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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정말 사랑해도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할 수도 있나요?

결혼- 조회수 : 13,488
작성일 : 2011-06-20 23:56:10
휴..
결혼이란거 정말 쉽지가 않네요.

남자친구와 저 30대 중후반입니다. 만난지 5년되었고. 1월 상견례후 가을로 날 잡았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저와 남자친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만나는 내내 한번도 크게 싸운적 없고, 싸웠다는 정도가 제가 삐져서 몇시간 말 안한 정도가 고작입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남자친구 못미더워했지만,
제가 크게 아팠을때 제 옆에서 절 묵묵히 지켜준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성품 하나는 착하고, 나쁜 짓 해서 우리딸 마음 아프게 하진 않겠다며 결혼 허락하셨습니다.

웨딩홀 예약을 하고 다음 일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합니다.

문제가 드러나게 된 배경은 집문제입니다만,
예비시어머니의 몰상식적인 발언과 행동들이 너무 이해하기 힘듭니다.
홀어머니로 아들 둘을 잘 키워내셨지만, 솔직히 지금은
어떻게 저런 어머니에게서 저런 아들들이 나왔나싶습니다.

일단 아들들 하고도 의논이나 대화 자체가 안되구요.
작은 아들은 가능하다면 어머니하고 인연을 끊고 싶다고 했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안싸운 사람이 없다고 (친구든, 동네사람이든, 친척이든...)

그간 말로만 들었지만 어제 식사 중에 예단이며 집문제 이야기 하는데
정말 식당에서 고개를 못들겠더군요.
예비시어머니와 남자친구와의 대화를 듣는 내내 그저 아. 이 결혼은 안되겠구나.
내가 결혼하면 이런 사람이 되겠구나.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는 정말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예비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너무 기막히고 우스워서
헛웃음이 났습니다.

식사 후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오빠와 둘이 앉아있는데
남자친구가 그렇게 측은하고 안타까울 수 가 없었네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그런 대우 받으면서 이제까지 살아왔을 생각하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불쌍하다는 생각.
차마, 파혼하지고 못하고 결혼 연기하자 했습니다.
그동안 남자친구가 집에 계속 돈을 드린 입장이라 모아둔 돈이 2000도 안되네요.
이런 상황도 마뜩치 않은데 예비시어머니의 성향을 보니..
더더욱 자신이 없습니다.

아무리 남자친구를 믿고 사랑해도 시어머니가 말 그대로 몰상식하고 교양없고 안하무인이면
파혼하는게 맞겠지요?

우리 부모님한테 너네 엄마란 표현 매번 쓰시고, 다 바라시되(예단, 생활비, 용돈 등)
하나도 내어주실 생각없으시고,
(실반지 하나 주실 것 같지 않고, 대출 받아서 알아서 시작해야하고 ..
아들 명의 집은 본인꺼고..나 죽으면 가져가라..니 이름으로 되어있으니 고마운 줄 알아라.
아들이 그 집에 그동안 들인 돈은 하나도 없다고. 니가 한게 뭐가 있냐고 거짓말 하시고)

결혼보단 미리 뿌려놓은 축의금 받는 거에 더 신경쓰시고,
제 앞에서 난 이제 고생 문이 열렸다며 큰소리 치시는..

휴-
정말 사랑하고 믿지만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글추가+
시어머니 집 한채 더 있지만 둘 다 급매로 내놓고 파는건 억울하니
나 죽으면 하나는 큰아들, 하나는 작은 아들 가져가라 하시고.

남자친구는 자기가 그간 집에 기여한 것이 있으니 전세금이라도 마련하자고
이야기 계속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가봅니다.
남자친구가 달래도 보고, 말하다가 소리도 내보는거 같던데
예비 시어머니가 훨씬 더 막하세요. 말그대로.
못이기는 거죠.

IP : 1.230.xxx.12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0 11:58 PM (121.88.xxx.234)

    네!!!
    제목만 읽고 답 했음..;;

  • 2. 미스 시절에는
    '11.6.20 11:59 PM (222.116.xxx.226)

    시어머님 때문에 이혼 하는 사람들이 정말 있을까
    이해가 안되었는데 저 이젠 알아요
    기혼자가 되고보니 아 사랑은 또 식기도 하고
    결혼이 생활이되니 그렇겠구나 이해가 갑니다

  • 3.
    '11.6.20 11:59 PM (220.86.xxx.156)

    남편과 문제있어서 헤어진 경우는 차라리 나아요. 시부모때문에 갈라서는 사람들 요즘 증가추세예요. 젊은 사람들이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참고 살지 않거든요. 시어머니가 이상하다면 결혼안하시는게 나을거예요.

  • 4. 네.
    '11.6.21 12:00 AM (203.227.xxx.57)

    저도 "네"예요.
    하지만 남친이 끝까지 지켜준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거예요.
    제 친구도 님과 비슷...아니 더한 시댁인데 남편이 인연 끊었어요.
    친구가 결혼식날 남편이 불쌍하다고 울 정도로 시댁이 막장...
    지금 둘이선 잘 살아요. ;;

  • 5. 연애만하세요.
    '11.6.21 12:01 AM (211.245.xxx.100)

    이혼녀보단 그게 나아요.

  • 6. 결혼-
    '11.6.21 12:02 AM (1.230.xxx.12)

    남자친구가 시어머니와의 인연을 끊을 수 있을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그런 말을 하는거 자체가 너무 불경스러워서.. ㅠㅠ
    그 이후의 일도 사실 걱정되구요(전 부모님이랑 사이가 정말 좋아서ㅠㅠ)

  • 7. XX
    '11.6.21 12:06 AM (121.174.xxx.177)

    예비 시어머니가 꽉 막힌 분이네요.
    대화로 풀 상대가 아닌 듯.

    결혼 후 신혼생활 끝내고 아이 기르면서 산발한 머리로 아이에게 시달리면서 권태기가 슬슬 올 때, 남편도 삶에 지쳐 피곤에 쩔어 있을 때 시어머니와 갈등이 생기면 남편이 님을 방어 못해줍니다. 둘 다 짜증스러워하며 버럭! 고함이나 지르다가 문을 쾅! 닫고 혼자 밖에 바람쐬러 놀러 갈 겁니다.

  • 8. .....
    '11.6.21 12:06 AM (72.213.xxx.138)

    결혼도 하기 전에 잘해주지도 않고 그런 뜨악한 모습을 보이는 거라면 빨리 접으세요.
    서른 중반이 넘도록 자기 목소리도 못 내는 남자라면 결혼 안하는 게 다른 사람들 돕는 겁니다.

  • 9.
    '11.6.21 12:17 AM (118.46.xxx.91)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위기에 있는 여자가 접니다.

    결혼 전에는 이 남자랑 함께라면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 관련해서 남편과 계속 싸우게 되고

    시어머니는 안하무인인 사람이라

    비위도 맞춰보고 무심해져 보려고도 하고 단호하게 선 그어 보기도 하고

    제 그릇으로는 아무리 해도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별거 중이고

    친정어머니마저 애 하나 데리고 살려면 살 수 있다고 이혼하려면 하라고 하세요.

    그 집안 가망 없다고...

    남편은 지금도 애뜻한 마음있고, 딱하고 불쌍합니다.

    그러나 시어머니 때문에 자살위기까지 가보니 일단 나는 살아서 내 자식 건사하며 살고 싶어요.

    남편과는 그냥 주말에 자주 보면서 애 데리고 놀러도 다니고 그래요.

    애 생각하면 불쌍하고 저도 힘들 때 있지만...

    시어머니 옆에서 시달린 생각하면 지금 생활은 천국입니다.

  • 10. ..
    '11.6.21 12:18 AM (72.213.xxx.138)

    정말 자기 팔자는 자기가 만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1.
    '11.6.21 12:26 AM (220.117.xxx.81)

    결국 남친도 그 어머니가 낳은 아들일 뿐이에요.
    자기 어머니랑 지속적으로 갈등 일으키는 와이프 끝까지 지켜주는 남자 별로 흔치 않아요.
    결혼전에 몰상식한 발언을 쏟아낼 인격이면
    결혼 후에는 상상초월일 거예요.
    그래도 우리 시어머니는 결혼전에 얼마나 본모습을 잘 감춰주셨는지, 제가 충격을 좀 늦게 받았죠.
    고맙습니다...먼저 본모습 보여 주셔서... 하고 그만 두시는 게 좋겠네요.

  • 12. dma
    '11.6.21 12:27 AM (119.64.xxx.204)

    회사 임원분, 그 분이 직접 말씀하시더군요. 당신어머니때문에 이혼했다.
    작년에 그 어머니 고인되시고, 전부인과 이혼한지10년만에 다시 만나셔서 같이 사십니다.

  • 13. 결혼-
    '11.6.21 12:28 AM (1.230.xxx.12)

    답변들 감사합니다. 알고 있지만 참. 이 결혼을 내려놓기가 왜이리 힘들까요?
    남자친구도 너무 불쌍하고. 그사람 잘못이 아닌데 파혼하자고..어찌 말을 해야할지.

    저 연애만 하고 산다면 너무 좋지만, 그사람 나이가 있어서 결혼하지 못하면 보내줘야겠지요..

  • 14. ..
    '11.6.21 12:32 AM (222.234.xxx.49)

    원글님 너무 맘 아플거 같습니다. 이런글 올릴땐 그래도 맘 한켬에는 희망적인 답변도 몇개 달릴걸 기대하고 거기서 용기받으시려 했을지도 모르는데....그런데 현실이 이런걸 어째요. 으..그 어머니 정말 아들 결혼 시키기 싫으신가 어찌 결혼전부터 저러시는지.

  • 15. 휴...
    '11.6.21 12:40 AM (118.36.xxx.195)

    솔직하게 터놓고 말씀해 보세요.
    당신은 사랑하고 어머니 뵙고 보니 일견 더 가엾은 생각도 들지만
    당신 어머니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이 결혼은 못하겠다구요.
    사실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도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미안해하는 건 남자 쪽이어야죠.
    자기 엄마 그런 거 알면서, 5년이나 그 사실 숨기고 결혼 적령기 처녀와 연애하고,
    그동안 그 나이에 엄마 때문에 돈 2천 밖에 못 모으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 여자친구 자기 엄마한테 그런 막말 듣게 하고
    그거 하나 막아주지 못하는 못난 남자.
    남친은 지금 원글님께 아주 미안해해야하는 죄인입니다.

    결혼 전부터 그러니 결혼 하면 더할 겁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불쌍하게 여기시겠지만
    냉정하게 다시 따져보시면 참 못난 남자입니다.
    부모 잘못 만난 탓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똑바로 분리된 남자면
    자기 엄마한테 그런 취급 받고 있지도 않고
    결혼할 사람 그런 취급 받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헤어지셨으면 해요 원글님...
    잘못한 결혼은 혼자 사느니만 못하다 했습니다.

    아니면 그 남자가 이미 자기 돈 없고 엄마 그 모양인 거 알았으면서도
    이미 원글님의 5년을 가져갔으니 원글님도 미안하다는 생각 말고
    연애만 하세요. 하지만 그건 원글님이 이 사람 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결심까지 하셔야 가능한 일이고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힘내시고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기 바랍니다.

  • 16. .
    '11.6.21 12:42 AM (180.229.xxx.46)

    어떻게 저런 어머니에게서 저런 아들들이 나왔나싶습니다.

    ㅡ> 이 결혼 절대로 반대입니다.

    내 친구중에 님하고 비슷한 아이가 있었어요.
    의대 본과시절 부터 5년 연애기간 동안 한번도 안싸우고 정말 남자가 순한 사람이였는데..
    상견례할때 보니깐 엄마라는 사람이 정말 저질에 인간 이하더래요.
    그런데 그 친구는 님하고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불쌍하다. 어떻게 저런 부모에게서 착한 남친이 나왔을까...
    결국 이 친구는 주위 모든 사람이 말리는데도 결혼을 했답니다..
    내 친구는 1년도 못살고 이혼했어요.
    착한 남친이라는 사람이.. 결혼 하고 나니 결국 자기 엄마 입장만 생각하구요.
    엄마의 무식한 행동에 아파하면서 친구와 매일 싸웠다고 해요.
    싸우기만 하면 자기 집으로 가버리면, 한밤중에 시어머니 시누이 대동하고 쳐들어 오고..
    쳐들어 와서는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 엄마가 행패 부리는걸 지켜만 봤다고 해요.
    암튼 내 친구 이야길 하자면 정말 날밤을 세도 끝이 없어요.
    내 친구는 재판이혼을 했구요. 물론 친구가 승소했구요.
    암튼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착한 남편은 없는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저질이면 분명 자식도 그 유전자 고대로 가지고 갑니다.
    성향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죠...
    지금 남친이 불쌍하죠? 님이 거둬주고 싶고 해방시켜 주고 싶죠?
    절대 그러지 마세요.. 결국 이혼 합니다.

  • 17. 휴...
    '11.6.21 12:42 AM (118.36.xxx.195)

    그 어머니는 아들 결혼 시키기 싫을 거라 여겨집니다.

    버는 돈 다 가져다주는 아들인데요. 홀어머니가 남편처럼 끼고 살고 싶지 않겠나요.

    남친이 과년한 처자를 그렇게 오래 사귀면서도 계속 그리 살아왔다면

    남친 아주 나쁜 사람입니다. 원글님이 제 동생이었다면

    그 남친이라는 사람 아주 호되게 혼이라도 내주고 싶네요.

    원글님 문제를 직시하세요. 남친 어머니 뿐 아니라 남친도 못나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 18. 보다못해
    '11.6.21 1:08 AM (124.197.xxx.250)

    댓글님들, 성의가 그닥 없어 보이는건 제가 삐딱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저도 주변에 처가집 부모와의 갈등으로 두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아이도 하나 낳고 잘 살려고 노력했는데, 헤어진 커플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모들이었죠...
    지금은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과 만나서 잘들 살고 있지만, 자기 자식 자기들이 키우며 아웅다웅 사는게 더 행복하지 싶네요. 두분이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결혼하세요.
    두분이 얼마나 사귀었는지도 중요하고, 본인의 인생에서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 가치를 한번 돌이켜보세요.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결혼해서 남편을 바꾸세요. 환경에 의해서 헤어지는건 너무 아쉽지 않나요?
    잘 찾아보면 해답은 분명히 있을겁니다. 사랑을 찾으세요!

  • 19.
    '11.6.21 1:12 AM (222.106.xxx.39)

    이혼할수있어요

  • 20. ,
    '11.6.21 1:16 AM (221.156.xxx.131)

    금강석이라 믿었던,
    사랑도 애틋함도 안타까움도
    현실에 지치고 지쳐 미움과 원망으로 변합디다.

    절대 하지마세요.그런결혼
    결국 님이 망가집니다.

  • 21. ..
    '11.6.21 1:16 AM (222.234.xxx.49)

    저도 위에서 반대의견 달았지만, 더 맘이 쓰인건 그 어머님보다 남친분의 태도입니다.
    자기 결혼이 날라갈지 말지 이 엄청 심각한 와중에도 여전히 자기어머니 설득도 못하고 있잖아요.
    자기 명의로 된 집도 어머니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전세금조차 보태지 못하고 있는...
    결혼전부터 어머니를 못이기는 아들이 결혼해서 어떻게 바꿀까요.

  • 22. 대단한
    '11.6.21 1:24 AM (115.41.xxx.10)

    성정의 시어머니를 두었는데요. 제 남편을 나름 어려워하시는 눈치에요. 거기에 남편이 바람막이 역할을 톡톡히 하니 힘든 성격의 시어머니도 잘 견뎌내며 이제 가족같은 마음이 되었어요. 원글님 남친은 본인도 버거워하는 것 같으니 막아줄 기대는 애당초 못하는거고 어머니 연세가 어떤지 모르지만 모시고 살아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될지 모르겠네요. 잘 생각하세요. 사랑의 유통기간은 3년이라죠.

  • 23.
    '11.6.21 1:24 AM (119.196.xxx.28)

    홀어머니에 장남...
    그 홀어머니는 장남에게 의지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네요. 집이며 생활비며...
    님 남친도 결혼ㄱ계획을 세웠다면 상견례전에 집문제 이런건 자기어머니와 사전조율 끝내놔야지요.
    상견례자리에서 집을 주네마네...님남친도 그 어머니도 이 결혼에 대한 확고한 결단이 없는거네요.
    거기에다 그 어머니 생활비...결혼하고 나서 생활비문제는 어떻게할련지 알아보셨나요?
    이래저래 탐탁치 않는결혼이네요.
    사람좋은거...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꿔요. 너무 거기에 환상품지 마시구요.
    상견례에 자기 어머니가 저렇게나오는데도 별 조치도 없는거 보면 일단 자기 어머니한테 무른사람인건 확실한것 같네요.
    저런 사람이 자기 어머니와 연을 끊을까요? 더우기 홀어머니인데...

  • 24.
    '11.6.21 2:28 AM (112.144.xxx.10)

    뭐 그래도 남자가 안타깝고 애처로워... 해야겠다면.... 해야죠.
    하세요.
    책임은 못지지만...! ㅎㅎ

  • 25. ..
    '11.6.21 3:03 AM (124.197.xxx.12)

    님 남친과 시어머니, 분리 못 해요. 입장 바꿔서 만약에 님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보통 분이 아니세요. 그렇다고 해서 님이 그 분을 모른 척 내지는 인연 끊을 수 있나요?? 저는 못할 거 같애요. 아니면 그 기에 눌려 살아서 그게 당연한 줄 알고 길들여져 있을 수도 있구요.. 어쨌든 부모 자식 사이 끊기는 거, 쉬운 거 아닙니다. 지금까지 돈도 못 모으고 전세금도 못 받아내고 다 어머니 중심.. 이 사이클이 결혼한다고 달라질까요?? 달라지지 않을 거 같아요. 님 남친은 지금 어머니께 남편이나 다름없네요. 남편 내 놓는 부인 보셨어요? 홀어머니.. 으악... 아니면 빨리 손 떼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님도 적은 나이 아니신 거 같은데..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거 같아도 인연은 또 온답니다. 올가미 한 편 찍으실 거 같아요. 결혼했다간..

  • 26. ,
    '11.6.21 5:00 AM (74.89.xxx.109)

    원글님이 시어머니보다 성격이 더 강하셔서 남편을 휘어잡을수 있다면 모르지만 아니라면...
    안하시는게 아이낳고 나중에 갈라서는것 보다 낫습니다

  • 27. 자다깨서
    '11.6.21 5:53 AM (59.13.xxx.162)

    저도 녜 라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상황에서 남자친구분이 저상황을 컨트롤 못해서 끌려간다면 결혼해서는 정말 아무 대책이 없게됩니다.
    힘들게 조정해서 결혼한다면 그다음 상황은 상상이상이예요.

    제가 가장 가슴에 와닿는 명언으로 생각하는게 결혼전 상황은 결혼후 상황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일뿐이다입니다.

    빙산을 수면위에서 발견했다면 그 빙산의 크기가 얼마나 될런지 감히 상상할수 없을만큼을 수면아래에 지니고 있음을 깨닫고 피하셔야 정답입니다.

  • 28. ..
    '11.6.21 7:40 AM (210.121.xxx.149)

    이혼이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죠..
    애 낳고.. 애한테까지 할머니의 나쁜 영향이 미치면.. 정말 죽을 수도 없고... 이혼도 못하고..
    남편이 아무리 인성 좋아도 그래요..
    우선 결혼 미루셨다니 슬슬 발빼세요.

  • 29. ,
    '11.6.21 8:14 AM (112.72.xxx.141)

    그냥끝내지마시고 님이 요구하는바를 남친에게 말해서 사전조율이 된다면 결혼하시고 못하면
    이런저런거 때문에 하지말자고 하세요
    남친이 님을 놓치고싶지않으면 어떻하든 해결점을 내놓겠지요
    얘기도 안해보고 헤어진다면 나중에라도 후회될테니까요
    사람사는데 정답도없고 다른집 다른사람은 님마음에 백퍼센트 든다는보장도 없구요

  • 30. .
    '11.6.21 9:03 AM (14.52.xxx.167)

    원글님, 저도 실로 인간 이하의 시어머니를 두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 같은 말씀 하세요..) 시어머니 주변에 시어머니와 안싸운 사람 없고, 아무한테나 쌍욕을 하십니다. 저희 시어머니 자식 중 한명은 자살까지 했습니다.. 제 남편도 명문대 나와서 전문직 가지고 있는 본디 성품은 얌전하고 착하고 순한 사람이지만, 성격장애와 정신질환으로 정신과 치료 받고 있고요, 저는 제 남편과 그 형제들을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정말 최고로 중요하구나 뼛속깊이 느꼈는데요,

    그런 저도 제목을 보고는 "남편이 지켜주면 가능합니다" 라고 생각했어요.
    대부분의 댓글들과는 다른 희망적인 생각을 했었답니다. 저 조차도요.

    그런데, 글을 보니, 안되겠네요. 문제는 님 시어머니가 아니에요. 아이러니하죠? 그 문제덩어리 어른이 문제가 아니라니....

    문제는요, 님 남친입니다. 여자에게 있어 시댁문제란, 곧 남편문제입니다. 이 말은 결혼 30년차 선배님이 해주신 말이에요.
    남편이 막아주면 여자에게 시댁문제란 없다는 말입니다.
    님 남친이 커트를 전혀 못하고 있어요. 그게 글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상황을 조정하고, 커트할 남자였다면 미리미리 했을건데 지금 님은 님 시어머니의 횡포를 그대로 받고 계시네요. 이미 시작입니다.
    지금은 순한 남자보다 똑똑한 남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님 남친은 그게 확실히 부족해요.
    이 결혼,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원글님도 결혼의 행복은 커녕, 정신과 치료와 약물치료, 심리치료, 종교, 명상에 기대어 살 날 멀지 않았습니다.

  • 31. f
    '11.6.21 9:17 AM (116.125.xxx.93)

    댓글중에 자기 팔자 자기만 만든다는 말이 와닿네요.

    잘 생각해서 후회하지 않는 방향으로 맞추세요.

    요즘 날 잡아놓고 파혼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에요.

    혹시 이것 때문에 신경 쓰여서 결혼하는 것은(결혼 소문나서 파혼하면 흠 될
    까봐)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니 신경 쓰지 마시구요.

  • 32.
    '11.6.21 9:19 AM (221.148.xxx.227)

    결혼 초기에 힘들었어요. 10킬로가 빠지더군요
    처음에 유순하고 복종적이던 남편이 사회적으로 점점 성공하면서 주장이 강해져서
    다행히 나아지긴했지만 그 유전자가 자식에게 물려가더군요
    자식놈 볼때마다 그 유전자가 어디가겠어...한답니다

  • 33. 경험자
    '11.6.21 9:33 AM (211.251.xxx.89)

    위에 점 하나는 말씀 맞습니다. 저는요. 왜 결혼 결심했냐면요. 남편과 사귀는데, 전혀 마마보이 기질이 없고 자기 집 눈치도 안보고 아무튼 부모의 간섭이나 뭐 의논 이런 것도 없이 그냥 자기 맘대로 살고 있더군요. 물론 다른 개인적인 조건과 자기 앞가림을 하고 있지만...
    먼저 형들 두 분은 1년씩 같이 살다 분가했다는데, 저는 남편이 <얘는 몸 약해서 안돼요> 이 한마디로 상황 종료.
    한 번은 시누이가 부모님 병원 문제로 화가나서 전화를 해서 저에게 퍼부었어요. 자기 동생에게 서운한데, 연락이 닿지 않으니까 대신 저에게 (저를 관계상 약자라고 생각했겠지요) 퍼붓는데, 옆에서 신랑이 전화하는 것 다 듣고 해결로 제시한 것이...
    자기 누나는 원래 이상한 기질이 있다 저런 사람은 피해야 한다. 잘 됐다. 연락 안하고 살면 된다. 이렇게 결론 낸 사람입니다.
    시누 부당하게 군다고 저에게 사과하라 이런 소리 안합니다.
    시댁이 싸이코여도 남편이 이러면 결혼 생활 편하고 행복합니다.

    전 저의 무난하고 독립적인 결혼생활이 저런 남편을 알아본 제 안목 때문이라고 칭찬합니다.
    제가 보니 시어머니 싸이코인것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남친도 상당히 덜 떨어진 사람으로 보입니다.
    저런 사람과 엮이면 음...그렇게 사는 거지요.

  • 34. 제목만보고..
    '11.6.21 9:42 AM (14.47.xxx.160)

    일단 저도 " 네"

    그렇지만 남편이 어떻게 행동하는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유치하지만 어머님과 아내중에 선택을 해야겠죠.

    연을 끊으라고는 못하겠지만 시댁일에 아내는 연관시키지않겠다는 선에서...

  • 35. ...
    '11.6.21 10:30 AM (59.3.xxx.56)

    남친어머니 보다
    남친어머니에게 휘둘리는 남친이 문제네요...유약해서 자신은 커녕 원글님도 지켜주지 못하겠죠...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요.
    둘사이에 아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남친 어머니도 둘사이의 문제에 포함이 됩니다. 가족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누군가 부당한 대우를 해온다면 서로를 지켜줘야 하는데 그럴 예지와 능력이 없는거죠.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독립된 어른과 결혼하세요. 경제적 정신적으로 남친은 어머니에게 종속되어 있는 것 같아요.

  • 36. ..
    '11.6.21 11:53 AM (183.101.xxx.131)

    결혼하시면 착할것 같은 남편이 못된 시어머니 처럼 변한답니다...
    부모 자식간에 연 끊기 힘들어요
    만약 끊는다 해도 자식도 태어날텐데 .. 그 아이들이 어떻게 보겠어요..부모를
    태어날 아이들 땜에도 시부모와 남편 연 끊기 어렵죠
    착한사람보다 자기 중심이 서 있는 남자가 훨 낫겠네요

  • 37. 말리고 싶어요
    '11.6.21 12:03 PM (115.178.xxx.253)

    남친이 좋은 사람이라니 어떻게 해보고 싶어도
    글을 읽으니 그만 두라고 하고 싶네요.
    남친은 그어머니 감당 못합니다.
    더 나이들어 감당하든지 이런말 그렇지만 돌아가시면 모를까...

  • 38. 결혼-
    '11.6.21 12:37 PM (1.230.xxx.12)

    아침부터 지금까지 댓글들 두번 세번 반복하며 읽고 있습니다.
    이틀 굶었더니 이제는 배가 고프네요.
    댓글들처럼 답이 뻔히 보이는데도 궁여지책 마련해보려고 애쓰는 제가 한심합니다.
    답글들 감사합니다.

  • 39. 힘내세요.
    '11.6.21 12:54 PM (1.212.xxx.202)

    근데 주위에서 말리고 본인도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여차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문제는 분명 후회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는 점인데, 어느 누구든 후회 없는 인생은 없지만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고" 덜 후회하는 방향으로 미리 발 빼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그냥 내 운명이려니 하고 결혼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 같아요.

    결혼하기 전에는 시댁스트레스가 막연하게만 감이오지 어떤건지 깊이 깨닫기 힘드실거에요.
    아무리 좋은 시댁이라도 시댁은 시댁인지라 며느리들은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생기거든요.

    근데 그 스트레스의 깊이가 내 삶과 정신의 어느 정도 파고드는지 쳐녀적에
    알 수 있다면 결혼 안하신 분들 많으실거에요. 그건 공부한다고 미리 알 수 없는것이기에_
    각자의 생각으로 각자의 인생을 사는 것이니 현명한 판단을 하라는 조언이외에는..ㅠㅜ

  • 40. 사랑한다면
    '11.6.21 1:31 PM (124.120.xxx.67)

    사랑한다면 하는거지요.
    막장 시어머니까지 감수할만큼 남친을 사랑한다면 결혼 하는거죠.
    님의 마음이 그정도가 아니라면 포기하는거죠.
    이게 정답 아닐까요?

  • 41.
    '11.6.21 1:40 PM (112.151.xxx.214)

    네...당연하죠..
    제가 몇번 고비를 넘겻는데 몇번 당하니 남편 절로 싫어져요

  • 42. 그럴수있어요
    '11.6.21 1:44 PM (175.196.xxx.53)

    당연히 그럴 수 있는거죠..

  • 43.
    '11.6.21 1:44 PM (112.151.xxx.214)

    저랑 비슷하네여..전 오히려 사랑의힘으로 견딜줄 알았어요..바보같이..
    근데 절 무슨봉으로알아여..글구 진짜..살수록 느껴요..수준이 비슷해야지..정말 심한말로
    거지근성,,시어머니 수준안맞아서 상대도 하기 삻은데 저절로 남편도 싫어집니다

  • 44.
    '11.6.21 1:46 PM (112.151.xxx.214)

    글구 성품은 안변해요..
    댁이랑 결혼시킬려구 지금 혹시변한척하실지 모르지만
    결혼하고나면ㅁ 확 변합니다

  • 45. 하바나
    '11.6.21 2:06 PM (125.190.xxx.28)

    남자인 저로서는 그리고 장남으로서 모친을 모시고 사는 입장에서 댓글을 다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지만 제 의견이오니 참고만 하십시요

    진실로 사랑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씀 드립니다
    일단 시어머님의 그런 행태를 보인것이 언제 어떤 일이 있고 심해졌는지 알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와 시동생 될 사람은 잘모를 수 있으니 남자친구 보고 이모나 고모 등
    친인척에게 문의를 하셔서 알아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시어머님 세대에서 남편없이 아들 둘을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런 상황을 어릴때 부터 어렴풋이 느껴온 첫째의 경우 윗님들의 말씀대로 어머님과의 인연
    을 단칼에 짜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머리로서는 되도 가슴으로서는 되지 않는 일입니다

    일단 상황을 파악하고 난 뒤 일정 정도의 시간을 두고 남자친구는 동생과 함께 설득을 하는
    일이 시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설득작업에 님은 절대 관여를 해서
    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시어머님의 성격을 보건대 아마도 역반응으로 모든 화살이 님에게
    갈 확률이 많습니다.

    그길이 힘들고 지난한 길이라도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한번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부모자식 간에도 서로간에 말못하는 고민과 과거의 고통이 너무나 많고
    저 또한 모친의 고통을 어렴풋이 알고 지내지만 진지하게 어머님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해
    본적이 없지만 모친을 모시고 살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힘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성적으로 대처를 하시고 그런 과정속에서 남자친구
    의 본모습도 나올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46. ,,,
    '11.6.21 2:44 PM (59.10.xxx.172)

    장남은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은연중에 책임감 갖도록 키워져서
    절대 자기 부모로부터 자유하지 못합니다
    님 남친이 자기 엄마와 절연할 각오 없이는 결혼 생활 비극입니다
    글 읽어보니 남친분은 절대 자기 엄마에게 모질게 못할 성품인듯...

  • 47. 세상에
    '11.6.21 3:04 PM (118.220.xxx.23)

    세상에 남자는 많고
    일부러 그런 남자를 골라 결혼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어머니 보다 더 문제는 남친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님께서도 주지하셨을 것이고...
    솔직하고 단호하게 남자친구에게 말씀하세요.
    감당 못할 예비 시어머니와
    전혀 바람막이를 해줄 수 없을 것 같은 당신에게
    내 남은 일생을 걸 만큼의 용기는 나에게 없노라고...

    남친에게도 기회입니다.
    자신이 결혼 시장에 도태되어 봐야
    자신이 어떤 점을 개선해야만 하는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고 여기서 어물쩍 결혼해버리면
    문제의 본질은 확인하지 못한 채
    불행할 것이 뻔할 결혼생활의 원인을 모두 아내 탓으로 돌리게 될 확률이 큽니다.
    님 인생을 위해서도 여기서 발 빼셔야 하고...
    님 남친의 인생을 위해서도,
    남친에게 모든 문제의 근원이 어머니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변화할 것이고 아니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시장에 하자 많은 상품이 있는데 꼭 살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상품을 사거나 그래도 굳이 그 상품을 사야겠거든
    하자가 개선된 다음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하자많은 상품은 사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내가 안됐다고 아쉬워서 그런 상품 사게 되면
    상인은 돈 벌 욕심에 그런 흠많은 상품 계속 가져다 놓게되고
    다른 사람도 덩달아 그런 상품을 사게 될 확률이 큽니다.

    하자많은 상품은 거부하세요...
    그래야 시장에서 그런 상품은 도태되고
    다른 사람들도 흠없는 상품을 살 수 있게됩니다.

    혹시라도 결혼을 상품의 매매행위로 비유해서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만...
    결혼시장에서 본 님 남친과 예비시어머니의 행동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하는 자리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 48.
    '11.6.21 3:05 PM (150.183.xxx.253)

    솔직히 남편 좋아도 이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전 시간 돌리면 남편을 정말 사랑하지만 결혼 안했을것 같네요.
    진심으로....

  • 49. 누구 한사람이
    '11.6.21 3:25 PM (119.149.xxx.48)

    감수하고 하는 결혼이라는게 걸립니다.
    사랑해서 원만하게 결혼해도 삶의 기준이나 원칙이 다른 식구들과 섞이는데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요. 여전히 겪고 있지요. 죽을때까지 겪지 싶습니다. ㅎ
    그런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이해하고 참고 해야한다면
    앞으로 결혼 생활에서 억울한 생각 드실거에요.
    그리고 남편..어떻게 저런 어머니한테서 나왔을까 싶지만
    그 어머님 자식 맞아요. 살다보면 새록새록 느끼실거에요.
    아무리 좋은 시어머님과 살아도
    남편이 미우면 시어머님부터 미워져요. ㅎㅎ;;;;
    잘 생각하세요. 친정어머님과 상의 하세요.
    걱정하실까봐 감추고 혼자 판단하시는 일 하지마세요.
    결혼 앞둔 딸에 대해서 제일 잘 판단해주실 분은
    본인과 부모님이세요.

  • 50. 정말 네...
    '11.6.21 4:09 PM (110.10.xxx.78)

    집안 보고 결혼하라는 사람들의 말씀.....
    결혼해보니 알았습니다.
    결혼은 남녀 둘이 하는게 아닙니다.

  • 51.
    '11.6.21 4:27 PM (220.116.xxx.8)

    이결혼반댈세~~

  • 52. 일부러로긴
    '11.6.21 5:03 PM (218.239.xxx.204)

    결혼 하지 마세요. 보아하니 우리 시엄니랑 똑같은 분이 또 계시네요.
    시엄니 되실분이 돈밖에 모르는 분 같은데....
    요즘 우리 부부 싸우는 주제는 항상 시엄니입니다.
    요즘 시엄니때문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 이 결혼 말리고 싶네요.
    아들도 자기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란거 알지만 그래도 자기 엄마입니다.
    결혼 하지 마세요. 속병나서 부글부글 끓면서 사시게 됩니다. 저처럼....

    사랑이고 나발이고 남편도 시엄니땜에 미워집니다.
    둘다 쌍으로 미워요. 안겪어본 사람은 정말 모를겁니다.

  • 53. 이혼보단 파혼
    '11.6.21 5:48 PM (115.143.xxx.59)

    나이에 쫒겨 결혼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그런 시어머니랑 인연맺을봐에는 혼자 사는게 나아요.
    남친도..지금이야 사람 좋고 바른모습만 보이지만..
    막상 결혼해서 님이 시댁으로 인한 고통을 겪어도 막아주지 못할겁니다.
    남자는 그래요..암만 못되고 경우 없이 굴어도 결국은 자기 엄마니까요..
    님이 발빼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주변에 쌈닭같은 사람 아는데...정말 피곤하죠,,,

  • 54. 저도 반대
    '11.6.21 6:04 PM (211.4.xxx.9)

    시어머니 돌아가셔야 문제 해결이 됩니다.
    원글님 청춘을 그렇게 보내실건가요.

    주옥같은 덧글들을 읽고도 원글님이 지금 남친과 결혼하신다면
    그건 다 자기 팔자려니...하세요.

    결혼하면 남자들 더 효자 되는데...반대 !!! 입니다.

  • 55. 저도 반대
    '11.6.21 6:38 PM (211.205.xxx.80)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할뻔했어요. 지금은 얼굴 안보고 완전히 왕래 끝고 산지 5년째 예요. 지금도 남편하고 사이가 좋다가도 시집얘기만 나오면 대판 싸움니다. 남편에 결단없이 시어머니 계속보고 살았다면 100%이혼했을겁니다.

  • 56. ..
    '11.6.21 7:04 PM (183.109.xxx.19)

    힘든 순간이네요...모든게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감당할 마음이 있으시면 결혼도 좋으나,,
    지금부터 자신이 없으시면...내려놓는게 좋을것같네요...

  • 57. 봄날처자
    '11.6.21 7:05 PM (180.70.xxx.122)

    주옥같은 댓글들...
    저도 결혼전 이런 댓글들을 봤어야 하는데 말이죠
    남편 미우면 이상하게 시아버지보다 시어머니가 밉고
    시어머니 미우면 남편도 미워진다는건 진리!!!
    그리구 그 아들...결국 시어머니 아들이에요
    살다보면 정말똑같은 성질 나옵니다!!!!
    지금은 마음 아프시겠지만 강해지세요~
    앞으로 5-60년 행복하게 사실거에요~

  • 58. 옛말에
    '11.6.21 8:04 PM (119.70.xxx.218)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우세요! 밑줄 쫙~ 시어머니가 아무리 개떡(?) 같아도 남자가 단호히 끊어내고 자기가족 지킬 그릇이 되면 괜찮습니다. 근데 원글님 남친은 그럴 그릇이 되는지요?

  • 59. .
    '11.6.21 8:24 PM (112.153.xxx.114)

    시어머니 미우면 남편도 미워집니다

  • 60. .
    '11.6.21 8:24 PM (112.153.xxx.114)

    그리고 희한하게 남자들은 결혼하면 효자 노릇 하고 싶어해요.

  • 61. 결혼20년
    '11.6.21 9:23 PM (59.3.xxx.68)

    나와 내 남편이 서로 사랑하고
    우리가 잘 나서 20년을 하하호호하며 잘 살아온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자애로우시고 나아가 현명하시기까지 하신
    시어머님때문이었더라구요

    그런 시어머님 두신분들 저 말고도 여럿되실겁니다

    그런 어머님이 키우신 아들을 만나시길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 62. 하지 마세요..
    '11.6.21 9:27 PM (125.135.xxx.46)

    결혼해서 어째저째 이혼안하고 살아도.
    그 과정도 엄청 힘들어요.
    알콩달콩 행복한 기억도 없이 상처로 황폐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내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아요.
    가정을 지켜내지 못하는 남자는 그냥 자기 부모랑 살다가 늙어 죽어주면 좋겠어요..
    엄한 남의 귀한 딸 고생 시키지 말고..

  • 63. ..
    '11.6.21 11:18 PM (118.37.xxx.36)

    결혼 전 집안 어르신들이 시어머니때문에 걱정했어요
    제 친구 둘도 같은 경우였구요ㅛ 그랬구요
    남자과 착하니 괜찮을거란 말은 결혼생활ㅇ 대해 경험이 없던 우리들이 바라보는 시선이었어요
    결과는 대다수 댓글처럼 내 발등을 찍고 싶었습니다
    원글님 걸리는 것이 있으면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사랑으론 극복 안됩니다

  • 64. 경험담
    '11.6.21 11:34 PM (119.64.xxx.205)

    그정도 막장 시어머니는 아니었지만 정말 힘들게 하는 시어머니랑 같이 엮여 살다가
    남편과 사별하면서 풀려난 사람입니다.
    남편을 너무나도 사랑했는데 그 사람이 요절한 것보다
    시어머니라는 사람과의 인연이 이쯤에서 끝난 것에 안도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님이 강하다면 모든걸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남편되실 분까지도 지켜낼 만큼 강하다면 결혼하시고 자신없다면 포기하세요.

  • 65. .
    '11.6.21 11:42 PM (14.52.xxx.167)

    경험자 (211.251.223.)님 남편분과 같이 특별한 1%의 남자라면 결혼하시라고 하고 싶은데 님 남자친구는 전혀 그런남자 아닙니다.. 님 남자친구는 나머지 99%에 너무나도 콱 속해있는 사람입니다..

    결혼후 정신과 치료 쭈욱 받고 싶으시면, 하세요.. 결혼..

  • 66. 보석상자
    '11.6.21 11:57 PM (119.64.xxx.22)

    네!
    숨 막히네요
    님의 글 보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눈물이 나네요
    큰아들은.... 부모님 땜 죽고 싶다며 자살 기도를 할 망정
    인연은 죽어도 못 끊습니다
    연애때의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지만
    결혼 후에 사랑은 무더히 참고 견디는 건데...
    병만 키웁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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