날부터는 무조건 제것도 시킵니다

    1인분안되던 녀석들이 어느날 자기몫 다 챙길때쯤 되면
    한번씩 엄마들이 겪는일인것같아요

  • 24. ...
    '11.6.22 3:38 PM (116.43.xxx.100)

    애들이 무슨 죄래요...애들을 괜히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뺏길까봐 우걱우걱..애들은 어려도 한개 다 먹어요....천천히 끝까지..갯수대로 사지않은 원글님 책임이네요...
    애들이라고 적게 먹지 않는 울조카는 돌때부터 어른밥만큼 먹었는걸요~~~--;;

  • 25. 저는
    '11.6.22 3:38 PM (211.172.xxx.76)

    일단 다른 것도 아니고 햄버거...이건 조각내서 한 조각씩 먹는 게 아니라 입으로 베어 물어 먹는 거잖아요.
    그런 류의 음식은 전 자식 거라도 먹다 남긴 거 먹기 싫어요 ㅠㅠ
    신랑이랑 둘이 가서 햄버거 먹을 때도 전 하나를 다 못 먹어서 남기는데 신랑이 그런 줄 알고 중간에 한 입 먹으려고 하면 못 먹게 해요.
    내가 더이상 먹지 않고 남겨서 내려놓으면 먹어도 상관 안 하는데 먹던 걸 먹는 건 제가 싫거든요.
    애들도 엄마라도 같이 먹는 거 안 좋아할 수도 있어요 -_-

  • 26.
    '11.6.22 3:39 PM (121.189.xxx.185)

    저 아는 사람이 저 만날 때마다 자기 아이 데리고 왔는데요.
    어쩔 때는 두개 시켜요.
    그럼 저는 나눠줘야하고..
    쫌 그럴 때도 있어요.
    근데 저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는지.

  • 27. 에구에구
    '11.6.22 3:53 PM (211.61.xxx.22)

    댓글에 몇 분이 쓰셨는데 애들이 어려 많이 안 먹을 것 같아 음식을 사람 수보다 적게 시켰는데 애들이 다 먹었다고 공통적으로 써있거든요.
    ebs에서 만든 다큐멘터리에 나온 내용에 인간이 4살이 넘게 되면 먹는 양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어져서 양이 적건 많건 내 앞에 있는 음식을 무한대로 다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보면 아기들이 어릴 때 우유 먹던 시절에는 자기가 먹는 양만 딱 먹고 그만 먹게 되지만 커가면서 그걸 조절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있는대로, 주는대로 다 먹게 된다고요.
    자기 앞에 햄버거가 1개씩 있고, 자장면 곱배기가 1그릇씩 있으니 다 먹게 되는거죠.
    그러니 아이들 원망 마시고 적게 살 거면 처음부터 잘라주고, 덜어주세요.

  • 28. ;;
    '11.6.22 4:34 PM (112.151.xxx.43)

    모두들 한우버거를 먹는다기에 3세트만 샀어요 <=3세트만 주문하신 당사자가 원글님이시라면 남편이나 자녀들은 엄마는 안먹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권할 생각 안할거 같은데요.

  • 29.
    '11.6.22 4:37 PM (121.189.xxx.185)

    저 어렸을 때 생각나네요
    언니네 집에 놀러가서(주말에)
    언니네 아이들 ....그러니까..제조카들 초등 안됐을 때였나..저 고딩이고
    언니가 애들 데리고 돈까스 먹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돈은 2인분 돈 주고
    애들 별로 안 먹으니.. ..하나 나눠주고 저 하나 먹으라고..하더군요
    웬걸요!

    둘다 다 싹쓰리 해서..
    저 하나도 못 먹고..굶고 언니네집으로 돌아가서 울컥 했더랍니다.

  • 30. 원글이^^
    '11.6.22 4:55 PM (123.214.xxx.132)

    얼마전까지 남편 와퍼 1개 딸2과 나 와퍼 주니어 3개 이렇게 주문해 먹었어요.
    저는 와퍼 너무 커서 다 못먹거든요.
    롯데@아 가면 평소에는 불고기 버거를 먹었어요. 남편은 한우 우리는 불고기버거 세트
    그렇게 4개씩 시켜 먹었어요.^^
    그날따라 애들도 한우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서...
    불새버거 세트나 다른 싼 제품을 권해 보았으나 한우버거를 고집...

    가격도 비싸고 햄버거도 커서 3개사도 괜찮거니 생각한 내잘못이죠^^

    이제부터는 내 먹을것은 내가 챙길테다.

    그래도 내 딸들은 작은 것도 나눠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31. 평소에
    '11.6.22 4:58 PM (220.117.xxx.81)

    그렇게 살지 마세요.
    엄마 입도 입이고, 엄마도 좋은 거 먹을 줄 안다, 이렇게 교육을 시켜야해요.
    백날 천날 희생해도 누가 알아주나요?
    자기 몫은 자기가 챙겨야죠. ㅎㅎ
    매번 양보하고 희생한 다음에 서운해 하지말고, 미리 미리 내 몫은 내가 챙기자.. 그게 제 원칙이에요.

  • 32. 원글이
    '11.6.22 5:10 PM (123.214.xxx.132)

    평소에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그런 의도로 쓴 글인데 제 글솜씨가 별로 인가봐요.

    원글 증말 짜증버럭님
    시어머니 생각 나게 해서 죄송해요.^^;

  • 33.
    '11.6.22 5:13 PM (121.189.xxx.185)

    이 연사..본인 것은 본인이 직접 챙기고 불만 갖지 말자고..
    청중들 앞에서 외~~칩~~니~~다

    요즘 저한테 부쩍 드는 생각입니다..아무도 안 알아주더라고요.ㅠ

  • 34. 저희
    '11.6.22 5:14 PM (115.140.xxx.65)

    저희 아이들은 4세 7세 남자아이들인데, 항상 뭐 먹을때 엄마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남편이 "엄마도 먼저 드려야지~" 하고 몇 번 했더니 엄마 챙겨야 하는 줄

    아는 것 같아요. 결론은 교육의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님 맘도 이해가 가는데,

    아이들이 많이 크니 햄버거 하나씩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이 좀..........

  • 35. 애들이잖아요^^
    '11.6.22 5:17 PM (203.161.xxx.57)

    저도 어렸을때 짜장면 시켜서 먹는데 엄마가 덜어가려고 해서 으앙~~했던 적이 있네요
    어린 마음에 그저 나는 내꺼 하나 다 먹고 싶었뿐인데 엄마가 참 섭하셨겠구나 싶어요
    (이녀석이 기껏 키워놨더니 엄마가 한 젓가락 가져갔다고 버럭해??? 이렇게ㅎㅎ)
    요즘은 엄마가 희생하는 세대가 아니예요 엄마도 엄마몫을 챙겨야 합니다. 알아서 안챙겨줬다고 너무 사서 섭섭해하지 마셔요 ^^ 물론 아이한테는 먹기전에 엄마 아빠도 한번 드셔보세요 말하라고 가르치긴합니다. 나누는 마음은 갖되 엄마몫은 엄마가 알아서~~~~

  • 36. 워워~
    '11.6.22 5:19 PM (182.209.xxx.77)

    원글님 까칠한 댓글에도 이렇게 다정한 댓글 달아주시는 것 보니 마음 꽤 넉넉하신 분 같네요.

    전 아직 아기 어려서 그런건 생각 못했는데 저도 그래야겠어요. ^^

  • 37. ^^
    '11.6.22 6:15 PM (125.177.xxx.156)

    전 원글님의 서운한 마음 공감가는데요. 댓글들이 너무 무섭네요~ ㅎㅎㅎ

    햄버거를 4개를 안샀어도 아이들이야 그러다지만 남편분은 좀 너무 무심하셨네요.
    왜 안먹냐?? 물어 볼 수도 있는 건데 말이죠.
    가족은 콩 한쪽도 나눠먹는거 아닌가요??? ㅎㅎ 우리 어릴땐 그렇게 배웠는데 말이예요.
    요샌 너무 물질이 풍부하고 가족끼리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져서 그런지
    옛날의 콩 한쪽도 나눠먹던 분위기랑은 많이 달라졌죠.
    위에 댓글들 중에도 부모님 먼저 챙길 줄 아는 예절을 가르쳐야 한다는것 저도 요새 많이
    생각하는 것중 하나예요. 맘은 자식들 입에 먼저 넣어주고 싶지만 남을 배려해 주는 것을
    배우는 기본이 가족간에 서로 챙겨주는 것이 아닐까 해요.

    그리고 다음엔 음식을 남길 것 같은 아이에게 음식을 시키기 전에 먼저 엄마랑 누어 먹으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한번 물어보시면 덜~ 서운하실 것 같아요. ^^

  • 38. 참나
    '11.6.22 7:21 PM (211.223.xxx.194)

    머릿수대로 안 산 글쓴분 탓하는 글 보니 요지를 파악 못한 분들 많네요.
    세상 살면서 모두가 알맞게 주어지는 상황만 있나요.
    인간성이나 교육은 자기가 좀 부족해도 손해봐도 상대방을 어느 정도 위해주는지에
    따라 평가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글쓰분은 서운해 하셨던 거고요.
    내가 남아돌아서 배가 부르니까 남한테 주는 것과,
    내가 좀더 먹고 싶어도 부족한 상황에서도 남을 신경 써서 주는 것과는
    차이가 엄청 커요.
    물론 자기 것이 넘쳐나도 절대 남한테나 다른 가족한테 안 주는 사람들도 있지요.
    하지만 가족이라면 내가 좀 더 먹고 싶어도 다른 가족한테 나눠주는 걸 원하기 마련입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는 그럴 수 있는데 자식은 그러지 못한다는 건
    글쓴분이 그동안 너무 자식 위주로만 키우고 자신은 항상 당연히 자식을 먼저 위하다보니
    아이들이나 남편이 글쓴분도 입이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 측면이 보였던 거겠지요.
    여기서 머릿수대로 주문하지 그랬냐란 말은 중요하지 않아요.
    분명 저런 같은 상황에서도 엄마 위해서 자기 먹고 싶은 거 참는 애들이 있고,
    당신 먹고 싶으면 하나 더 주문할까 라고 물어보기라도 하는 남편들이 분명 존재하니까요.
    지금은 고작 햄버거 하나지만,
    그 햄버거가 나중에 다른 상황이 될 수 있죠. 비약이 심하다고 할지 몰라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글쓴분 깨달음대로 자신도 소중하게 여기면서 자식 키우세요.
    따지고 보면 자식 위주로 돌아가는 집치고 나중에 나이 들어서 자식한테 존중받는 집 거의 못 봤습니다.본인들은 나 자식을 위해서 이렇게 희생하고 아낌없이 베풀었다고 하지만
    자식들은 그걸 당연시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나마 철이라도 들어서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자기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거 참고 나한테 잘했구나 깨닫고 효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잘 나서 큰 줄 아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러다보면 나중에 재산이라도 좀 남으면 서로 싸우고 난리도 아닙니다.
    넉넉하게 재산 남겨주지 못한 부모 탓하는 거지요. 누가 재산 부족하게 남기랬냐는 말이나
    햄버거 충분히 사주지 그랬냐는 말이나 차이도 없게 되는 거예요.
    어차피 자식 됨됨이 못 가르치고 자기 입에들어가는 것만 알면 재산이 수억이든 햄버거가 남아돌아도 자기 게 먼저라서 부모 생각 안 해요.
    자식을 잘 키워야 하지만 그렇다고 부모인 자신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가르쳐야 합니다.

  • 39. cv
    '11.6.22 7:59 PM (175.112.xxx.223)

    엄마가 좋은거 맛있는거 먹고 힘내야 아이들도 누릴 수 있는거에요 ㅎㅎ 힘내세요! ㅎㅎ
    그래도 적어도 남편이 눈치있게 자기는 안먹어? 한마디만 해줘야 애들도 배울텐데 ㅠ.ㅠ

  • 40.
    '11.6.22 8:20 PM (58.78.xxx.190)

    얼마전 쿠*에 한우 불고기콤보 52%할인해서 3000원하던데... 전 4개 사서 가족끼리 잘먹었어요.
    찾아보고 할인해서 드세요.

  • 41. 에공
    '11.6.22 8:39 PM (180.190.xxx.201)

    원글님 이래저래 동네북 되시네요..ㅎㅎㅎ
    김씨들이 지들만 입인거 보고 나 서운했다
    나도 이제 내몫 챙기련다.. 토닥토닥 좀 받아봤으면..
    뭐 이런 심정으로 쓰신듯한데 댓글들이 ㅎㅎ
    저도 그 심정 이해해요..정말 사소한거에 빈정 상하는..
    우리 누구 엄마말고 나 로 살자구요^^

  • 42. 저는
    '11.6.22 11:20 PM (175.253.xxx.119)

    원글님이 이해가면서도 하고싶은말이있네요.3개만 사서 나눠먹어야지가 당연한건 원글님혼자 생각이었을수있어요.작은아이는 엄마랑 나눠먹는게 모자르지 않았는지 의사묻지도 않고 행동하고서는 서운하다 왜배려안해주냐 이게 잘못된거죠. 저도 성격이 그랬는데 어느날 남편이 당신은 당연히 설명해야할일들을 너무 말을안해준다고 한마디해서 알았어요.미리합의된걸 배려못한거면 가족들잘못이지만 이글에선 원글님이 잘못한거예요. 그리고 가족에 희생하고 배려를 바라지말고 가족 챙기는만큼 꼭 스스로도 챙기는 사람이 되세요. 그래야 자식들도 엄마귀한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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